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생님되는 시험에 정말.. 인성테스트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10-03-07 13:15:25
그냥 글로만 네 아니오 체크하는 인성테스트 말구
심리상담가같은 분과 심층면접하는 그런 테스트가
꼭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초등학교 때는 공부도 잘했고 집이 꽤 잘 살아서 아주 평탄했던 거 같은데요..그때는 촌지가 공공연히 다반사였다고 할까요;;  8학군이었구 중학교 일학년도 전교 2등으로 들어갈 정도였는데.. 그해 말에 아버지 사업이 잠시 기울었어요
2학년으로 올라가니 여자 무용선생님이 담임이 되었는데요
저희 어머니가 학교에도 들리지 못할 만큼 힘들어진 시기였는데, 처음에는 아주 상냥하던 선생님이 점점.. 변해가시더군요
일부러 반장선거도 안 나간 저만 지목해서 무슨 시험만 보면 .. 반에서는 제가 늘 일등이었기 때문에.. 전교 등수 몇 등 떨어졌다 큰 소리로 반친구들 앞에서 성적 불러주시고,
무용시간때마다 자세 이상하다고 돼지같다고 늘 저만 지적하시고..
제가 눈이 안 좋아 앞자리로 조금만 옮겨 주셨으면 부탁드려도 늘 뒷자리에 앉혀주시고..
엄마는 집에서 놀고 계시면서 널 잘 안 챙기시나보다 이런 말씀 수시로 해주시고..
이상하게 안 해도 되는 돈관리 맡기고 십원인가 부족하다면서 반 앞에서 출석부로 머리를 휘갈기시고.. (그때 처음 다른 사람에게 맞아봤습니다)

괴로워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혼자 묵묵히.. 정말 고통스러웠네요

3학년 올라갈 때 씩 비웃으면서 어디 한 번 잘 살아봐라 독한 기집애야 이런 말씀 잊지 않으시더군요
다행히 3학년은 나쁘지 않은분이 걸려서 그냥 저냥 다녔습니다만 참 좋지 않은 기억이에요

제가 초등학교때 그것도 저학년때 저 일을 겪었다면
저때처럼 저 혼자 꾹 참아내지 못하고 늘 울며서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 말했을 거 같네요..어릴 때 저런 일을 겪었다면 제 자존감 형성에 아주 악영향을 제대로 끼쳤을 것 같습니다


촌지 바라는 교사, 폭력 교사(신체폭력, 언어폭력) 뿌리뽑을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있다면 좋겠습니다 ㅠ_ㅠ
IP : 120.51.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미는
    '10.3.7 2:01 PM (220.117.xxx.153)

    알겠지만 저런 분이 테스트 할때 자기 심뽀 말하나요 ㅠㅠ
    저도 반사신경 검사한답시고 생물선생 담임이 괜히 때리고 발 밟고,,나중엔 애들이 보다못해 니네 엄마 오라 그래라,,할정도였어요,
    근데 지금은 그냥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거,,살다보면 소도 보고 중도 본다고 별 사람 다 있다는걸 알게 해줘서 그것도 저를 단련하는데 도움은 됐다고 봐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제 보기에는 이상한 선생보다 이상한 학부모가 더 많은것 같아요 ㅎㅎ

  • 2. 으휴
    '10.3.7 2:02 PM (116.33.xxx.156)

    제 남편도 같은 경우였다더군요. 고3때 항상 5~10등 안에 들었는데도 담임선생이 다른 아이들은 부모님이 다녀가시는데 왜 넌 안오시느냐하고 대놓고 뭐라하더니 내신 등급을 6등급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자기보다 더 못하는 아이들은 더 윗등급을 받고... 그렇게 그때 담일에대해 이를갈고 재수해서 좋은대를 가긴했는데 사람 인연이라는것이... 저희 친정쪽 아는분이 그 담임선생이라 남편과 만나는 일이 생겼는데 그선생님 아는척도 안하고(담임이었는데도) 모른척~하더군요. (분명 기억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본인도 찔렸는지..)주변에 좋은 선생님들도 많지만 저런 되도않은 선생도 많아 우리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 3. .
    '10.3.7 2:04 PM (219.241.xxx.42)

    맞아요. 제가 엄청 부자들만 다니는 초등학교를 나왔는데요. 무슨 장관딸, 국회의원 딸, 거의 한 반에 서너명씩 있었고, 심지어 대통령 아들도 다녔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운동장을 향해 절을 해요. 애들이 그러는데, 당시 권력 2인자였던 누구의 운전기사가 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그 기사를 향해 선생님이 절을 하는 거래요ㅠㅠ 그런 분위기에서 웬지모르게 늘 주눅이 들어서 지냈던 저는 평준화된 중학교 들어가서는 전교 1등도 하고 그랬는데도 늘 이게 웬지 이상하다는 듯이 별로 기를 못 펴고 지냈던 것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눈에 띄는 차별대우는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같아요. 아직도 안 잊혀지는 것보면 정말 그렇지요....

  • 4. 그런데
    '10.3.7 2:05 PM (76.73.xxx.42)

    학부모들 역시 바뀌지 않는 이상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는 힘듭니다.
    촌지의 경우도 받는 교사도 문제지만 외국에조차 촌지문화를 전파하는 한인 학부모를 보면
    결코 교사를 잘 뽑는 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 5. 닭이먼저달걀먼저
    '10.3.7 2:22 PM (114.206.xxx.213)

    교사가 멀쩡하면 학부모가 갖다줘도 받지 않으면 되잖아요..
    어찌 학부모들이 교사를 변화시켯다고 생각하는지...

  • 6.
    '10.3.7 2:30 PM (76.73.xxx.42)

    외국이라고 촌지 없는 줄 아십니까?
    그 촌지라는 것 알으켜준것이
    바로 열성 한국 학부모들입니다.

    아마 한국 학부모들은 갖다주면 안 받을 줄 알고 시험삼아 갖다 주었나보군요.

  • 7.
    '10.3.7 2:41 PM (76.73.xxx.42)

    이 말까지는 안하려 했는 데

    여기도 한국 학생오면 반깁니다.
    그리고 눈치 좀 주면 바로 촌지 갖고 온다고 소문도 났습니다.

    돈준다는 데 싫다는 사람은 없다는 것은 전세계가 다 공통입니다.

  • 8.
    '10.3.7 2:44 PM (76.73.xxx.42)

    그리고 폭력적인 문제는 일어나면 정말 큰일나지만

    잘 아시다시피 교사가 성적상으로 불이익을 한국보다 더 줄 수 있다는 점은 아셨으면 합니다.

  • 9.
    '10.3.7 2:47 PM (76.73.xxx.42)

    학년말에 감사의 선물 정도나 하던 곳을 촌지때문에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이 누군인데 이러십니까? 솔직히 창피해서 한국에서 왔다는 이야기 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 10. ...
    '10.3.7 3:31 PM (116.40.xxx.205)

    성적가지고 사적인 감정 치우치는건 외국은 더해요...우리나라 대학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요...대학교수들이 사적인 감정으로 점수 매겨도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초중고만 가지고 난리죠...전 그것도 참 이상하게 생각되요...

  • 11. 인성테스트
    '10.3.7 3:43 PM (125.190.xxx.5)

    연습하면 천사처럼 나오게 할 수 있어요..저런 인간들일 수록 천사처럼 보이게 연습할 겁니다.
    대학 4년내내 심리상담 이런것을 통해서 결격자를 가려내야 할 듯합니다..
    몇번의 인성테스트는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 12. 인성테스트
    '10.3.7 3:57 PM (202.136.xxx.230)

    학원에 가서 연습할겁니다

  • 13.
    '10.3.7 10:31 PM (210.4.xxx.154)

    교사 되고 나서도 몇 년에 한 번씩은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