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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소개팅남 생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31살 미혼 여자입니다 ^^
오랫만에 우연히 만난 학교 후배가 소개팅을 해줬어요.
좋은 사람 있다고 해서 한번 만나보라고 해서 하기로 했는데..
소개팅남이 상당히 적극적이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안되서 연락하고, 일주일 후인 이번주 토요일에 보자고 했는데요.
요 며칠 사이에 거의 매일 전화와 문자가 와요.
저는 보통 소개팅 전 만나기 전엔 한번 정도 전화통화 하고, 만나기 전 약속을 정하기 위한 연락 정도하고, 만나는 편인데..
이사람은 거의 매일 전화를 해요..
전화상에선 편안하게 대화하고 괜찮은 사람 같다는 느낌은 있는데 저는 좀 부담스러워요.
막상 만났을때 서로 아니다 싶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소개팅이라는게..
근데 거의 매일 연락하다가 만났는데 더 이상 연락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그럼 서로 민망하고 그럴거 같은데..
그래서 연락오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리고 제가 전화오고 문자오는걸 잘 못챙기고 그런 스타일인데.... 2-3번인가 연락오는것도 못받은적도 있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문자 답장도 한참 후에 하게 되고 ..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만나기 전까진 전화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ㅠ
근데 제가 시간이 이번주 토욜밖에 안되서 그날 만나자고했더니...
그 사람이 좋은 날 만나게 되었다고... 하길래 무슨날요?? 그랬더니..자기 생일이래요..
그래서 다른 스케쥴 있을거 같은데 그럼 다른 날 보자고 했더니.. 그냥 토욜날 보자고 하면서..
"느낌이 아주 좋다~ 좋은 날이 될거 같다" 이러네요. ㅠㅠ
전 저보다도... 그 사람이 생일날 실망하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스럽고 미안해질까봐..ㅠㅠ
그렇다구 일요일은 화이트데이라서 그 날 만나는것도 웃기구..
첫 만남을 소개팅남 생일 저녁에 보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야 소개팅 나가서 실망하고 들어오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실망하는 일은 문제가 아닐텐데.. 근데 제가 소개팅남이라면.. 생일날 기대하고 소개팅 나갔다가 실망이 크면 진짜 우울할거 같거든요??
이 사람 무슨 생각으로 생일날 보자고 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모르면 모를까.. 생일인거 알고 만나는데... 그냥 빈손으로 나가도 될까요?
저녁도 분명 그 사람이 사겠다고 할텐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참고로 소개팅남 사진도 보니 호감가는 외모에... 조건도 좋고, 성격도 좋으신 분 같은데...
생일날 만나는거 괜찮다고 할만큼 많이 외로우신가?? 싶기도 하고...
저도 어디 나가서 폭탄이란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다음에 보자고 하는게 서로 나을까? 싶기도 하고...
소개팅 한두번 해본것도 아닌데 나이가 드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네요.ㅠㅠ
1.
'10.3.8 6:37 PM (125.181.xxx.215)참.. ㅎㅎ 살짝 부담이시겠어요. 그냥 빨리 만나서 해치워버리세요. 시간 끌면서 전화연락만 오래할수록 더 부담스러울것 같네요.
2. ㅎ
'10.3.8 6:39 PM (121.130.xxx.42)첨인데 생일선물까지야 너무 부담스럽죠.
그쪽에서 식사사면 오늘 생일인데 차? 술? 이라도 한 잔 산다고 2차 내세요.
마음에 들면 잘해보는거고 그저그렇다면 대충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야죠.
서로 느낌이 팍 온다면 길거리에서 파는 핸드폰고리나 서점에서 책 한 권 정도
즉석에서 사주세요. 선물이라고.3. 조각케익
'10.3.8 6:40 PM (121.165.xxx.143)조각케익도 작은 상자에 포장해주거든요. 하나 사주세요.^^
4. ..
'10.3.8 6:46 PM (121.166.xxx.1)그런데 첫만남에 반드시 선물까지 해야하나요? 그건 좀 오버같긴 해도,,
사실 빈손으로 나가는게 마음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저도 윗분처럼 작은 먹을거리 생각했어요. 남는 물건보다는 얼른 먹어 없어지는거요.
케익보다는 저라면 쿠키 한봉지 사겠습니다. 제과점에서 파는거 있죠. 포장 좀 예쁘게 되고, 부피 엄청 작은거요.
사탕이나 초콜렛은 좀 괜히 의미있어보이니까..
그리고 제가 느낀건,, (제남편은 좀 반대타입이라) 직접 만나기도 전에 너무 남자가 호들갑 아닌가 싶기도 해요..;;
원글님이 이쁘고 조건좋고 주변 평도 좋고 그러신가봐요.. ^^5. ㅎㅎ
'10.3.8 6:52 PM (61.109.xxx.148)애인없는 싱글남자가 생일날 무슨 스케쥴이 있겠어요
당연히 외롭겠죠
부담갖지말고 만나시고 맘에들면 조그만 케잌하나 안기세요^^6. ..
'10.3.8 6:59 PM (59.187.xxx.200)아무리 생일이라지만..첫날인데~
절대 생일선물은 하지마세요~~
넘 오바네요~상대방도 그리 생각할듯~
그냥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정도~건네세요7. 진짜~
'10.3.8 7:59 PM (122.36.xxx.102)생각이 그리 깊어 보이진 않아요 ㅋㅋ 저같으면..본인 생일이라고 꼭 얘기 하고 싶으면 헤어질때 그냥 오늘 내 생일었는데 정말 뜻깊게 보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딱 말하면 정말 멋질거 같은데..ㅋㅋ 저두 남편이랑 연애할떄 만나고 담달이 제 생일이었지만 알리지 않았어요..선물받는것도 부담스러웠고 이사람이 내사람이 될 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부담주기도 싫고...사귀기 시작하고 다음해 첫 생일엔 아주 좋은걸로 받았지요 ㅋㅋ 백일땐 커플링까지 해서 받고...
8. ..
'10.3.8 8:13 PM (122.35.xxx.49)그러게요..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했어요.
첫만남인데 생일인거 꼭 말해야 하나 하구요.
생일선물은 좀 과한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인걸요...9. ...
'10.3.9 10:42 AM (112.72.xxx.234)생일이라도 말못할거같은데 몇번만남에 어찌그런부담을 --
약은사람 아니면 자기생일 축하받고싶어하는남자 일거라고 추측해봅니다
혹시 좋은 만남이 될수도있으니 부담감 버리시고 마음 편하게생각하시고
그분이 식사사시면 2차로 술이라도 한잔 축하주라고 사시면 되지요 뭐
고마워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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