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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요

조언주세요..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0-02-24 10:50:53
30대후반의 주부입니다..

친정아버지가 사별후 15년전 재혼을 하셨어요
새어머니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저에게도 손주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시고
제 결혼안한 여동생하고도 같이 교회다니고 쇼핑다니구요.
저희도 아버지보다도 어머니를 더 챙겨드릴려고 노력하구요.

하지만 나이가 드실스록 아들에게 많이 기대시네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시면 얼마나 외로우실까요 이해는 해요)

20대 중반의 아들은 현재 생부와(재혼한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구요.
그동안 전화통화만 가끔하시다가
군대간 이후로는 어머니가 많이 챙기십니다.

저희는 그쪽에 생부가 계시기에 안부만 묻고 실제로 보진 못했었구요.

그런데 작년부터는 친정집에도 일주일이면 2-3번은 들르고
어머니께 용돈타가고 제 동생(30대 초반)에게 용돈타가고
자주 자고 가더니
올해 들어서는 거의 일주일에 반은 친정집에서 자고
반은 생부집에서 잡니다.
얼마전에 어머니쪽 집안행사에 갔다가 남동생하고 인사했네요
누나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처음보자마자 술병을 여러병들고와서 인사하는데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주춤했네요(어머니가 서운해하실까봐 걱정이 되네요 ㅠ.ㅠ)

강남이 체질에 맞는다고 겉멋이 잔뜩 들었든데... 그럴 나이인가 싶기도 하고요

어머니는 아들이 키도 크고 싹싹해서 너무 잘한다고 좋아만 하시구요.
저희가 보기엔 너무 어린나이부터 술집에서 일하고
술집 매니저를 한다는것이 안쓰럽구요.

저희부부가 교사에 동생도 연구원이라서 그런지 어머니는 혹시
남동생이 소외감이라도 느낄까봐 더욱 아들을 칭찬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니
그동안 못해주신것도 마음에 걸리시니 앞으로 잘해주시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제일 큰 걱정은요.
친정 크지 않은집에서 다 큰 아이가 와서 자니 여동생이 걱정되서요.
(저도 참 속물이지요...)
매번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아버지가 아들이 없으니 제사밥 못 얻어먹으니
아버지께 잘하라고 하시니 아버지의 어깨가 작아지는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구요(이것도 참.. 저도...)
그리고 생부가 살아계시는데 저희아버지에게 아빠라고 하는것도(남동생이 속이 좋지요)
제 맘이 편칠 않네요.

제가 속이 좁은거지요? ㅠ.ㅠ
(제가 좀 소심해서 이렇게 걱정하다가도 남들이 별일 아니라고 해 주시면
또 그냥 편해지기도 합니다.. 별일 아닌일에 제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면 좋겠어요..)
IP : 115.161.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0.2.24 10:56 AM (123.204.xxx.37)

    원글님 걱정이 뜬금 없는 건 아닙니다.
    물론 새 어머니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 아들이 자고 가는 거에 대한 걱정이 전혀 근거 없는 거 아니고요.

    제사는 그아들은 자기 생부 제사 지내야지요.
    원글님 아버지 제사를 지내줄 이유도 의무도 없어요.
    새어머니께서 잘못 생각하고 계신거예요.
    백날 잘해줘봐야 원글님,아버지,와 그 아들은 완벽한 남남인겁니다.

    남동생 직업도 참 문제고요...
    마음 편해질 대답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 2. 좀...
    '10.2.24 10:58 AM (114.206.xxx.213)

    저도 새어머님이 계신입장으로서 기분이 좋질않네요...
    너무 가족관계가 얽히면 그렇더라구요..ㅠㅠㅠ
    아버님께서 교통정리 잘하셔야할거같아요..
    팔은안으로 굽는다.....더라구요-.-

  • 3. ...
    '10.2.24 11:01 AM (121.151.xxx.154)

    여동생님이독립하시는것이 좋을것같네요
    엄마가있으니 아들이드나드는것이니 뭐라고할수도없고
    저도 걱정스럽네요
    동생분이독립하시는것이 좋을듯하네요

  • 4. 조언주세요..
    '10.2.24 11:09 AM (115.161.xxx.222)

    답변 감사해요..
    아빠에게 말씀드릴까 하다가 아빠도 어머니가 우리에게 잘하는거 아시니까
    더 아들 못 키운 어머니가 안쓰러우셔서 말씀 못하시는것 같아요.

    동생이 독립한다고 하거나 저희집으로 데리고 오면 남동생 때문일거라 생각하실텐데
    어머니나 아버지나 서운해하시지 않을까요?

  • 5. .
    '10.2.24 11:21 AM (110.14.xxx.110)

    그쪽도 전남편에 새엄마가 있고
    이쪽도 아버님이 살아계신데 양쪽을 왔다갔다 자고 다닌다는건가요?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당연히 그쪽 아들이 드나드는거 불안하죠 자고 가는건 안하는게 좋겠는데
    서운해해도 독립 한다고 하는게 좋겠어요
    그러면 아들을 못오게 하거나 안자게 하겠죠

  • 6. ...
    '10.2.24 11:25 AM (220.88.xxx.254)

    어머니 마음도 그렇고 아버지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렇게까지 선을 긋고 정리할 필요가 있나요...
    원글님이 너무 모범적인 분 같아요.
    재산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남동생이 생겼다 생각하고
    가족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고 좋게 지내도 될꺼 같아서요...
    동생은 독립해도 될 나이고 서운해 하셔도 조심은 해야할꺼 같구요.

  • 7. 조언주세요..
    '10.2.24 11:37 AM (115.161.xxx.222)

    여동생에게는 회사근처로 오는걸 얘기해볼까요?(회사가 저희집 근처이긴 해요)

    재산문제는 없어요. 아빠는 지금도 사업하시고 집한채 가지고 계시기에
    혹시 아버지 먼저 돌아가시면 어머니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도 어머니 명의로
    해 드렸구요.

  • 8. 비슷
    '10.2.24 11:46 AM (99.34.xxx.192)

    여동생 독립이나 이사 문제에 대해서 부모님 서운하실 걱정은 하지 마시고
    여동생이 원하는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속물이라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이고요
    저도 제 동생이 비슷한 상황일 때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 남동생을 못 믿어서라기 보다 어떤 일이든 예방이 중요하니까요.

  • 9. 이건좀..
    '10.2.24 11:51 AM (119.192.xxx.91)

    아닌것 같네요.
    새어머님이라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니지만,
    못키운 아들 잘해주고 싶은 엄마맘 이해는 되지만,
    그 남자분 직업도 걸리고, 첨보고 누나들이 생겨서 행복하다고 술병들고..이부분도 좀 그렇고,
    자고 가는 건..그 쪽 집에서도 문제가 안되는지..
    암튼 아닌건 아닌것으로 분명히 굵은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 ...
    '10.2.24 12:10 PM (99.229.xxx.35)

    회사가 님네 집 근처라니까 얘기하기가 훨씬 수월하겠네요.
    남동생 얘기는 꺼내지 마시고 회사 근처로 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기회봐서 슬슬 님이 데리고 있으면 문제 될 것 없어 보입니다.

  • 11. 별로..
    '10.2.24 1:59 PM (218.38.xxx.130)

    느낌이 뜨악하네요.
    결혼 안한 여동생이 있는 집에
    계모의 아들이 들락거리는 건 정말 보기 안 좋네요.
    와서 밥 자주 먹는 것도 싫겠는데, 잠까지 자고 간다니요? 집이 없나요 절이 없나요.

    이대로면 여동생 혼사에도 지장 있지 않을까요?
    가족 관계 복잡한 집.. 저라면 꺼려지겠어요. 뭐 사람을 잘 알기 전엔..

    아버지에게 동생 시집가기 전까진 부모 자리 잘 정리했음 좋겠다고 의견 내시고,
    아들 발길을 끊기가 야박하다 느껴지면
    여동생을 독립시키세요..

  • 12. 이건 아니죠
    '10.2.24 5:22 PM (202.156.xxx.103)

    님네 자매분들 마음 착한 분들 같고, 새어머니께서도 좋은분 같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자매들이 모두 출가한 이후에 아들이 드나드는것 까지야 뭐라 하나요.
    저도 아버님과 따로 대화를 나누셔서 동생 결혼전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견을 피력하시라 하고 싶네요.

    그런데. 솔직히 님네 아버지가 정리는 못하실겁니다.
    이 의견을 이해못하실 수도 있고, 벼르다 한마디 한다는게 새어머니가 언짢아해서
    두분이 다투실 수도 있구요.
    가장 현실적인데, 동생분이 독립하는거겠어요.
    그래도 일단 님 의견을 나누세요.
    새어머니가 좋은 분이실진 모르겠지만, 님네 새어머니기 전에 그 아들의 어머니인지라
    판단은 흐리게 하셨네요.

  • 13. ```
    '10.2.24 10:25 PM (203.234.xxx.203)

    멀쩡한 집 놔두고 여동생이 왜 독립을 해요?
    집이 지방이라 부득이하게 따로 사는것도 아니고
    미혼처자가 왜 집 놔두고 따로 사냐고 당연히 결혼할 때 말나오죠.
    아버지가 중심을 잡으셔서 정리 하셔야 하는데 답답하네요.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는것도 아니고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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