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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지않으면서도 학부모로서 잘 지낼수있는 방법은?

1학년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0-03-09 11:08:43
이번에 1학년 들어간 초보 학부모인데요
아이도 아이지만...오히려 제가 넘 어리버리한것 같아서요.
원래도 엄마들하고 어울려다니는거 잘 못하고, 말솜씨도 없는데
상황판단도 잘 안되고 암튼...준비물 준비하는것부터 시작해서
야무지게 하는게 하나도 없는것같아요.

선생님께 잘 보이고싶다기보다는
우리애가 좀 엉뚱하기도하고 늦된아이라서
학교보내면 조금이라도 선생님께 보탬이 되는일은 해보겠다고 생각해서
등교 첫날엔 청소도 하고...
학용품 살때 선생님 쓰시라고 색종이하고 물티슈를 따로 싸서 드렸는데
별로 좋아하지않으시는것같아요.
이런걸 왜 갖고오셨죠? 하는 눈빛 T.T

제성격이 답답한편이라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지내질 못하는것같은데
나서지않는 선에서 아이를 위해 선생님께 잘 할수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벌써부터 짝궁의 항의가 들어올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미리미리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싶은데 상담날짜는 대체 어떻게 잡는거죠?
어머니회를 해야하나...싶기도하구요.
여기는 강남은 아니지만 학군좋다고 평이난 곳이에요...
물론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게 젤 좋겠지만.....
그렇지않는단 가정하에서요.

IP : 121.165.xxx.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0.3.9 11:12 AM (121.160.xxx.58)

    님 스스로 어리버리, 잘 못한다고 하시는데
    엄청 많이 하시는거예요.
    스스로 첫날 청소, 물품 사 드리기 이런거 아무나 잘 못해요.
    담임에게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를 계속 가르치셔야죠.
    엄마가 담임에게 아무리 잘 해도 아이가 계속 에러내면.. 담임이 더 싫어해요

  • 2. ...
    '10.3.9 11:14 AM (211.221.xxx.86)

    너무 잘 하려고 하신것 같네요
    윗님 말씀처럼 그런거 아무나 잘 못할뿐더러 요즘은 잘 안해요
    선생님들도 부담감 느끼구요.

  • 3. ...
    '10.3.9 11:15 AM (58.234.xxx.17)

    색종이 물티슈는 정말 이상하군요...
    선생님께 뭘 잘하려고 하시기보다 아이에게 잘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일을
    날마다 가르치시는게 훨씬 좋아요..

  • 4. 원글이
    '10.3.9 11:16 AM (121.165.xxx.21)

    아 네...아이는 계속 훈련시키고있는데
    그래도 엄마가 학교에 무관심하면 좀 안될상황이라서요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의욕만있지 요령이 없는것같아서.....
    초등교사이셨던 시어머님이 색종이 선생님꺼 챙겨드리라고해서 시키는대로 했는데
    결과를 보니 잘 안맞는것같아서 82에 다시 여쭤보는거에요...
    아이가 잘하는게 젤 좋다는건 알고있는데
    그래도 좀 요령껏 선생님께 잘할수있는 방법을 알고싶어요 ^^;;

  • 5. ^^
    '10.3.9 11:17 AM (118.222.xxx.229)

    이런 걸 왜 갖고오셨지???하는 눈빛은 아마 맞을 거예요...^^;;;
    선생님들 교구나 재료들은 본인들이 필요한 것 신청만 하면 학교에서 다 나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아이 학습 준비 잘 시키시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 6. ...
    '10.3.9 11:20 AM (58.234.xxx.17)

    그리고 아이상담은 최소 한달이상 지난후에 하시는게 좋죠
    선생님도 아이에 대해 파악을 하셔야 하실 말씀도 있으실거예요^^

    시어머님 세대하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니
    아이가 3,4년정도 선배면 적당하니 동네친구 조언이 낫습니다.

  • 7. .
    '10.3.9 11:35 AM (222.232.xxx.152)

    선생님께 잘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선생님도 불편하게 해드리는 거고
    다른 엄마들도 불편하게 하는 거고
    오직 자기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다른 건 눈감는 처사에 가까워서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요.
    내 아이 잘 돌보고 늘 주의주고
    선생님 면담 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면 아이 때문에 힘드시다는 거 안다고...
    그럼에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고 도울 일은 없는지 담담히 물어보시는 것이 모두에게 피해입히지 않고 잘 하는 거에요.
    힘내세요~~~~~~~~~~~

  • 8. 음..
    '10.3.9 11:40 AM (180.66.xxx.45)

    선생님께 개별적으로 뭘 해드리려고 하지 마시구요.
    총회때 어머니회, 학부모회, 녹색, 보조교사.. 등등 엄마들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신청 받는데..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어머니회는 학급 일을 돕구요, 학부모회는 운동회나 바자회같은 학교 일을 도와요.
    그 때 학부모회나 녹색, 자료 도우미처럼 생색안나고 일많아서 꺼려하는 일을 맡아 하시면 선생님이 좋아하세요. ^^ 총회때나 학부모 상담시 아빠가 참여해서 부모 모두 관심이 많다는 걸 알리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무언가를 잘 도와드리려는 생각은 좋지 않아요. 그런 열의 넘치는 엄마들 세 명만 있으면 엄마들 사이에 말나오고.. 분쟁생겨요. 그걸 선생님께 알리는 엄마도 꼭! 있구요. 그냥 조용히 표 안나게 지내고, 아이 잘 챙기는 게 제일 좋아요. ^^

  • 9. 원글이
    '10.3.9 11:45 AM (121.165.xxx.21)

    그렇군요...어디 물어볼만한곳이 없어서
    부족한 아이 맡겨놓고 무관심하게 지낸다고 유치원에서 몇차례나 불려다닌지라....
    학교는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시어머님도 첫주부터 선생님 찾아가라고, 왜 아직 안가냐고 계속 말씀하시고...
    미운정 들기전에 아이에 대해 정보를 드려야한다고 하셨거든요.
    토요일에도 급식이 안나오니 간식이나 과일을 싸드리라고 하시는데
    그런것도 하면 안되겠네요?
    하교길에도 인사드리고 오고싶은데 눈맞춤을 잘 안하시더라구요
    제생각대로 불편하게 하는것보다 담담히 여쭤보는게 낫겠네요...

  • 10. 그냥
    '10.3.9 11:47 AM (114.204.xxx.3)

    원글님 걱정보다 아이는 학교에 적응 잘 할거예요 미리 걱정하지마세요 ~^^
    그리고 원글님 글보고 약간 걱정이 되서 ..선생님께 상담가서 절대로 저자세로
    내아이가 많이 모자란듯이 말씀 드리지 마세요
    오히려 우리 아이가 잘 하는것. 칭찬할점을 두드러지게 말씀 드리고 오세요 ,
    미리 아이의 못난점을 말하면 선생님게 선입관을 심어 주게되고
    학기 끝날때가지 아이의 약점이 될수도 있답니다
    글을 읽다보니 원글님은 걱정도 많으시고 많이 여리신것 같은데
    오히려 담임샘은 냉정하신분[저같음 학부형이 색종이 들고 왔음 감동했을것 같아요 ]
    같아 걱정되서 한마디 썼습니다;;

  • 11. ..
    '10.3.9 1:11 PM (180.68.xxx.69)

    요즘 초등교실엔 학용품이 넘쳐 나던데요. 선생님 사비로 사다놓는 것도 아니고 새학기 되면 교실 비품까지 새걸로 나와서 멀쩡한거 버리게 되고 학용품도 아이 수에 따라 다 지원이 되니까 오히려 그걸 처치해야 하는 곤란함이 생기겠더라구요. ㅎㅎㅎ
    저희 시모도 초등교사 하셨지만 요즘엔 당신 가르치던 때랑 많이 달라졌을거라며 손주들 학교 입학해도 그냥 방관만 하시는 수준이세요.
    애만 말썽부리지 않고 제 앞가림 하게끔 단도리하면 엄마는 학교 전혀 안가도 될겁니다.

  • 12. ..
    '10.3.9 4:19 PM (59.13.xxx.245)

    토요일 점심때 끝나는데 그 사이 뭘 또 간식을 싸 드립니까.. 그런거 하시면 말 나올듯..

  • 13. 원글님
    '10.3.9 4:20 PM (220.117.xxx.153)

    걱정되서 한말씀 드리는데요,,등교 첫날 청소하셨으면 이미 엄마들 사이에 말 나기 쉬워요,
    토요일 간식같은것도 섣불리 하지마세요,,나댄다는 소리 듣기 딱 좋아요,
    시어머니 조언은 너무 오래된 얘기 아닌가요,,색종이 뭐하러 보내요ㅠㅠㅠ
    그냥 얌전히 계시면서 아이 준비물 잘 챙기고 책 안 잡히게 하세요,
    그거 안되고 학교가서 청소하고 먹을거 보내면 선생님한테도 찍히고 엄마들 사이에서도 완전히 찍힙니다.
    1학년 교실은 진짜 살벌해요,,조심하세요,,,1학년때 엄마들한테 미운털 박히면 회복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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