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직장을 옮긴지 4개월차입니다.
제 위의 과장이 밑에 직원들과의 불화(폭언과 협박, 저 말고 다른 남자직원들과) 및업무처리 미숙 등으로 인해
해고통보를 한 상태입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과장 입사 2개월 차이기 때문에 다른 근무처를 구하는데로 이쪽은 정리한
다고 하네요.
물론 전 몰랐던 사실입니다.
저희 둘째가 3월 2일에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제가 늘 입학하는 아이땜에 걱정이라고 말하고 또 저희 소장님 교회다니시는데 절 전도할려고 저희 아이들한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학교가 집에서 머냐, 입학식은 언제냐 등등 여러번 물으셨습니다.
근데 전 과장님 상황이 저렇게 돌아가고 있는지 몰랐어요.
아무도 말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위의 내용은 과장과 소장만 알고 있었더군요..
제가 오늘 퇴근할때 소장님께 3월 2일 좀 늦게 나오면 안되겠냐고 말했더니 위의 내용을 말씀하시네요.
그러면서 입학식에 꼭 가야하냐고요..
제가 중학교나 고등학교 입학식이면 말을 안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엄마 없이 혼자 가는 아이가 있을까요?
계속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돌리면서 3월 2일 과장이 갑자기 안 나올수도 있고 그날 좀 바쁠것 같다고 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할꺼냐고 하더군요..
제가 사무실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직원도 아니고 걍 경리입니다. 전화만 받으면 됩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만 오전에 잠깐 전화만 받아주면 될텐데..
아.. 물론 소장님은 전화 절대 안 받습니다. 본인이 받기 싫으면 다른 직원한테 받으라고 하면 될껄...
참 서운하더군요.
사실 2월 아이 졸업식때도 정말 졸업식만 참석하고 점심도 못 먹고 바로 왔어요.
아이한테는 햄버거 사주고 집에가서 먹으라고 하고요.
지금 소장이 2월 1일에 새로 오신분이라서 나름대로 찍히지 않을려고 노력했거든요.
제가 4개월전 처음 면접보러 갔을때 제가 생각한 급여랑 전혀 안 맞아서 다니지 않을 려고 했꺼든요.
근데 그때 소장님은 전에 같이 근무하셧던분이고 편하고 좋았고 3개월 뒤 급여인상을 해주신다고 해서
꾹 참고 집이 멀어도 다녔어요.
근데 갑자기 소장님은 집에 일이 잇으셔서 퇴사하시고..물론 퇴사하시면서 제 급여 이야기는 해주셨지만
지금 소장은 암말 없고.. 3개월 지났지만 치사해서 급여 이야기는 안하고 있어요.
지금 소장님은 오로지 자기 급여 작다고만 이야기 하고...
여차저차 새로운 소장 참 사람 힘들게 하고..집도 멀고 해서 계속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었거든요
근데 오늘 입학식 꼭 가야하냐? 걍 출근해라 하는데 참 정내미 떨어지더군요.
일단 알았다고 나오는데 화가 치미네요.
꼭 저 퇴근할때 한마디씩 해요. 할말 없이 자기 앞에 5분씩 세워놓고..
오늘 할일 다 햇냐? 그래서 "네" 그럼 아무말없이 한참을 사람을 세워놓고..
정말 짜증나요.
본인이 퇴근을 정규시간보다 항상 1시간에서 1시간 30분씩 늦게 퇴근한다고 제가 정시 퇴근하는걸 너무 싫어해요.
저 아침에 9시부터 업무시간인데 8시 20분에 출근해요. 아니 항상 지각안하고 소장이 시키는거 두번 말 안하게 재깍 재깍하는데 칼퇴근하는게 잘못인가요? 그럼 아침에 제가 40분 일찍 출근하는 건 왜 암말 안하시는건지?
일찍 출근하면 또 일찍 출근하는대로 바로 일 시키고...
아이가 어려서 칼퇴근을 해서 빨리 집에 가야 해서.. 그것 땜에 소장이 하도 뭐라해서 다 포기 하고 아침에 일찍 나오는 겁니다. 점심도 항상 12시 15분 정도 되야 밥 먹으러 갑니다. 그것도 이젠 포기했어요. 소장 밥 먹으러 갈때까지 걍 일합니다. 제 점심시간 20분입니다.
소장 밥 먹으러 가면 혼자 사무실에서 밥먹고 전화 다 받고...
그랬는데 오늘 진짜 정내미 떨어지네요...
저보고 알아서 판단하라는데..
제가 만약 아이 입학식 갔다가 가면 분위기 안 좋을꺼고 또 앞으로 얼마나 갈굴지 뻔하거든요..
남편은 아에 그만두라고 하네요.
참 제가 이쪽에 경험이 없는건 아니고 경력자에요.
다른데 구할려면 얼마든지 구할 수는 있어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갑자기 관두면 좀 끝이 안 좋은거 같아서 고민인거에요.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짜피 관둘꺼면 빨리 관두는게 좋을꺼 같아서요.
3월달에 입학한 아이한테 손도 많이 가는데 좀 돌봐주면 그것도 좋을꺼 같아서요.
이럴땐 어떤게 현명한 판단인건 걸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학교 입학식과 직장중에서
고민중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0-02-27 18:43:53
IP : 122.35.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27 6:47 PM (61.74.xxx.63)아이 첫 입학식에 가지 말라고 하는 회사면 앞으로도 속터질 일이 많을 거 같네요.
3월달에 엄마 진짜 필요해요. 적응기간땜에 아이들 하교시간도 빠르고 급식도 없거든요.
다른 직장 찾는 데 문제 없으시다면 저라면 거기 그만 두겠습니다.2. 아이는
'10.2.27 6:54 PM (116.122.xxx.177)아이에게는 엄마랑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고요
아이에게 평생 기억이 될겁니다
직장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더 중요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5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1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9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5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9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