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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남편 10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내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10-02-25 00:52:52
제가 남편과 결혼할때만 해도 이렇게 10년을 보내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시댁은 제가 결혼할 때만 해도 윤택한 편이였고,, 마침 회사를 관두고 유학을 준비하던 남편을
만나서 남편의 주둥아리방정만 믿고 결혼해서 애낞고,,여기까지 이제아이 2학년 올라갑니다.

결혼후 유학은 커녕,,계속 일한답시고 시댁 돈만 축내고,,결국 전세집 마저 생활비와 주식등,,으로
날리고,,시댁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 2학년 올라가는데..여지껏 돈 제대로 벌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입니다.

도대체 아직까지 허무맹랑한 큰돈 벌 생각만 하고 있는 남편이 이젠 정말 왼수로 보입니다.
아이까지 미워지려고 하니 어떻게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 제가 일을 하였고,,이젠 나도 모르겠다 싶어서,,일놓은지 2년 되었습니다.
이혼을 늘 생각하지만 자식때문에 그건 못하겠고,,
이러다 계속 제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아이 교육에 돈은 자꾸 들어가고,, 저희 시댁은 저희 떄문에 정말 100평이상 되던 주택을 팔고,,
집줄여서 살고 있는 현재 있는 빌라도  또 파셔야 하며,, 결국 더 작은 아파트 찾아들어가게 되었고,,
차액으로 남편에게 뭔가를 해보라고 할 생각이신데..
그 금액도 얼마 안되고,,솔직히 얼마이건 남편을 믿을수가 없어서,,주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제 40인데..저도 제가 뭘 하기엔 솔직히 너무 겁나고 부담스러워 졌거든요.

전 공부방이라도해서,, 겨우 먹고 살 자신은 있는데.. (그나마 가사도우미보단 낫을거란생각에..)
남편이 문제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0년 입니다. 10년 을 저리 허송세월하는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IP : 121.8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5 1:26 AM (121.176.xxx.137)

    뚜렸한 답이 나오기 어렵겠습니다.
    10년을 그리하셨으니.... 앞으로 10년 도.... 평생을 그리하실수도 있겠으니....
    원글님이 생활전선에 나서시기를....
    궁리하고 궁리하여.... 그리고 운까지 따라준다면.... 적은 자본으로 크게 일어서실수도 있습니다.

  • 2. 비타민
    '10.2.25 1:51 AM (211.201.xxx.157)

    좀 매정한 말을 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정신차리세요.
    남편은 타고난 무능력자라고 생각하세요.
    부모 돈만 바라보고 아무 것도 안하는 남편을 뭘 믿고 남은 돈까지 밀어넣으려고 합니까.
    남편이 10년을 허송세월한다고 하셨는데 님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남편이나 님이나 똑같은데 남편에게만 나가서 세상에 나가서 싸워서 돌아오라고 하면
    가능하겠습니까.님이 무서운 것처럼 남편도 똑같이 세상이 무섭습니다.
    그런데 마누라가 자꾸 찔벅거리면 결국 나가서 아무 일이나 저지르는 거죠.
    세상남자가 다 능력있고 모든 여자보다 다 능력있나요. 남편이 무능력하면 아내라도
    능력을 키워서 살 생각을 해야지 철저히 무능력한 사람을 자꾸 들쑤셔 나가게 하면
    일밖에 더 치겠습니까.
    10년을 자식 며느리 뒷바라지하고 다 날리게 된 시부모님이 더 불쌍하네요.

    세상 모든 여자가 다 남편이 벌어온 것으로 먹고살지 않습니다.
    님이 세상에 나가기 두렵다고하시는데 10년후엔 용기가 나겠습니까?
    정신차리세요.
    지금이라도 당장 자격증이라도 따던가 기술을 배워서 님이 뭘해도 할 생각을 하세요.
    큰돈 좇는 사람들은 뭘해도 다 들어먹게 되어있습니다.
    남편이 일 내기 전에 님이 뭐든 해야지 그나마 자식이라도 건사하지 않겠습니까?
    남편만 족치지 마세요.
    여자가 일어서서 기업 일으킨 경우도 많습니다.
    안그래도 무능한 남자 얼굴 쳐다보며 '어떻게든 해봐'하면 초조해서 일 밖에 더 내겠습니까?
    님 밥벌이는 님 스스로 하는게 님 팔자다 생각하시고, 시부모님이 약간의 자본을
    쥐고 있으니 님이 뭐든 하세요.
    아주 작게라도 뭐든 해서 작게라도 벌어오면 남편분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잇어요.
    세상에 제일 답답한게 무능력한 사람 쳐다보며 자꾸 어떻게 하라고 찔벅거리는 겁니다.
    자기가 하면 안됩니까?
    님이 벌면 남편이 더 놀까봐 걱정이라고요? 지금은 안놉니까.
    님이 벌게 되고 남편이 놀면 그때는 이혼을 해도 님은 손에 쥔게 있잖아요.
    지금 이혼한다고해봤자 님의 손에 쥘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님이라도 스스로 일어서서 가정을 일으키세요.
    남편더러 일어나 불끄라 말고 님이 일어나서 불끄세요. 악쓰다가 목 쉬느니 두 다리 멀쩡한
    내가 일어나 불을 끄겠습니다.

  • 3. ...
    '10.2.25 2:05 AM (121.163.xxx.45)

    저 아는 분 남편은 사법고시 공부를 오래 하다가 취직이 어려워진 케이스였는데 엄청 방황을
    하다가 몇년을 백수로 있었어요. 아내 되시는 분은...석사과정을 하시면서 직장을 병행했었구요.
    지금은 그 남편분이 학원 강사를 해서 생계를 유지합니다. 최면에서 깨어난 것처럼 일하고 살아요.
    공부방이라도 하실 스펙이 되신다면 천만 다행입니다. 열심히 목 터지게 가르치다보면 나름
    자신감이 생기고 돈도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요?
    대신 남편이 정신 차리고 일을 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가 예를 든 분은 극히 드뭅니다.
    아내가 보험이나 그런 영업직 혹은 미용업 등에 종사하면서 억대연봉을 벌어오면 남편분이
    그에 걸맞는 수입이 있거나 타고난 성실성이 없으면 그냥 백수로 지내는 분도 꽤 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라면 체면 같은 것 생각하지 않고 일단 원하는 일부터 하고 보겠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마세요.

  • 4. ..........
    '10.2.25 9:29 AM (183.109.xxx.38)

    10년이 뭐에요..늙어 꼬부라질때가지 노는 사람봤네요.,,

  • 5. ><
    '10.2.25 10:16 AM (210.103.xxx.39)

    저도 새겨들을 글들입니다.
    힘들다고 생각만한 이 시간들을 지혜롭게 넘겨야 할 것 같아요. 제가요...

  • 6. 독립
    '10.2.25 2:49 PM (110.8.xxx.162)

    시어른들이 남편을 잘못 키웠네요. 아에 손을 벌리지않게 첨에 한번만 도와주고 의지못하게

    했으면 남편도 자기수준을 낮춰서 직장을 들어가든지했을텐데 계속 물량지원을 해주니

    별로 아쉬울게없는듯하네요.

    저희친정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제친할아버지가 재산이 많아서 계속 지원해주니 그것만 바라봅

    디다. 재산 많~~이 날려먹고 친할아버지,친할머니 다 돌아가시고 더이상 없으니 직장다닐생각

    않고 제친정어머님이 어쩔수없이 생계를 꾸려나갔어요.

    백수로 지내더니 사고로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어요. 그러고 아버지밑으로 자식만 4명..

    그러니 정신차리더군요. 어른이 되어서 아직도 부모도움바라는사람,또 부모가 자식을

    독립시키지못한 가정교육 문제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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