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월급은 160 만원입니다
꾸준히 일을 한다고 해서 300 만원이 되는 직업이 아니라 평생다녀도 200만원도 안되는 직업입니다
이 월급으로 3식구(딸아이 6세) 먹고 살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아이 교육비를 생각하고
두째 문제, 노후비용을 생각하다보니 제가 직장을 나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의 맞벌이 소득액이 340 정도 됩니다
그러나 신랑이 계약직이고 월급도 작고 하는 일은 자기네들이 부르는 말로 잡부?정도이고
그렇다고 다른 업종을 모색할만한 사람도 아니고요 (총체적 난국ㅜ)
신랑 회사서 재계약 할 싯점에 회사측에서 월급을 더 적게 준다고하면
기분 나빠하면서 직장을 그만 두곤 합니다 (결혼 생활 7년인데 놀면서
실업급여 타겠다고 한번 쉬면 7개월을 쉽니다 결혼 생활 중에 2번 직장관두고
7개월 8개월 합치면 1년 3개월 놀았습니다)
신랑이 회사를 그만 두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데려오고
어느정도 집안 일을 하고 그러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저에게 보여주면 좋은데 그러지도 않고
직장이 없으면 알바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직장을 적극적으로 구하지도 않고
말몇마디가 불씨가 되면 화를 내고 싸우다 이혼하자고 하고 결국 자기 성질을 못이겨 집을 나가기도 합니다
집을 나가서 처음으로 시아버지께 말씀을 드리고, 그 동안 신랑의 행동도 다 말씀드렸습니다
배가 안곯아봐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든다고 옛날 어르신 하시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신랑은 시아버지께도 크게 혼나고, 그동안 제가 말씀 안드려서 신랑에 대해 몰랐던 시아버지께서도
이제 자신의 행동을 다 알게 되니 신랑도 잘못했다는걸 인정하고
앞으론 직장을 안관두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께도 신랑 얘기를 해드렸더니
제게 직장을 그만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친정아버지 말씀대로 제가 직장을 관두게 되면
아이 교육도 제대로 못시키는 형편이 되겠지만 이렇게 그럭저럭 사는게 맞는건지
혹시 주위에 남편 월급이 작아서 맞벌이 했는데
남편이 가장 노릇 제대로 못하고 쉽게 관두는 버릇때문에
남편이 가장 노릇할 수 있게 버릇 고치러 직장 그만 두신 분 계시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오히려 더 안좋아 진게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경제적으론 예전보다 힘들지만 신랑이 책임감 있게 달라졌다거나
월급이 작으니 투잡이든 간혹 알바를 해서 돈을 더 벌어온다던가 그런 일도 기대해도 되는지요?
아니면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이렇게 없이 살면서 적어도 신랑이 직장 안때려치는게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요..
앞날이 궁금해져서.. 여쭤봅니다
혹시나 경험하신 분이나
겪어보지 않았지만 주위에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 좀 많이 부탁드려요
신랑 조회수 : 423
작성일 : 2010-03-04 16:59:55
IP : 125.128.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4 5:05 PM (59.19.xxx.19)근대 사람성향은 안 바뀌더군요 남편이 생활력강한사람은 여자가 어찌하든강한데,,근대 이런건 있더군요 여자가 돈을 많이 벌게되니 돈을 더 쓸려고 하고 좀 덜 노력한다고나할까요?
그러니 믿는구석이 있으면 책임감이 덜하더군요.근본이 아닌사람은 아니더군요
여자가 잘 벌면 남자들 쉽게 생각하던데요2. .....
'10.3.4 6:33 PM (123.205.xxx.251)지금 당장 결정하지 마시고요.
일단 남편이 시아버지께 혼나고 반성도 하고 결심도 한 듯하니...좀 더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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