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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말 어렵다...!
A: 지점장 남
B: 제 상사 여
C: 타부서 짱 여 - D,E,F (그 밑에 직원)
며칠전 타부서 짱인 C가 조부상으로 2주 정도 회사에 못 나오게 되어 그 밑의 D가 그 기간동안 짱 역할을 하며 일하고 E와 F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하루하루 회사일은 제 상사인 B보다 제가 다 알아서 하는 편이예요. 우리 회사 일은 C의 부서가 일을 준비하면 제 쪽으로 와서 결재하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요.
아뭏든 타 부서의 E(여)가 그냥 단순 실수가 아닌 몰라서, 명백하게 트레이닝이 부족한 실수를 계속해서 제 쪽에서 좀 황당한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저는 짱을 하고 있는 D한테 이건 니네 쪽에서 좀 심각하게 다뤘음 좋겠다, 트레이닝 문제인듯 하다. 이렇게 말했죠.
얼마후 부서 짱인 C가 회사로 돌아오고 그 부서에서는 보고회의를 하면서 이 문제가 논의 되었는데 어떻게 보고가 되었는지 졸지에 보고한 D와 그걸 귀뜀해준 제가 나쁜년들이 되어버린겁니다. C는 곧바로 제 상사한테 달려가 뒷담화를 하며 누구나 실수쯤 하는거지 라고 하였고 제 상사는 그 문제 자체보다 제가 자기한테 먼저 얘기하지 않은거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하더군요. 또 실수야 누구나 하는거지로 뭐라뭐라...제 상사한테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설명을 해야했고 그제서야 이해를 했지만 C랑의 대화에서 내 상황을 지지하지 않은것은 안봐도 비디오.
C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지점장인 A한테 몇 시간 가서 또 고자질을 했네요. 참고로 C와 A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
제 상사는 지점장님인 A는 공평한 사람이고 그가 나한테 직접 뭐라 하지 않는 이상은 별 문제 아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 이후 저한테 아무 말이 없더군요. 다만 D는 그녀의 상사인 C한테 그 이후에도 계속 까인거죠. 그런 일이 있으면 먼저 E한테 말하고 나한테 말해야지 어쩌고 저쩌고 또 C는 D와 E를 둘다 불러다 놓고 완전 인민재판을 했네요.D가 말하길 니가 이런 실수 했다는데 사실이냐 묻고..E는 또 아니라며 강력하게 우기고 그 이후 E는 화가 나서 D한테 어떻게 니가 나하테 이럴 수 있냐 나한테 바로 얘기를 할 것이지 그걸 짱한테 보고하다니..
쓰고 나니 진짜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네요. 하극상에 쓸데없는 시간낭비.
저는 D한테서 그 이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조금 들었을 뿐이고 E는 아예 저한테 말을 안하네요. C는 워낙 두얼굴의 인간이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없으면서 헤헤 거리고 저한테 잘합니다.
즉 아무도 저한테 직접적으로 뭐라하는 사람 없는데 다시 들먹여봐야 좋을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맘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제가 D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것은 D가 C한테 보고를 할 때 내가 지적한 문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거죠. ( 그 실수는 진짜 누구나 할만한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방법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게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었거든요. ) D는 자기가 다시 확실히 정리하여 C랑 마지막으로 대화를 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은 회사다 보니 지금까지 좋은게 좋은걸로 넘어가고 개개인의 친분이 많이 얽혀 이런 일이 지금까진 없었어요. 즉 제가 분란은 낸거죠. 화도 나고 맘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제가 E의 맘을 풀어주려고 사과하거나 그럴 의향은 없어요, 제가 잘못한게 없거든요. 하지만 이전까지는 저와 E와의 관계는 좋았어요. 사람은 좋은데 좀 맹한데가 있는 그런 사람이예요 E는.
이또한 지나가겠죠? 맘이 불편해서 써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10.2.21 7:54 PM (125.181.xxx.215)결론은 e가 잘못한거네요. 실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일못하는 사람,실력없는 사람있으면 꼭 민폐가 어떤식으로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갈수밖에 없더라구요. 그 사람일을 주변사람을이 떠맡을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나 쟤때문에 일못하겠어' 이런식으로 나와서 그 사람 결국 쫓겨난 경우도 봤어요.
2. 어려워어려워
'10.2.21 8:06 PM (212.120.xxx.218)네 e가 잘못을 하긴 했는데 부서짱인 c가 e를 좀 많이 감싸려고 해요. 그러니 그 밑의 짱인 d는 열불이 터지는 거죠. 결국 c가 d한테 '그런 일은 e한테 주지말고 니가 해' 했답니다..무슨 일이 있든 결국 그 부서 일을 결재 감독 해야하는 저로서는 그 부서에서 일이 연기가 될 수록 오버타임을 해야하니 참 불공평하죠. 언젠가는 한번 터졌어야 할 일인데 잘 한건가 싶다가도 다들 서로 얼굴 붉히게 만들었으니 맘이 좀 불편해요...
3. .
'10.2.21 8:20 PM (121.135.xxx.145)전혀 다르지만 또 어쩌면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생각이 나네요.. E와의 관계는 좀 힘드실거같아요 앞으로도.
지가 지잘못 모르는 케이슨데, 맹하고 꽁하고 그런사람 대하면 골치아파요. 맹하고 착하다면 또몰라도..
그리고 원글님 상사 입장에선 당연히 기분나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그런 경우, 보고를 제 상사에게 먼저 하지 않아서 나중에 상사에게 한소리 들은 경우가 있었어요. 상사가 휴가중이었고,
저는 제가 직접 타부서 부장님께 얘기해도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했었고요. 큰게 아니라서..
그냥 단순히 결재만 한번더 받으면 되는거였습니다.
저는 휴가인 사람에게 별일도 아닌걸로 전화하는게 실례라고 생각했었는데 상사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휴가라도 전화줬어야지, 하는겁니다. 별것도 아니었는데.. 다 알아야 하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냥 일단 뭔일이 생기면 상사에게 다 보고하는게 내가 발빼기도 쉽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내상사가 그쪽상사에게 얘기하면 되니까요.
앞으로는 상사에게 먼저 보고하세요. 그리고 나서 누가 얘기할지는 상사가 결정하고,
상사가 멍청하거나 우유부단해서 암말 없으면 "그쪽에 코멘트를 해야할거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어보고요.
그나마 D 가 야무진거같아서 다행이네요.4. 어려워어려워
'10.2.21 8:27 PM (212.120.xxx.218)네 저도 그 이후 상사랑 얘기하면서 미리 말씀 드려야했다고 그랬고 다음에 그런 일 생기면 말씀 드리겠다고 했어요.
그 때 상사는 다른 사안으로 많이 바빴고 또 경험상 이런 일을 그냥 둥글둥글하게 처리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상사는 c랑 동등 위치라 분란 일으키기 싫어하구요 e랑 특히 사이가 좋아요) 그냥 총대매자 이런 생각도 들었었고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어떻게 되었든 직속상사를 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윗님 말씀대로 내가 발빼기가 쉽기 때문에.
작은 회사라 저랑 e와의 관계가 냉랭하면 주위 사람이 얼음 위를 걷는 기분일꺼예요. e랑 이렇게까지 틀어져 본적은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는데 맹하긴 해도 착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모르죠..이번엔 어떨지. 그냥 저도 그냥 일적인 것만 생각하고 그냥 무시할까요? 그래도 맘이 참 그렇네요...ㅜ,ㅜ5. .
'10.2.21 8:34 PM (121.135.xxx.145)"그냥 총대매자" ??????????!!!!!!!!!!! 세상에.. 안돼욧.
E가 왜 착한가요? 글내용 보면 전혀 착하지 않은데요.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알고보면 안착한 사람 없습니다.
그런데 원글님보다 D가 오히려 E와의 관계 안좋아진거에 대해서 더 걱정해야 할거같은데..6. 어려워어려워
'10.2.21 8:48 PM (212.120.xxx.218)네...
D와 E는 괜찮아요. 서로 얘기하고 사무실에서 같이 커피도 마시고..한 부서라서 그런지 D의 성격이 나긋나긋 그리고 싫거나 화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다들 D를 오래 미워하진 못해요. 그래서 D와 E의 관계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되요..
E가 착하다는건 글에서 나타난 일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지금까지 일 외적인 면에서 - 내가 차 사기전 집 방향이 같은 저를 종종 태워다 주고, 얘기하면 진심으로 잘 들어주고 뭐 이런면에서요. 일에서는 항상 좀 날림 (대충하려고 집에 가려는 스타일) 이었구요.7. .
'10.2.21 9:08 PM (121.135.xxx.145)저도 사실 D 가 그런성격일거같았어요. 그래서 쓰다가 안쓴 얘기가 있는데, D에게 일단 얘길 좀 해보세요.
"내가 사실 E에게 잘못한 것은 없는데 관계가 안좋아지고 작은 사무실에서 분위기 안좋아지는 것에 대해서
매우 걱정이 되고 신경이 쓰인다" 라고요.
사실 목적은, D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건데,, 원글님 성격이나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여의치않은게 아니라면, "너무 신경이 쓰인다, 좀 도와달라," 고 얘기를 하세요.. D 도 모른척하진 않을거같아요.
그리고 E에게는 잘못했다는 말은 하지 말고 그냥 웃으며 편안히 대하세요. 아무 일도 없었던냥..
E가 좀 많이 순한 사람이라면 시간 지나면 적어도 겉으로는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E는 착한 사람 아닙니다.. 쓰신 내용, 그런 착한건 진짜 별거 아니에요..8.
'10.2.21 9:34 PM (125.181.xxx.215)회사에서는 일못하면 그 사람이 아무리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도 문제가 되요. 인간적으로는 좋고 같이 어울리기 좋은데, 같이 일하라고 하면 모두들 손사레 치면서 도망가게 만드는 사람있죠.. 사람이 좋은거 아니까 미워하기는 힘든데, 절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 꼭 누군가 뒷처리를 해야 하게끔 만드는 사람..
9. 회사에서
'10.2.21 9:50 PM (125.135.xxx.243)그런일은 비일비재할거 같아요..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면 안될까요.
일일이 반응하면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E를 일에서 살짝 빼는걸로....10. 어려워어려워
'10.2.21 9:50 PM (212.120.xxx.218)말씀들 정말 고맙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e가 계속 저한테 냉랭하면 d한테 얘기를 할께요. 저랑 d와는 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저도 e한테 아무일도 없는듯 대하도록 노력할께요. 제가 그런걸 참 못해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좀 걱정은 됩니다..ㅡ.ㅡ
네..직장에선 일 못하는 사람이 젤 짜증나더군요. 그렇다고 일만 잘하는 사람이 항상 성공하는것도 아니고...가끔 뭐가 맞는건지 헷갈려요.11.
'10.2.21 10:14 PM (125.181.xxx.215)일만 잘하는 사람이 항사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기본은 해야됩니다. 기본이하면 민폐예요. e가 일단 민폐 한번 끼쳤네요. 최소한 민폐는 안끼쳐야죠.
12. .
'10.2.21 10:24 PM (121.135.xxx.145)D 같은 성격의 사람은요, 너무 나서지 않고 시간을 들여 원글님을 잘 도와줄 수 있던지,
아니면 원글님께 원글님을 도와주는 말이라도 해줄 수 있는 사람일겁니다. 그래서 얘기를 해보라고 한거에요.
그리고요, 그렇게 원글님 마음이라도 편해지고 나면 E를 대하는 게 훨씬 쉬울거에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미묘해서..
오늘은 맘이 좀 그러실테니, 성공이니 뭐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심란해하시지 말고 푹 주무세요. 내일 월요일인데요..13. ....
'10.2.22 5:58 AM (209.240.xxx.189)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추리하는 거지만...
"그 부서에서는 보고회의를 하면서 이 문제가 논의 되었는데 어떻게 보고가 되었는지 졸지에 보고한 D와 그걸 귀뜀해준 제가 나쁜년들이 되어버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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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는 화가 나서 D한테 어떻게 니가 나하테 이럴 수 있냐 나한테 바로 얘기를 할 것이지 그걸 짱한테 보고하다니.."
위에 님이 쓰신 글로 추리하면, 제 생각에 D가 처리를 잘못한 거 같은데요.
님이 d와 친하셔서 그 일을 공적으로 풀지 않고 (b나 a에게 보고하지 않고,) d에게 얘기를 한건데요. 즉, 님은 e의 입장을 생각해서 크게 벌리지 않고 해결하려고 시도했는데, 그만, 그 일이 d에게로 가서 완전히 꼬여버린거 아닌가요?
d가 e에게 말을 하고, 고치거나 해결점을 찾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일을 e에게는 말하지 않고, 그 부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한 모양이죠. 그러면, 뒷다마까는거 밖에 되지 않았었을까 합니다.
a나 c의 입장에서, c의 부하직원이 실수를 했다. (혹은 부서에서 교육을 잘못해서 사고를 쳤다.) 그런데, 그일을 다른팀 중간관리자가 우리팀 중간관리자에게 얘기를 했다.
우리팀 중간관리자는 당사자에게는 일체 얘기를 안하고, 중간관리자 끼리 뒷다마를 깠다. 그중 하나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팀장인 나(c)에게 보고를 했다.... (혹은 우리팀 중간관리자가 나에게 다른팀 중간관리자가 우리팀 e가 이런 실수를 했다라고 나에게 얘기하더라고 보고했다.)
나(c)는 바로 다른팀 팀장(A)에게 항의를 했다..
이런 스토리 같은데요...
저의 판단은 중간에서 확실하게 처리를 못한 d의 책임이 가장 큰거 같습니다.14. 제가 보기에도
'10.2.22 9:52 AM (121.134.xxx.99)정황은 위의 ....님 추리가 맞아 보이는데요.
다만, D는 원글님이 <<<저는 짱을 하고 있는 D한테 이건 니네 쪽에서 좀 심각하게 다뤘음 좋겠다, 트레이닝 문제인듯 하다. 이렇게 말했죠.>>>라고 했기에,
D가 E에게 직접 얘기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하지 않고, 자기네 부서회의에서 공식화 한거겠죠..
(제가 보기엔, D 입장에선 일처리를 제대로 한거네요...타부서에서 자기네쪽에서 심각하게 다뤄주길 바란거니까요..혼자서 끙끙대고 E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쉽고,책임소재도 돌려버린거죠..)
다만, 그 상황에서 어찌되었든 E의 입장은 난처해졌고, E가 열심히 배우고 실수없도록 하겠다고 했으면 마무리 되었을것을,,,남탓으로 돌려버린데다,
E를 좋아하는 많은 상사들(C,B) 이 E의 실수에 대한 교육보다는, 다른 쪽--보고체계, 컴플레인 경로등--에서 트집을 잡은거네요..
이왕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고,
앞으로는 책임있는 일처리는 상사에게 넘기시고(보고),
E와 굳이 편한 관계가 되고 싶다면, 누굴 통하지말고 직접 얘기하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말이란게 누굴 거치면서는 원하든, 원하지않든,자꾸 왜곡되고 변형되거든요..
제가 봐선, 뭐 굳이 E에게 신경쓰시기보단, C처럼 평상시와 같이 무심한듯 일만 야무지게 처리해도 될것 같구요...
솔직히, 한사람(E)의 실수때문에, 그 직장 사람들 심기가 다 불편해진 거잖아요..F만 빼고..
E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E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런거지만요^^15. 제가 보기에도
'10.2.22 9:57 AM (121.134.xxx.99)제가 쓴 윗 댓글 다시 읽어보니...
그 사건 당시 책임자(짱)은 D였고, D가 자기 선에서 아랫사람 교육했으면 될것을,
D가 약게(?) 일처리 하느라고, 실제 책임자급인 C에게도 알리고 부서회의에서 공식화한거네요^^
위의 ....님 말씀이 맞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