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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줄은 몰랐는데..

우리딸 조회수 : 3,142
작성일 : 2010-02-24 21:34:57
임신 20주가 좀 넘어서 초음파를 봤는데..
딸이라고 하네요..

첫아이라 잘 모르지만
그저 들은 말들로 아들인줄 알았거든요.

고기도 많이 먹고, 아이도 뱃속에서 굉장히 활발하고..
머 여튼 이런 말들 있잖아요...
느낌에도 아들같고..남편도 아들일줄 알았다고 하고....

왜이리 허전할까요..
아들인줄 알았을때는 딸도 있었음 좋겠다..했는데..딸 없으면 허전해서 어쩌지 그랬는데...

제가 딸만 셋인 집의 맏딸이고..사실 시집보다도 친정에 더 외손주를 아들로 안겨주고 싶었는데..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왜 드는지...ㅡ.ㅡ;;


알아요..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이고..
아마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올렸으면 왜 저럴까..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떻다고...
아들선호하는 사람보면 무식해보이고..그랬는데..
내가 이런걸로 허하고 실망스러울줄....

아..나 왜 이리 허한지 모르겠어요..ㅜ.ㅜ;;
저도 잘꾸미고 다니는 여자가 아닌데..우리 딸 이쁘게 꾸며주고 살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하고...
(남자면 그냥 강하게 키우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IP : 124.56.xxx.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글
    '10.2.24 9:36 PM (58.140.xxx.73)

    이제 그만 보고 싶네요.....

  • 2. 그렇지..
    '10.2.24 9:39 PM (121.133.xxx.68)

    공감 안됩니다. 둘째도 아니고 첫딸인데...넘하시네요.
    제목부터 예감들도록 바꾸심이...클릭 괜히 했슴돠~

  • 3. 맞아요
    '10.2.24 9:44 PM (115.136.xxx.24)

    세상은 살아봐야 아는 거 같아요,,
    남의 일일 땐 참 이해가 안되는데 내 일이 되면,, 그럴 수 있더라구요,,,
    저도 첫아이 초음파보고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저 스스로가 참 어이가 없었어요,,,,,,,,,,,,
    나는 여자면서,,,,,,,,,
    우리 엄마가 딸만 주르륵 낳아서 그렇게 힘들었던 것 알아서
    나는 절대 딸아들 구별하지 않으리 다짐다짐했으면서도,,
    참,, 사람 마음이 그렇더군요,,,

  • 4. ^^
    '10.2.24 9:45 PM (221.140.xxx.157)

    전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친구 딸만 6있는 집있는데... 제 친구가 무척 아들을 바라더라구요.. 이유는 말안해도 언뜻 이해되구요..
    딸이 더 좋아요.. 이쁘게 낳아서 예쁘게 키우세요..아셨죠..

  • 5. 으흐
    '10.2.24 9:46 PM (211.216.xxx.92)

    저도 그랬어요. 괜히 처음에 아들 낳고 싶었죠.
    그래야 좀 부담이 덜하니까요..저도 20주쯤 딸이란거 알고 일주일동안 시무룩했어요..
    근데 낳고 보니 얼마나 이쁜지..말도 못합니다. 전 딸이라서 너무 너무 이뻐요.
    원글님도 낳아보면 아마 지금 우울하신거 후회되실걸요..말해도 모르실거에요..ㅋㅋ
    낳아보셔야만 알아요..ㅎㅎㅎ

  • 6. 팔랑귀
    '10.2.24 9:54 PM (183.99.xxx.149)

    저두 딸 셋입니다...님의 마음 완전 이해합니다...
    저두 임신했을때, 시댁보다 친정에서 더 아들을 원하시더라구여,,아무래도 엄마 세대가 아들없으면 좀 무시당하는 세대였고, 또 나 닮아서 딸낳나 싶을까봐더 맘졸이시구여,,
    그치만,,,아이가 태어나고나면 아들이고 딸이고간에 상관없이 제 자식일뿐입니다...
    키우는 맛이야 딸이 더 좋다고들도 하구여,,
    힘내세여,,,그냥 일시적인 맘일뿐이다 털어내시구,,즐태하세여 ^^

  • 7. 원글이
    '10.2.24 10:01 PM (124.56.xxx.32)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시어머니는 손주를 임신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셔서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고 하시고..
    사실 죄송하다거나 그런 마음도 없어요..
    근데 단지..아들이 없었던 친정에서 더 아들을 원하고..
    윗분이 쓰신것처럼 엄마가 더 맘졸인것도 있어서..엄마생각하니 가슴이 짠하네요..
    낳으면 이쁘게 키워야겠고.. 많이 사랑주고 키울꺼지만요..
    엄마생각하니 눈물이 날라고 그래요...(효녀도 아님서.ㅜ.ㅜ.)

  • 8. **
    '10.2.24 10:04 PM (110.14.xxx.53)

    저도 임신 막달에 딸이란 소리듣고 남편, 시댁식구들 약간 실망하시더라구요.
    걱정마시고 막상 낳고 나면 다 예쁘기만 할거에요..
    태교 잘하시고..
    예쁘고 멋진 아가씨로 키우세요.

  • 9. 솔직한
    '10.2.24 10:30 PM (114.199.xxx.164)

    마음 말한건데 이해해요
    키우다보면 아들도 좋고
    딸도 이쁘답니다

  • 10. 저도...
    '10.2.24 10:37 PM (222.108.xxx.244)

    시어머님은 괜찮다고 하시는데 제가 섭섭한 마음이더라구요.
    남편이 종손인지라...
    아이 낳을때까지 혹시... 하는 마음을 접을수 없었어요.
    결국 더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아 딸하나로 끝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와 친구가 되니 지금은 너무 좋아요.
    남편에겐 좀 미안하지만...

  • 11. .
    '10.2.24 10:43 PM (121.136.xxx.196)

    그런 사람 있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걸 어쩌나요.
    저는 반대로 첫째가 아들이라고 했을때 오히려 실망했어요.
    낳는 순간까지 딸일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결국..아들...ㅎㅎ

  • 12. 그런마음
    '10.2.24 11:17 PM (119.198.xxx.242)

    들수도 있죠~뭐...딸이 아니라서 서운했던 저도 있구요. 요즘 딸 아들 구분을 예전처럼 하지 않구, 그저 자기가 원하는 성별데로 안되면 서운하다는 단순 논리로 이해 하면 되죠...우리 때는 딸이고 아들이고, 뭔 소용 이래요~그저 잘 키우고 잘 커주면 고마운거죠. 노후대책은 우리대에서 희생하는 것 까지만...인거죠...끼인 세대...

  • 13. 저도
    '10.2.24 11:44 PM (115.139.xxx.185)

    첫째는 모르고 낳고나서 딸이라는거 알고 좋아했구요.
    둘째는 미리 알려주셔서-이쁜옷 준비하세요-알게 됐는데,
    좀 허전했어요.
    하루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니 교육의 습관이 제 머리속에
    박혀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들아들하는 어른들의 말씀,제사의 전통
    남자가 없으면 일이 안되는 일들을 겪어오며 저도 모르게
    아들이라는 존재를 바랬던거죠.
    지금 둘다 여성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잘 커가고 있고요.
    이다음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이 세상을 밝게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늘 얘기하네요.
    저는 여자로써 제 후계자가 생겨 자랑스러워요.
    섭섭게 생각하지 마세요.

  • 14. 푸헐
    '10.2.25 1:31 AM (122.34.xxx.15)

    우리 막내 동생 아들 낳고 한 첫 마디가 언니한테 미안해~였답니다.
    그 언니인 전, 달만 둘이거든요.
    아무리 내 동생이지만 완전 푸헐~~
    전 하나도 부럽지 않은데...

  • 15. 이해해요
    '10.2.25 11:08 AM (119.64.xxx.228)

    제가 첫딸 낳자 엄마가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_- 하더라구요
    산부인과에서 애낳을때까지 성별을 안알려줬거든요
    뭐가 도대체 미안하다는건지..........
    저는 위로 언니 저 남동생이있어요
    엄마는 공공연히 아들낳으려고 저를 낳았단 말을 하시고 다니셨죠
    귤이 두개있음 하나는 동생주고 언니와저는 반개씩 나누어먹었어요
    남동생은 저희집의 황제였었어요

    저는 둘째임신때 의사가 그러더군요
    딸이면 좋겠느냐 아님 아들이면 좋겠느냐,,
    전 상관없다고 했어요
    딸이면 큰애랑 동성이니 좋은거고 아들이면 저희부부에게 좋은거 아니냐구요 (큰애와 성이 다른 아이키우는걸 원했어요.ㅎㅎ 큰애가 아들이었음 둘째론 딸을 미칠듯이 원했을거에요 ^^)
    의사가 정말 감명하며 ㅋㅋㅋㅋ 진짜 현명하다고 대단하시다고...ㅋㅋㅋㅋ
    둘째는 아들이었어요.
    16주에 알려주더군요 -_-
    아들을 낳으니 남편이 좋아해요.그리고 솔직히 시댁에서의 제위치도 올라갔어요.
    엄마도 절 예전보담 함부로 못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지요?
    아들 낳았다고 이러니 말이죠..........
    제남편은 둘째좋아합니다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동성이어서 좋아해요
    저는 큰애가 13살되었어요
    가면갈수록 저랑 친구같아요.
    제가 아프면 물을 전자렌지에 데워다 주고
    두꺼운 이불 가져와 덮어주기도 하구요
    아들과는 달리 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좋아요 ^^
    어릴때 양갈래로 빗질해서 묶어주고 레이스달린 옷들 입혀주던 때가 생각나네요 ^^ 그때도 참 행복했었는데..ㅎㅎ
    초등학교 들어가니 치마완 결별을 선언하더라구요.이젠 선머슴처럼 옷을 입어요 ㅎㅎ
    그래도 옆집 엄마 아들 (올해 중1되요)와 비교해보니 확실이 제아이가 딸이라 그런지 말도 잘통하고 대화도 많이 해요.(아들이어도 애교 많은 집도 물론 많으시겠죠...^^ 제둘째도 아들인데 애교많아요 ^^)

    원글님 섭섭한 마음 정말 이해해요.
    하지만 내아이이고 성별이 어떻건 간에 세상의 가장 귀중한 보석보다도 훨씬 더 귀중한 별 보다 소중한 아이잖아요
    내아이니 원글님이 많이많이 이뻐하면서 키워주세요 ^^ 꼭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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