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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의료사고를 유족에게 살인혐의 뒤집어씌운 기사 보셨어요?

ㅁㅁ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0-02-20 19:26:53
삼성서울병원 가본 적도 없고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모르지만
삼성이 재단일 테니 우수한 인력과 의료지원이 이루어지겠구나, 병원비도 비싸겠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기사검색하다 알게 된 뉴스 보고 완전 허걱 했네요.
뇌수술하다 세균감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것도 어이가 없는데, 식물인간으로 4년 지내다 사망하자 유족에게 살해혐의를, 그것도 보상금을 합의하기 위한 술수라니.. 수술중 세균감염이라는 문제도 위생이 기본인 병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세상에 보상금을 줄이기 위해 유족에게 살인혐의를 씌운다는 발상 자체도 너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지 않나요?
수술하다 예기치 않은 의료사고야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사건처리 과정을 보면 사람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니라 사람잡는 병원이네요..


[헬스코리아뉴스]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사고의 배상금액을 줄이기 위해 환자 가족에게 '살인혐의'를 씌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원인모를 '냉장고 폭발' 사고와 의문의 '부사장 자살' 사건 등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9일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사고로 환자를 숨지게 한 뒤 1심 판결에서 배상금이 크게 나오자,  환자 가족과 딜(협상)을 하기 위해 "환자 가족이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고 의료장비에 임의로 손을 대 죽게 했다"고 주장하며 가족들을 살인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KBS가 보도한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숨진 김모씨는 지난 2003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다가 수술중 세균감염에 의한 뇌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씨는 결국 4년 반만에 세상을 떠났고 김씨 가족들은 1심 재판에서 3억800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가족들은 얼마 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을 접한다. 병원측이 김씨의 어머니와 형을 살인혐의로 고발했다는 것이었다.  




▲ 출처/KBS 뉴스


"김씨 어머니가 평소에 아들의 치료를 거부했고 호흡이 멈춘 뒤에도 의료진을 부르지 않고 심전도 측정기 등 의료장비를 떼 환자를 죽게 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주장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같은 살인혐의를 근거로 사망한 김씨의 배상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발끈했다.

김씨의 형은 "병원이 오히려 환자가족에게 살인혐의를 둔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흥분했다.

김씨 가족들은 삼성병원의 고발로 조사를 받게 됐지만 경찰은 두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씨 어머니가 김씨 사망 직후 이성을 잃고 일부 의료장비에 손을 덴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생명과 무관한 장비였다'는 것이다.  

민사소송 재판부 역시 김씨 가족의 손을 들어주었다.  김씨의 사망원인은 가족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의료사고 때문이라며 병원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삼성서울병원측은 "김씨의 진료기록 검토 과정에서 의료장비를 떼는 등 윤리적인 문제가 드러나 법적판단을 받으려 했다"며 고발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심 판결액(3억8000만원)이 지나치게 커 협상용으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병원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애초 고소를 했던 이유는 (1심)판결액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에 이 건(환자가족을 살인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가지고 환자측과 딜(협상)을 하고자 했던 사안"이라고 폭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삼성그룹측은 삼성병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IP : 125.177.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20 7:33 PM (125.181.xxx.215)

    3억8천.. 한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의료과실보상금으로 별로 안큰데.. 그게 뭐가 크다고.

  • 2. 어제
    '10.2.20 7:34 PM (180.69.xxx.133)

    뉴스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눈만 둥그렇게 뜨고 있었습니다.
    할 말도 생각나지 않고....

    뭐..유족들을 살인자로 고소한 그 정황이 어이없게도
    아들이 갑작스레 죽으니까, 엄마가 경황없이 오열하면서 울다가 심장에 붙어있던
    심박기 몇개가 떨어져 나가고 그랬던 모양이예요.
    그걸 가지고 (이미 죽은 시체에) 살인을 했다고 뒤집어 씌운거더라구요.
    다 큰 아들이 죽으면
    아들 신체 붙들고 몸부림치면서 울면 안되나봐요. 조용히 한쪽 구석에 가서 흐느껴 울어야지.
    울다가 링거 바늘 하나라도 떨어지면 살인범으로 몰려서 조사받잖아요. @@

  • 3. 악의 제국
    '10.2.20 7:48 PM (222.97.xxx.58)

    삼성넘들. 천인공노할뿐입니다. 이런넘들이 의료병원을 만드니 결국 돈밖에 모르는 넘들이 된거죠. 악의 기업 삼성. 정말 없어져야 할 넘들입니다. 돈만 아는 ....이건 완전히 살인 누명 씌운거니 그에 대한 소송도 진행해야 할것입니다. 정말 더러운 넘들입니다. 개건히 개재용 언젠가 거지꼴 날날이 있을겁니다. 자자손손 천벌받아라 빌어먹을 잡넘들.

  • 4. ㅁㅁ
    '10.2.20 7:59 PM (125.177.xxx.83)

    1심판결은 피해자 가족 손을 들어줬는데 삼성병원이 항소를 할 건지? 기사말미에 보면 삼성병원 자체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하는 거보니 항소는 포기한 것 같기도 한데..그냥 병원이 문을 닫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피해자 가족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것에 대해서는 별건으로 소송해서 명예회복했으면 좋겠구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배상판결액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배스킨 라빈스도 그렇고 삼성병원도 그렇고 다들 정답만 풀면 서로 간단하게 끝날 일을 왜 저렇게 더티하고 야비하게 편법을 쓰다 개망신당하고 불신을 사는지..수십수백 억 들여서 티비광고하면 뭐하나-_-

  • 5. 너무 웃긴게
    '10.2.20 8:25 PM (218.50.xxx.135)

    삼성 즈들도
    유족에게 살인혐의로 고소한게
    억지라는거 안다고..

    근데 배상금액이 너무 커서 살인혐의 걸어 고소했다고..

    아 진짜 악의 화신 삼성

    사람 죽인 값으로 3억 5천이 너무 커서
    억울한 유족을 살인혐의 덮어씌워 고소
    기가 막혀

  • 6. 정말
    '10.2.20 8:26 PM (218.50.xxx.135)

    자자손손
    삼성 천벌을 받아야 할 인간들
    국민들 피 빨아먹는 흡혈귀

  • 7. 귀신이
    '10.2.20 8:33 PM (218.149.xxx.196)

    좀 부지런했으면 좋겠어요.

  • 8. 220억
    '10.2.20 9:54 PM (221.138.xxx.230)

    생사람 목숨 뺏아놓고 대기업이 3억8천만원도 많다고 별 더러운 야바위 짓을 다하고..
    아무리 장사꾼이 차렸더라도 병원은 병원인데 장삿속 논리로 풀면 안되지..
    언젠가 미드를 보니까 수술을 잘 못해서 난소를 못쓰게 만들었는데, 소송에 걸려
    물어준 배상금이 물경 220억원... 드라마라서 뻥튀기한 금액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의료사고
    나면 보통 이 정도 금액으로 해결난다네요. 그런데 3억 몇천도 많다고 ,
    무조건 피해자를 역으로 소송해서 " deal(,병원관계자 진술)"을 하려고 했다고..
    이런 ㅈㅇㄴㄷ

  • 9. 병원이
    '10.2.20 10:06 PM (125.177.xxx.83)

    문닫을 정도로 후덜덜한 소송금액 걸어서 저 병원 망했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치료해 달라고 갔더니 세균감염으로 식물인간 만들어놓고 돈 몇푼 배상하는 게 아깝다고 살인자로 모는...악마가 아니고서야 머리에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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