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아이 달래려고 카라멜 주었다는데...

[초보맘]

놀이학교 적응중인 4세 아이입니다.

이틀 등하원 버스 타고 잘 다녔는데 오늘은 안가겠다고 울기 시작했어요.

차량 선생님이 우는 아이 안아서 태우고 걱정하는 제게 달래겠다고 하고 출발하셨거든요.

그냥 데려다 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이가 걱정되어 안절부절 하는데
5분후에 전화가 왔어요.

카라멜 줬더니 다 잊어버리고 안울고 잘 있다고 하는데....
아이와 잠깐 통화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통화를 마쳤어요.

저는 아이에게 사탕도 거의 안주고 카라멜은 먹여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충치가 있어서 치료 받은 경험도 있고 치아가 아주 약하다는 치과의사선생님 말씀때문에
치아관리에 특별히 신경 많이 쓰고 있거든요.

놀이학교도 먹거리 재료를 친환경으로 사용하고 칼국수면도 직접 만들어 쓰시고
떡도 만들고 빵도 쿠키도.... 모두 직접 만들어 쓰는곳이에요.

정말 다른건 몰라도 먹거리 하나만은 신경 안써도 될만큼 신뢰가 가서 선택한 곳인데
카라멜을 주었다니 많이 놀랐어요.

우는 아이 달랠때 카라멜을 항상 이용하시는건 아닌지....

오후에 담임선생님이 전화하실텐데 어떤 카라멜인지 알아보고 주지 말아달라고
꼭 아이에게 줘야 한다면 비타민으로 바꿔달라고 해볼까요??
아니면 저희 아이꺼는 매일 가방에 따로 챙겨서 보내고 먹여달라고 말씀 드려도 될까요??

다른 기관에서도 아이들 달랠때 카라멜, 사탕... 이런거 먹이나요???

유난스럽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먹거리 앞에서는 안될것 같아요...

[말씀하세요]

유치원 선생님이 아직 처녀시면 잘 모를수도 있어요.
캬라멜은 이에 남기때문에 사탕보다 더 나쁘거든요.
말하기 좀 그러면 아이가 알러지가 좀 있어서, 간식류를 안먹인다고 하세요.

[초보맘]

보조담임선생님이라 그런지 아주 어려보이시더라구요. 그래도 선생님인데 카라멜이 나쁜걸 모르실까... 생각했어요. 이따 담임선생님이랑 통화하면서 말씀드려야겠네요.
아이가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다른 아이가 울어서 선생님이 뭔가를 주신다면 자기도 꼭 먹어야겠다고 할거라 더 걱정이예요. 먹고 난뒤 양치질은 못하더라도 물이라도 마시게 해달라고도 얘기하고픈데 괜찮을까요??

[첨가제]

첨가해도 되는 식품 첨가제일 뿐입니다.
흔히들 많이 넣는 첨가제이죠.
카라멜 사탕 몇알 먹는다고 큰일 날것도 없구요....
다만, 다음부터는 다른걸로 대체하면 안될지 여쭤보는건 무리 없을것 같습니다만....

[초보맘]

네... 몇번 먹는다고 큰일날건 아니구요.
아이 울때마다 카라멜 같은걸 주며 달랠까봐 걱정이예요. 아이 치아가 워낙 약해서 3개월마다 정기검진 받고 있어요. 양치질도 먹거리도 주의하는데도 충치가 4개나 생겨서 수면치료 했는데 힘들더라구요. 치과에 가는걸 너무나 싫어하고 힘들어해서 카라멜 같이 치아에 나쁜건 안먹였음 하는 엄마예요..

[..]

그렇게 카라멜 한개까지도 신경써야할 아이라면 그냥 집에 데리고 있으시면서 손수 해 먹이세요
우는 아이 달래느라 카라멜 한개 준거 까지 이리 까탈스럽게 구시니 참 선생님들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 드네요 전 집에서도 아이가 너무 울어 달래기 힘들면 가끔 사탕이나 과자 등등을 하나씩 주기도 하는데..... 너무 그렇게 청정하게 안키우셔도 아이들 다 잘 크거든요 어떤 엄마는 아이 데리러 갈때 아이 기분 풀어주기(칭찬용) 용 사탕 한개씩 꼭 챙겨가시는 분도 있던데.... 님처럼 예민하신분은 어린이집 보내시기 힘들꺼 같아요 선생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

선생님이 주머니에[ 사탕 캬라멜 주면서 애들 달래는게 일반적이고 전혀 개의치않는곳이라면
그놀이학교 전반적으로 먹거리에 대해서
아주 확실하게 무슨 개념이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제아이 유치원은 그냥 평범한 한달에 얼마 안하는 유치원이고
먹거리로 엄청 내세우지도 않지만
초기에 오리엔테이션때
입학 초기엔 선생님과 친숙함도 주고 유치원에 대해 즐거운 인상을 주기위해
가끔 포상으로 사탕이나 이런걸 주는경우도 있긴하지만
한두달 아주 최소한이고 그때 지나면 주지 않습니다
이정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구요 혹시나 이마저도 안되는 분들은 따로 말씀해주세요
미리 이야기 하시던데
가끔 놀이학교들 급식은 엄청 까다롭게 한다해놓고
안보이는 곳에서 대충 먹이던 경우를 몇번 봐서,,
캬라멜도 문제지만
뭔가 앞뒤가 다르게 먹거리 관리가 허술한듯이 느껴져요
아주 오래전부터 캬라멜 주는데는 보지도 못햇고
줘도 아주 작고 입안에서 금방 사라지는 포켓밀크나 충치사탕 같이
최대한 아이에게좋은걸로 주던데요

[어쩔수가 없어요]

제 아이도 마이쭈 5세 되면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선생님이 상으로 마이쭈나 사탕,초콜렛을 주세요.
아이들한테 동기 부여도 되고 좋게 생각합니다.
대신 집에서는 안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오빠 먹는 걸 보고 둘째가 두돌도 안 됬는데
벌써부터 맛을 들였어요.

[초보맘]

네... 여러 말씀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님 말씀처럼 요즘 놀이학교, 어린이집... 기관들 카라멜, 사탕, 이런거 안주는 곳이 더 많더라구요. 아이 또래 친구 엄마들 봐도 포켓밀크, 유기농사탕 등을 가끔 주는 경우는 있어도 카라멜을 먹이는 엄마들은 거의 없어요. 물론 큰 아이때문에 어쩔수 없이 먹이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한다지만요...
제가 선택한 놀이학교에서는 식사와 간식까지도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 사진까지 다 찍어서 올려주시기 때문에 먹거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서 카라멜을 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해서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저도 신뢰를 했고 놀이학교에서도 가장 자신있게 강조하는 부분이 먹거리 안전이었기 때문에 더 놀라서 어떻게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을지 문의 드렸어요.

[아뇨]

요즘 누가 그런 걸 기관에서 아이한테 주나요
따끔하게 말씀 하세요
솔직히 과자 사탕 내 자식한테는 가끔 줘도 옆집 아이한테는 미안해서 못주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먹거리 때문에 신경쓰셔서 보낸 곳이니
꼭 아이들 밥 먹고 간식 먹는 모습도 사진 찍어서 올려달라고 하세요

저도 먹거리때문에 놀이학교 찾고 찾아서 보냈는데
애들 밥 먹는 사진이 안올라와서 문의했더니 직접 와서 보라는 거에요 허허
그 다음날 뛰어가서 봤더니만 세상에
그렇게 이쁘게 사진을 올리는 음식들이 온데간데 없고
애들한테는 식판에 얼마나 조금씩 배분이 되던지 그냥 안보냈어요

[..]

다른 이유 대면서 좋게 말씀하세요.
신경써 주셔서 감사한데 아토피or 충치가 심해서 캬라멜 같은거 먹으면 많이 안 좋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