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거나 아시는분

[방배초등,서래초등]

방배초등과 서래초등
두학교 분위기 어떤가요?
내년에 아이가 학교가는데
두학교중 하나 갈것 같아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흠..]

올해 마흔인데, 제가 서래초등 1회 졸업생이예요.
방배초등 다니다가 서래초등학교가 생겨서 방배초와 반포초에서 단체 전학을 갔더랬죠. ^^;
방배와 반포의 중간정도라고 봐야하나?
오래전 일이였지만, 방배보다는 서래가 더 잘 사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반포초는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재벌집 손주도 다니고, 50평대 아파트를 아래위로 트고
사는 집 아들도 있었고. 대지가 아니라 건평만 100평인 집에서 사는 친구도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여름방학때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자랑했더니(당시만 해도 제주도만 나가는 것도 흔한일이 아니여서) 방학때, 해외여행 다녀온 친구들도 몇몇 있더군요.

지금 친정오빠 친구 아들이 다니고 있다던데, 언니가 스트레스 받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suv몰고 아이들 등교시키는데, 외제차에서 엄마와 딸이 내리는데, 둘 다 버버리로 빼입었다는 둥...명품 책가방이 유행하고 , 머리핀이 유행하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친구들도 많아서 그 오빠가 필리핀 골프여행 가면서 일부러 아들 델꾸 나갔단 얘기도 하더군요.
근데, 특이한 것도 초등학교 서래 나와서 쭈욱 그 동네 중학교, 고등학교 나와서 계속 친분을 쌓는 경우가 그래요. 저희 친정오빠만해도 그렇고.

원래 살던곳에 살면 그냥 부자였을텐데, 왜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사냐고 물어보니까
아들땜에 그렇다네요. 나중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뭔가한다고 해도,
구멍가게가 아니라 기업수준이 될거라나...

[ㅇ]

서래초애들 그래도 수수하던데^^;; 중대부속을 비롯해서 사립을 많이 가서 그런가..

[사립때문에]

흠..님 시절에 사립초등이 많지 않았나부네요.
요즘엔 있는집은 다 사립초등학교 가요. 추첨에서 떨어지면 기부금이라도 내고 가는편이니..
일반 공립학교엔 재벌수준의 아이들은 거의 없어요.

[동창]

흠..님 저도 방배초다니다가 서래가서 1회졸업했어요~~넘 반가워요...아 앨범을 뒤져보고싶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