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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20 가지고 살 수 있을까요?

지방에 사시는분들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10-02-24 16:22:26
저 지금 남편은 공부중입니다.
애들은 6세 4세인데 큰애가 올해 유치원에 갑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더군요. 앞으로 옷값도 문제구요.
저요. 전 거의 거지 수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가계부 쓰고 있습니다. 한달에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도 130-150 들더군요 보험이런거는 안들고 있죠.
알뜰하다 못해 안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이한테는 신경 쓸라고 마트에서 파는 워크북 사다가 해주고 있네요.
옷도 아름다운 가게 나 인터넷에 파는거 중고 입히고
그건 그렇구요.
뭐 제가 고졸이라 뭐 특별한 기술도 없는데 나이는 낼모래면 40이고 그나마 남편이 서른 일곱이고..
통장에는 1400만원 있는데 이런경우 나가서 돈 버는게 상책일까요? 아님 그냥 집에서 더 적게 쓰고 사는게 정답일까요. 제 일인데도 감이 잡히지 않네요.
차만 처분해도 한달에 돈10만원은 세이브 될 것 같은데..
아이를 제손으로 키우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이나이에 이돈 가지고 있는것도 우습고.
남편도 학교에서 다른 동료보다 나이는 10살이나 많은데 출장도 자주 가고 잘 하고 있는것 같은데 제가 경제적인걸로 우울하니 남편도 그만 두고 싶고 돈벌려고 하는 맘도 있나봐요.
10살이나 어린 동료 동생들도 말을 잘 안듣고 대듣다고 하고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설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전 육아에 관심이 좀있어서 어떻해서든 아이들을 책으로 키우고 싶어서 여태 열심이 였는데 머리가 복잡하니 요즘은 책이고 뭐고 우울해 있어요.
만일 일해서 고소득이라면 저야 당연 일하죠. 근데 버는것도 푼돈일것 같고 .
그래도 푼돈이라도 벌어야 할 것 같고..
답이 안나오네요.


IP : 118.129.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분합니다.
    '10.2.24 4:58 PM (115.41.xxx.96)

    공부반대님 누가 그런것 물어봤냐구요...좋은 조언이 없으면 지나가면 되지...

    120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일단 수입이 없으면 여러가지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소득가정으로 유치원비를 국가에서 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찾아보시고요...
    등등등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서요...

  • 2. 아이린
    '10.2.24 4:58 PM (119.64.xxx.179)

    저도 요즘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울작은애가 아직어려 직장을못구하는데 애가 4살만되도 어디보내고 시간알바라도 뛰어야할판입니다
    그래도 님은 통장에 얼마라도 있으시네요 ..우린 마이너스라는 신랑도 나이가 40이넘고 ...저도 40바라보구....
    사는게 참 ... ㅜ

  • 3. 이사도라
    '10.2.24 4:58 PM (118.46.xxx.13)

    ^^ 힘내세요....그나이면 충분히 맞벌이 가능하겠네요..요즘아이들 엄마 집에있는거
    능력없다 본다네요...일자리 알아보시는겟이 좋을것 같아요 특히 유치원 돈 무지하게 많이 듭니다 평범한 유치원인 울아들 월60만월선....이것저것..합쳐서요..

  • 4. 행복
    '10.2.24 5:00 PM (59.9.xxx.55)

    남편분 공부라는게......꼭 해야한다면 일하면서 하시라고하세요.
    결혼만한것도 아닌 벌써 자녀가 둘인데 거기다 경제적능력없는 부인에 자기가 돈안벌고 공부만 하겠다는건 넘 현실적이지못하네요.
    석,박사도 흔한 요즘 무슨 공부인지 모르지만 가족들이 몇년간 고생해주고 참아준다고해서 결실볼수있다는 확률이 있는것도 아니고..아이들과 부인의 희생이 너무 커요.

  • 5. 원글
    '10.2.24 5:15 PM (118.129.xxx.40)

    답글 감사해요. 남편이 연하라는게 항상 걸림돌이 되더군요. 제가 나이가 많으니 이것 저것 알아서 해주면 하더군요. 유학포함 공부만 8년하는것 같네요. 제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거의 식비 수준 전 그돈 못먹이고 아이들 워크북 그런거 사주고 하다보니 좀 맘 속에 응어리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20만원 울 오빠가 용돈하라고 줬는데 또 애들 교육에 식비에 이것 저것 썼더니 돈이하나도 없어서 돈 10 통장에 넣어달라니 뭐 해서 다 썼나고 좋게 물어보는데 전 " 욱 하고 그돈이 뭐 큰돈이냐며 따졌네요. 이래저래 해서 썼다고 했더니 왜말을 항상 그런식으로 대답하냐고 하네요.
    그냥 가족이니까 물어본거 아니냐..제 대답이 잘못됐나요? 좋게 대답해야 하나요? 조곤조곤...뭘 그리 물어보는지 그냥 통장에 돈 넣어주면 되지 않나요?

  • 6. 인내
    '10.2.24 5:21 PM (125.184.xxx.10)

    원글님
    돈벌러나가시면 남편이 님을 의지합니다.
    나이가 많고를 떠나서 남자가 가장이면 가정에 돈을 들여야지요.
    아이가 중학교갈때까지 집에서 어떻게든 뭉게세요.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기를때입니다.
    돈은 남편이......

  • 7. ...
    '10.2.24 5:30 PM (125.140.xxx.37)

    남편 공부에 예정 기간이 짧다면
    현재 생활 유지 하시구요
    긴 공부라면 벌이에 나서야 합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돈들어갈일도 많은데
    어떻게 집에서 애들챙기며 살림만하겠아요.
    남편도 아닌 오빠분에게 짜증내는거 이해가 안됩니다.

  • 8. 비슷
    '10.2.24 5:53 PM (168.131.xxx.91)

    저도 남편이 거의 10년 넘게 공부? 하여간 자리 못잡고 있어요. 둘째 2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고 계약직이라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푼돈이라도 벌고있네요. 그러니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애들 옷이라도 사 줄 수 있더라구요.
    저소득층혜택으로 어린이집 풀타임 보내도 거의 공짜예요.
    저는 집에 있으면 저자신이 너무 불행하고 우울해서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니 같이 있는 애들에게도 영향이가구요, 원글님도 뭐든지 시작해보세요.
    애들은 이래저래 많이 사랑해주면 잘 크더라구요.

  • 9. 원글
    '10.2.24 7:35 PM (118.129.xxx.40)

    아이고 글을 잘 못 썻네요. 남편한테 생활비 10만원 넣어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이것 저것 물어봐서 욱 했다고요. 암튼 돔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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