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마다 친정식구..

동갑내기 손윗동서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0-02-22 10:25:00
말 그대로 동갑내기 손윗동서가 있어요.

전 둘째 며느리고요..

몇년 전부터 설이나 추석..명절마다 아침 차롓상 물리고 설거지가 끝나기 무섭게

손윗동서 친정식구들이 몰려옵니다.

홀시어머니는 처음에 한두번은 자리 피해 차롓살 물리자마자 홀로 고속버스 타고

혼자 계신 시골로 홀로 내려가시곤 했어요.

혼자 계시다고는 하지만 1남 6녀의 맏이 이신지라 시골 가시면 자매(저에겐 시이모님들..) 들이 계시죠.

설거지 하는 동안 손윗동서 친정식구들 전화가 빗발칩니다.

그러면

"아직 안끝났어..안가셨어.."

처음에 제 속마음은

그래도 명절이고 아직 우리도 안가고 어머님도 계신데

벌써 친정식구가 온다??

이랬는데..

저도 이래저래 핑계삼아 명절 당일 오전에 친정에 갈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솔직히 어머니 한분 시골로 내려가시면 형님네나 저희나 편했어요.

이번에 어머님이 전화로 저한테 뭐라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명절에 시댁 식구가 우선이지 친정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저는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근데 형님한테는 아무 소리 못하시고 저한테만 말씀하시는게 속상해서

"어머니..어머니 며느리니까 어머니가 가르치세요. 저도 며느리에요.."

그랬거든요.

솔직히 형님한텐 아무말씀 못하시고 저한테만 들어라~하고 하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제 친정엄마께도 형님 헐뜯고..(큰며느리가 술/담배 다하고 밤에 나가면 2시 3시에 들어오고 비싼것만 사고..쓸데

없이 애들 비싼학원 보내고...등등..)

저는 본인 며느리인데 사돈한테 그런 소리 할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친정엄마한테 부끄럽더라구요..

저도 명절만큼은 일찍 친정 가고 싶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미친척 하고 이대로 계속 명절 당일 오전에 움직이냐..(어머니 눈치가 보여서리..

불쌍한 어머니 생각해서 하루 더 자고 오냐..(형님 눈치가 보여서리..

어쩌면 좋죠?



IP : 115.139.xxx.1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들 생각은
    '10.2.22 10:30 AM (123.214.xxx.123)

    어떤지 궁금하군요.

  • 2. ..
    '10.2.22 10:33 AM (110.14.xxx.110)

    그냥 계심이 좋을거 같아요
    님도 친정가고 어머님도 시골가서 동생들이랑 지내시고요

  • 3.
    '10.2.22 10:34 AM (218.38.xxx.130)

    아마 형님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나 보지요?
    그래서 명절을 형님 집에서 치르는 것 같은데..아닌가요?

  • 4. 원글님
    '10.2.22 10:38 AM (220.71.xxx.173)

    시어머니 정말 불쌍하시네요.
    시댁식구 다있는데 친정식구들 명절날 아침부터 온다는게 기가 막히네요.
    얼마나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를 우습게 알면 그런 행동을 하는지요?
    명절당일 오전에 고속버스 타고 내려가시는 모습 상상만해도 처량해요.
    저는 맏며느리입니다.설전 목요일날 귀경하셔서 설 다음날 시누집으로 가셔서 금요일날
    내려가셨어요. 저는 명절날 시댁식구들 있을때 친정다녀왔어요.당일로..
    친정은 서울이고 시어머니는 명절날 두번 상경하시니까요...
    기본은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울동서는 자기집에 가자고 하던데 원글님은 그런 생각은
    못해보셨나봐요?

  • 5. 근데
    '10.2.22 10:41 AM (61.77.xxx.153)

    형님네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던
    아니면 따로 가까운곳에 지내시다 명절은 형님네에서 보내시는 거든
    원래 하던대로 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보통 다른 곳도 명절 당일은 오전에 시댁에서 보내고 정리하고
    친정 넘어가는데 형님네에서 명절 보내다보니 형님이 친정 넘어가기도 힘들거고
    반대로 친정 식구들이 형님네로 모이는 거 같은데...

    형님네도 친정부모님이 안계신가봐요?
    형님네 집으로 다른 친정 식구들이 모인다는 걸 보니..

  • 6. ..
    '10.2.22 10:41 AM (119.201.xxx.196)

    시어머님을 원글님댁에 데리고 가셔서 하루 더 주무시게 하시고 내려가게 하심 되겠네요~~~

  • 7. ^^
    '10.2.22 10:45 AM (121.166.xxx.177)

    그 댁에 딸은 없나요????

    님이 차례 끝나면 시어머니 모시고 갔다가 하루 주무시고 내려가게 하시면 되겠네요^^

    형님이 예의가 있는 건 아니나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은데요...
    꼭 형님 집에만 계셔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건 아니죠?
    시어머니 명절 며칠 전에 올라오셨을 거고 며칠 노력 봉사하셨을텐데....

    그리고 명절에는 시댁이 우선이다..라는 건...어쩌면 우스운 논리같아요.
    우리 문화에서 어디는 시댁 우선 아니었던가요?

  • 8.
    '10.2.22 10:49 AM (218.38.xxx.130)

    시어머니가 홀로 계신 시골..이라는 걸 보면 모시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냥 아들이 있는 큰 집에 와서 차례를 지내시나봐요.

    근데 사돈들이 몰려온다고.. 그냥 같이 노시면 안 되나요?
    점심까지라도 같이 드시고.. 전혀 괜찮을 것 같은데..

    그리고 몇년 전부터 형님 친정 식구들이 온다는 건
    그 전 몇 년은 형님이 희생을 많이 하셨을 걸로 짐작되네요...
    보아하니 시어머니는 며칠 서울에 머무르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시어머니를 원글님 댁에 데리고 가셔서 하루 지내고 가시면
    원글님도 얼굴이 서고
    형님도 즐겁고
    시어머니도 원글님을 예뻐라 하며 좋아하시겠네요..

  • 9. 아~
    '10.2.22 11:04 AM (61.77.xxx.153)

    홀시어머님이 시골에 계시다가 명절때는 올라와서
    큰아들네서 명절을 보내는군요.
    며칠전부터 올라와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섭섭하긴 하시겠어요.
    형님네는 친정이 따로 없나요? 형님네로 친정식구가 모이는 것도
    흔한 건 아니던데. 보통 친정으로 넘어가지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솔직히 명절에 한두번 올라오는 아들네인데
    딱 명절 아침만 보내고 내려가기 섭섭하고 마음이 그럴 것 같습니다.
    형님네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면
    원글님이 모시고 하루쯤 같이 지내시면 정말 좋겠어요.

  • 10.
    '10.2.22 11:04 AM (121.160.xxx.58)

    명절 당일에 노인네 혼자 고속버스 타는것보다는
    형님네 친정식구들이 오면 같이 담소 나누는게 더 낫지않나요.
    아니면 형님이 친정을 다녀오든지.
    것두 아니면 님네가 형님집에 계시다 형님네 오면 친정 가시든지요.

  • 11. ..
    '10.2.22 11:46 AM (110.14.xxx.110)

    시어머니는 시골사시고 명절쇠러 올라오시는거 같은데..
    명절날 시어머니 두고 친정가는거도 그렇고 안가기도 그렇고 하니 다들 오는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님이 모시고 와서 지내자니 님도 친정못가는거 싫을거고요
    형님없는데 형님집서 어머니랑 하루 지내는것도 좀 말이 안되고요
    그냥 있는수 밖에요

  • 12. ...
    '10.2.22 12:12 PM (110.14.xxx.110)

    그리고 미리 올라와서 며칠 지내시는거나 명절지나고 며칠 계시는거나 같지 않나요
    전날 올라와서 당일에 내려가시는분도 많아요
    어른들도 내집이 편하다고 하시던데요

  • 13.
    '10.2.22 1:47 PM (98.110.xxx.39)

    한해는 형님집에서, 그 다음해는 님 집에서 명절 쇠는것도 한 방법이죠.
    맏이라고 모든 행사 맏이집에서 주관해야 한느건 아니죠.

    님 형님이 잘한건 아니지만, 님도 형님 뭐라 할 처지가 못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381 어떤옷을 가져갈지 3 ^^ 2008/11/04 416
420380 대중매체에 아뢰는 글 코스모스길 2008/11/04 167
420379 코스트코 쿠폰(11/3~11/9, 11/10~11/16) 6 아기사자 2008/11/04 1,498
420378 요가 꼭 가르쳐 주세요!!! 3 일산정발산 2008/11/04 547
420377 절망의 나날 1 들풀 2008/11/04 612
420376 "베토벤바이러스" 의 조연 연기자들 참 잘하죠? 19 강마에 2008/11/04 1,946
420375 10개월짜리 아기.. 우유를 안 먹네요... 2 애기엄마 2008/11/04 377
420374 연금보험:펀드 7 코스모스 2008/11/04 806
420373 // 4 / 2008/11/04 365
420372 단추살수있는곳.. 3 단추 2008/11/04 277
420371 아래 제 상태님에게 - 우울증 척도 자가검진(참고용) 5 편안한집 2008/11/04 1,030
420370 치킨호프집 개업선물 뭐가 좋을까요? 3 나무맘 2008/11/04 599
420369 mc*가방 어떨까요? 25 가방사야되는.. 2008/11/04 1,628
420368 저 우울증인지..뭔지 상태 좀 봐주세요.. 11 제 상태 2008/11/04 1,138
420367 절망... 14 왕따 초등 .. 2008/11/04 1,252
420366 쥬얼리 리세팅 하려는데 잘 아시는 분.. 5 정보구함 2008/11/04 642
420365 장가보내기겁나는내!아들 25 개똥어멈 2008/11/04 3,337
420364 어떤 카드가 좋을까요?(신한) 2 투움바 2008/11/04 512
420363 왜 몸에 좋은건 맛이없을까요? 9 웰빙 2008/11/04 808
420362 고치고싶어요 5 떨리는손 2008/11/04 509
420361 시집 보내기 아까운 딸 41 자랑2 2008/11/04 6,121
420360 리딩트리가 뭔가요?? ㅠㅠ 6 7세남 맘 2008/11/04 1,023
420359 직장에서 철없이 구는(원글은 지울께요..) 1 에혀.. 2008/11/04 354
420358 지못미가 무슨 뜻인가요? 12 무슨뜻 2008/11/04 1,970
420357 코스트코 지갑쿠폰에 소다 할인쿠폰 있나요? 2 혹시 2008/11/04 504
420356 오늘 82쿡을 첨 본 우리남편 15 2달러맘 2008/11/04 2,768
420355 성적좀 보시고 7 조언부탁 2008/11/04 1,228
420354 유가환급금 신청 할 수있나요? 5 늦었나요? 2008/11/04 673
420353 이쁜얼굴을 망쳐놨군요 30 채정안 2008/11/04 9,634
420352 전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이사시켰어요. 5 그땐 그랬지.. 2008/11/0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