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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함부로 막 대하는 사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형제라고는 딱 남매 둘...
자라면서 저는 항상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고 우등생, 모범생으로 살아왔구요. 저는 박사과정까지 밟았고 동생은 야간 고등학교도 겨우 간신히 졸업했어요. 동생은 항상 저와 비교당하고 열등감이 꽉 찬 채로 자라면서 말썽이란 말썽은 다 부리고 그렇게 자라왔어요. 그러다보니 동생은 항상 저에게 엇나갔고 저 역시 동생에게 다감하게 대해주진 못했지요. 정말 친하지 않은 남매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인생의 실패라 할 수 있는 이혼을 했구요. 다시 재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다니던 괜찮은 직장도 관두게 되었구요.
그 과정에서 어머니(아버진 돌아가신 후) 반대가 컸고, 따라서 한동안 친정과 인연을 끊듯이 하고살았어요.
이제 10년이 지나 다시 친정과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어머니는 많이 연로하셔서 이제 80을 바라보시구요. 건강도 많이 안 좋으십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동생이 저를 마구 함부로 대합니다. 원래도 친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합부로 막하지는 못했는데 이제는 대놓고 막대하네요. 동생 나이 마흔 바라보고 아직 미혼이구요.
제가 동생의 인생에 하나 해 끼친 것 없고 오히려 돈 사고 치면 어느정도라도 도와주고 했는데 저에게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께 들은 얘기로는 자라면서 누나에게 많은 상처를 받앗다. 누나에게 맺힌 게 많다라고 했답니다. 그랬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최근 10년간 제가 받은 상처 역시 그에 못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응급실에 가셔도 저에게 연락 조차 안 합니다. 걱정이 되어 연락하거나 찾아가면 전화를 끊어 버리거나 아님 뒤에 대고 들으라고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면서 '뭐하러 온 거냐..어쩌고 저쩌고 ' 하면서 비아냥댑니다. 찾아볼 수 없는 처지일 때 어떠신지 경과라도, 결과라도 알려달라고 하면 문자도 주지 않습니다.
제가 재혼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있어 친정에 잘 드나들지 못한 것..사실입니다.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생겨서 그 누구도 잘 못 만나면서 살고 있어요.
제 남편인 매부가 선물 사 들고 집에 가도 나오기는 커녕 소파에 떡 버티고 앉아서 모른 척...그런 식이랍니다. 제가 꼴 보기 싫으니 매부도 고울리 없지만 사람이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겠나요? 제 아이가 가도(유치원) 흘겨보고 아이가 뭣 모르고 삼촌~하고 부르면 쌩하니 찬바람 불게 해서 아이도 눈치를 봅니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유산 때문에 그러는지(재산이 좀 있으세요) 아니면 왜 저러는지 정말 신경을 안 쓰려 해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대판 싸워봐야 말도 안 통하고(너무 막나옴) 나아질 것 없고 기력도 없어서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쭙고 싶은 것은 저를 막 대하는 사람에게 응징해주거나 경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동생이 아니라 원수란 생각밖에 안 들구요. 정말 세상에서 사라져주었으면 하는 바람 가질 정도로 밉습니다.
저를 막말로 개무시하고 막대하는 아랫 사람(동생)...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혼하고 재혼하면서 하도 어머니께 막말을 듣고 주변에서 눈치를 주고 해서 저는..정말 쪼그라들대로 마음이 쪼그라들어 병약해진 상태입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 큰데 동생은 그걸 모르고 제 약점을 잡은 듯 이제 저를 대놓고 막대하고 무시하네요. 예전에는 오히려 제가 야단도 치고 형제 사이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장녀 역할을 했거든요.
느낌상 엄마와의 접촉을 못하게 하려고 동생이 자꾸 막습니다.
(대화나 한판 싸움은 절대 통하지 않는 사람임을 참고해주십시요)
1. ..........
'10.2.25 4:01 PM (211.211.xxx.22)동생분이....인생이 뜻대로 안되어서...마음이 편안하지 않은가봅니다.
누나분께서 먼저 마음을 열고 대화를 시도해 보심이...
어머니 돌아가시면 하늘아래 남매 둘뿐인데...2. jacee
'10.2.25 4:02 PM (125.128.xxx.239)저를 막 대하는 사람에게 응징해주거나 경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관심이겠지요..
무시하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친정어머니께 할 수 있는 도리만 하세요
응급실 가신거 왜 나한테 연락안했냐 하지 마시고..
친정엄마께 응급실 간거 몰랐다고 하시면 돼요..
나.. 입장에서 말을 하시면 될거 같아요
동생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뭔지 어머님은 어느정도 알지도 모르니..
혹여 화해를 하고 싶거나, 동생의 잘못을 덮어주실 생각이 있다면..
어머니의 조언을 들어보세요3. 당근을 주세요
'10.2.25 4:02 PM (125.131.xxx.199)저희집안의 경우 둘째 오빠가 많이 똑똑했고, 큰오빠는 보통에도 못 미쳤어요.
근데 둘째오빠가 참 현명한 사람이라서 모자란 형을 절대 무시하지도 않고 형을 항상 도와주고 둘째오빠 덕분에 뭔가 이룬일도 형의 공으로 돌리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세째오빠 (오빠만 셋입니다)는 질투가 많아서 형들을 무시하곤 했는데, 현명한 둘쨰오빠는 역시나 동생에겐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해서 사람을 다루더군요. 물론 당근을 훨씬 많이 사용하곤 채찍은 아주 한번씩 효과있게..
그래서 동생은 형을 존경하고, 형은 동생을 의지하고 형제들과의 오랜 평화가 유지되죠. 천재 한명이 모자라거나 평범한 세명 다루는건 쉽더군요.
원글님에게도 적용될지 모르겠지만 원글을 읽어보면 결론은 동생이 원글님 보다 모자란다면 뛰어난 사람이 참고 인내하고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당근을 줘가면서요.4. ....
'10.2.25 4:13 PM (112.72.xxx.14)상대안하는일 밖에 할수있는것이 없는거 같은데요 말도 안통할것이고
대화로해결된다면 그것이 최선일테지만 싸울수는없는노릇아닌가요
그리고 재산얘기하시니까 제가들은이야기 한가지요
어떤분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그여자분 남동생이 눈에 살기가 돌만큼 힘을주고
있더랍니다 쳐다보지도못할정도로 --재산에 대한이야기가 나올까봐 그렇게 하는가보더라고요
남편이 그러더랍니다 니동생눈좀보라고 살인이라도날거같으니까 얼른가자해서
장례끝나고 뒤도안돌아보고 나왔다고합니다
어떤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본인이 화가풀려 누나 하고 찾을때까지 냉정하게
아무말씀마시고 상대하지 마세요 다죽을때 되어서 철들면 찾으려나요
까짓거 안보면되지요 별거있나요5. ^^
'10.2.25 4:27 PM (221.159.xxx.93)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죽는 다는 개구리 심정을 동생은 모를겁니다
저도 글쓴님 같은 입장이라..그냥 안보고 삽니다..피할수 있을때까지 피하고..6. 저도
'10.2.25 4:29 PM (121.144.xxx.37)엄마가 유언으로 재산문제를 거론할까봐 그럴거예요.
제가 아는 지인중에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계셨는데
위독할 때 접근을 금지시키고 돌아가신 후 재산을 가지려는
형에게 폭력을 취하고 협박하면서 재산을 독차지 하더라구요.7. 알아요
'10.2.25 9:37 PM (202.136.xxx.230)제 남동생도 똑같았어요
절 소외시켜야 모든 재산이 자기것이 되는 양....무시하고 거들먹 거리더군요
저도 님처럼 분해서 싸우기도 했는데 결론은 재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나를 없는 듯 만들어야지 자기가 재산을 다 차지한다는 얄팍한 생각이요
너무 똑같네요
그냥 무시하시고 어머니께만 하세요
어머니를 뵈러오는 것조차 훼방을 놓기도 합니다8. ..
'10.2.27 11:14 PM (119.195.xxx.91)재산때문이라면 정말 나쁜동생이네요. 하긴 명절때보면 재산때문에 싸우다가 살인나는경우도 있던데 돈이 뭔지...같은부모님아래서 자라도 꼭 그런사람이 있나보네요.
나름 재혼하시는과정에서 원글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속상한부분이 있지 않았을까요?
님도 재혼하면서 우울중까지 앓으셨듯이 동생분도 늙은노모모시고 결혼도 안하고 있으면서 누나는 오지도 않고 그러면서 상처받고 미움이 싹터서 그런게 아니었을까요?
재산때문에 친누나한테 그런행동을 한다는게 믿고싶지않네요..
전 얼마전에 동생을 잃었는데요. 저도 욕심이 많은편이었는데 동생 잃고 난뒤에 돈정말 중요한거 아닙니다. 사람이 우선이지요. 그렇게 허망할수가 없어요.
지금은 욕심을 버리고 우리가족 건강하고 행복한게 최우선이란 생각을 하고 삽니다.
내부모님 내형제 내자식이 최고지요. 동생 살아있을때 제욕심에 겁겁했던거 너무 후회됩니다.
지금은 틈만나면 엄마아빠한테 뭔가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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