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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공포(?) 치료 경험 있으신 분
오랜 시간 고민하다...혹시 해결책을 주실까 싶어 여쭤 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업무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있으면
심장 두근 거리는 소리가 귀까지 들리는 것같고, 얼굴 근육은 마비되고,
머리속에 할말들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목소리는 떨리고 침 삼키는 것조차 조절이 안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다른 사람들이 저의 긴장을 느낄 정도의 상태가 됩니다.
처음엔 소심한 성격탓인가 싶어 있다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발표공포, 대인공포, 사회공포 등으로 검색이 되는데요.
업무적으로 앞에 나서 발표할 일은 많아지는데, 치료할 방법은 있는지 경험있으신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노력해라....하는 말씀 보다 구체적인 치료경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황청심원을 먹으면 좀 낫다는 얘기를 들어 그것도 해봤지만, 몇 안되는 사람앞에서 이야기 할 때는
도움이 좀 되는가 싶더니, 많은 사람 앞에 서니 변함없이 여러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잘 하겠다는 건 정말 욕심이고, 이 나이에 창피나 당하지 않고 살고 싶어 82 님들께 도움 청해 봅니다.
1. 다음에
'10.3.6 12:55 AM (122.36.xxx.11)세지말이라는 카페에 가입하시고 거기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한 번 참가해보세요. 의외로 PT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참가해요.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해서 금방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하는 기술이나 심호흡 등이 도움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증상 때문에 많이 고민을 해서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2. 공포라고
'10.3.6 1:00 AM (118.222.xxx.229)하시니 더 겁이 나네요...
가장 좋은 것은 시뮬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거울보시고 실전과 똑같이 연습하시는 것. 아주 많~~이요. 청심환보다는 효과가 좋습니다.^^3. 무대공포증
'10.3.6 3:06 AM (86.30.xxx.29)증상이 아주 어릴적부터 있어서 초등학교 때 그 흔한 콩쿨 한 번 못 나가봤어요.
항상 사람들 앞에 서면 등골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목소리가 떨렸지요.
그러다 박사과정하면서 대학 강단에 서기 시작해서 7년 정도 강사생활을 했어요.
20대 후반이니 학생들이랑은 그닥 차이도 나지 않았고 처음에는 정말 후들후들 떨렸는데
몇 년 지나면서부터는 아주 익숙해져서 100명 넘는 강의도 즐기면서 하게 되더군요.
서론이 길었고...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도 시뮬레이션이에요.
발표 각본을 막간 조크 하나까지 완벽하게 짜고 거의 달달 외운 뒤 실전처럼 여러 번 해보세요.
비디오 카메라가 있다면 녹화해서 다시 보기 하면서 연구하는 게 가장 좋구요.
화면으로 보기에 발음이 명료하지 않거나 너무 말이 빠르거나 시선이 불안하거나
다시 들어보니 준비한 유머가 영 재미없다거나 하면 반드시 고쳐서 다시 해봐야 해요.
확실한 것은 준비가 완벽할수록 공포감이 줄어든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 두번 성공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점점 잘하게 되구요.4. 오랜 고민
'10.3.6 10:02 AM (211.115.xxx.125)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카페 가입했구요. 마음은 급하지만 그럴수록 하나씩 도전해 보겠습니다.
공포라는 표현이 과하다 생각 못할 만큼 저한테 큰 고민이었습니다.
말씀듣고 보니 좀 과했을 수도 있겠네요. ㅎ
만약에...만약에 저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성공수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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