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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금연 실패.

씨원하긴 하다만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0-03-05 16:19:24
담배를 남편한테 배웠어요
결혼하기전 연애하며 피기 시작했으니 14년째네요
오래 피긴 했군요.
아이없이 사는 부부라 그동안 금연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근데 나이가 들기 시작하니 슬슬 몸 생각을 해야되지 않겠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담배값이 무지 아까운거에요.
그 계기는 차치하고.......

중요한건 담배를 안피니 화장실 볼일을 못보겠는거에요.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았는데 사흘 넘기니 배가 빵빵하니 못살겠더군요.
물, 푸룬쥬스도 무지하게 마시고, 밥도 더 많이 먹고, 담배 생각날때마다 양배추 오이 당근 줄기차게 씹는데도
큰볼일이 안되는거에요.
요쿠르트도 마시고, 사과 갈아마시고, 차가운 우유 식전에 벌컥벌컥 마시기도 해보고
누군가 변비에 아침 식전 들기름을 한술 먹으면 좋다해서 그것도 어제 아침까지 쭈욱했고요
근데도 먹는 건 많은데 나오는 것이 없어요.
요며칠 식욕도 없고 배가 아프니 짜증만 나고요.
어제 밤에는 배가 너무나 아파서 막 울었어요.
배가 땡땡하게 부풀어서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니..

약국가서 설사약 사서 먹어볼까 그 생각까지 했네요

제가 막 우니까 보다못한 남편이 차라리 담배를 펴라~~면서 머 얼마나 오래 살거라고
떵도 못싸서 우냐고~~
열흘 금연한 게 너무 아까와서 아침까지 참았네요.

근데 좀전에 에라 모르겠다 담배 하나 폈어요. 화장실에서요(저희집 아파트 아니에요)
변기 막히는 줄 알았어요. 시원하긴 한데 *꼬가 아파요.

습관이 참 무서워요
아침저녁 담배피며 볼일보던 습관이 이리 몸에 배여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금연 시도 전에는 하루 2번도 봤거든요.
저 이제 금연 시도 못할거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저 같은 사람 없겠죠?
IP : 211.49.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5 4:23 PM (121.143.xxx.173)

    그래서 담배가 마약같은거라고 하잖아요
    한번 빠져들면 푹 빠지고 나올수없는 곳이라고요

    금연 성공한 사람은 지독한 사람이어야 가능하대요 독종중에 독종이란 말이
    괜치 나온게 아니겠지요.

  • 2. ㅠ,ㅠ
    '10.3.5 4:24 PM (58.230.xxx.204)

    오늘 따라 금연이야기가 많네요.
    저도 금연한지 일주일도 안 됐네요.
    저도 대학때부터 해서 20년 흡연자인데...
    독한 맘으로 끊기로 했네요.
    전 물을 무지 많이 마십니다.
    지금도 한대접 놓고 마셔대는데...뱃속이 다 꿀렁거려요.ㅠㅡㅠ
    언제쯤 흡연욕구가 사라질려는지...ㅠ,ㅠ

  • 3. 씨원하긴 하다만
    '10.3.5 4:29 PM (211.49.xxx.132)

    원글인데요~~
    전 처음 하루이틀 담배 생각나더니 나중엔 변비때문에 담배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물론 배가 너무 아플땐 확 피울까 그 생각도 하긴 했었지만...

    이것도 다 몸이 담배를 기억해서 절 다시 담배 피우게 하려는 니코틴의 계략 아니었나 싶어요
    ㅠㅠ

  • 4. 챔픽스
    '10.3.5 4:35 PM (114.204.xxx.3)

    저번에도 한번 썼었는데 저 10여년넘게 피우다가
    챔픽스먹고 끊었습니다
    이제가지 의지만으로 끊으려고 했는데 수없이 실패했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넷 뒤져서 제일 권장하는게 뭔지 찾아 봤더니 챔픽스더라구요
    병원가서 처방전 받아 먹었더니 금단 증상 없이 2주반만에 끊었습니다
    정말정말 강추입니다 .. 흡연을 하는것도 니코틴 의존증이라는 일종의 병이라고 하더군요
    수용성 니코틴을 넣어주는 역활을 한다고 하네요
    정말 광고아니고 금연하고 싶으신 분들 병원가서 상담하시고 챔픽스 처방 받아서 금연하세요
    원래 12주프로그램인데 전 2주반만에 끊었어요

  • 5. 사과도 껍질째 먹고
    '10.3.5 4:36 PM (110.12.xxx.146)

    물을 많이 먹어야 하더라구요.

    어째요 열흘이나 참았는데.....담배 그녀석이 무섭긴 무섭네요.

  • 6. 씨원하긴 하다만
    '10.3.5 4:37 PM (211.49.xxx.132)

    원글인데요
    챔픽스를 처방받으려면 병원 어디로 가나요?
    내과를 가나요?

  • 7. ㅡ.ㅡ?
    '10.3.5 4:42 PM (58.230.xxx.204)

    챔팩스...라 저도 이거 복용해 봐야겠네요.ㅡ.ㅡ/

  • 8. ...
    '10.3.5 4:50 PM (122.35.xxx.46)

    저희 남편도 챔픽스 처방받고 10개월째 금연하고 있어요.
    근데 살이찌고 배가 왜이리 나오나요?
    정말 임산부 막달 배처럼 식욕도 밤만 되면 땡기는지 엄청 먹어대구요.
    걱정입니다..

  • 9. 챔픽스
    '10.3.5 4:50 PM (114.204.xxx.3)

    내과가서 챔픽스 처방 받으로 왔다고 하면 됩니다
    처방전 값이 만원이고 일주일분 약값이 2만원이에요
    처음 일주일은 담배피우면서 약을 먹고 두번째주부터 약먹고 금연에 들어가는건데
    흡연욕구가 정말 신기하게 사라 집니다
    하도 신기해서 동네방네 담배 끊고 싶은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었다니까요 ;;;

  • 10. ...
    '10.3.5 4:51 PM (122.35.xxx.46)

    저희 동네 언니도 같은 약 처방받아 먹었는데...
    짜증만 더한지 다시 피더라구요.
    자기 의지도 더해져야 할것같습니다..

  • 11. ...
    '10.3.5 5:07 PM (220.121.xxx.244)

    담배가 잠시잠깐 .....눈이 뒤집힐만큼 화가나고 절망스럽고할때... 다시한번 자신을
    뒤돌아볼 잠시의 시간을 갖게하는것 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담배로 인해서 가질수 있는여러 일들을 잃어버리는것이 더 많습니다
    담배를 피면 집에 사람들 출입도 자유로울수 없어요
    힘들더라도 금연하세요...
    사람은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살아야 행복할수 있습니다

  • 12. Arch
    '10.3.5 5:44 PM (222.109.xxx.101)

    1월1일부터 금연중입니다.
    20년을 하루 두갑정도...
    눈만 돌리면 여전히 담배생각 간절합니다.
    2년은 이렇다네요...

    그래도, 계속 참아볼려고요.

  • 13. ms
    '10.3.5 11:06 PM (59.28.xxx.193)

    이중세뇌 라는 책 권유하고 싶어요..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나와 있어요..의존증 때문이라지요.. 도서관에서 빌리시길.....금방 읽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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