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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 힘들고 이혼하고싶을때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이혼 조회수 : 4,022
작성일 : 2010-03-03 10:07:06

이제 결혼한지 1년조금 넘었고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도 있어요..

근데 아기낳고나서 모든게 다 싫어지네요..

매일 이혼이란 단어를 생각하며 사는거 같아요...

이유는...

지금 제 머리속에는 시어머니말이 맴돌아요..
어제 시댁에 전화를 했어요...어머니한테 앞으로 노력할테니깐 이쁘게 봐달라고 결혼하고 첨으로 그런말했네요..
그랬더니 어머니가..넌 좀 빠릿빠릿하게 행동하고 활발하게좀 하라고..
세상근심 다 가진사람 얼굴처럼 하지말고..

이러시데요..제가 성격이 좀 느긋하고 행동도 느려요..
말도 여시같이 못하고 제 할일만하고 말도 별로없구요..
시어머니는 정반대성격이세요..성격 불같고 완전 급하고 여시같은 사람 좋아하세요...
한동네 사는지라 제가 결혼초에 마트에가는데 어머니 아는분이 절 봤나바요..
저는 그냥 평소에하던것처럼 간건데 절보고 어머니한테 말했나바요..

며느리가 얼굴표정도 안좋고 걱정있는사람 같다고 했나..그말듣고 지금까지 저러세요..
실제 제가 막 생글생글 웃고 그렇지도 않아요..그냥 시댁가서는 많이 웃으려고하는데 제가 말이없어서 저러는건지..

얼마전에도 시댁에갔는데 아기가 너무 악을쓰고 울어서 제가 어떻게할지를 모르겠는거에요..
기저귀를 봤더니 응아를 했길래 갈아주고있는데 시어머니가 들어와서 애 잡겠다고..
솔직히 기저귀 채우는것도 첨이니깐 어렵더라구요..제 행동이 느리다는 말뜻이였겠죠..

그러고 나서 며칠전에는 신랑한테 ..너는 가랑 어떻게 사냐고 그랬대요..
어머니가 술도 잘 드시거든요..저는 몸조리때문에 친정에 있고 시댁식구들이 모여서 술마셨었나바요..
신랑은 그 얘기를 저한테 그대로 하더라구요..
속이 있는 놈인지 ..농담으로 한말이겠지만 완전 상처받았어요...

요즘에는 신랑도 시어머니말만 듣는것 같고 정말 미칠거같아요...
아기울음소리만 나도 눈물부터나고
시댁가면 모든행동이 다 눈치부터 보이고 ..
전에도 글 몇번 올렸는데 제가 따로 저장 해놨어요..글 지우구요...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해요..
신랑은 어머니 원래 성격이랑 말투가 원래 그런다고..
실제 그렇긴해요..근데 저한테는 그게참 상처가 되요..
요즘 정말 매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그생각밖에 안하고 살아요..
직장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결혼하고 그만뒀거든요...

신랑이라도 제맘을 알아주면 좋으련만..따뜻한 말한마디 해주면 좋을텐데..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런말 할지도 몰라요...
자기 엄마가 말하면 제 입장에서 얘기도 좀 해주고 거짓말도 좀 해줘야 제가 편할텐데
그런게 없어요...
정말 미칠거같아요..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면 좋은얘기 많이 해주시니깐 그걸로라도 위로가 되네요...
아님 정말 신경정신과라도 가보고싶어요...
IP : 122.35.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 10:11 AM (121.135.xxx.63)

    1) 시어머니의 말한마디에 함몰되지 않는 분리된 정신자세가 필요함..
    2)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나는 나다, 생각으로 사셔야 함..

    도대체 왜 시어머니가 뭐길래 원글님의 행복까지 좌지우지할 존재인가요..

  • 2.
    '10.3.3 10:12 AM (125.181.xxx.215)

    일단 '시댁과 한동네'에서 '시댁과 먼동네'로 이사가겠어요. 가급적 접촉을 줄이고 사는걸 기본으로 하셔야죠. 원인을 먼저 제거해야지, 원인을 그대로 두고 병원만 다닌다고 될까요.

  • 3. .
    '10.3.3 10:22 AM (121.178.xxx.39)

    그냥 잘 할려고도,,못 할려고도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하세요.
    님이 잘 한다고 달라 지는건 하나도 없어요.
    가정을 지키실려면,,,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수백번 해야되요.
    님!이제 시작입니다.이혼할 마음(실제로) 없으시면,,,
    쓸대없는 곳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요.
    하루종일,,애기하고 싸우기도 힘듭니다.
    님의 시엄니는 수년동안 세월과싸워 이긴 성격입니다.
    님이 절대로 이길수도,,,,비꿀수도 없을 것입니다.
    님 힘네세요.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원글님만 힘들어집니다.
    아무생각 하지말고 예쁜 아기만 잘 키우세요^^*

  • 4. 이혼은
    '10.3.3 10:24 AM (115.128.xxx.122)

    맨마지막에 생각하시고
    산후우울증에 육아스트레스까지... 많이 지치셨나봐요
    일단 위로를
    천성이 바뀌진안겠지만 님도 변화를 주셔야할것같아요
    글만 읽어봐도 님분위기가 그닥 밝지안은 느낌이거든요
    원글님본인을 위해(그리고 아기) 성격 행동 말투 조금씩 노력해서
    밝게 긍정적인분위기로 가셨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겠죠

  • 5. 에휴...
    '10.3.3 10:24 AM (211.216.xxx.173)

    원글님!!! 저도 아기 낳고 딱 원글님 같았어요.
    예전 시어머니 했던 말도 다 생각나고..그때부터 또 본격적인 육아간섭이 시작되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매번 죽고 싶었답니다.
    지금은 결혼 5년차인데 이제 가끔 시댁에 하고 싶은 말 하고 살아요.
    우선 지금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나쁜 며느리로 보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우선 본인만 어떻게하면 행복해질까.
    거기에 촛점을 맞춰서 보세요. 저 정말 딱 원글님과 모든 상황이 90% 정도 일치했었던
    사람이에요..그러니까 믿고 제 말 한번 들어보세요.
    모든걸 본인 위주로 생각하세요. 나쁜 며느리 되면 어떤가요. 나쁜 아내 되면 어떤가요.
    다만 아기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세요. 잠깐동안 시어머니랑 남편에겐 나쁜 사람 하셔도 되요.
    저도 아기 낳고 남편이랑 싸우고 시아버지 생신도 안 갔어요. 2년이 흐른 지금도
    시댁 사람들 아직까지 저에게 앙금이 남아있어요.
    지금 원글님 심리가 매우 불안정하고 또 우울하실거에요. 그러다보니 그 타격도 더 크게
    받는거구요...우선은 시어머니가 부당한 얘기를 하거나 할땐 아예 대꾸를 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거 같아..아예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할땐 대꾸를 마세요.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그후에 또 그 얘기를 하신다면..그땐 한마디 하세요.
    어머니 제가 이래서요..그런 얘기는 좀 그렇네요. 하고 좀 언짢은 내색을 하세요.
    그래야 그 사람들도 알아요. 저도 이렇게 하니 이제 며느리 어려운걸 좀 아십니다.
    그때까진 그냥 바보로 알았을거에요..원글님도 인격이 있고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언제까지 듣기 싫은 소리 듣고 살수는 없잖아요? 가끔 아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내색도 하시구요..마냥 편하고 만만한 며느리로 살다간 본인만 손해에요.

  • 6. 힘내세요
    '10.3.3 10:25 AM (121.160.xxx.10)

    그렇게 말하거나 말거나..... 그대로 사세요
    시어머니 시댁식구... 한두해 볼것도 아니구.. 길게 생각하시구
    소신대로 생긴대로 사세요
    나같은 진국 없을꺼다.. 하면서 길게 생각하시구 보여주세요
    저두 결혼초에 무뚝뚝하고 어둡다는 들었어요
    결혼 20년입니다. 그런 시어머니 지금 남편보다 저한테 더 의지하고 매달리세요
    지금 아기 때문에 힘드신것같은데 돈안드는 말로라도 안도와주네요
    힘들때가 다 있어요..길게 보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는게 다 그래요 그렇지만 지나갑니다.
    힘내시구 화이팅@@@!!!!!!!!!

  • 7. 에휴...
    '10.3.3 10:29 AM (211.216.xxx.173)

    그리고 시어머니 성향 파악을 잘 하세요.
    우리 시어머니는...뭘 잘해도 나쁜 소리, 안 해도 나쁜 소리..즉 하고도 욕 먹는 스타일이
    접니다. 시댁 가서 설거지, 밥 차리기 제가 다 해요.
    저 올해 고작 서른입니다. 26살에 시집와서 제가 다 했어요.
    근데 매번 할때마다 반찬이 짜다, 밥이 탔다, 콩나물이 물렀다, 국이 쓰다...
    나쁜 소리 하십니다. 먹는 사람들은 전혀 모릅니다. 결혼을 어릴적에 했어도 제 음식솜씨는
    자타가 공인합니다. 근데 매번 그렇게 타박을 하시더군요.
    그때 알았어요. 아..이게 시어머니 옹심이구나.....
    그래서 그때부터 잘할려고 안 합니다. 봐요. 해도 욕 먹잖아요..ㅋㅋ
    얼마전에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머니는..내가 뭘 해도 미우신가봐..봐바..음식 하고도
    항상 난 타박만 받잖아..그랬더니 그건 남편도 평소에 좀 느꼈나봐요.
    그래. 우리 엄마 내가 봐도 좀 그렇긴 해. 당신 속상하겠어! 그럽니다.
    처음에 우리 남편도 안 이랬어요. 꼭 원글님 남편 같았고 이런 문제로 1년동안 치열하게
    싸우기도 수십번, 이혼 얘기도 수십번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근데 이제 좀 안정기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문제로 제가 너무 고생하는걸 보고 남편도 마음이 어느정도 변했거든요.
    그런 시기가 지나간지 이제 몇달 안 됐습니다. 근데 부부관계도 조금씩 회복 되고 있고
    서로를 다독여주면서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 제가 아기 낳고 얼마 안 됐을때 그때를 보는거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 8. 원글이
    '10.3.3 10:31 AM (122.35.xxx.3)

    다들 정말 눈물나게 감사해요...요즘 정말 너무 우울했는데 남편보다 님들 댓글이 더 위로가 되요...

  • 9. 결혼을
    '10.3.3 10:34 AM (116.39.xxx.42)

    시부모님께 잘보이려고 한거 아니잖아요.
    내 본성, 스타일을 억누르고 시부모 비위맞춘다고 누가 칭찬하거나 상주지 않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님 스타일을 보면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더한걸 요구하면 했지 절대 만족하지 않아요. 님의 소중한 인생이 시어머니에 의해 휘둘려선 안되는 것 아시죠?
    내 맘이 편해야 내 아이,남편이 편해집니다.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평생 할 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 10. 이혼
    '10.3.3 10:39 AM (122.35.xxx.3)

    신랑은 제가 어머니한테 좀 살갑게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그래요..근데 제 성격이 원래 그런성격이 아닌데 정말 힘들어요..제가 매번 말하는데도..신랑은 조금씩 고쳐가면 된다나?
    신랑을 어떻게 제편으로 만들어야할지 모르겠어요...

  • 11. 신랑도몰라요.
    '10.3.3 10:48 AM (61.38.xxx.69)

    지금 나이 오십에 이제는 그만하면 어디 나가도 자랑할 만큼 다정한 남편인데요.
    신혼초에, 아기 낳고 왜 그랬는지 물어보면 자기도 몰랐대요.
    아내가 왜 힘든지, 육아를 왜 도와야하는지, 자기 생활을 자기 맘대로 하면 왜 안되는건지...

    그 때는 남편도 어렸던거죠. 남편 교육, 아빠 교육 받고 되는게 아니라서요.
    아내나 엄마와는 달라요.

    아주 인간이 몹쓸 인간 아니면 어느 날 내 아내가 중요한 걸 아는 날이 온답니다.

    지금은 원글님 정말 힘든 시기가 맞아서 이런 말도 안 들릴 정도 인것 맞아요.
    어쨌거나 때 놓치지 마시고, 밥 잘 드시고 아기만 보고 계세요.

    어느 날 아기가 좀 크고, 내 맘에도 여유가 나야 남편도 가르치고 하게 됩니다.
    아직은 힘들어요. 니들은 니들대로 살아라 하고 원글님 살 궁리만 하세요.

  • 12. ....
    '10.3.3 12:20 PM (221.139.xxx.247)

    아이 낳고 우울증이 조금씩 오는데..
    원글님 같은 성격의 경우엔..그게 좀 오래 안고 가게 되지요....
    거기에 헉하는 시엄니에....
    도움 안되는 남편에.....
    딱 제 상황을 보는듯해서...
    저는요..
    시엄니가 저랑 같은 곰과입니다..
    결혼초에는 좀 솔직히 신경 쓰면서 살갑게 했었는데..
    애 낳고 나서 우울증이 겹치면서..
    거기에 애 낳고 나서 살이 안 빠지면서 시엄니가 엄청 뭐라 하셨어요...
    그때 부터 시엄니랑 틀어지기 시작해서...
    근 2년 넘게..
    시엄니랑 기싸움을 했떤것 같아요....
    그냥 시댁 가면 뚱하니 있고..
    시엄니랑 둘이 있는 시간 거의 없어 버리고...
    묻는말 이상은 대답 안하고...
    당근 시엄니 남편한테 제 험담도 엄청 하고...
    그대로 남편은 전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피크에 오를때로 오르고 시엄니도 부들부들..
    저도 저 나름대로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들 부들...
    그렇게 3년 가까이 넘기고선...
    그냥 참 못된 말이지만..
    그 기선이.. 저한테 넘어 왔어요...
    그냥 이제는 시엄니 저한테 아무런 막말 하지 않으시고 말좀 가려서 하시고..
    제 눈치도 슬쩍 보시구요..

    그냥 저는 입도 귀도 마음도 닫은 상태에서 3년을 그냥 보냈습니다...
    절대 제 방법이 옳은 방법은 아니지요...
    근데 원글님하고 저하고 성격이 참 비슷하신데...
    근데 어찌 방법이 없어요...
    원글님이 그런 시엄니 맞받아칠 성격절대 못되구요....
    그냥 저는 차라리 제 성격대로 가타부타 말없이 딱 기본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눈, 마음.. 귀 닫구요..(저희 시엄니도 거의 사랑과 전쟁 소재보낼 만한 분이세요...정말..)

  • 13. 깨순이
    '10.3.3 12:23 PM (125.240.xxx.82)

    안타깝습니다.
    아마 산후우울증인지 모르니
    병원에 다녀보세요.
    시어머니와 남편께 허락 받을 필요는 없고
    내몸 부터 챙기세요.

  • 14. 시어머
    '10.3.3 12:35 PM (121.88.xxx.203)

    원글님만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저희 시어머니 제가 뭔가를 잘해도 결혼 직후에 왜그렇게 타박을 하시던지....
    시가쪽 식구들은 모두 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넘어가는데 처음 겪는 저는 미칠 지경이었어요.
    더더군다나 먼저 결혼한 동서는 시어머니 성격에 꺾여서 어머니말 고분고분 듣는 상황.

    저역시 날이면 날마다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해서( 남편 8시30분쯤 출근하면 저는 10시쯤 되면 남편에게 울면서 전화....) 울어대는일이 반복이었어요.
    일년정도 지나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물론 저는 남편의 지지가 컸습니다. 네가 싸워이기라는 사람이었어요. 본인이 최후엔 뒤에서 제편을 들어주거나 하겠다고.)
    어머니 하시는 말씀 저 편한것만 지키고 살았어요.
    저 역시 어머니와 한동네라 오라가라 말씀하셔도 저 바쁘면 못간다고 했습니다.
    첨에는 화를 내시는데 자꾸 반복되다보니 포기하셨는지.....

    왜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에 기싸움이 생기는지 저도 너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원글님 그냥 원글님 모양대로 사세요.
    그나마 저는 말발이나 쎄서 살살웃으면서 어머니께 댓구라도 하는데 원글님 성격과 비슷한 제 동서는 제 앞에서도 매번 당(?)하고 있더라구요.
    동서에게도 제 눈치보지말고 하고 싶으대로 하라고 - 제가 맏며느리예요. -했어요.
    ㅎㅎㅎ 이제 그 소심한 동서 어머님이 부르셔도 피곤해서 못온다고 합니다.
    어머니 5년간 말 잘듣던 동서가 저러니 저에게 하소연하시는데 저는 동서편에서서 맞장구 쳐주니 어쩔줄 몰라 하세요.

    원글님....
    원글님만 처한 상황아니니까 이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 편하실대로 사세요.
    시어머니께 한번 반한 행동한다고 세상 끝나지 않습니다.(대들고 싸우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무시할 말은 과감히 무시하시라구요.)
    사글사글 환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 무슨 재미있니까.
    원글님 너무 기죽지 마시고 편히 마음 갖고 육아에 힘쓰세요. 그것도 큰일이잖아요.^^

  • 15. ...
    '10.3.3 12:57 PM (115.139.xxx.35)

    저는 정말 그러시는 시어머니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결혼하면 남편이랑 성격이니 생활환경이 달라서 그거 맞추느냐 힘들고, 내몸만 꾸미고 살다가 집안 꾸리고 살기 어려워 힘들고, 첫아기라 다 힘들고 ..이렇게 힘든 그상황에서 며느리에게 무작정 일방적으로 길들이고 싶냐구요.

    그런 시어머니에겐 그저 곰으로 사세요. 애교 떨고 어쩌고해도 여전히 부족한 며느리 탓하는 시어머니일테니까요. 존경받을일을 해야 존경도 하고 어른대접도 해드리고 할것 아닙니까? 어차피 산더미같은 돈을 쥐고 쥐락펴락 자식들 잡는 부모 아닌이상 나중 생각하면서 며느리에게 잘해주실꺼에요.

  • 16. 눈치밥
    '10.3.3 3:14 PM (121.132.xxx.104)

    너무 시댁에 맞출려고 하지마시구요.. 거기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나몰라라 하시라는 말씀 아닌거 잘 아시죠~
    잘 해드리되 눈치보시지 마시라는거죠...
    결혼15년 정도 되니까 그런 결론 나오더라구요...
    저도 첨에 눈치보고 나 할것 못하고 했더니만 원래 그런 아이인줄로 아시더라구요...

  • 17. 토닥
    '10.3.3 9:38 PM (180.70.xxx.81)

    님 우울증도 온데다가 주윗사람들이 글케 말하니 상처도 커지는거같은데요 ...
    저도 결혼1년차인데, 결혼하니까 뭔가 말로할 수 없는 힘듬이 있더라구요....
    전 아기낳으면 우울증 바로 올거같은 느낌이 있어요.
    결혼하고 스트레스 질환 생겼거든요. 근데 신랑은 이해못해요...
    저도 시댁이 한동네고, 전 곰과고 시어머니랑 신랑은 성질급한편이고 ...
    근데, 제가 6개월차 넘기고 스트레스 질환 생기니까 맘이 변했어요.
    잘해주려고 노력하지 말고, 걍 잘해주고 노력하면 그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신랑밥좀 굶겨도 안죽고요, 집안일좀 안해도 살수있더라구요..전좀 결벽증 있어요...
    시어머니께 살갑게 안해두 되어요. 시댁가기 싫으면신랑만 보내구요...
    모든일에서 나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떠니 좀 살것같더라구요..전 일도 하는데...
    밥도 힘들땐 걍 안하다가 해주니까 신랑이 밥차려주면 고마워하구요,
    시어머니께 살갑게 안하다가 뭐 선물챙기면 좋아해주시구요,
    사람이 다들 왜 그런지.... 원래 하던거 안하면 변했다고 난리인데,
    안하다가 하면 고마워합니다...... 그거 잘 명심하세요. 전 결혼하고 신랑 교육도 시키느라고
    애는 낳고싶지 않을정도예요....말귀들어먹는 성인도 저런데, 말안통하는 아가는 어케 키울지 ㅠㅠ
    힘내시고 내 위주로 살겠다고 맘을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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