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쓰레기를 수집하시는 할머니 이야기

소보루 조회수 : 659
작성일 : 2010-03-06 00:40:05
한 할머니에 대한 제보가 왔어요.  무슨 피난민처럼 머리에 장대한 봇짐을 이고 등에는 잡동사니 그득한 배낭을 메고 시장을 쏘다니며 구걸도 하고 냉이(?)도 판다는 할머니였어요. 할머니를 따라다니다가 그 집에 갔을 때 나는 괴기 영화 세트와 맞닥뜨려야 했어요. 부산에서 동네 형편이 안좋기로 이름난 동네의 골목길의 열평 남짓한 단독주택의 1층이었는데 문을 연 순간 망연했던 게 어떻게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만큼 쓰레기가 들어차 있고 오징어 썩는 냄새 비슷한 역한 냄새가 코를 유린하고 들어오더군요.  형광등 줄 끝에는 작은 인형이 달려 있었는데 그 인형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괴물 거미 쉴롭의 거미줄에 칭칭 감겨진 프로도 베긴스처럼 거미줄에 빈틈없이 싸여 있었어요.  집이 좁으니 쓰레기 양은 다른 곳보다 적을 수 있었지만 쓰레기 밀도(?)는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았을 겁니다.  

출처 : http://www.ddanzi.com/news/10105.html
IP : 221.138.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0.3.6 12:56 AM (211.223.xxx.50)

    할머니 한 분을 괴기 영화의 세트장 같은 곳에 사시게 하는 세상에서,
    이 세상이 공평해서는 안 된다고 했던 극우 소설가가 있었지요.
    아주 적은 물질로도 어느 정도의 인간적 품위를 갖추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세상의 실패는 생산의 실패가 아니라 분배의 실패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 2. ..
    '10.3.6 3:02 AM (116.121.xxx.202)

    출처 : http://www.ddanzi.com/news/10105.html

  • 3. 무력감
    '10.3.6 11:03 AM (121.180.xxx.9)

    나이 마흔이 훌쩍 넘으니 나를 둘러싼 세상은 너무도 거대해서 그 동안 내 의지로 살아온 듯한 내 삶도 결국은 세상의 뜻대로 굽이쳐진 것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뜻대로 의지대로 되는 일이 몇가지나 될까요?

  • 4. 이사도라
    '10.3.6 2:23 PM (118.46.xxx.13)

    세상이 그를 만들었다기보다는 하나의 질병을 앓고 계셨던걸로 봤습니다
    강박증이란 질병은 가정사에서 유래하기도 하고 본인의 공포스러운 기억에서 유래하기도
    한답니다. ...뭐든 세상을 ...걸고 넘어지는 부정주의보다...
    긍정적으로 그분의 병원입원과 치료를 통해 완치되시기를 비는것은 어떠한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733 랑콤파운데이션 괜찮나요? 2 추천해주세요.. 2008/12/08 1,011
424732 11개월 아기 분유 먹을때마다 바로 변을 보네요 4 무딘맘 2008/12/08 2,153
424731 노원구나 중랑구에 해물탕 2 해물탕 2008/12/08 399
424730 동서 백일선물 해야하나 8 궁금해서 2008/12/08 828
424729 그랜저는 최하 2.7은 타야하나요?? 6 빵빵 2008/12/08 869
424728 바이올린 배울만한 곳 있을까요? 3 문화센터 2008/12/08 384
424727 스키타고 싶어요~근데 넘 비싸요~ 9 스키메니아 2008/12/08 868
424726 겨울 방학 게획... 1 .. 2008/12/08 263
424725 예비초등 문화센터 어떤게 도움이될까요? 1 별이 2008/12/08 143
424724 물없는상태에서가습기계속켜놓으면안되죠? 2 급질 2008/12/08 1,809
424723 다이아몬드 생수 아시는 분~~ 4 생수 2008/12/08 369
424722 오븐 어디다 두고 사용하시나요? 5 닉네임 2008/12/08 1,140
424721 제왕절개 후 8개월. 수술 자국이 붓고 아파요. 도와주세요. 6 흑흑 2008/12/08 844
424720 며느리한테 잘못하는 시어머니들은 사위한테도 그러시나요? 15 며느리 2008/12/08 1,645
424719 가족사진 형제맘 2008/12/08 159
424718 소형김치냉장고 써보신분 있으세요? 10 급한데~~^.. 2008/12/08 748
424717 잘 붉어지는 피부는 피부화장 어떻게 하세요? 도와주세요!! 9 화장 2008/12/08 590
424716 전화로 통보(?)하면 너무한거겠죠?? ^^;;; 4 소심하게 2008/12/08 1,122
424715 당신들의 자녀들이 속고 있다 3 사랑이여 2008/12/08 982
424714 홍삼제조기질문드려요.... 6 덧글이없으셔.. 2008/12/08 391
424713 너무추워보일러가~ 2 시골아낙네~.. 2008/12/08 295
424712 아이들 위해 기부를 조금 하고 싶은데요...추천 좀 해주세요 2 기부 2008/12/08 226
424711 멋진 시어머니가 되는 법 24 며느리 2008/12/08 1,818
424710 냄새나는 머리에 샴푸 8 간고등어 2008/12/08 954
424709 염치없이 또 올립니다...보험상품 좀 봐 주세요 5 ... 2008/12/08 454
424708 피아노 사려는데 어떻게 고르나요..?그리고 교습방법에대해 조언좀.. 1 추천바래요 2008/12/08 251
424707 뉴질랜드 영양제 잘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8 눈영양제 2008/12/08 397
424706 느리게 사는 삶의 행복. 6 행복 2008/12/08 926
424705 같은띠 5 집에 2008/12/08 720
424704 감정의 골이 깊습니다 16 아빠와 아들.. 2008/12/08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