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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편하자는대로 하는건지

남편이 물어보래요. 조회수 : 7,134
작성일 : 2010-03-04 17:11:53
남편이 이곳에 물어보라고하는군요
아래내용좀 봐주세요

  ---------------------------------------------
시어머님이 아기 돌후에 키워주시기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저녁식사때 하신 말씀이라 구체적이지가 않았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시댁에 볼일있어 갔다온 남편의 말을 들으니
저랑 어머님생각하는게 좀 다른거 같더라구요.

전..어머님이 키워주신다고하면
일단 이사를 시댁옆으로 간후
아기를 어머님이 평일내내보시다 저희가 주말에 본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유는 시댁동네가 직장과 2시간거리(남편,저 같은위치의 직장에다님) 인데
저희가 아기를 데리고 자면 아기를 최소 새벽6시에 데려다줘야하고
또 남편이랑 제 직업성격상 절대 칼퇴도 없고 칼퇴한다구해도
집에 가면 8시인데 .어떻게 아기를 또 그때 데리고와서 먹이구 씻기구 재우냐..
아기도 힘들고 난 어떻게한다고하지만 남편은 할수없을꺼라 생각했어요.(지금도 못씻김)
또 지금 아기 자는시간이 8시이기도하구요.
..그리고  이사가면 일단 아기가 어머님께 어느정도 적응한후 어린이집을 보냈으면하는게
제 마음이였어요.(2돌때까지만이라도)

그런데 남편이 해준 어머님 말씀을 대충들어보니
오자마자 어린이집에 넣고 본인은 어린이집 끝난후 보시다가
저녁때되면 저희들이 데려가는걸로 생각하시는거같아요

이때까지
어머님이 시누애들을 키워주셨는데..그렇게 하셨거든요.
근데 입장이 다른게
시누부부는 시댁에서 직장이 가까운편이고
시누애들은 아기때부터 시어머님이 바로옆에 사시면서
자주 봐주셨기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두돌지나서
어린이집을 갔거든요.

여튼..
상황이 이러니
일단 제가 다시 시댁에 가서 어머님과 이야기할 예정인데요
남편입장은 어떻게 엄마가 평일까지 보시냐 우리가 데려와야한다라는
이야기를하면서 저보고 넌 네 입장 편한대로만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런가요?

전 제가 현실을 이야기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남편처럼 생각하고 이사갔다가 분명히 문제가 생길텐데
전 아예 그전에 현실이 이러하니 이럴수밖에 없다..그래도 괜챦으시냐고..
힘드시지않으시냐고 물어본후 오케이 하시면 바로 이사갈거이고
힘들다하시면 그냥 포기할려고했어요.
- 그런데 저희가 옆으로 이사오길 엄청 원하세요 --a -

..제가 너무 시어머님 입장 생각안하고
제 위주로만 생각하는건지...


혹여 제가 놓친점있는지 답글좀 주세요.







IP : 124.49.xxx.14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4 5:14 PM (59.19.xxx.19)

    어찌됐던간에요 시어머니 사정에 따라 아이보는게 시어머니사정일겁니다 님 사정에 맞게 아이 안볼려고 할걸요,,전 차라리 다른길 알아보겠어요 돈 나가고 욕듣고 그렇던데요

  • 2. 윗님에 동감
    '10.3.4 5:16 PM (115.178.xxx.253)

    미리 정확하게 얘기하시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시어머니는 다른 시터가 못보거나 사정이 생길때문 부탁드리고...

    그리고 춡퇴근 시간 길어지면 정말 힘들어요..
    남자들은 육아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 3. 그냥
    '10.3.4 5:18 PM (115.23.xxx.206)

    육아도우미를 부르세요.. 6시에 끝나서 겨우 2시간 봐 주신다고 하는건데..
    돈은 돈대로, 생색은 생색대로, 피곤함은 가중(출퇴근길이 2시간이라니..)됩니다
    그냥 지금대로 사세요
    혹은, 님 직장 근처로 어린이 집을 알아보세요..
    저도 회사에서 집이 30분 거리긴 하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델다 주고, 무슨일 생기면 전화와서
    점심시간 이용해서 들여다 보고, 퇴근시 애 델고 옵니다.

  • 4.
    '10.3.4 5:18 PM (61.77.xxx.153)

    글 읽으면서 원글님 입장만 생각하신 거 같아요.
    출퇴근 거리가 멀다고 시어머님이 평일 내내 아이를 돌보고
    주말에만 잠깐 아이 데려오고..
    그건 원글님 위주로만 생각하신 거 맞지요.

    시어머님께 육아비용을 드려야 할텐데 저도 차라리 다른 어린이 집을 알아보거나
    하겠어요. 굳이 시댁 근처로 가면서 서로 상황 어렵게 만드는 거 보단요.
    그래도 시어머님이 맡아주길 바란다면 시어머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서로
    좋은 방법을 택해야지요.

  • 5. ..
    '10.3.4 5:20 PM (114.207.xxx.241)

    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는 이유가 뭡니까?
    아들 내외 직장 편하게 다니라는거 아닐까요
    낮에 어린이집에 보냈다가 아이 돌아와서 꼴랑 몇시간 뵈주시고
    생색은 다 내고 그 몇시간 봐주는 댓가가 공짜는 아닐테고..
    며느리는 이사가면 직장도 멀어, 아이도 밤에 봐야해, 시댁에 신경도 쓰여..
    아들은 직장은 멀어져도 좋긴하겠네요 저녁엔 안심할 시터(어머니) 있어 밤에는 마누라가 애를 봐. 본가 가까와..
    그냥 지금 집에 살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몇시간 시터 쓰세요.

  • 6. 님이 놓치신건
    '10.3.4 5:23 PM (221.146.xxx.74)

    아마 시모님이 점점 나이드신다는 사실 같네요

    님이 님 생각만 한게 아니라,
    시누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주셨으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긴 할 거 같아요

    그런데 중년 이후는 정말 나이대로 몸이 간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저도 물론 그렇고
    저희 부모님들을 뵈어도 그렇구요

    모든 워킹맘들의 숙제긴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와 자주 접촉하는게 낫기도 할 거 같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 7. .
    '10.3.4 5:24 PM (122.36.xxx.16)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시어머님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원글님이 한가지 간과하시는 게, 시누이 애.들.도. 그렇게 키워주셨으니 내 아이도 똑같이 키워주길 바라시는데 시어머님이 무슨 무쇠 팔 무쇠 다리도 아니고 도대체 손주 몇을 키워주는 건가요.
    직장도 너무 멀고 하니 믿을만한 베이비시터 구하세요 차라리.

  • 8. 그냥
    '10.3.4 5:28 PM (222.107.xxx.148)

    동네에 괜찮은 베이비시터를 구하시고
    저녁에 데려와 재우세요
    엄마 아빠 편하자고 주말에만 애를 보는건
    최후에 선택해야 하는 방법일거 같구요
    지금 어린이집 보내면
    잔병치레도 많고 엄마 마음도 많이 아플거에요.
    시어머니께도 남에게 주는거 못지 않게 드려야하니
    차라리 그냥 남을 쓰고 하고 싶은 요구 탁탁 하는게 낫지 싶네요
    출퇴근시간도 절약하구요

  • 9.
    '10.3.4 5:28 PM (121.130.xxx.42)

    그냥 돈 주고 도우미 쓰세요.
    좋은 분 만나시면 괜히 어른들께 폐 끼치고 잔소리 듣는 거 보다 훨씬 낫습니다.

  • 10.
    '10.3.4 5:30 PM (58.149.xxx.30)

    저는 두아이 모두 양가 어른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홀로 키웠는데요.
    처음엔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힘들더군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이들 먹을것부터 입을것 챙겨놓고,
    저 출근하는거 준비해야하고, 남편, 아이들 깨워 아침챙겨먹고...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원글님.
    시어머님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젊디 젊었던 저도(20대 중반) 골병 들더군요.
    아이 돌보는게 정말 많이 힘들고 고된 노동입니다.

    더불어 엄마의 출퇴근 시간이 2시간이 넘는다면 그 고단함과 힘듦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요.
    그냥 출퇴근하기 편한 곳에서 아이 돌봐줄 도우미 구해서 그렇게 아이 돌보세요.
    위에 몇분이 지적해 주셨지만, 돈은 돈대로 나가고, 맘은 맘대로 편치않고, 나중에 시어머님 생색이란 생색은 다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잘 생각하세요..

    물론 친할머니가 돌봐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육아가 되겠지요.
    친 손주니까 양으로 음으로 얼마나 잘 키워주실까요..?
    하지만 지금 원글님의 글을 보자면 시어머님도 어린이집에 보내실 생각인거 같은데,
    그럴바엔 그냥 도우미를 구하셔서 집에서 육아를 해결하심이 더 나을듯 싶어요..

  • 11. 두분다 힘드실듯
    '10.3.4 5:30 PM (220.87.xxx.144)

    시어머니도 힘드실거 같고 님도 힘드실거 같고.
    저라면 차라리 직장 가까운 곳(거의 5분거리정도)으로 이사가고 베이비 시터나 어린이집 알아볼거 같아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봐주신대도 두시간 출근이면 남편이랑 님 둘다 죽어요.

  • 12. 다시 생각
    '10.3.4 5:32 PM (211.35.xxx.146)

    저라면 당연히 시댁근처로 가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시어머니가 봐주실 상황이라면 님생각대로라면 시댁근처로 가지 말아야 하고(거리가 머니 매일 데려올 수 없죠),
    시댁 근처로 간다면 아이를 매일 집으로 데려와 힘들더라도 엄마와 함께 하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지금 원글로 봐서는 원글님 생각을 너무 당연하게 남편에게도 말했을거 같은데 당연한 일은 아니니 도움을 아예 받지 않거나 받는다면 어머님 의견도 당연 들어서 합의점을 찾아야죠.

  • 13. 그러게요
    '10.3.4 5:32 PM (119.196.xxx.57)

    시어머니가 외손주를 봐주신건 자신의 딸 고생말라고 그런 것이고 며느리는 다르죠. 며느리 고생은 며느리 엄마가 챙기셔야 할 듯. 뭐 이건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와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 며느리와 같은 입장이니 이해가실 겁니다. 그러니 딸들에게 어떻게 했건 님이 상관할 바는 아니다 싶구요. 거기에 기준을 맞추시면 많이 서운하실 겁니다 서로서로.

  • 14. 그렇
    '10.3.4 5:42 PM (121.166.xxx.151)

    남편도, 시어머니도 그렇게 하기 싫으시다는 거잖아요.
    예전에 시누이도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기 싫다는 거네요.

    원글님이야 시누이때처럼 해주시면 좋겠지만
    봐주시겠다는 당사자(시어머님)이 싫다는걸 억지로 맡기면
    돈은 돈대로, 욕은 욕대로 다 먹습니다.
    그냥 시댁이랑 멀리 살고요, 베이비 시터 구하세요. 그게 속편해요

    그리고 시누이는 봐줬는데, 나는 안봐준다...이렇게만 생각하시면
    원글님 입장만 생각하시는거 맞긴맞아요..어머님도 늙으셔서 힘드시니까요.
    (고부 관계라든지...기타 뒷이야기를 모른다고 볼때...)
    저도 친정어머님께 맡겨봤는데요...
    애 보는거는 워낙 힘드는 일이라 연세 드실 수록 정말 힘들어합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 애기 봐주실때는 우리 애랑 같이 뛰어다니셨는데
    4살 차이나는 저희 오빠 애(조카)는 힘들어서 도저히 못봐주시겠데요.
    (새언니랑 엄마 사이 무지 좋습니다)
    무릎도 아프고 힘이 딸린데요...정말 60넘고 나서는 하루하루 힘 떨어지는게 느껴진다고요.

  • 15. 왠지
    '10.3.4 5:53 PM (220.117.xxx.153)

    박정해 보인다는 느낌도 있어요,,
    연세 드신 시어머니한테 아이 오래 맡기는거 절대 아이한테도 안 좋아요,,
    그냥 그 동네 사시면서 시터 쓰시고,,한참 아기 너무너무 예쁠때인데 매일 눈 맞추고 이뻐해주세요,금새 커서 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ㅠㅠ

  • 16. ..
    '10.3.4 5:53 PM (211.198.xxx.132)

    아이를 자주 보아야 엄마도 아이도 행복 할것같은데
    시댁 옆으로 이사 가서도
    아이를 일주일에 한번 볼려면 뭐하러 이사가나요?
    그리고 동사무소에서 지원 하는것은 혜택이 안되나요
    그것도 한번 알아 보셔요

  • 17. 솔직히
    '10.3.4 5:53 PM (219.250.xxx.121)

    엄마를 주말에만 보는것도 아이에게 안된일이지요.
    그런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는게 좀 그렇네요.

    하지만 일단 문제를 문제로만 보자면
    시어머님께서 그렇게 하시는건 애를 돌봐주시는게 아니지요.
    어린이집이 애를 봐주는거고 어머님은 애를 어린이집 보내고..받고 나서 한 두어시간 보시겠다는건데.. 그러면서 아들 집은 근처로 이사오길 원하시는거잖아요.

    제 생각에 꼭 직장에 다니셔야 한다면
    직장근처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몇시간이고 돌봐줄 시터를 구하는편이
    훨씬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시누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시누이는 딸이지만 며느리는 딸이 아니니까요.
    딸의 아이와.. 며느리의 아이는 틀리지요. 절대. 아들의 아이는 아니더군요.

    그리고 일하면서 아이 키우는거 쉬운일 아니에요.
    제가 아는 맞벌이부부중에 남편의 도움을 받아 아이 키우는 집은 단한집도 없었어요.
    어디나 남편들은 돈만 벌어다 주면 되는거라고 알고 있더군요.
    아내가 돈벌고 아이보고 집안일 하는건 너무 당연하고요.

    어쨌든 님만 힘들어질거에요.

  • 18. 아기
    '10.3.4 6:03 PM (211.184.xxx.199)

    아기 애착형성이나 부모와의 유대감을 생각하면, 주말에만 아이를 보는 것은 누구보다도 '아이'에게 좋지 않을 걸요. 물론 시댁 근처에서는 출퇴근도 힘들겠네요.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가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고, 그 나이 아이가 어린이집 가거나 시터에게 맡기기 싫다는 생각이 강하시면 일 그만두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 같음 시댁에서 원하는 정도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면(거리상으로도) 그냥 시댁에 기대지 않고 살 길을 찾겠습니다. 제 경험상 양가 도움 전혀 받지 않고 퇴근이 늦은(저는 원글님보다 퇴근시간이 더 늦고 야근도 많아요, 한동안 주말부부까지 했구요.) 맞벌이 맘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할 수 있습니다.

  • 19. ..
    '10.3.4 6:04 PM (125.139.xxx.10)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 입니다...
    형편이 되시면 입주도우미 쓰시고 원글님 회사 가까운곳에서 사시는게 빙고!!!

  • 20.
    '10.3.4 6:09 PM (119.195.xxx.91)

    제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더라도 저라도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그렇게 하겠어요. 그리고 엄마입장에서 딸이랑 며느리랑 어찌 같겠습니까..섭섭해도 어쩔수없는 현실이지요.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마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 21. 어찌
    '10.3.4 6:28 PM (211.187.xxx.39)

    보면 원글님 입장에서의 생각이 우선처럼 보이네요.
    아기 엄마가 평일 저녁에 항상 아기를 데리고 올 생각을 안한 다는게....
    전업인 엄마도 하루종일 아기 보고 있으면 참 힘듭니다.
    밤에 잠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구요. 내 아기니까 끼고 자지요.

    시누들도 아기는 데리고 잔 거 같은데.....
    당연히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아기 데리고 잘 거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출퇴근 4시간 생각하시고 그냥 직장 근처에서 해결하세요.
    키우다 보면 양육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충돌 생길 수도 있구요.

  • 22. 그냥
    '10.3.4 6:54 PM (58.238.xxx.182)

    직장 가까운 곳에 이사하셔서 시터 구하시는게 낫겠네요.
    아무리 직장이 멀다지만 매일 집으로 퇴근하면서 집근처의 시댁에서 아이 데려오지 않으면 님만 나쁜 엄마 돼요..시어머니나 남편한테요..
    또 어차피 시어머닌 아이를 바로 어린이집 보내실 모양인데 어차피 남의 손에 맡길 거라면 굳이 힘들게 출퇴근하면서 저녁 몇시간 어머니에게 의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어린이집 비용에 어머니 용돈까지 드려야 할거고 육아문제로 갈등까지..
    시어머니께 맡기는게 더 힘들 거 같네요.

  • 23. +++
    '10.3.4 7:11 PM (210.91.xxx.186)

    우선 애기는 힘들더라도 부모가 데리고 자야 하구요...
    어린이집에 보낼거라면 왜 이사를 가죠?.... 하루종일 봐주신다면 부모님 옆에 살겠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네요...
    저같은 경우는 아파트 바로 위층에 사시는분을 알게 되어서 그분께 맡겼어요... 아침에 델다주고 저녁에 데려오구요... 저 바쁠때는 11시 12시에도 데려왔어요...
    근데 너무 편해요...
    님도 회사근처에서... 아파트 사시면...같은 아파트에 한번 알아보세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 애기 다 키워버리신 아주머니...
    친정에 애 키우다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차라리 남이 더 낫드라구요...꼭 동네에서 알아보세요

  • 24. 제 생각
    '10.3.4 7:11 PM (121.130.xxx.5)

    저희 시어머니는 한 시간도 안 봐주세요...친정 엄마도 한달에 한 번 정도 봐주는 것도 기꺼이 봐 주지 않구여...너무 본인 입장으로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해요. 노인이 아이 보는거 진짜 힘들어요.

  • 25. 그냥
    '10.3.4 7:23 PM (125.135.xxx.243)

    시부모님 도움은 포기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도우미 쓰고...
    시부모님이 도와주시려면 가끔 와서 애가 잘 지내는지 보는정도로 하고요..
    들어보니 시부모님도 고생이고 원글님도 고생이고...
    또 원글님에겐 평생 빚이 될거고요...

  • 26. 2시간거리
    '10.3.4 7:39 PM (125.131.xxx.199)

    그렇게 먼거리 매일 출퇴근해야하는 아들,며느리 입장을 고려안하시는건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제 생각에도 지금은 어머님께 맡기지 않는게 나을거 같아요. 돈 아끼지 마시고 아이 세돌까지 입주 도우미 쓰세요.
    그리고 아이가 세돌 지난 뒤에 시집 근처로 이사 가세요. 그 즈음이면 손도 덜가고 시어머니가 좀 늦게까지 봐주셔도 힘들지 않으실겁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면 시어머니 도움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그때를 위해서 지금은 저축(?)하세요.

  • 27.
    '10.3.4 8:28 PM (202.136.xxx.37)

    저라면 시댁 근처로 이사 안 갈 것 같아요. 직장이 적당히 가까와서
    아가를 아침 저녁으로 더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도 힘들어하시는 듯
    최소한만 봐주시겠다는 입장인데 어디 하나 메리트가 없는 제안이예요.
    지금은 도우미 아줌마가 와주시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도우미 분을 구하시거나 입주 아주머니를 구하셔서 님
    집에서 돌보게 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시댁
    근처에 가서 좋을 점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 28. **
    '10.3.4 8:40 PM (114.203.xxx.5)

    1. 원글님 안대로 하자면 굳이 시집근처로 이사를 할 이유는 없는 거죠.
    어차피 주말만 아기 보시는 거라면 말이죠.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사정이 있는 것 아니면
    힘들어도 아기랑 같이 자는게 좋은 것 같아요.
    2. 어차피 어린이집 보내는 거지만
    그래도 아기 아플때 할머니가 봐 주실 수 있고,
    또 완전 남이 봐 주는 것 보다는 안심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출퇴근 고되더라도 시어머님안대로 하시는 것이 낫고요.
    3. 하지만 이런 경우 차라리 남에게 맡기고
    원글님이 출퇴근이 편하신 곳에서 사는게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아이 할머니가 이제는 점점 연로해 지셔서
    당신 외손주들 보실때 보다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 거예요.
    아기 봐 주시니 금전적으로 신경을 써 드리더라도
    늘 죄송할 거고요.

  • 29. 힘든육아
    '10.3.4 8:40 PM (218.236.xxx.221)

    시댁과 직장이 너무 장거리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원글님이 견디기 힘듭니다.
    살고 계신 지역의 보육정보센터 싸이트에 접속하셔서 집으로 오는 보육교사를 만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 집과 가까우면 교사집에서도 봐주고 처음에 계약한 시간외에 시간이 오버된 날은 추가비용 지불하시면 됩니다.
    금액이 부담이 될 수는 있는데 전문적인 교사에게 맡기시는데 마음이 더 편하실테고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비용도 있으니 이 방법이 어떨런지요?
    원글님과 시간 맞는 교사와 계약하기가 조금 힘들 수는 있는데 남편과 충분히 상의해보시고 좋은 결정하세요.

  • 30. 원글인.
    '10.3.4 9:31 PM (124.49.xxx.148)

    ..아기재우고 와보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댓글보면서 시어머니 입장은둘째치고 우리아기 생각을 너무 안했던거같아 참 창피스럽게 느껴지네요
    주변에 시부모님이나 친청부모님이 키워주신다는 분들이 많고 다 잘 크는거같아
    아기의 문제에 대해선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같아요.
    ...
    전 현재 전업이고 시어머님이 키워주신다는 말씀을 먼저하시기전에는 맡긴다는 생각을 못했어요.근데 먼저 말씀하시니 저도 제 나름의 욕심이 생겻었나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돈 욕심도 좀 생겼었어요..직장다니면 월 몇백 더 저축이 가능하거든요..)
    님들 의견 남편과 같이 읽어보고 충분히 상의해봐야겠어요.

    감사드려요 ..

  • 31. 흐음
    '10.3.4 11:17 PM (211.108.xxx.90)

    원글님생각엔 아이 입장에서도 주 양육인이 할머니인게 더 낫겠다 해서 그랬겠죠. 실제 어린이집보다 할머니가 주 양육인인게 정서적으로도 훨씬 좋죠. 하지만 지금 시어머닌 아이 보는거 좋아하지 않는거 같네요. 몸도 힘드신거 같고.
    겨우 하루 2시간 맡기자고 왕복 4시간거리 애데리고 왔다갔다 이건 정말 아이한테도 님한테도 아니네요. 그렇게 해놓고 윗님들 말씀따라 돈은 돈대로 애는 애대로 피곤 괴롭 정서안정안되고 님은 님대로 남편눈치 시댁눈치 다봐야하고요.
    요즘 어른들 아이보는거 싫어하세요. 본인들 인생 나이드셔서 이제 좀 편해질려는차 힘도딸린데 어린아기 하루 온종일 챙기는게 보통인가요. 나들이도 못가고 아줌마들하고 놀지도 못하고 지치죠.
    지금 남편과 시어머니가 말하는 방식은 차라리 어린이집에 쭉 맡기는만도 못해요. 양육비 면에서도 시어머니 용돈 안드릴수 없고 어린이집은 어린이집대로 들어가고 손해만 봅니다.
    직장을 꼭 다니시는게 좋겠다 싶으시면 베이비시터를 구하세요. 혹은 직장옆으로 이사가시고 직장근처 어린이집이 답입니다.
    저는 2살반부터 아이를 맡겼지만 아직도 보낼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연휴 3일만 쉬고 다시 나가도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엄마랑 놀래요.." 이러면서 눈물글썽여요.. 요즘세상 외벌이로 살기 어려우니까 직장다니고 싶은 원글님 맘도 이해는 갑니다.

  • 32. 아기
    '10.3.5 1:43 AM (125.135.xxx.35)

    원글님.. 직접 키우던, 양가 어느 쪽에서 돌봐 주시건 쉽게 크는 아이들은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쉽게 크는 걸로 착각했을 뿐인것 같기도 하던데요..
    어느쪽으로 결정하시건 '아이'가 가장 건강하게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노경선 교수님의 [아이를 잘 키운다는것]과 같은 책도 도움이 될 거에요..

  • 33. 같은처지
    '10.3.5 9:11 AM (59.6.xxx.11)

    저희 아기 이제 14개월이고 4개월쯤에 직장 복귀했는데요..
    다른거 다 제쳐두고, 아기 시댁에 아예 맡겨버리고 주말에만 보고 또 놓고 돌아오고..
    이거 아기한테 많이 안좋아요.. 아무리 친혈육인 할머니지만, 그맘때 가장 필요한건 엄마예요.. 아빠도 아니고.. 그러다 돌즈음 되면서 말귀알아듣고, 의사표시하고 놀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니 아빠를 부쩍 찾네요..애들이 다 그렇게 쪼그매 보여도 그 머릿속에 우주가 있고, 어른이상으로 강한 육감이나.. 눈치겠죠.. 가지고 있어서 그게 5세미만의 두뇌, 인성, 안정애착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책에서 봤고 제가 직접 느끼고 있어요..
    어차피 낳은 아이... 몇년은 눈 딱 감고 고생한다고 감수하세요..
    자꾸 주변의 잡다한 것들과 비교하고 속상할 시간에.. 애한테 눈이라도 한번 맞춰서 말걸어주심이 백번 낫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란 존재가 그닥 편하지도 않을뿐더러 나이들어 정신과 육체가 성하지도 않으시고... 고정관념.. 과거와 많이 달라진 양육법 깡그리 무시... 그 안에서 소소하기도 하고 크기도한 스트레스.. 돈은 돈대로 드려야 하고.. 전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다고 생각하고, 첨부터 좋은 시터분 구해서.. 여지껏 큰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다 케바케이지만 무엇보다 아기들은 다 안다는거!!!
    참.. 아기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엄마가 끼고 항상 관찰하고, 점검해야 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내새끼 내가 안챙기면 너무 불쌍하잖아요...ㅠㅠ

  • 34. 두분 입장이
    '10.3.5 10:22 AM (115.143.xxx.176)

    충분히 이해 가지만, 님의 입장만 내세울 처지가 아닌듯 싶네요.
    음...님의 입장만 상당히 강조되었다고나 할까....
    직장맘의 가장 큰 부분이 육아....라는 데 백분 공감합니다.
    좋은 의견 못 드려서 죄송하네요...^^;;

  • 35. 오늘날
    '10.3.5 11:15 AM (218.155.xxx.224)

    시어머니 , 친정어머니들은 자녀 양육 다 끝내놓고 또 손주들 양육까지 해야 하나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 시누이 아이를 키워줬으니 당연히 우리아이도 키워주겠지 하는것도 좀 그렇네요
    우리 어머님들 자녀 양육 다 끝내 놓으셨는데 또 손주양육까지 이어지니 아무리 손주가 이뻐도
    다 키워주마 ...라고 선뜻 말씀 못하실거에요
    나이 드셔서 기력도 나날이 쇠해져만 가니 ...

  • 36. 그냥 내얘기
    '10.3.5 11:47 AM (221.151.xxx.67)

    저도 출퇴근 2시간 넘는 거리....2살때까지 주중에는 엄마집에서(전 딸,근데 엄마가 오빠네 애기돋같이 봐주심) 애 데리고 잤구요, 제가 토요일까지 일하기 때문에 일요일만 시댁에 델구 갔었어요. 엄만 하루만 쉬고...어린이 집은 제가 도저히 용납아 안돼서 일하는 아줌마 쓰고 있구요, 저희가 쌍둥이라 어쩔수 없는 비용 감수 합니다. 남편은 아기 낳은지 얼마 안돼 힘들다구 평일엔 두고 직장근처에 집 구해 주말에만 보러가자 했는데 우겨서 벌써 3년 반이 지났는데요. 엄마가 밤에라도 델고 있는거랑 주말에만 보는거랑은 완전 다르다는게 느껴져요. 2돌이후에는 친정이랑 상관없는 시댁옆에 집구해 토요일날 델구와 남편이 보구 일요이날 저랑 같이 보구 월요일은 남편이 시간나면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보구 (전 출근)...엄마가 힘드시기도 하고 애들도 많이
    커서 어느정도 수월해 졌어요. ^^

  • 37. ..
    '10.3.5 11:51 AM (125.241.xxx.98)

    이사 오지 마시고
    사람 구해 보세요
    아직 어무 어리니까 1년정도는 집에서 돌보실 분이 좋을거 같고요
    두돌 넘으면 어린이집 그리고 그후는 베비시스터 좋을거 같네요
    어머니도 나이도 드셨고
    출퇴근에 4시간 소모하면서
    나 너희 애들 보다 아폈다 소리 나올것 뻔하네요

    서울이 시댁이지만 전혀 도움 받지 않았고
    그때는 힘들었지만
    시댁에서 여러가지로 자유롭습니다

  • 38. 아이를 우선으로..
    '10.3.5 11:57 AM (125.139.xxx.123)

    원글님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아이가 돌 전후로 해서 엄마가 다시 일을 하실 예정인 것 같은데요.
    돌 이후에 새로운 사람이 아이를 양육하는 거 힘들어요.
    보는 사람도, 아이도요.
    5개월만 지나도 엄마랑 그렇게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면 많은 아이들이 분리불안느껴요.
    처음부터 본 아이랑은 달라요.
    원글님은 그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엄마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아이와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세요.
    근무시간이 긴 편인데,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퇴근 하셔서는 씻고,
    하는 시간 빼고는 아이하고 시간을 보내셨으면합니다.
    시댁근처로 가시면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지고, 엄마가 체력적으로
    지쳐서 아이랑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 질 것 같은데요.
    2돌 정도까지는 입주도우미 쓰시고, 그 이후에는 어린이집 보내면서, 육아도우미 가까운
    곳에서 찾으세요. 도우미이모들도 일 못하시는 날이 일년에 몇일은 생겨요.
    그때 시어머니 도움 받으시구요. 제 경험으로는 못해도 일년에 3~4일은 생겨요.
    몇일 아닌 것 같지만, 닥치면 너무 힘들어요.
    도우미 이모 외에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시어머니를 생각하세요.
    직장맘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예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해 주는 존재예요.
    아니면 애 봐주시는 분에게 너무 매달리게 되는 점도 있거든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하기에는 시어머니도 너무 힘들 것 같애요.
    애 보는 사람이 체력적으로 딸리면 아이를 예쁘게만 보기 힘들어요.
    그건 엄마들도 같쟎아요. 내가 힘들때 사고치고 하면 우리 애도 미울때가 있는데,
    연로하신 어머님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혹시 어머님께 맡기게 되시더라도, 그런 부분은 잘 조율하세요.
    어머님이 편해야 애가 편합니다.

  • 39. .
    '10.3.5 12:27 PM (119.66.xxx.37)

    애 봐주신다고 말씀해주시는 시어머님께 고마워해야할 거 같구요. 시어머님이 봐주신다고 한 조건과 다를 경우에는 사양하고 다른 양육자나 양육법을 고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봐주신다고 한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원글님 생각대로 요구까지 하는 건 좀... 나이드신 분들이 애 키우는 거 진짜 힘들거든요.

  • 40. 안타까움
    '10.3.5 2:14 PM (165.243.xxx.99)

    저랑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이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로긴합니다. 저는 직장 출퇴근 편도 2시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 낳으면서 시댁 옆으로 이사했어요. (친정은 5시간거리 지방에 사심) 저도 새벽 6시반 출근, 오후 8시 퇴근인데요, 어머님이 새벽에 저희집으로 오세요. 그래서 오전시간에 아이 조금 봐주시다가, 베이비시터랑 점심 무렵에 교대하십니다. 저는 퇴근해서 집에 가면 베이비시터랑 교대하고요. 지금 일년정도 되었는데, 어머님도 많이 힘들어하시지 않고 저도 만족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고요. 아무래도 시부모님 옆에 살다 보니 급한 일 생길 때 도움 받을 수 있어 저도 마음이 놓이고, 베이비시터 관리도 더불어 잘 돼요. 어머님이 오전에만 봐주시긴 해도, 바로 옆에 사시다보니 오후에도 가끔 들여다 봐주시게 되고... 어머님께 맡기면서도 어린이집을 생각하신다면, 시터 활용하는 것도 같이 고민해보세요. 모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 41. 저도
    '10.3.5 3:26 PM (203.244.xxx.254)

    새벽6시에 출근하면서 시댁에 아이 맡기고 저녁땐 눈썹 휘날리며서 아이 찾으러 가고 했어요. 전 아기 떼어 놓고 자는게 싫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힘들긴 힘들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론 잘한것 같아요.
    아기가 엄마 볼 시간이 거의 저녁시간뿐인데 잘떄라도 품에 안고 자야지 애착관계가 형성되는것 같아요.
    주위에 할머니집에 데려다 놓고 키운 경우 엄마를 싫어하고 할머니만 좋아해서 고민하는 엄마도 몇 있거든요.

  • 42. 저도
    '10.3.5 3:57 PM (220.86.xxx.148)

    출퇴근이 부정확한 프리랜서 엄만데요. 두 아이 키우면서 첨에는 친정 엄마 손을 빌렸어요. 출근 시간 2시간 30분.. 정말 나중에는 미쳐버리는지 알았어요. 엄마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결국 회사앞 걸어서 5분거리로 집을 옮기고 아이 봐주시는 이모님 구했습니다. 매달 돈이 뭉텅뭉텅 나가지만 그래도 이게 훨 편하고 제 마음도 좋고 아이한테도 좋고 그랬습니다.

  • 43. 나이들어보니...
    '10.3.5 4:12 PM (110.12.xxx.146)

    50 초반에는 손자 낳으면 두세명 거뜬하게 키울것 같더니만,
    몇년 지나니 요새는 무릎이 안좋아서 힘들것 같아요.

    시어머니 입장도 생각하시고 덜 서운해했으면 좋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직장 가까운 곳에서 베이비시터 부르시던지...아니면 시댁 옆으로 가셔서 시어머니를 집에 오셔서 보시게 하면 될것 같아요.

    출근 할시간 맞춰 오셨다가 아이 놀이방에 보내고,
    그동안 집에 가셔서 집안일 하시고 계시다가 아이 올시간 맞춰 집에 오시고...
    둘중 한명이 퇴근하면 집에 가시고 그렇게 해도 될듯도 한데 그렇게 해도 어머님은
    많이 힘드실거예요.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애 때문에 날마다 매어있는것도 그렇구요....아마 새댁이 나중에 어머님 연세 되셔서 그 상황 되보면 그 심정 알거예요.

  • 44. yy
    '10.3.5 4:31 PM (220.94.xxx.185)

    자기애 맞기면서 이렇게 뻔뻔한 사람들 있더라구요. 애보는게 얼마나 힙든데 도와주시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시어머니한테 주중에 계속 보라고 할수 있나요? 본인들 위해서 일하는거지 시어머니 위해서 일하는거 아니잖아요... 베이비시터 쓰더라도 시어머니의 도움 받을일 비일비재 합니다 좀더 넓게 생각하시고 본인위주로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 45. gma
    '10.3.5 4:49 PM (61.32.xxx.50)

    친정엄마, 조카 둘 봐주시고 골병드셨어요.
    동생한테 친정엄마께 애 맡기면 가만 안둔다했어요.
    시누이는 시댁에서 20분이내 사는데, 시어머니께 갓난아이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가더군요.
    시어머니 항상 힘들다고 갈때마다 하소연하세요.
    제가 신랑한테 집도 가까우니 퇴근후 데려가고 아침에 맡기라고 말하라했는데 신랑은 아무말 못하더군요.
    여기보면 보통 아기돌보미 일당 계산해보면 오전9시-오후6시로 계산하잖아요.
    근데 친정부모나 시부모께 맡기면서 왜 돈을 덜 주는지 모르겠어요.
    남한테 맡기는것보다 훨씬 안전할 뿐만아니라 아이 부모들도 안심하고 일할수 있잖아요.
    좀 양심좀 가지자구요.
    부모님들께 미안하지 않으세요?

  • 46. 많은
    '10.3.5 4:50 PM (59.16.xxx.80)

    분들이 좋은 의견을 내 주셨네요....
    저도 한마디만 덧붙히자면요...
    저는 원래 신혼집이 시댁과 한시간반정도의 거리였고
    신혼집에서 직장이 삼십분 정도였죠
    아이를 가지게 되자 첫손주여서인지 저희 부부를 배려해서인지
    키워주시겠다고 자청하셨어요
    출산휴가 끝나고 바로 주말맘의 생활을 했죠
    애가 돌 정도가 되니 일욜밤맘 되면 아이가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하더라고요
    알더라고요....
    30개월때 쯤 가정사정으로 제가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초기에 분리불안증세로 고생했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잘 봐 주신 덕택에 잘 컸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겐 엄마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님이라면....
    혼란의 시기는 좀 겪겠지만 괜찮은 양육자를 찾아볼 것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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