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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녀온 아이가

걱정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0-03-05 19:33:20
선생님 말로는 잘 먹고 잘 지낸다고 하는데요

다녀와서는 안하던 짜증을 많이 냅니다.

심지어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지 않으면 서럽다고 꺼억꺼억 하고 우네요.

전엔 안그랬거든요.

자동차 놀이 하자고 하고선 또 울고..

하루는 힘들어서 그러겠지 했는데 오늘도 그러니 왜 그런지

초창기엔 다 그러나요?


그리구요...사립 유치원 보내는데요 대놓고 촌지 안받는다 하는데

촌지 해야하나요? 저희 아이는 부담임 선생님이 봐주시구요 주 책임지시는 담임선생님은 아이를 봐주지도

않네요. 아...답답합니다.

여기 유치원 강북에 있구 없이 사는사람은 별루 없는것 같아요.

다들 자기 자랑하기에 바쁘네요..

그러다 보니 촌지를 해야하나 싶고....잘 몰라 여쭙니다.

해야하면 얼마를 해야하나요?
IP : 211.217.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크
    '10.3.5 7:42 PM (124.56.xxx.50)

    촌지 줄 생각 하시기전에 일단 한 번 가셔서 지켜보심이 어떨지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직접 보시는 게 더 적절할 꺼 같아요.

  • 2. ...
    '10.3.5 7:46 PM (122.35.xxx.14)

    유치원 교사입니다
    촌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치원에서까지 촌지가 거론된다니 놀랍습니다
    촌지 절대로 드리지마시길 권합니다
    촌지주신다고 해서 특별히 그 아이에게 관심 가져주거나 하지는 절대로 않습니다
    심하게 이야기해서 오히려 그런학부모님 우습게 보이기 쉽습니다
    유치원 교사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전문가입니다
    어머니께서 유치원보내고나서 이런행동이 달라져 걱정스럽다 혹은 이런 문제행동을 할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가등등 사소한일에서도 선생님께 문의드리고 아이교육에 관해 적극적인 엄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합니다
    단체생활을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중에 아이에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집에서 처럼 나만 바라봐주고 사랑해주지 않는것에대해 그런 불안심리를 보일수있습니다
    또래집단에서 잘 적응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그렇지못한 아이도 있습니다
    유치원생활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있는곳인지 금새 알게 될겁니다
    사회생활의 첫발자국을 디딘 아이이니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많이 안아주시고 의젓한 행동을 했을땐 격려도 많이해주세요

  • 3. ..
    '10.3.5 8:00 PM (112.171.xxx.209)

    아이가 평소 행동과는 달라 걱정되시는 맘은 이해되지만 무조건 촌지 생각먼저 하시는 것이...참 씁쓸하네요.
    일단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대놓고 촌지 안받는다는 곳에도 촌지를 보내실 생각 하시는데 촌지 안받는다 가타부타 이야기 없는 곳이였으면 어땠을지..

  • 4. 아이가
    '10.3.5 8:07 PM (121.134.xxx.200)

    유치원이 처음이신가 봐요
    그렇다면 아이에겐 성인으로 말하면 첫 직장 생활이지요
    긴장되고 눈치도 보이고 규칙도 모르는 신입 사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원글님의 아이는 아마 지금 유치원에서는 무난하게 보이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일 겁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엄마와 헤어져 있는 시간도 힘들테구요
    그러다 보니 집에 와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는 거지요

    제 생각도 유치원 교사님과 마찬가지로 담임 선생님들께 아이의 집에서 행동을 알려드리고(특별한 경우는 아니니까 걱정마시구요) 선생님들께서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아이의 경우 서서히 그런 행동들이 줄어들테니까 사랑으로 잘 감싸 안아주시면 되구요
    저도 촌지는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 5. ..
    '10.3.5 8:20 PM (124.49.xxx.89)

    아이가 힘들어 하는데 왜 촌지 얘기가 나올까요..
    아이가 유치원 다닐정도의 나이라면 의사표현은 할텐데요
    자세히 조곤조곤 물어보세요
    뭐하고 놀았니
    뭐가 제일 재미있었니
    속상해 보이는데 무슨일 있었니..

    친구들과의 문제때문일수도 있고
    새로운곳에 적응하려면 아이도 힘이 듭니다
    시간이 필요하죠
    애가 힘든데 교사에게 촌지를 줘야 할까하는 생각이 좀 놀랍네요..
    없이 사는 사람이 없어보인다는 표현도...

    우리애도 이번에 첨으로 6세가 되어 어린이집 다니는데
    마냥 좋아합니다
    애들이 한반에 20명도 넘고 (교사는 두명,두반 합반인데 인원이 덜찼어요)
    이미 오래 다녔던 아이들이 대부분인 곳인데도 엄청 좋아라 하면서 다닙니다
    여기는 부촌도 아니고 작은평수 아파트 밀집지역입니다
    아이에게 잘 물어보세요
    뭔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 6. 아기엄마
    '10.3.5 9:06 PM (119.64.xxx.132)

    원글님 같은 분이 많을까봐 정말 무섭습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촌지 생각을 하신다면,
    그 이후로는 정말 안봐도 눈에 선하네요.
    님같은 학부모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학교가...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아시죠?
    아시나요? 모르시나요?

  • 7.
    '10.3.5 9:12 PM (125.178.xxx.243)

    아이의 첫 유치원인가요?
    그렇다면 아이가 힘들어서 그럴 수 있어요.
    늘 엄마와 같이 있던 생활에서 단체 사회생활로 접어드는데
    그 적응기를 거치는 아이들이 꽤 되요.

    아이가 왜 그러는지 부드럽고 따뜻하게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아이 마음 다독여주시고..
    그게 단지 유치원 처음 다니다 보니 심적으로 힘든거라면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 따뜻하게 보듬어주세요.
    힘들게 바깥 일 하고 왔는데 식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면 맘이 편해지듯이..
    그리고 선생님께 적응기간이라 그런지 이러저러한 모습을 보이는데
    원에서는 어떤지 더 여쭤보시구요.
    적응 기간동안 좀 더 신경써 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아이가 원에서 잘~ 하고..
    엄마 떨어져있던 몇시간의 힘듦을 집에 와서 표현하는거 일수도 있거든요.
    그럼 유치원 선생님은 잘 모르실 수 있거든요~

  • 8. 원글이
    '10.3.5 9:27 PM (211.217.xxx.1)

    오리엔테이션할때 얘기가 나와서 촌지 얘기 문의한거구요.
    잠시지만 그런 생각한게 부끄러워 지네요.

  • 9. 아,
    '10.3.5 10:37 PM (113.10.xxx.26)

    촌지는 커녕 스승의날에 선물도 돌려보내시던데요. 전화주시더라구요. 방침상 학기중에 절대 선물도 못받게되어있대요. 아주 작은 선물이었는데도요.
    그리고 우리아이 처음 놀이학교갔을때도 처음부터 적응잘하고(한번도 안울고) 잘다녔는데도 한 몇달간은 집에와서 까탈스럽게 굴었어요.
    아무래도 본인 하고싶은대로 못했던마음을 집에와서 푸는거같았어요.
    많이 보듬어주고 집에오면 신나게 놀게 도와주세요.

  • 10. 화이팅
    '10.3.5 11:32 PM (211.192.xxx.71)

    심호홉 한번 하시구요
    딱 일주일만 더 지켜봐 주세요
    낮선환경에 적응하며 쌓이는 스트레스를 가장 만만한 엄마한테 푸는걸로 보이네요
    아이들도 나이값(?)합니다.^^:
    스스로 적응해 나가는거 많이 격려해주시고 품어주시고
    아침마다 용기주세요

  • 11. 음...
    '10.3.5 11:56 PM (112.168.xxx.16)

    저는 2년동안은 어린이집을 보냈고 이번엔 다른 곳을 보냈어요.
    제가 느끼기에 님 아이는 낯선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 것 같지만..
    요새 유치원들이 선생님에 비해 아이수가 너무 많아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보살핌을 못받는 건 아닐까 싶네요. 엄마랑만 지내던 약간 내성적인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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