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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께서 쓰신 '연아에게'

세우실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0-03-01 22:16:07




연아에게





네가 한 번씩
얼음 위에서
높이 뛰어오를 적마다
우리의 꿈도 뛰어올랐지
온 국민의 희망도 춤을 추었지

맑고 밝고 고운 네 모습
보고 나면 다시 보고 싶어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음 속에 말하네

“이 아인 계속 소녀로 남으면 좋겠다
세월 가도 변치 않는
희망의 요정으로 남으며 좋겠다”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나비가 되고 새가 되고 꽃이 되는
그 환상적인 동작 뒤에 가려진
고독의 땀과 눈물을 잠시 잊고
우리는 모두 동화의 주인공이 되었지




그 순간만은 모든 시름을 잊고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응원하는
너의 가족이고 애인이 되었지

오른손에 낀 묵주 반지 위에서
보석보다 빛나는 너의 기도를 사랑한다
영혼의 진주가 된 너의 눈물을 고마워한다

때로는 얼음처럼 차갑게
불꽃처럼 뜨겁게
삶의 지혜를 갈고 닦으면서
늘 행복하라고
우리 모두 기도한다

우리도 일상의 빙판을
가볍게 뛰어오르는
희망의 사람이 되자고
푸른 하늘을 본다, 연아야










단어 하나하나 공들여 고른 듯한 느낌입니다. ^^

뭐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저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좋군요.






――――――――――――――――――――――――――――――――――――――――――――――――――――――――――――――――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 사상 첫 1인 8표제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당신은 이 나라를 8번 죽이는겁니다.
                                                                                 "No Vote, No Victory"
――――――――――――――――――――――――――――――――――――――――――――――――――――――――――――――――
IP : 116.34.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로만
    '10.3.2 12:48 AM (119.71.xxx.78)

    이해인 수녀님....

    영혼깊은 곳에서 보석같은 시어들을 하나씩 캐어내.....
    빛나는 월계관 같은 것을 엮어내는 언어의 마술사....

    차가운듯 투명하면서도 맑고 따듯한 느낌의 시어들이 잔잔한 파도가 되어 마음에 부딪히죠....

    항암투병중이시라죠....암도 삶의 일부분으로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일상을 꾸리신다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셔서 다시 맑은 가락을 울려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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