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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출산준비 -_-;;

-_-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0-02-25 16:11:48
저는 지금 임신36주에요.
아직 1달정도 남긴 했고 초산이면 좀 늦게 낳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출산준비물을 하나도 준비못했어요.
이유는 시어머니께서 임신5개월이 되기 전부터 본인이 요, 이불, 겉싸개 등등
필요한 물품을 해서 보내시겠다고 해서 그거 믿고 기다렸어요.
근데 다 챙겨주시는게 아니니깐 제가 또 보내주시는거 보고 준비해야 할 것은 해야하는데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세요.
전화드리면서 은근슬쩍 떠 보면 이번주에 간다. 조만간 보내준다 이러시는데 그러기가 몇달째.
이번주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남편이 주말에도 근무니깐 아들이 없어서 그런지 오기가 또 그러신가 봐요.,

이 상황이 솔직히 짜증나요.
임신 7개월정도면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천천히 세일할 때 골라서
제 맘에 드는걸로 갖출 수 있는데
이제 막달이라 1시간 이상 쇼핑하면 배가 딴딴하게 뭉쳐서 힘들구요.
뭐가 좋은지도 육아카페에서 공부하고 주문해야 하는데
뭘 주시고, 뭘 주지 않으실지 모르니깐 뭘 알아봐야 하나도 애매해요.
그렇다고 대놓고 차라리 돈으로 주시죠 이런 말이 나오지 못하구요.

제가 알고있는 시어머니는 현금으로 줄때 50, 100만원 단위가 아니면 좀 궁색하니깐
저렴하게 몇십만원으로 생색내실려고 그러시는 거라고 짐작되요.
지금까지 알고있는 시어머니 품성으로는 그러시고도 남아요.
결혼할때도 한복맞추는거나, 다른 걸로도 아주 늦고 시간 안맞추시고
기일을 최대한 늦춰서 솔직히 그때도 좀 짜증났어요.
본인이 받으실 거는 아주 재빠르시던데 해주시는건 아주 느리시더라구요.

언제 조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주수인데
준비도 전혀안되있다가 갑자기 양수터져서 출산하러 가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도 들어요.


IP : 121.165.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5 4:14 PM (121.161.xxx.40)

    앞으로 시엄니 말씀은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기대같은거 하지마시구요.. 내속만 타들어가겠어요.
    찬찬히 출산준비 하시면 되겠네요. 막달에 준비하는것도 나름 운동되고 괜찮아요.

  • 2. 그냥..
    '10.2.25 4:18 PM (124.54.xxx.142)

    시댁에서 하는 말은 (특히 시어머니)반만 믿고 반은 흘려버리세요...
    자기 친손주한테 들어가는 돈까지 아까워 미적거리는것 보니..참 그러네요.
    기다리다 속 타질바엔 미리 그 돈 없는셈 치고 준비하셨으면 더 좋았을것을요..
    원래 그런 분들 받을때는 행동이 빨라도 해줄떄는 거북이 기어가듯 느리더라구요.
    한번 남편 앞세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돈으로 달라고 말씀 해보세요.

  • 3. ...
    '10.2.25 4:18 PM (58.238.xxx.6)

    남편분한테 얘기해서 어머니귀에 흘러들어가게 하면 안될까요..;;
    이불,요,싸게 이런것들은 미리 세탁해놔야 되잖아요..
    준비 하나도 안해놨는데 양수라도 터지면...

  • 4. ...
    '10.2.25 4:22 PM (115.139.xxx.35)

    첫아기라 이것저것 갖춰놓고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싶어하시는거 당연해요.

    저역시 시어머니가 미리 출산용품 사다놓지말고, 비싼거 사지도 말아라 하셔서 은근 부아가 나더라구요. 임신했다고 축하한다는말도, 봉투도 없으시면서 잔소리만 하셔서요. 나름대로 어렵게 힘들게 얻은 아기라서 그랬죠.

    근데 사실 이불,요 이런거 실용성이 없어서 필요가 없어요. 아기 어릴땐 그냥 이불패드 접어서 쓰는게 토하거나 쉬흘릴때 자주 빨아줘야하니 편하구요. 이불 역시 큰타월 접어서 덮어주는게 더 편해요. 겉싸게도 그리 오래 못쓰니까 그냥 저렴한걸로 구입하셔도 되구요.

    애키워놓고 생각해보니, 배넷저고리도 그냥 한 세장정도? 나머지는 내복으로 바로 가셔도 되요. 여름아가도 아니니 내복이 더 좋구요. 저고리 살돈으로 내복 몇번 더 사놓으시고, 신생아 기저귀 물티슈정도 사놓으시면 될꺼에요. 나머지는 산후조리때 사도 충분하거든요.

    시어머니에게 전화로 병원에서 가방은 예정일 한달 남으면 미리 싸놓으라고 했다면서 아기꺼 빨래를 미리해서 넣어놔야 한다고 말씀드리세요.

  • 5. 그냥
    '10.2.25 4:23 PM (218.234.xxx.163)

    원글님이 다 사버리시고 시어머니한테는 의사가 조산기가 있다고 해서 제가 급해서 장만했다고 말씀하세요.
    참고로 저도 35주인데 저번주 주말에 백화점가서 그냥 한브랜드에서 다 골랐더니 할인도 많이 해주고 1시간정도에 출산준비 거의 마쳤어요.
    아가세제나 기타 용품은 인터넷으로 주문했고요.
    지금이라도 그냥 원글님이 다 사시면 시어머님이야 돈으로 주시던 하시겠죠.

  • 6. ...
    '10.2.25 4:25 PM (222.120.xxx.87)

    기다리다 준비도 못하고 애낳을수도 있으니 님이 그냥 준비하세요
    님 시어머니 하는말만 믿다간 낭패보겠네요

  • 7. 먼저
    '10.2.25 4:47 PM (152.149.xxx.28)

    미리 세탁해두어야하는데 언제사서 언제 세탁하나요? 어머님께 빨리 말하세요..
    36주면..좀 급하긴 하네요..그리고 병원에서 주는것도 미리 알아보세요..겉싸개,속싸개,젖병,분유한통, 뭐이정도는 병원에서 주던데..먼저 필요한건..베냇저고리,손수건,기저귀네요..
    그래도 출산준비는 미리 해두는게 편한데..어머님때매 진짜 짜증나시겠어요..
    신랑분한테 말하라고하면 안되나요?좀 속보이나?흠..암튼 좀 빨리재촉하셔야 겟어요~아님 돈으로달라고 하시던지~

  • 8. 할말을 하세요
    '10.2.25 4:48 PM (211.243.xxx.148)

    제 생각도 같네요 시어머니가 한 말씀은 그냥 못 들은 얘기로 하세요
    36주인데도 아직 하나도 안보내주셨다는건 그냥 말로만 떼우시려는거 같은데...
    본인 딸이면 36주까지 그냥 두셨겠나요 어디
    저 이제 34주 막 들어섰는데 기저귀와 물티슈 빼고는 싹 다 준비했어요
    막달 되면 몸 힘든거도 힘든거지만 다 준비해놓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고 싶잖아요
    지금부터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주문할 거 주문하고 백화점 나가서 사실거 사고 그러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께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시면 안되나요?
    이제 36주라 애기 갑자기 나올지 걱정되서 이번주에 안주실꺼면 그냥 제가 사겠다고 저라면 그러겠어요

  • 9. 에궁...
    '10.2.25 5:15 PM (59.14.xxx.211)

    저도 37주에 갑자기 양수 터져 아기 낳은 사람이에요.
    다행히 아기옷은 빨아서 준비했었지만...다른 준비는 하나도 안했기에...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남편이 백화점에서 샀어요.
    그래서 제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고...좀 우울했어요.
    인터넷으로 보니 싸고 좋은 물건도 많던데...저희는 별로 안 좋은 것들 비싸게 준게 많더라구요.
    아기 낳고 집에 바로 오면 생각보다 당장 필요한 것들이 많아요.
    아기욕조, 아기비누, 젖병(모유를 먹여도 여분으로 몇개 필요해요), 유축기(있으면 유용하죠),
    가재 수건도 많이 필요하고...기저귀, 물티슈...한도 없네요.

    저처럼 낭패 보지 마시고 얼른 준비해 놓으세요.
    쇼핑이 힘드시면 인터넷으로 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육아 사이트나 육아카페 (전 베베하우스와 맘스홀릭 애용했어요)에서
    후기 보시고 구입하시면 좋아요.^^
    아기옷이나 가재수건 이불등은 미리미리 다 빨아 놓으셔야 하니까 서두르세요.

    시어머니는...신경쓰지 마시구요.
    아기 낳으면 아기 돌보느라 짜증나는 시어머니의 언행따위 신경도 안쓰이게 되더라구요.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사랑스런 아기 얼굴이 너무 궁금하시죠?
    아기만 생각하시고...얼른 준비하세요.^^

  • 10. ..
    '10.2.25 5:19 PM (115.94.xxx.91)

    신랑분한테 출산준비물 사겠다고 얘기하라고 하시고 지금 구입하심이 어떤지요.
    첫애는 좀 늦기는 한데 제 친구는 예정일 3주 남기고 정기검진 갔다가 갑자기 지금 수술해야한다고 했거든요... 저는요. 아는 사람한테 얻어준다 하셨어요. 그래서 첫 애라 새로 사주고 싶다고 얘기하고 구입했는데 저 출산하고 울 엄마한테 얻어준다는거 왜 싫다고 했는지 모른다고 섭섭하다고 하셨네요.

  • 11. 허미..
    '10.2.25 5:26 PM (114.204.xxx.189)

    저는 임신중기부터 천천히 준비했었어요
    첫애라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잖아요.
    제일 급한건 지금 베넷저고리하고 기저귀와 산모패드(오로 오래해요 일자형기저귀)물티슈
    가제수건 수유브라 (산모)수면양발,겉싸개 얼렁 사시구요.
    아가용 이불은 그다지 필요는 없었어요..작을때 겉싸개로 이불로 덮었구..
    좀더 크면 이리뒹글저리뒹글..(이때 수면조끼 사서 입혔어요)
    모빌도 사서 메달아놓고..할일이 태산이네요.
    아기 욕조 ,아기빨래비누,아기로션, (비누는 신생아때는 않써요.) 빨리 사시구요
    그나마 병원에 있다가 산후조리원에 가시면
    남편에게나 주위 친정식구들이나 부탁하면 되는데
    그래도 내가 보고 사는게 최고죠
    저는 인터넷이 싸구 편해서 많이 구입했어요
    내의도 4벌정도 사놓고 세탁해놨는데
    선물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ㅡㅡ;;

    지금 제가 말씀드린거 빨리 인터넷에 구매하세요.
    저는 미리 준비해놓다가..예정일 일주일넘어 낳았지만
    사람일은 모르니까요
    첫애라 이슬 비쳐도 금방 낳진 않지만
    그래도 다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지 않겠어요?

    유모차나 아기체육관 등은 나중에 낳고 사셔도 늦진 않아요

    젖병은 모유수유 하시면 그다지 필요는 없지만
    보통 초산땐 좀 모자르는 경향이 있어서 퇴원하면 새젖병 주는 병원도 있지만 않주면
    (먹이던 분유는 나눠줘요.기저귀가방하구요)
    산부인과에 남아도는 젖병 하나 주십사 하세요
    아이들이 그 젖병에 맞춰 먹었기때문에 (브랜드마다 같은 신생아라도 젖병속도가 조금씩 달라요) 그걸 제일 좋아해요.
    그렇게 우선 하시고 모유수유 실패해서 분유 먹여야겠다 하시면
    인터넷으로 후딱 주문하시거나 신랑시켜 매장에서 사오시면 되겠죠

    그 시어머니 참...말만 청산유수신가보네요.
    그냥..시어머니께 조산할지도 몰라 후딱 준비했다고 하세요.

  • 12. 35주
    '10.2.25 5:28 PM (61.255.xxx.49)

    36주면....슬슬 아기 빨래 해서 지퍼백에 넣어두고 맘편하게 기다려야할 타이밍 아닌가요? 답답하시겠어요...ㅠ 근데 시엄니가 준비해주신다는 물품들 외에도 필요한게 많을꺼에요. 시엄니가 속싸개, 아기 전용 세제, 목욕용품, 욕조, 젖병 소독기...등등 세세한 것까지 전부 다 해주실것 같진 않은데요? 시어머니가 해주신다는 요, 이불, 겉싸개는 뭐 당장 급하지도 않은것들이니 해주시겠거니 하고 기다리시고, 나머지는 얼른 인터넷으로라도 구입하세요. 저도 꽤 늦게 준비 시작한 편이지만 35주인 지금, 빨래 빼놓고 전부 다 해두니까 마음이 편하고 뿌듯하네요. 그리고 고 출산 전에 아기 용품 고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그걸 포기하신다니...ㅎㅎㅎ

  • 13. 허걱..
    '10.2.25 9:48 PM (115.137.xxx.34)

    저라면, 선물받았다고 하면서 걍 다 사겠어요.. 출산전에 아기용품 고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그걸 포기하신다니222222
    애기낳고나면 최소두달은 쇼핑하러 못나가니 지금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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