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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잘못된 형님한테 뭐라고 말을 꺼내죠?(전 만삭)
저도 첫아기....제가 먼저 임신해서 전 만삭이구요....
형님도 첫아기....임신 7주였는데 엊그제 아기 심장이 안뛰어서 수술하셨대요..ㅡㅜ
근데 저희랑 형님이랑 평소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사이가 좋았건 안좋았건...이번 일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형님은 저희한테는 전화도 안하고 있거든요....
혹시 제가 어설프게 위로의 말이라도 꺼내면...고깝게 받아들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전 배불러 오늘 내일 하고 있으니까요....)
휴~ 그래도 형님 임신하셨다 해서....저희 아기 출산 용품 준비하면서 형님한테 선물하려고 아기 배넷 저고리랑 턱받이 손싸개 발싸개 세트 사서 포장까지 해놨었는데....유산하신줄 모르고 그냥 드렸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요...ㅡㅜ
저희한테는 아기 잘못되었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냥 모른척 하고 전화도 하지 말고 있어야 하는지.....
가까이 살아서 한달에 최소 2번은 보거든요......
그래도 "형님...다음에 더 예쁘고 건강한 아기 만나려고 그런거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뭐 이런 내용이라도 말해야 하는건지....
아...근데 형님이 뒤끝이 좀 긴 성격이셔서 전 순수하게 위로의 말을 전한건데 오해하실까봐..그런 것도 겁나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1. ...
'10.2.25 10:17 AM (124.51.xxx.224)제 생각에는
알고도 모른척..........<---이 제일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긁어 부스럼이란 말도 있듯이 그냥 안꺼내심이 좋으실듯해요.2. ..
'10.2.25 10:18 AM (116.126.xxx.190)그냥 모른체 하는 것도 예의네요. 뒤끝긴 사람이면 말해도 고깝고 말안해도 고까워할 수 있으니 그냥 모른체 하세요.
3. 제 생각엔
'10.2.25 10:18 AM (121.181.xxx.78)지금은 그냥 먼저 전화해서 뭐라고 위로의 말씀 드리지 말고
나중에 원글님 출산해서
형님이 오시거나 하면
그낭 암말 없이 손을 꼭 잡아주세요
두손을 다 잘될거랍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두 손을 꼭 잡아주세요4. -0-
'10.2.25 10:35 AM (183.97.xxx.122)112.148.. 님
툭 나서는 건 경망스러울 뿐입니다는 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네요
익명으로 처리되는 댓글이라도 본인 얼굴입니다
곱게 마음 좀 쓰시지요5. 네
'10.2.25 10:37 AM (125.187.xxx.175)기다리던 아기 유산됐을땐 어떤 위로의 말도 위로가 안되더군요.
저는 첫아이 와 둘째 사이에 그런 일 겪었는데도 정말 슬펐어요.
위로 전화 받고 답하는 것조차 고역이었어요.
첫임신이라면 더 그럴거에요.
모르는 듯 지나갔다가 다음에 임신해서 안정기 들어서면 선물 좋은 걸로 해주세요.6. 그냥
'10.2.25 10:43 AM (125.242.xxx.21)찾아 뵙고 손만 꼭 잡아 드리세요. 심기가 불편할땐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죠. 말이 말이되어 얽히고 섥히는 상황이 되니 그냥 따뜻이 손잡아 드리세요.
7. .........
'10.2.25 10:54 AM (114.205.xxx.21)가만히 계세요...
유산되었을때 ......어느누가 말해도 귀에 안들어옵니다...
모르는듯계시는게...8. ...
'10.2.25 11:04 AM (119.196.xxx.17)저도 먼저 말을 꺼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또 만약 형님 쪽에서 나중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전화 한 통도 없고 아는 척도 안했다고 뭐라고 하면 어떡하죠? ㅠㅠ 형님쪽도 님과 같은 마음이어서 일부러 가슴 더 아플까봐 아는 척 안했구나라고 생각하면 좋을텐데 혹시나 사이가 좋지 않으니까 어려운 일 있었는데도 안부전화도 없다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어쩌죠? 아.. 어려워...9. ...
'10.2.25 11:29 AM (121.133.xxx.244)아는 척 안했다고 나중에 섭섭하다 할 수 있겠지요.
근데 어설프게 위로한답시고 한마디 했다가 두고두고 원수 될껄요?
모른척 하는 것이 백번 현명하지요.
성격 둥근 사람도 아닌거 같은데 뭔말을 한들 고깝게 듣지 않겠어요???10. .....
'10.2.25 11:32 AM (203.249.xxx.21)시어머니께 상의드려보시면 안되려나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너무 조심스러운데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럼 원글님 속내는 시댁식구 중 한사람에게 알린 셈이니 나중에 욕먹더라도...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는 사람있을테고..변명이라도 해줄수있을테고...완전히 암말 없었던 것보다는 말은 안했지만 나름대로 고민했다는 거 알게 되면 그 형님 마음도 좀 좋을 수도 있을테고(물론 아주 나중에....) 근데 원글님 형님 정말 안되셨네요....11. 형님이
'10.2.25 11:33 AM (125.149.xxx.84)저희한테는 아기 잘못되었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냥 모른척 하고 전화도 하지 말고 있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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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부부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요. 그냥 모른체하고 넘어가세요. 나중에 그걸로 뭐라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 인성이 문제인거구요. 찾아가서 손만 꼭 잡고.. 이런 것도 안하셨음 해요. 평소에 잘 지내던 사이도 아닌데 그러면 더 속상할 듯...12. ..
'10.2.25 11:55 AM (211.216.xxx.92)아니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는데..그걸 궂이 아는척 할려고 하는 것도 웃기구요.
그 형님이 싫어서 알리지 말라고 하신건데..유산한 사람 마음 편하게
해주는게 최고입니다. 괜히 원글님이 얘기라도 했다가 심기가 더 불편할걸요..
그냥 가만히 있는게 답입니다.13. ...
'10.2.25 1:47 PM (118.219.xxx.249)그냥 가만 놔두세요
유산된 입장에서는 위로 받는것도 야속하게 들릴테니깐요14. 00000
'10.2.25 2:52 PM (122.35.xxx.120)저도 경험 있어서....
그땐 아무소리도 안 반가웠어요.
더군다나 만삭이신 사이 안 좋은 동서라면 더욱이....15. 그냥..
'10.2.25 3:39 PM (202.20.xxx.254)모른척 하세요. 나쁜일에 굳이 아는 척 하는 거, 당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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