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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대한 글을 몇 개 하나로 묶겠습니다.

세우실 조회수 : 362
작성일 : 2010-03-05 17:10:36





[영상] MBC는 우리의 방송입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4hYdyrPRays$

트위터 위력에 놀란 언론노조와 MBC노조
http://www.humanpos.kr/news/article.html?no=3113

MBC노조, 허약한 마지막이 되지 말길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53

방문진 임명 황희만·윤혁 본부장 동반사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050104185&code=...







마지막으로







위원장의 편지

어제의 일에 대하여
- 김재철 사장과의 협상에 대한 평가와 책임의 문제 -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게 사죄하고, 또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나 상황의 진행이 급박했다는 이유로 저와 집행부의 판단에 대한 동지들의 평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MBC 사수라는 저희들의 추상적인 목표에는, ‘황-윤 두 이사 퇴진’, ‘김재철 낙하산 퇴진’, ‘김우룡 퇴진 및 방문진 개혁’, ‘정권에 대한 심판’이 구체적 목표로 존재합니다.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 25일째, 그리고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6일째였습니다. 휴일을 포함해서요. 어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입니다.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실체를 인정했으니까요. 말도 붙이지 말아야 사람과 협상을 했으니까요.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전해지는 조합원 동지들의 평가를 조합간부들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과오라면 바로 잡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게는 두 개의 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집행부에게도 같은 길이지요.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 다른 길은 끈질기고도 오랜, 그러나 앞날이 어찌될지 잘 모르는 길. 그러고 보니 ‘이길지도 모르는 길’은 언뜻,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장렬한 최후만이 그래서, ‘자랑스런 역사’이고 ‘승리’로 기록되는 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 개의 길 중에 어느 것을 선호하거나 꺼리지 않았습니다. 두려워 피할 것도, 어려워서 포기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정당성이 작은 성과를 얻은 것이고,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산화(散華)로써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삶이 그렇듯, 투쟁도 다 과정이고, 그래서 모든 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평가를 매 시간 매 국면에서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제가 너무 순진한 것인가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앞의 현실도 분주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5일   이근행 올림










어제 오늘 있었던 MBC의, 쉽게 정리도 힘들 정도로 변화무쌍했던 상황들에 대한 글을 모았습니다.

딱히 글을 읽는 순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걸 따로 올리자니 굳이 그래도 될까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하나로 올렸어요.







일단 네이트 베플 부터 볼게요.



최정헌 추천 29 반대 1

mbc노조원 여러분 계속되는 파업과 투쟁으로 정말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은 국민들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입니다.. KBS가 투쟁 방향 강,온 대립속에 너무나 쉽게 넘어가고 YTN이 나름 분발해주었지만 결국 흐지부지되는 모양새고, 투쟁동력이 남아있는 것은 MBC밖에 없습니다.
.
저들의 감언이설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요. 쇠고기 촛불집회 때도 반성한다하면서 수그러들자 예비군, 유모차아주머니들, 참여자들 하나하나 소환해서 처벌했던 더러운 자들 입니다. 각종 노조 파업에서도 볼 수 있듯 온건파와 강경파를 나눈 뒤 온건파와 협상을 진행해서 약간의 선물을 얻게 해주는 척 하며 둘을 분리시키고 각개격파를 시도하는 술수를 부리는 자들 입니다.
.
저보다 똑똑한 언론노동자들이 많으시니 절대로 속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쉽게 물러서선 아니됩니다!! (03.05 04:08)





유의수 추천 27 반대 0

이멍박도..자신이 2년간 한 정치탄압,언론탄압이 두려운 거다......퇴임후 자신의 신변보장을 위해서 자신에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언론들에 대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는거다..아마 세종시와 4대강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멍박은 대한민국 거주 자체가 불확실해질거다.......최악의 경우 일본으로 추방될수도있다......지금 이멍박 퇴임을 기다리며 이를 악물고 있는 국민들이 적지 않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리석은 이멍박.. (03.05 04:18)









어제는 좀 급작스러운 허탈감과 빈약한 정보 때문에 속이 타서 좀 흥분했었는데요.

지금도 "그럼 그렇지 배신자들"이라고까지 하는 분들이 주변에 몇 분 계십니다.

(솔직히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이겁니다. 나중에 "그럴 줄 알고 있었어" 하는거)

뭔가 복안이 있으리라 봅니다.

이근행 위원장과 최상재 위원장이 적어도 듣보잡은 아니니까요......

얘기해본 게 있고 보아온 게 있으니까요......

"김재철 사장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되로 이용하고 말로 당하는 일이다.

김재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명박 뿐이다"라는 고재열 기자의 멘트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 순진하게 쉽게 속을 사람들은 아니라고 봐요.

saveourmbc 여러분들의 질책과 비판 달게받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많은것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공정방송 수호의지에 대한 진정성은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전 이 말을 믿습니다. (참고로 저건 MBC 노조의 트위터)

뭐, 제가 믿고 있다는 것 뿐이지 결정과 평가는 여러분 나름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 주관적인 실망감의 대표적인 표현이 무관심인데 그건 누구를 돕는 걸까 생각해봤어요.










――――――――――――――――――――――――――――――――――――――――――――――――――――――――――――――――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 사상 첫 1인 8표제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당신은 이 나라를 8번 죽이는겁니다.
                                                                                 "No Vote, No Victory"
――――――――――――――――――――――――――――――――――――――――――――――――――――――――――――――――
IP : 112.169.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0.3.5 5:11 PM (112.169.xxx.10)

    [영상] MBC는 우리의 방송입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4hYdyrPRays$

    트위터 위력에 놀란 언론노조와 MBC노조
    http://www.humanpos.kr/news/article.html?no=3113

    MBC노조, 허약한 마지막이 되지 말길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53

    방문진 임명 황희만·윤혁 본부장 동반사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050104185&code=...

  • 2. ㅠㅠ
    '10.3.5 5:56 PM (121.161.xxx.42)

    예전엔 mbc 노조가 참 막강해 보였는데....ㅠㅠ

    ‘이길지도 모르는 길’은 언뜻,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222

  • 3. 제 생각
    '10.3.5 11:48 PM (119.149.xxx.105)

    mbc가 지금 해야할 일이 뭘까요?
    엄기영사장땐 적어도 사장이 요청해야 공권력이 투입될수 있는 환경이라도 형성됐지만, 지금은 것도 아닙니다.
    사장 반대투쟁하다 결국 총파업, 공권력 투입, 집행부 구속, 집행부 교체 또 투쟁... 남아있는 수순은 딱 이거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이미 몇 차례 봐 왔고, (kbs의 경우는 그 배신감을 이루 말할수가 없지만...)
    그냥 옆에서 보는 시민들도 예상할수 있는 수순을 그들은 몰랐을까요?

    명예롭게 설수 없다면 차라리 칼을 물고 장렬히 전사해주길 우리는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내부의 구성원들을 함 생각해봅시다.
    그 사람들이 오랜 시간 단련된 운동가들인가요?
    걍 여러가지 이유로 그 직업을 선택한 생활인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생활이 있고, 각자 누려왔던 주변의 기대치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일뿐입니다. 그런데, 지금같은 상황에서.. 끝을 알수 없는 투쟁이 언론탄압의 kbs, ytv에 이은 세번째 유사사례로 남겨질게 너무 뻔한 상황에서 그들이 꼭 그 같은 길을 걸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 개인으로 보면 너무 큰 희생이고, 게다가 지금 mbc의 상황은 kbs와는 또 다르지요.
    이미 언론법관련 파업이 수차례 있어왔고, 회사역시 잇따른 정권의 압박과 광고압박으로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무지 끝을 알수도 없고, 결론을 내기도 애매한 또 한번의 극한 파업과 대치라... 그들에게도 너무 힘든 선택일겁니다.

    방송국 하나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좀더 다른 방법을 고민했겠지요. 당연히 그래야하구요.
    그리고 주변 반응들을 보십시요. 아무도 관심없습니다.
    파업, 또 해? 대체 몇 번째야. 케이블이나 딴 채널 보고 있음 되지 머.
    예전 mbc 노조가 막강할수 있었던 건, 그들이 포승줄에 끌려가면서도 꿋꿋할수 있었던 건.
    그들의 싸움이 옳다고 믿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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