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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펑)
댓글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1. ...
'10.2.25 2:13 AM (119.64.xxx.151)사귀다 헤어지는데 위자료라니요???
2. 행복
'10.2.25 2:23 AM (59.9.xxx.55)님,,,,,,,상황이 어느정도 이해는 가요.
님 커플과는 또 다른경우지만 제가 지금 남편 만나 결혼하기전 7년여기간을 사귀어온 사람이랑 딱 그랬어요.
둘다 독신에 이런 불안한 세상에 아이낳아키우는것도 반대하는..둘이 취미생활에 여러 취향이 너무도 잘 맞아 그 어떤 연인들보다 서로 실증도 안나고 각자 일은 일대로 열심히 하면서 다른 취미생활등도 틈나는대로 하고..문젠 그렇게 지내다 점점 정이들었지만 여전히 결혼은 절대 안하고싶어하는 그사람.
제가 변한거져,,결혼하고 안정된 생활이 하고싶어지고 아이도 갖고싶어진,,그래도 전 님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낸건지 30대초반에 정리했어요.
문젠 그후 운좋게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되니 그사람이 뒤늦게 저를 붙잡더라는..
술도 안마시는 그사람이 술마시고 울면서까지 매달리고 나중엔 그사람 어머님까지 찾아와서 부탁하셨다져.
죽어도 결혼안할꺼라던 그가 저를 붙잡을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면 결혼하겠다고..그의 부모님도 아마 드뎌 아들이 결혼결심을 하니 급하셨는지 제게 별별 조건을 다 제시하셨어요.
(그남친 집안이 정계에서도 좀 알아주는집이고,,이런저런 뒷배경이 든든한집에요,,경제력은당연)
그래도 전 그 사람은 남친으로선 더없이 좋은 사람였지만 결혼해서 좋은 남편이 되어줄꺼란 확신은 안서서 결국 힘들게 정리하고 지금 남편이랑 결혼해서 지금 5년째 행복하게 잘살고있어요.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안했으면 어쨌을까 할정도로.. 물론 지금 남편이 그사람만큼 든든한 배경을 가진 집안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저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서 벌어다주고 늘 저를 위해 살아주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사람에요.
님말씀대로 30대에만 정리하셨어도 좀 나았을텐데..싶긴하지만 지금 그분에게 위자료?그런거 얘기하시는건 넘 우스운게 된다는거 아시져?
오죽 답답하심 그런 생각을 다 하실까 싶지만.....아닌건 아니져.
님이 이젠 이렇게 사는거 싫다고 결혼한 사람 찾아서 남들처럼 살겠다고 말하심 뒤늦게 그분이 맘을 고쳐먹고 님을 잡아줄수도있지않을까 생각하기엔 것도 이미 님이 그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셨다니 결혼해서 같이 살면 사귈때보다 더 힘들다는거 아실듯~
그냥 맘이 아니다싶으심 정리하세요.
늦어다 싶을때가 제일 좋을때라는거 100%맞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질질 끌어서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어요.
미련은 미련일뿐...3. ...
'10.2.25 2:25 AM (119.64.xxx.151)원글에 아까 없던 동거 내용이 추가되었네요...
그래도 결론은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요.
남자가 동거시작할 때 지금은 사정상 동거하지만 나중에 꼭 결혼할 거라고 꼬신 거 같지도 않고...
원글님도 남자에게 그런 거 기대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셨잖아요.
차라리 동거하는 동안 비자금을 만들었으면 모를까...
헤어지는 마당에 위자료를 요구하는 건 그야말로 3년 동안의 화대밖에 더 되나요?
자신의 가치를 그렇게 만들고 싶으세요?
어쨌거나 9년동안 이어온 인연이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만두면 되지 않나요?
뭐가 손해이고 억울한 건지...?4. ...
'10.2.25 2:31 AM (121.168.xxx.229)남자가 재력가가 아니였다면 위자료는 생각도 하지 않으셨겠지요?
그것만 봐도 원글님이 순수하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남자분이 원글님을 착취하거나.. 속인 건 하나도 없는데..
위자료 를 어떻게 받아요?
인연이라는 거.. 맺어지지 못할 지언정.. 깔끔하게 끝내는 것도 지혜라
생각됩니다.
지금 같은 생각이면 좀 추잡한 끝이 될 듯.. 싶어요.5.
'10.2.25 2:34 AM (125.181.xxx.215)3년 동거면 사실혼에 해당하는건가요. 그럼 받을수 있는걸로알고 있는데요.
댓글들이 좀 이상하네요.6. 원글이
'10.2.25 2:39 AM (121.131.xxx.107)댓글들 감사하게 꼼꼼히 읽고 있구요.
모든 댓글들이 진정 도움이 되구요.
그중에서도 특히 <행복>님은 정성스럽게 길게 글 써주셔서 여러번 읽었습니다.7. 원글이
'10.2.25 2:53 AM (121.131.xxx.107)(예전에도)님 말씀대로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
제가 헤어지겠다고 가출해서 연락도 끊어보고 했습니다만...
상대방이 헤어지지 않겠다고 계속 만나겠다고.....
상대방 기가 어찌나 센지....
만난 기간이 있어서일까요?
무 자르듯 딱 헤어지는게 쉽질 않네요. 쩝
예전에 댓글 주신 분들의 말씀도 참고해서 실행한 것도 있으니
예전 댓글주신분들이 헛수고하신 건 아닌것 같습니다.8. 펜
'10.2.25 3:03 AM (221.147.xxx.143)글 보니 갑자기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가 생각나네요.
거기서 샐리가 정말 괜찮은 남자와 5년 여 동거를 했죠.
샐리도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결혼에 대한 흥미도 없고 둘이서만 그리 쿨하게 사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뭐 그런 상황이었는데, 오랜 동거 끝에 어느날 갑자기 깨닫죠.
나도 결혼하고 싶다. 나도 가정을 갖고 자식을 갖고 안정하고 싶다..
이 말을 동거남에게 넌지시 꺼내니 정색하며 결혼은 싫다고 했죠.
자기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샐리와 이리 지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결국 샐리는 그 오랜 남친과 헤어집니다.
그러다 다시 해리를 만나고 둘이서 우정을 쌓아가고 어쩌고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영화 후반부에 샐리의 예전 남친(동거남)이 다시 등장합니다.
전화통화상의 등장이지만... ㅎ;
헤어진 지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 (1년 여 정도?)
전 남친이 자기 결혼한다고 샐리더러 축하해 달라고 전화합니다.
그 전화를 받고는 전 남친을 다 잊었다고 믿었던 샐리가 해리 붙잡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나죠.
그때 했던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그 남친은 결혼 자체가 싫었던 게 아니었어. 그냥, "나와" 결혼하는 게 싫었던 거야.'
별것도 아닌 영화 이야기 줄줄 늘어놨는데요...
지금이라도 좀 벗어나셔야 할 것 같네요.
살아온 날 만큼이나 앞으로 더 사실 거잖아요.
그런데 언제까지 님 인생을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남자 뒷통수만 바라보며 사실 건가요.
그리고요, (운동권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닌데) 원래 자기만의 이데올로기가 너무도 확고한
사람과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어떤 한 이념에 빠진 지나친 열성주의자들은 융통성이 제로인 경우가 태반이며,
모든 생활 기준들을 자기 이념의 잣대에 비추어 판단해 버리기 때문이죠.
애초에 두 분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만남을 가져 오신 것이긴 할테지만,
이제 님이 바뀌었으니, 샐리처럼 미련 없이 헤어지세요.
(샐리는 해리와 후에 결혼합니다 ㅋㅋ;;)
님의 생각과 원하는 목표가 바뀌었는데 전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과 계속 만날 이윤 없다고 봐요.
물론 이별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이 절대 아니지만...
아무래도 님이 현재 가진 것이 충분치 않아 미련이 더 남는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데요,
정 못헤어지겠거든 남친을 열심히 설득해 보시던가요;;
자식은 안낳더라도 최소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하세요.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하시면서;;;
이것마저도 못하겠다면 그냥 님과 법적으로 엮이는 게 싫다는 거고,
무엇이든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니, 그간의 세월이 억울하긴 하지만
미련없이 차버려야 할 듯 합니다;;
동거를 한 건 사실혼이 될 수도 있지만, 법적으로 위자료를 요구하기엔 여러가지로 힘드실 거에요.
사실혼이었다는 걸 증명도 해보여야 하고, 이러저러한 과정 중에 남친과 정말 심하게
틀어질 수 있고요.. 자식도 없으니 받아봤자 큰돈은 더더욱 아닐테고요..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만 할 수 있어요.
아무튼, 기운 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9. .
'10.2.25 3:05 AM (123.50.xxx.180)저는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결혼전에 5년정도 만나던 남자 있었어요.
저는 20대때 다행히 헤어지고 좋은남자만나 결혼했는데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헤어지는 것에 관한건데요...
헤어진다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죠 9년이나 만나셨고 나이도 있으시니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더할까 덜할까 모르겠지만
5년만난 남자랑 헤어지는거 정말 힘들었어요. 저희는 또 대학다닐때라 맨날 만났었고 집도 가까웠고 등등... 주변에서 다 반대하는데도, 저 매일 울고 힘들면서도, 헤어지겠다고 마음먹고서도 2년여를 더 만났으니까요.
그 뒤로도 헤어지는게 쉽지않지만 정말 헤어지지않으면 인생 망치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리고
매달리는 그에게 한달만 더 만나자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무자르듯 자르기 쉽지 않았구요.
한달동안 만나며 정리가 많이 되더라구요. 딱잘라 헤어졌으면 미련도 많이 남았을 텐데 한달동안 넌 이래서 안돼, 이런것도 안맞아 하면서 보고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도 못 헤어져 2주를 더 만나고 깨끗이 헤어지고 저는 외국으로 유학을했어요. 그 때 남편도 만나고요. 확실히 여행하니 정리가 빠르더라구요
사설이 길었는데 헤어지는거 힘든거 다 아는데, 그런데 마음을 정하셨으면 그렇게 하세요.
처음에만 좀 허전해서 힘들지 나중에는 자유롭고 편안하고 행복해요
정 힘드시면 잠깐 유학하시는건 어떨까요? 직업은 다시 찾으시면 되고요
그리고 이제 마흔이신데 이렇게 곧 쉰 예순 되시면 어쩌시려구요...
마음 다 비우고 정리하세요10. 참나
'10.2.25 3:07 AM (61.81.xxx.128)미치신겁니까이?
그 남자가 원글님 데려다가 강제로 가두어 놓고 동거 했어요?
스스로 벌인일에 웬 위자료? 위자료 같은 소리 하시네요
아니 그 남자분이 이래저래 내가 너에게 얼마 주겠다도 아니고
원글님이 받아내고 싶다고라?
이 글이 남자가 올린 글이라면 어떨까요?
미친놈 처럼 여기서 엄청 까일걸요?
그리고 저는 헤어지고 싶은데 남자가 안 놓아 주어요 하는 글처럼 답답한 것도 없어요
헤어지고 싶은데 매달린다 간단해요 핸드폰 전번 바꾸고
잠수타고 어디든 숨으면 어찌 못 헤어지나요?
본인이 원해서 지난 세월들 이제사 헤어지려니
가만 있자 나 억울하니 한 몫 챙기자?
여보세요 님이 택한 길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독신주의자 했고
서로 연애 하자 하여 연애 했고 이제 이별하고 싶으면 이별하면 그만이지
어라? 생각보다 재력있네? 자아 나 억울해 돈줘
님 미성년자 입니까? 뭔 코끼리 스키점프하는 소리?
저 여자이지만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 편도 못 들어 주겠네요
미래가 불확실 하셧으면 연애나 말든지 구질구질하게 뭐하자는 플레이인지요?11. 원글이
'10.2.25 3:26 AM (121.131.xxx.107)<펜>님 말씀은 하나도 버릴게 없군요. 조언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님 말씀처럼 외국에 나가는 것을 고려했는데 목디스크치료때문에 실패했었습니다.
목디스크치료가 조만간 끝나면 행동을 취해보려합니다.
댓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_)(_)12. ??
'10.2.25 3:30 AM (70.26.xxx.15)헤어지고 싶은데 위자료 생각이 나서 궁리중이신 건가요?
이제라도 남친이 결혼하겠다고 나와주면 결혼하시겠다는 건가요?
어찌됐든 이제 남친이 지겨워지고 사랑이 식었으니 위자료니 뭐니 뜻대로 안되더라도 반드시 헤어지겠다 생각은 확고한 건가요?
원글님이 본인의 마음이 어떤지부터 잘 살피셔야할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게 뭔지. 왜 원하는지.
다시 글을 보니 원글 내용을 좀 줄이셨네요. 생각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일단 마음이 변한 사람은 원글님으로 보이니 본인부터 생각과 입장을 분명히 하셔야 되겠죠.13. 원글이
'10.2.25 3:53 AM (121.131.xxx.107)<??>님
잘려고 누웠다가 혹시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상대방에게 피해가 갈까해서 내용을 줄였습니다.
전에 상대방이 제게 상처주고 함부로 대한 부분이 있어
위자료로 보상받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최대한 덜 상처주고받으며 좋게 헤어지고 싶습니다.
사실 헤어지는 게 일이네요.
상대방은 헤어지지않겠다고 저러니......14. 위자료
'10.2.25 11:47 AM (211.44.xxx.175)위자료는 이혼시 이혼 원인을 제공한 유책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정신적 손해배상입니다.
상대방이 내게 잘못한 일들이 있었다고 해서........
그 잘못들 하나하나에 대해 다 받는 게 아니라 그 잘못이 원인이 되어서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즉 상대방의 폭력이나 학대로 인해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더 이상 혼인(사실혼이든 법률혼이든)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걸
주장하셔야 해요.
서로 합의 하에 사귀다가, 살다가
상황과 생각이 변해서 헤어져야지 하고 결심한 후
그래 그때 그 사람이 내게 상처를 입혔지... 그거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게 아니라요.
지난 번 글도 읽었는데
아마도 님이 상대방으로부터 입은 피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내가 그 남자로 인해 10년 가까이 다른 남자를 만날 기회를 잃었다는 것 같습니다.
후회도 되겠지만 그건 상대방이 내게 준 피해가 아니라
원글님의 선택의 결과일 뿐입니다.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죠.
원글님이 옆에 있어서 다른 여자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으니.
현실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까요.
잘 달래서, 좀더 감성적인 말랑말랑한 인간으로 만들어서 데리고 살라는 겁니다.
자게 다른 분들 올리는 글들 못 보셨나요.
사실혼 아닌 법률혼에서도 얼마나 많은 아내들이 남편의 무심함과 무정함에 대해
한탄하고 실망하십니까.
덧붙여 얼마나 많은 아내 분들이 바람끼와 외도에 대해 눈물 짓습니까.
내 입맛에 딱 맞는 완벽한 남자가 세상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하리란 보장이 어디에 있습니까.
상대방이 결혼하기 싫다고 한다면
하지만 헤어지기 싫다고 한다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책을 달라고 해보세요.
나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지만 난 불안하다,
자식도 없고 나이는 먹어가고 법적 혼인상태도 아니고
나도 인간인지라 확실한 무엇인가를 가져야겠다........
그게 혼인문서이든 뭐든 좋다..... 나를 좀 안심시켜 다오.....
정말 정색을 하고 진지하게 저렇게 요구했을 때
상대방이 제대로 된 남자라면 뭔가를 제시할 것이고
아니라면 원글님이 걱정하지 않아도 자엽스럽게 저절로 헤어지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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