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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까지 부들부들 떨리네요

....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10-02-24 16:44:13
저 좀 위로해주세요
얼마전 남편과 심하게 싸우던중 남편이 욕을 했거든요
너무 황당하고 슬퍼서 한동안 냉전중에 제 깐에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후 남편 손이 발이되게 빌고 다시는 안하겠다는 약속도 받았구요
어제 다른 친구와 통화중 이 친구말이 "야  너 남편한테 맞고 산다며?"
이게 뭔말인가 했더니 울면서 하소연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부풀려 이상하게 소문을 내놨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바로 전화해서 내가 언제 그런말을 했냐니까 자기는 그런식으로 들었다네요
설사 그렇다고 해도 어떡해 말을 옮기냐니까 심심해서...
헐.."  심심해서 있지도 않은말 옮겼다니..
제가 짜증스런 말투로 얘기하니까 아니면 그만이지 뭘 꼬치꼬치 따지냐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이젠 사람무서워서 속에 있는말 함부로 못하겠습니다
저런걸 친구라 믿고 말한 제 자신도 한심하구요
IP : 112.144.xxx.1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10.2.24 4:48 PM (112.161.xxx.72)

    그러게요. 그게 무슨 친구에요??
    평소에 님을 질투했을까요??
    아뭏든 두 번 다시 얼굴 보지 마세요.
    심심해서라니....

  • 2. 이번
    '10.2.24 4:49 PM (61.81.xxx.128)

    일을 교훈삼아 절대 타인들한테 남편 흉 보지 마세요
    나중에 화살되어 돌아옵니다

  • 3. 그런인간
    '10.2.24 4:52 PM (58.148.xxx.177)

    님..평소에 그 친구가 어떤지..모르셨어요..?
    세상에..그런 인간이 무슨 친구랍니까..
    그 친구한테 전해듣고 전화해서 맞고 사냐고 물어 본 친구도..어이상실이네요..
    원글님..친구라는 이름 아무한테나 쓰면 안되는거예요..

  • 4. 이사도라
    '10.2.24 4:53 PM (118.46.xxx.13)

    진짜 ...아무리 속상해도 친구에게는 약점이 되는말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참나
    '10.2.24 4:53 PM (125.176.xxx.182)

    무풀려서 말 전한 그 친구도 웃기지만,
    전해들은 얘기를 당사자인 원글님께 그렇게 들은대로(?) 또 확인하는 그 친구도 진상이네요.
    저 같은 그런얘기 들었어도 친구 불편할까봐 암소리도 못하겠구만요..
    두 친구 다 인연을 끊으셔야겠어요.

  • 6. ..
    '10.2.24 4:53 PM (125.130.xxx.87)

    그걸 친구라고...

    그사람은 친구아니에요.. 상종하지마세요.
    윗님처럼 친구라는이름아무한테나쓰면 안되는거에요.2222

  • 7. 화푸세요
    '10.2.24 5:01 PM (118.47.xxx.236)

    친구아니네요. 미안해 하지도 않고... 잊어버리고 친구도 마감하세요...
    학교다닐때나 한살이라도 어릴때는 서로 아픔을 위로하며 함께 토닥인 친구들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아이낳고 하다보니 친구가 경쟁의 대상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요.
    친구보다 더 잘살아야 안심되고 우월감생기는 것 같은 그런것....
    정말 나를 위해 울어줄 친구 3명이면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낼땐
    뭐 저런 쉬운걸 저리.. 하는 생각이었으나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며
    남편과 아이들이 자리잡고 자라고 하니까 가까운 친구들이 예전같지는 않다는 그낌이 와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아프지만 모르는 사람이 빌딩을 사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에
    의미를 곱씹어 보며 자랑도 고통도 말을 말아야지를 라고 입조심하게 되요.

    비밀은 없고 말은 돌고 도니까요.
    저친구도 저러고 사는데 나만큼 살면 잘살지 싶은 심리가 있는것 같아요.

    차라리 여기 익명으로 글을 올리며 댓글에 위로를 받는게 나아요.
    저는 하소연하는 사이트도 가까운 사람들한테 알리지 않아요.
    결혼8년차까진 사이트도 공유했는데 그러다 보니 익명의 하소연도 불편해져요. 단박에 알수 있으니까.

    진정한 즐거움과 고통을 나눌수 있는 단 1인라도 있으면 내 인생의 힘듦이 덜해지는 것 같아요.

    그 친구분은 참 인격이 덜 된것같아요. 사과를 못하는 것 보니...

  • 8. 여기에서도
    '10.2.24 5:05 PM (119.196.xxx.245)

    원글과 다르게 확대해석하고 유추해서 이상한 댓글로 빠지는 경우들 많잖아요.
    그 친구도 그랬나보군요.
    남편이 욕해서 화가났다 -> 설마 욕만 했겠어, 때리기도했으니 이렇게 화가 났겠지.

    그나저나 믿고 속을 털어놓을 좋은 친구는 아니네요.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 9. 게다가
    '10.2.24 5:07 PM (119.196.xxx.245)

    "야 너 남편한테 맞고 산다며?"
    -이 말도 친구에게 할 수 있는 표현은 아니네요.

    앞으로 남편흉, 자식흉은 아무에게도 말하지마세요.

  • 10. 원글이
    '10.2.24 5:53 PM (112.144.xxx.176)

    정말 배신감과 뻔뻔함에 치가 떨립니다
    남에 아픔이 어찌 자신에게는 한낮 안주꺼리인지..
    무서워서 우리집 강아지한테도 속 털어놓지 못할꺼 같네요

  • 11. ㅎㅎ
    '10.2.24 6:10 PM (211.41.xxx.154)

    남편 욕은 82에서만....ㅋㅋ

  • 12. 친구?
    '10.2.24 7:41 PM (59.15.xxx.156)

    친구 마음 아픈 이야기를 다른 친구한테 심심해서 했다는 그 친구는 전생에 원수였나보죠.. 친구가 아니죠..

  • 13. 소심주부
    '10.2.24 10:02 PM (183.99.xxx.149)

    그래서 저두 파리들어와 하소연합니당..

  • 14. 소심주부
    '10.2.24 10:02 PM (183.99.xxx.149)

    그래서 저두 힘들때마다 파리 들어와서 하소연하구,,
    위로받고간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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