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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있나요? 육아에 술로 달래는사람...

헤헤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0-02-25 16:29:59
저 한잔했어요.

우리 딸 너무 이쁘네요.

마음에 위로를 얻고싶어서 '너무 똑똑해서 탈이야~'이렇게 말하고싶어요.

죄송합니다~ 자랑질 기부좀할께요~

저 양주 3분의 1명 바셨어요~

우리 딸 혼자 책보네요...

저요...
지금 이야기 할곳이라고는 이곳밖에 없어요. 참으로 훌륭한 82죠?

ㅋㅋ

우리딸 지금 22개월들어서요~

정말 똑똑해요. 노래는 20개알고, 동화책은 100개가량 외우고, 어디 나가면 예의상이라기보다는 정말 놀라면서 애가 왜이렇게 빨라요? 이러죠... 저 팔불출아닙니다. 그냥 취중진담?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말도 너무잘하고, 눈치도 빨라요...

근데 저 너무 힘드네요.

여지껏 너무 편히 살아서 그동안 못겪은 고생 지금다하나봐요.

일분일초도 쉬운게 없어요. 재우기 밥먹이기 놀아주기... 원하는게 너무많아요.

저는 인내심없기로 유명한 **여사구요.

세상은 정말 공평해요~
제 친구들이 보다보다 저희딸같은 애는 첨이래요... 알만하죠?
정말 힘들어요.

저는 제가 너무 여태까지 편히 자라서 조금힘든걸 많이 힘들다고 느끼고 오바하는걸로 생각해서 참았는데.
이제는 술아니면 버티기 힘들정도에요.

저 어쩌나요??

막노동하시는분들이 왜 소주를 입에 달고사시는줄 알겠어요.
저 술먹으니까 힘이나네요...

친정엄마가 일주일이 하루 봐주시다가 오늘 안봐주시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히히 저 정말 못났죠? 엄마 될자격도 없는게 엄마가되서 우리 딸이 고생이네요.
정말 눈물나요...

죄송합니다.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힘내라네요. 근데 힘이 안나서요...
IP : 112.152.xxx.2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0.2.25 4:35 PM (222.120.xxx.176)

    혼자만 애 키우나요?
    연년생 나를 죽을까요?ㅜㅡ

  • 2. ^^
    '10.2.25 4:36 PM (221.159.xxx.93)

    눈치 빠른 딸래미 앞에서 술을 마시다뇨~~~
    제가요 자식 키우면서 젤 겁나는말이요...아이들은요 부모가 싸우거나 엄마가 힘들어 하면 다 자기탓이라고 생각 한다네요..그래서 눈치보는 아이로 자라고 자존감도 없어지고 그렇다네요
    저도 제손으로 아이 둘을 다 키워서 얼마나 글쓴님 힘드실지 알고도 남네요
    그래도 힘내세요..엄마잖아요~~~~~~^^
    차선책도 찾아 보시구요..어린이 집 말이에요
    엄마의 나쁜 기운이 다 애기한테 가면 안좋잖아요

  • 3. ....
    '10.2.25 4:37 PM (221.139.xxx.247)

    아이...
    어린이집..보내세요...
    그게 아이도 님도 살길 같습니다...
    아님 그냥 직장을 구하셔서 밖으로 나가시든가요....
    저도 육아우울증때문에 엄청 힘들었고....
    그때문에 살도 엄청많이 찌고 그랬는데..
    그래도 이렇게 대낮에 양주병을 반병 가까이 비울만큼 술에 의지하지는 않았어요....
    정말 원글님 정말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의 이 상황이.. 단순히 육아로 인한 우울증 같으신지...
    단지 지금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신지...
    본인이 생각해서 아이때문에 이런 지경까지 온거라면...
    그냥 어린이집 반일반이라도 보내는것이. 훨씬 좋습니다.
    이런말 하는 제가 참 매정하시겠지만..
    저도 아이 낳고 우울증때문에 술도 마셔봤고...
    남편하고도 사이가 엄청 나게 틀어져 이혼말도 수시로 오갔었던 사람이 드리는 조언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아이 어린이집으로 보내시고 우선 본인부터 추스리세요...
    이제 두돌 무렵이면...
    낮부터 술에 취한 엄마보다는 괜찮은 어린이집 선생님이 훨씬 좋을수도 있습니다.

  • 4. 저런
    '10.2.25 4:38 PM (120.51.xxx.164)

    답글 달려구 로그인했네요
    힘내세요 .. 힘들다고 느껴질 때 아이 데리고 백화점에라도 가서 걷다 오세요(비오니깐)
    술은 조금씩 매일 마시면 자기도 모르게 알코홀릭이 된답니다
    하루에 단 몇시간이라도 육아 도우미 쓰시구요.. 요즘은 YWCA같은 곳에 요청할 수 잇어요..
    그러지 않으면 못 버티실 거 같네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커피마시러 가거나 혼자 도서관 가서 책을 읽거나 ..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갖으세요

  • 5. 헤헤
    '10.2.25 4:38 PM (112.152.xxx.240)

    글쌔님 너무하세요...

    저 진찌 힘들어서 글남긴건데... 혼자만 애키우냐니요...

    저희딸 우별나요. 정말 곰탱이 우리 신랑도 인정할 정도에요.
    저 오늘 한번만 위로 해주세요...
    저도 알아요 저만 내 키우는거 아닌거...

    우리딸은 제가 업되있으니 신나있네요. 저 미치겠어요.

  • 6. ,,
    '10.2.25 4:39 PM (119.64.xxx.179)

    애둘 키워보세요..진짜 장난아니게 힘드네요 ..
    둘이서 얼마나싸우든지 ... 울애도 22개월이예요 ..남아구요
    힘도세고 절 얼마나 물던지 ..... 아무리귀여워도 요즘같아선 매를들고삽니다 ....
    님 아이키우기 힘들어요 . 그래도 술마시진마세요 ....
    애가 참똑똑하네요 ..울아인 아직 말도 느리고 ... 노래도 잘못부르는데 ..흥얼거리기만하구....
    아이키우다보면 나는없고 우울이 조금씩 밀려오더라구요 ...
    비가내리니 더 심한것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이렇게 컴으로 커피로 달래요 ...

  • 7. ^^
    '10.2.25 4:43 PM (221.159.xxx.93)

    아무래도 우울증 같아요..
    형편이 되시면 당장 어린이집 보내세요..한달이라도..가까우면 내가라도 봐주고 싶네요
    난 봐줄 사람도 없고 형편도 어려워 끼고 키웠는데..정말 죽고 싶을때도 있었네요
    게다가 이해심이라고는 전혀 없는승질 드런 남편까지..에혀
    애기엄마~~~힘내요!!!

  • 8. 에구..
    '10.2.25 4:43 PM (152.149.xxx.28)

    뭔지 알꺼같아요~저도 육아휴직쓰고 1년보는데 진짜 힘들었어요..뭐..하루종일 애하고 씨름하는게 보통이 아니죠..지금 회사나오는데 몸이 너무 편하니까..좀 좋긴한데..다음달이면 또 둘째낳아요..흑.ㅠㅠ 그래서 출산휴가 씁니다..다시 육아전쟁을 하려니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혀요.
    근데 오전반만 어린이집 맡겨보세요~9시~3시정도까지..애들끼리 놀면 더 좋아요~뭐..저도 첨에 죄책감?같은거 들었는데 말도 더 늘고 친구들과 잘노는 모습보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오전반만 보내보세요~요즘엔 보육료 지원도 잘되서 그것도 함 알아보시구요~^^ 엄마도 사람인데 일단 살고봐야죠~힘내세요^^

  • 9. 악순환
    '10.2.25 4:54 PM (124.55.xxx.177)

    흑, 저 나이좀 많은 처자인데, 최근 직장내에서 갑자기 물흐리는 인간 하나 때문에 왕따 문제로 술에 좀 의지해서 살았죠.
    속상하거나 힘든 일을 술마시고 피하면, 다음날 머리도 아프고 주위 환경은 그대로고
    그러면 또 술을 찾게 되고.. 나중에는 집중력이나 순간 기억력도 떨어져서 생활에서 실수의 연속이고 따시 또 스트레서 받고... 악순환이더라구요.
    아마 흔히 말하는 우울증 이었나 봅니다.
    마시는 사람은 모르지만 옆에 있는 사람, 특히 애기들은 술냄새 견디기 힘들테고 그럼 엄마에 대한 애착도 줄어들 것 같아요.
    저는 결혼해서 이쁜 딸이 있는 원글님이 부러운데, 힘내세요.
    조금만 바꿔서 생각하면 스스로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애기를 좋아해도 결혼도 못하고 선자리마다 상대가 거절하는 저도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즐거운데, 영리하고 이쁜 딸이 있으면 함께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을거에요.
    아, 친분 있는 분이면 저 요즘 반 백수인데 제가 그 예쁜 딸이랑 놀아주고 싶어요. ^^

  • 10. 답글 달려고 로그인
    '10.2.25 4:56 PM (218.50.xxx.25)

    그 정도로 힘드시면 육아 우울증 맞는 것 같아요.

    솔직히 사내아이 둘(23개월차) 키우면서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까지 하는 입장에서는
    친정 어머니까지 와주신다면서 무슨 배부른 소리!!!라고 하고 싶지만^ ^;;
    힘든 건 힘든 거니까요.

    저도 아이 둘 집에서 키우다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적 많았거든요..ㅠ ㅠ
    둘째만 데리고 집 나갈 생각도 많이 했고,
    둘째 수유 끊은 날부터 애들 재워놓고 맥주 홀짝거리며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ㅠ ㅠ

    하지만 힘드셔도 아이 앞에서 술 드시지 마세요.
    아이가 어려도 다 알더라구요.

    차라리 아이 데리고 나가보세요.
    놀이학교도 많잖아요?
    거기서 아이랑 놀아주고, 또래 엄마들과 수다도 떨면 한결 기분이 나아져요.
    또, 품앗이처럼 서로 돌아가며 아이들 봐줄 수도 있거든요.

    제일 권하고 싶은 건 어린이집인데...
    마음에 드는 어린이집 찾기란 어렵잖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알아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등록하세요.

    저도 첫째 데리고 놀이학교 다니면서,
    다른 엄마들이 둘째도 봐주고 저 힘든 것 보듬어주고 그러니까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완전히 나아진 건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였고요.

    이제는 첫째 둘째 다 유치원에 보내는데요-
    오전이 얼마나 홀가분한지 몰라요.
    조용하고...^ ^

    꼭 방도를 찾아보세요.
    술 드시지 말고요.

    어린이집이 당장 눈에 띄지 않는다면,
    동네 놀이방(아파트라면 아파트1층)에 시간 단위로 맡길 수도 있거든요?
    정 안 되면 키즈카페도 참 잘 되어있어요.
    놀이교사 따로 있는 키즈카페도 많고요.
    그런데서 아이 놀리면서 아이 기운도 빼(?) 주시고, 원글님은 커피 마시면서 책 읽으면서 휴식 좀 가지세요!
    꼭, 꼭이요!

    나중에 힘든 시절 되돌아보면 아이한테 참 미안해지거든요.
    아이한테 미안할 일 만들지 마시고 대책을 강구하셔야 해요!^ ^
    홧팅입니다!!! :)

  • 11. 헤헤
    '10.2.25 4:58 PM (112.152.xxx.240)

    네에 감사합니다...

    저 왜이러나요?
    편히 살아서 좋은게 있고 이렇게 나쁜것도있네요.

    저는 신은 공평하다고생각해요.
    제가 육아로 이렇게 힘들지않으면 정말 불공평하죠?
    친정이며 시댁, 남편까지 90% 완벽해요... 재수없으신가? 정말인데...
    남들보기엔 별로라도 제 보기엔 괜챊아요. 재수없진않죠?

    저 정말 열씸히 살았어요... 여러모로... 말하기 쑥쓰럽네요~

    익순환님 제가 중매설까요? ㅋㅋㅋ
    신랑 친구들 미혼많은데... 우리신랑 착하고 주변에 끼리끼리 논다고 다 착해요~ ㅋㅋㅋ

  • 12. .
    '10.2.25 5:09 PM (114.207.xxx.38)

    아이가 건강한것 만으로 감사히 여겨주시면 안될까요?

    남의 고통도 고통인데... 아이와 힘들었던 요며칠을 생각하니..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

  • 13. 저요.
    '10.2.25 5:11 PM (124.49.xxx.144)

    저..도 술로 육아 스프레스 풉니다
    단 주말저녁 남편이랑 소주한병같이 먹는 정도예요.
    그냥 방법이 그것밖에 없더라구요.

    출신지역이 아니라 찾아올사람도 찾아갈사람도 가까이에 없고
    넉살이 좋아 아파타주민이랑 놀 능력도 안되니
    하루종일 말 안통하는 돌도안되는 아기랑 내내 있다보니.
    애가 아무리 순하다해도 수요일쯤되면 미쳐버릴꺼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남편은 평일에 너무 바빠서 하루에 10분볼때도 있고 ㅎㅎㅎ..아침출근하기전요 --;

    그렇다고 집중할수 있는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기사진으로 블로그같은거 꾸미는건 더 귀챦고 --;;
    그냥 차라리 애 잘때 혼자 멍때리는게 취미랄까 ...
    ..
    그래서 저도 몇달뒤부터 직장다닙니다.
    돌지난다음이라 좀 나을거같아 시엄니께서 맡아주신다하여 올레~를 외치며 나가는건디
    그땐 또 어떤 육아스트레스가 있을런지 --;;;;

    ..그런데요.애 옆에서는 마시지 마세용 ~

  • 14.
    '10.2.25 5:19 PM (118.216.xxx.28)

    엄마 술마시는데 옆에서 조용히 혼자 책보는거 보면 유별난애가 절대 아니구만..
    엄살이 심하십니다.
    술깨서 이글보면 매우 쪽팔리실듯..

  • 15.
    '10.2.25 5:24 PM (115.139.xxx.35)

    전 술마실땐 맘대로 못마셨어요.
    제가 맥주라도 마실려면 지도 마신다고 컵에 입대고 따른다고 병들고 설치고
    짠한다고 유리컵 들고 설치고..........................................술이고 뭐고 안마시는편이...

    그냥 눈 딱감고 어린이집 보내세요. 그게 최선 같아요.

  • 16. 헤헤
    '10.2.25 5:27 PM (112.152.xxx.240)

    ^^

    저도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도움이안되요~
    11시 이후퇴근하거든요.
    아기랑 저랑 잠들면 그때...

    온리미... 저혼자 모든걸 도맡아 하죠...
    그래서 더 힘든가요?

    어린이집... 솔직히 보내고싶은데, 우리딸 가서 미움받을까봐 그것도 망설이네요...

    저 아직도 안챙피한걸보면 아직 술덜깼나요? ㅋㅋ

  • 17. ...
    '10.2.25 6:45 PM (125.176.xxx.160)

    저도 22개월 나름 똑똑한 딸 키워요
    말이나 못하면 괜찮은데..
    본건 많아가지고 말은 청산유수죠

    전 친정엄마도 없어요
    대학교때 돌아가셔서
    진짜 쌩으로 애 키우고 있어요

    미친듯이 힘들어요
    엄마 술 마시는데, 옆에서 책 보는 아이면 최고네요
    전 아직도 밥 제대로 못 먹어요 ㅠㅠ
    "엄마 먹지 마세요, 나랑 놀아요"

    동네 친구 애기들 없나요?
    같이 노세요
    전 그저께부터 놀이터에서 한두시간씩 놀라고 나갔었어요

    저도 한번씩 힘들때마다 어린이집 다 뒤집고 다니고,
    진짜 보내야지 마음 먹으면 또 좀 예쁜짓해서 못 보내고 있어요
    내년엔 반드시 보내려고요ㅎㅎ

  • 18.
    '10.2.25 7:01 PM (218.38.xxx.130)

    원글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자꾸
    내가 술이라도 안 마시면 너무 완벽하다..? 다른 건 90% 완벽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자존감이 없으신 것 같아요.

    완벽한 남편, 돈, 예쁜 딸, .. 내가 이런 걸 다 가질 자격이 없는 여자다..
    내가 술이라도 마셔야, 얼추 균형이 맞지.

    혹시.. 그런 생각. 하시나요?

  • 19. 애둘맘
    '10.2.25 7:56 PM (116.127.xxx.206)

    원글님 힘드신거 이해되네요..전..
    원글님...아이가 유별나서 힘드시다고 했지만 사실 그거 아이가 꼭 유별나서가 아닐거에요.
    아이가 어떤 성격이냐와 상관없이 모든 생활이 아이위주이고 자신의 모든 생활을 희생하고 양보해야한다는걸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우셔서 일거에요..
    위에 댓글님들 말씀대로 아이 하나보다 둘이 훨씬 육체적으로는 힘듭니다.
    하지만 둘일때 보다 첫아이때 훨씬 더 힘들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열달이나 뱃속에 아이를 품고 엄마가 되는 준비를 했던것 같은데
    막상 아이를 낳고서 이 아이가 온전히 나에게 매달려있는 존재라는거, 언제 끝날지 알수없는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 다시는 혼자일때처럼 자유롭지 못할거라는 많은 생각으로 힘들고 괴로웠어요...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한다고 계속 아이를 원망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둘째를 낳았을때는 이 모든 힘든것을 알고도 그것을 인정하고 낳은 아이이기때문에
    훨씬 더 힘들어서 얼굴은 반쪽이 되어도 마음으로 정신으로는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더라구요
    원글님... 술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술도움을 받았었구요.. 주로 아이를 재우고 나서였지만...
    하지만 그것보다 다른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 님들말씀대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친구를 사귀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살림은 조금 대강대강 하시구요.. 아이와 즐겁게 낮시간을 보내는데 중점을 두세요.
    맛있는것도 사드시고 아이쇼핑도 하시구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어느 누구에게나 고통을 수반하는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거 잊지 마시구요..
    자신을 너무 학대하지마세요

  • 20. 원글이
    '10.2.25 8:28 PM (112.152.xxx.240)

    네... 좀 정신이 드네요.
    챙피하진않아요. 모든게 진심이었거든요.
    좀 그런건... 제가 더 참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솔직했던거? (익명게시판이라 맘이 좀 편했어요.) 제 친구들 거의 대부분이 싱글이에요. 아이있는친구 2명정도인데, 둘다 직업이있어서 저랑 공감대가 많이 부족해요...

    저를 포기하고 살아야하는데 그게 잘안되요. 언제나 같은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저입니다.

    흠님... 혹시 님이 말한대로 제가 그렇다면 전 어찌하나요?
    님댓글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솔직히 지금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지금 남편이 일찍와서 저는 free네요.
    양치질하다가 또 댓글확인하고, 글남겨요...

  • 21. 저도
    '10.2.25 10:01 PM (180.66.xxx.101)

    넘 똑같네요
    오늘 너무 너무 힘들어 폭발할 지경인데
    아이에게 스트레스 풀 수없어
    캔맥주 두개 마시고 업돼서 아이한테 잘해주었네요
    젖끊고나서부터 계속이네요
    한시도 아이랑 떨어질 시간이 없으니
    한계에 부딪혔을때 혼자 삭이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그걸 술이 해주는 거구요
    아님 아이한테 짜증내고 화풀이 하게 될까봐..
    몸이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이 술기운에 일한다고 하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힘이 나거든요

    님은 친정엄마가 일주일에 하루 봐주시고 남편도 좋으시다니 다행이예요
    전 친정엄마도 남편도 무심..
    온전히 육아는 나의 몫
    저도 아이 너무 예뻐요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예쁘지만
    그렇다고 힘든게 없어지진 않더라구요
    3월부터 놀이학교 보내고 마음좀 가벼워지려구요

    님 힘든것 제가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것 같은데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엄마랑 대화 가능해지고 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겨내봐요

    봄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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