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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나 연아나 오해하지 맙시다.

좋게 좋게...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0-02-26 18:56:14
김연아는 (잘 모르지만) 보면 장난끼도 많은 것 같고.. 여자지만 강한 성격인 것 같아요.
그러니 그런 엄청난 중압감 가운데서도 침착하게 연기와 기술을 다 펼치죠.
하지만 마오는 많이 여린 타입인 것 같아요.
일본 언론이나 심판들의 후한 점수가 더 그리 만들기도 했겠지만.
대담하지 못해서 결정적인 순간에서 자꾸 실수하는 것도 같고요.
기량을 비교하자면 감히 우리 연아가 훨씬 뛰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라이벌로 비교 당해 왔으니
다시금 꼭 꺾어 넘기고도 싶었을 거구요.(운동선수라면 당연한 승부욕이겠죠?)

이런 성격의 차이가 그제와 오늘 표정에 나타났던 거죠.

쇼트에서 마오 다음으로 연기해야 했던 연아
긴장 안했다지만 어찌 전혀 긴장이 안되겠어요.
긴장으로 굳은 얼굴에 마오가 괜찮은 무대로 마치니
(감정 드러내는 걸 부끄러워 하는 연아의 표정이 좀 외곡됐을 수도 있고)
'잘 했네. 괜찮아 나도 잘 할 수 있어.'하는 표정이던데
일본에선 비웃음이라 하고.

오늘 마오는 꼭 은메달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기 보다는 만족스런 무대를 치러내지 못해서 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우리 연아라면 울지 않았겠죠. 늘 강하게 참아냈으니...
원래 여린 성격에다 온실의 화초처럼 대우를 받아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뭐라 안했음 좋겠어요.
물론 나이가 하나 둘 더 들다보면 마오도 좀 더 강해지겠죠?



IP : 110.9.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6 7:01 PM (119.149.xxx.249)

    연아가 입 삐죽인거는 바로 옆의 마오코치가 난리부르스 떨어서였습니다.

  • 2.
    '10.2.26 7:11 PM (121.141.xxx.152)

    피겨라는게 예술성이 있는 스포츠잖아요.
    연아는 스포츠 정신이 강한 반면, 마오는 예술적(?) 정신이 더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감정 기복도 심한거 같고.
    안타깝죠.
    연아는 기본기 충실에 예술성까지 더해졌는데 어찌 비교가 되리요...

  • 3. 엥?
    '10.2.26 7:23 PM (121.164.xxx.71)

    마오가 예술적?? 전 동의가 안 되네요.
    점프만을 중요시하는 마오쪽이 더 스포츠적인거 아닌가 싶은데.. 사람들 생각이 참 다르네요.

  • 4. .
    '10.2.26 7:54 PM (121.132.xxx.191)

    좋게 좋게 봐줄래도 갸는 안돼요......
    갸 때문에 연아가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갸 때문에 피해보는 선수들이 많은데....

  • 5. ...
    '10.2.26 8:31 PM (163.152.xxx.7)

    저도 공감..
    아사다 마오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울었을 꺼예요..
    쥬니어때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기억 날 테니까..

    그런데 솔직히 마오 옆에 제대로 된 코치가 없는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그랑프리때만 봐도 마오가 연아 적수가 아니잖아요..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뛴다고 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가 아니던데.
    예술성, 연기, 기술적 문제들(점프의 정확성, 회전수 등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과연 마오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 언론에서 말하듯 트리플 악셀만 뛰고 클린하면 이길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이번에 클린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연아의 벽은 못 넘었을 테니까..

    솔직히 마오가 안타까워요.안스럽고.
    퍼주는 사람들은 밉지만 말예요.
    안도 미키 등 다른 일본 아이들은 더더욱 안스럽더군요.
    마오는 퍼받기라도 했지, 버려진 미키는..

  • 6. 죄송하지만
    '10.2.26 9:49 PM (221.146.xxx.74)

    그닥 공감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오를 미워하진 않아요
    우리가 연아양에게 해주는 거 없이도 기대 만빵이였듯
    해줄 수 있는 일본은 더했겠죠
    정도가 지나쳐서 빈축을 사는 거지만요.

    마오도 연아에 가려서 그렇지 잘하는 선수고
    그 기량이 나올땐 많은 걸 바쳤습니다.

    그럼에도 공감이 안 가는 건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담대함 역시 갖추어야 할 기량의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뭐라 할 것도 아니지만
    워낙 여린 성격이라 이해가는 것도 아니에요
    업무 처리하면서 여린 성격이라 울어버리는 사람
    개인적으로 이해가도 일로 이해 가는게 아닌 것 처럼요

  • 7. 그런
    '10.2.26 10:19 PM (180.64.xxx.147)

    트악을 트악이라 끝까지 우기는 거 보면
    그다지 마음이 여린 소녀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이 여린 아이라면 저런 가짜 점프를 우기기엔
    심장 떨려서 못할 거에요.
    오히려 연아는 정확한 엣지도 롱엣지로 지적 받자 그걸
    어떻게든 심판들의 지적대로 고치려고 부단하게 노력했잖아요.
    안도미키도 마찬가지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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