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관련 또 질문

[죄송해요]

자꾸 김연아 선수 관련 글만 올라오니
지겹다 하시는 분 있을테죠
죄송해요 궁금해서 또 물을게요
정말 궁금해서요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이잖아요
그런데 공부나 다른 미술이나 그런건
혼자 남아서 혹은 잠자는 시간을 쪼개어서 훈련 할 수 있는
나만의 노력의 시간이 허락(?)이 되는데
김연아 선수처럼 피겨는
나만의 전용 아이스링크가 없고 빌려야 하는데
그 빌리는 시간도 무한정도 아니구요
오래 빌리지도 못할텐데요
다른 선수들도 한정된 시간에 같은 훈련을 한다 치면
끼가 상당히 요구되는  분야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가 타고 났고
노력도 많이 했을테지만 끼만으로  그 자리 까지 가진 않았을 텐데
그럼 아이스링크를 빌리는 시간도 한계가 있고
또 그 빌리는 시간 외에는 어떻게 연마를 했을까요?
나름 상상해 보았는데 잘 몰라서 물어요

아사다 마오 처럼 김연아 선수가 개인 전용 아이스링크 까지 있었다면
적어도 마음 고생은 덜 하며 실컷 훈련 할 수 있었을 텐데요
더욱 그녀가 대단해 보이네요

정말 돈도 일년에 1억 든다고 했나?
어지간한  회사원은 아이가 원하고 시키고 싶어도
정말 시키기 어렵겠네요
부츠 값도 만만치 않고
김연아 선수야 성공 했으니 다행이지만
내 자식이 그렇게 투자 했는데 항상 결과가 좋을 수 없는데 잘 안 풀리면 ..
아찔 하네요

제 생각에 공부나 예체능 분야나.. 최상위 클래스에서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다고 봐요.
노력만으로 도달할수 있는 수준에는 한계가 있어요. 상위급 위에 최상위 클래스 중에서는 노력안하는 사람 없거든요. 그중에서도 베스트 어브 베스트는 타고난 재능없이는 안되겠죠.

[지상훈련]

피겨 훈련은 얼음 위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하네요.
연습할 빙상장을 못 구해서 그런지 연아 선수는 지상훈련도 많이 합니다.
연아 선수가 지상에서 점프 하는 동영상 제법 있습니다.
맨 땡에서 휘리릭~ 2회전 반 점프를 그냥 해요.
점프 돌때의 연아의 등과 어깨 팔의 근육이 ㅎㄷㄷ 합니다.
근력 훈련도 당연 많이 합니다. 가녀린 상체에 비해 연아의 허벅지가 엄청나게 두껍잖아요.
연아선수의 점프는 근력을 바탕으로한 아주 빠른 스피드로 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비거리가 남싱을 능가할 정도로 굉장하지요.

반면에 마오는......
저번에 지상 점프 동영상을 보니까, 1회전 겨우 뛰고 휘청휘청~ 저거 피겨 선수 점프가 맞아?? 하고 제가 눈이 휘둥그래졌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매일 24시간 지가 원하는 시간에 맘 놓고 빙상장에서 연습을 할수 있고,
점프가 잘 안 되서 수 틀리면 기자랑 관계자까지 다 내쫓고 혼자 연습한 애가 마오입니다.
점프를 오로지 발목과 무릅에서 제자리 뛰기로 홀라당 하기 때문에
사춘기 지나서 체형변화와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점프가 다 무너졌습니다.
물론 원래부텀 점프가 정석이 아니고 지 멋대로 뛰었었지만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더 엉망이 되어서 최근에 심판들도 어쩔수 없이 감점을 주는 지경이 되었죠.
마오가 항상 비웃음을 사는 것이.....문제를 근본적인 방법이 아닌 항상 정석이 아닌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번 악셀점프를 성공시키기 위해 체지방 7%의 극한의 다이어트로 몸을 가볍게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4분 넘는 프리 경기 후반에 체력이 딸려서 싯스핀이 주저안고 땀범벅에 숨 헐떡이고 난리가 났죠.
소치는 스폰서들 들으라고 하는 그냥 헛소리고, 조만간에 무너질 꺼라 봅니다. 체지방 7%로 겨우 유지하는 점프(사실 트악이라 부르기 어이없는)가 제대로 될 리가.....

[어쩐지]

어쩐지 마오가 엄청 말랐다 싶더라구요.
쯧쯧... 무식한 방법을 썼군요.

[..]

연아가 빙판이 아닌 딱딱한 땅에서 점프 연습을 했기때문에 점프의 질이 좋은거라는.. 슬픈 분석도 있다지요.
마오는 늘상 미끄러운 빙판에서 훈련할수 있었던 환경 덕분에 비비기의 여왕이 된거고.. ㅎㅎㅎ

[제가 알기로도]

연아 엄마가 열심히 링크장 쫓아다닌게 지상훈련은 엄마가 담당했다고 들었어요.
링크에 들어가기 전에 2시간 정도 지상훈련하고 그리고 링크장에 들어가야 제대로 탈수 있다고요.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바로 링크에 들어가서 연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재능은 있는데, 그것도 국내에서 잘 한다 수준이 아니라 국제 무대 수준이니..
근데 돈은 부족하고 지원해주는 사람도 없고..그래서 연아와 연아엄마가 여러번 포기할뻔했잖아요.
이번 대회만 나가고 그만하자..라고 애기하면 대회나가서 1등을 해버리니 재능이 아까와 계속 해온게 지금이랍니다.
연아양도 아마 경기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란 생각으로 나갔던거 같아요. 아쉬워서 더 열심히 한건지.
그렇게 열약한 환경이니 부츠를 테입으로 감고 경기에 나가죠. 전 링크얘기보다 부츠얘기가 더 가슴 아프더라구요.
발에 맞지 않는 신발로도 그렇게 잘 해왔으니 뭔들 못하겠어요??

[ㅇㅇ]

죄송하긴요, 연아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새록새록 재밌네요.

[연아를 위해서]

차가운 곳에 몸을 많이 노출시키는 게 안좋다고 하는 데...전 연아 건강을 생각해서 은퇴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