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음식만들어 드린 그릇 챙기기..

너무한가?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0-02-19 14:13:34
결혼 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예요..
제가 결혼 전부터 그릇 욕심이 있는편이기도 하구요..
또 남의 물건과 내물건을 좀 따지는 성격이라
타인의 물건을 내가 가지고 있는것도..
내 물건을 타인이 가지고 있는것도 불편해 하는 타입 입니다.

결혼 하고 시댁 갈때마다
솜씨는 없지만 이것 저것 튀김이며, 국이며, 만두며 해다 드리는데
그때마다 담아간 그릇을 못챙겨 올까봐 불안불안 해요..
솔직히 유리그릇 돈으로 치자면 얼마 안하지만
그게 그렇게 챙겨 오고 싶어요..
결혼하면서 장만한 새것들이니 더욱이 셋트 구성이 빠지는게
신경 쓰이고..아깝고요..

사실 처음 몇 번은 챙겨 오지 못했고
또 어머님도 챙겨 주실 의향이 없으셔서
몇개는 어머님이 그냥 쓰고 계세요.. 보온병이랑 몇가지요..
이번 설에 가서 보니 몇가지 되더라구요..
설거지 하면서 아..이것도 내그릇이구나..저것도 내그릇이구나
생각 하면서 가져오고 싶단 생각이 심히 들더군요..
뭐.. 이왕 어머님 살림이 되버린 그릇들은 그렇다 치고요..

이제 곧 저희 집에서 가족 모임이 있을 예정이예요..
그때 집에서 음식 대접해 드리고
빈손으로 가시게는 못할것 같아..
음식들을 따로 좀 싸드리고 싶은데요..(시부모님, 부모님 형제분들, 시누이 등등)
제 그릇에 싸드리면 그 그릇들을 언제 돌려 받나 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렇다고 일회용 봉지에 싸드리자니 너무 성의..예의 없는것 같구요..

생각 끝에 일회용 도시락에 싸 드리면 어떨까 싶은데..
이것도 성의 없어 보일까요?
제가 너무 욕심장이 인건지..
IP : 210.217.xxx.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해요
    '10.2.19 2:19 PM (211.204.xxx.5)

    자기그릇도 못달라고하는 원글님이나 안주는 사람이나...

  • 2. 일회용
    '10.2.19 2:19 PM (121.161.xxx.217)

    지퍼락같은 용기에 담아가세요.. 일회용도시락보다는 밀폐도 되고 씻어서 계속 사용할 수도 있고...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 3. ㅁㅁ
    '10.2.19 2:19 PM (112.154.xxx.28)

    그릇등에 싸드리지 마시고 플라스틱 통.. 지퍼락 같은데다 담아 주시면 안되나요 ?
    그리고 시댁에 갈때 가져 가는것은 바로 비우고 그릇은 되가져 오세요 ^^

  • 4. 너무한가?
    '10.2.19 2:23 PM (210.217.xxx.55)

    시집 바로온 새 식구인데.. 별거 아닌 음식 몇가지 챙겨 드리면서 너무 니것 내것 챙기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을까봐 그릇가져갈께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처음 몇번 챙기지 못했던 거구요.. 그 후로는 저도 가져간 음식 바로 시댁 그릇에 옮기고 설거지해 챙깁니다.. 근데 싸드리는건 또 다른 문제라 여쭤본건데.. 신기하다고 하시니..

  • 5. ..
    '10.2.19 2:25 PM (180.71.xxx.49)

    새댁이신데 음식하는 걸 좋아하시나봐요.
    집들이며 가족모임해도 상에 내놓을 것도 벅차서 힘들게 하는데
    나눠드릴 양까지 생각해서 하시면 솜씨도 좋은가봐요.
    싸주시는 것도 넘치게 잘하는 것이니 일회용 그릇이면 어떻고 락앤락이면 어떤가요.
    너무 잘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저같으면 먼저번에 보낸 그릇들도 '어 이거 제 그릇이네요. 마침 찾은김에 이번에 챙겨갈게요 어머님.'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것 같은데;;;

  • 6. ..
    '10.2.19 2:26 PM (220.70.xxx.98)

    지퍼락!!

  • 7. ㅎㅎ
    '10.2.19 2:27 PM (121.182.xxx.91)

    소심하시긴~
    내 물건 내가 챙기겠다는데 뭐가 너무해요~
    지퍼락 새것에 싸서 드리세요.
    받는 분들도 그게 좋으실걸요?
    내 물건 남에게 가는것도 싫지만 남의 물건 내 집에 와 있는것도 스트레스예요.
    그걸 빈 그릇으로 돌려 주나 어쩌나....하면서

  • 8. ..
    '10.2.19 2:30 PM (180.71.xxx.49)

    ㅎㅎ님 댓글 완전 공감이예요.
    솔직히 락앤락이나 비슷한 반찬통들... 음식 받을때마다 들어나는 거 처치곤란이예요.
    받는 사람도 지퍼락이 훨씬 좋아요.
    남의 것 쓰기도 그렇고 쌓아둬도 짐이고..

  • 9. 원글님
    '10.2.19 2:32 PM (125.128.xxx.38)

    까칠한 댓글은 신경쓰지 말자구요.^^
    새댁인데다 시댁에 음식도 해가고 윗분 말씀대로 요리하는 걸 좋아하나 봐요.
    마트에 가면 다양한 사이즈의 지퍼락이 있어요.
    가볍고 겹쳐담기도 수월하고.. 무엇보다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음부터는 부담갖지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챙겨오세요.

  • 10. ^^
    '10.2.19 2:43 PM (222.112.xxx.10)

    당연! 지퍼락 찬성입니다~~~
    지속적으로 시댁에 음식 싸들고 가실거면 계속 같은브랜드로 사셔서
    두루두루 오고가며 쓸 수 있게 하세요~
    (제가 그렇게 합니다)

  • 11. 저희
    '10.2.19 2:50 PM (222.98.xxx.6)

    시어머님의 경우엔 아예 저 결혼할 때 음식 싸주시는 용도로 플라스틱 그릇을 몇개 사셨어요
    그래서 그 통이 윗님말씀처럼 오며가며 쓰입니다.....
    김치통은 어머님집에서 올 때 김치 담겨 왔다 저희집에서 갈 땐 그냥 가고(김치통엔 다른음식 넣으면 냄새 배일거 같아서요)
    다른통엔 제가 한 음식 담아가기도 하구요.....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돌려받지않으려고 일회용기에 넣어 드려도 (과일케이스-딸기- 같은거 있잖아요)다시 씻어서 돌려주시는분이라 ㅎㅎ

  • 12. 시댁에
    '10.2.19 3:05 PM (118.222.xxx.229)

    그릇이 부족해서 원글님 그릇을 쓰시는 것같으면, 만만한 그릇 몇 개 새걸로 사가지고 가셔서,,,
    어머님은 새것 쓰세요~ 제가 쓰던 것은 제가 가져갈께요~ 하세요.^^(뭐 혼수로 해온 거라 어쩌구저쩌구 살을 붙이셔도 되고^^)
    아니면 '어머니~ 담번에 또 음식 가져오려면 제 그릇들 도로 가져가야 겠어요~' 하시고 챙겨오세요.
    그리고 다음부턴 본죽그릇같은 거(지퍼락?)에 챙겨가세요. 뭐라 하면,,,국물이 흘러서~ 무거워서~ 차에 냄새가 배어나와서 등등 핑계 대시구요...

    그나저나 새댁이 기특하시네요...(그래봐야 저도 겨우3년차...ㅋㅋ)

  • 13. ㅇㄹ
    '10.2.19 3:57 PM (110.9.xxx.223)

    저 역시 시댁으로 그릇 가면 않옵니다. 우리 시어머니 시누네 건지 누구건지도 몰라요.
    친정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싸구려 플라스틱 1회용 그릇같은데 드리고 다시 돌려받을 생각 않해요..
    저역시 그릇이 제 보물이라 저희집 밖으론 않내보냅니다.

  • 14. .....
    '10.2.19 5:10 PM (125.178.xxx.187)

    지퍼락 같은 일회용 그릇 사셔서 담아드리시구요..

    그릇 신경 쓰시지 않기때문에 며느리 그릇인지도 잊고 쓰고 계신거 아닌가 싶어요.
    그럼 다시 가져온다고 해도 뭐라하지 않으실거같은데..
    다음에는 원글님이 직접 음식 담아가실 때만 원글님 그릇 쓰세요.
    그럼 어머님~ 제 그릇 챙겨갈께요..하고 챙겨올께요~하고 챙겨오실 수 있잖아요.
    그럴때 예전거중에 꼭 가져왔으면 하는것 같이 챙겨오세요.. ^^

    원글님 마음이 이쁘시네요.

  • 15. .
    '10.2.19 6:07 PM (220.64.xxx.97)

    시댁에님 말씀처럼
    어머님~다음에 또 가져오게 저번에 가져왔던 이 그릇들 가져갈께요~ 하세요.
    혹시 서운해 보이시면, 그냥 쓰실래요? 하고 살갑게 여쭤보시구요.
    그릇에 무심한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 16. 홈플에
    '10.2.19 6:52 PM (119.67.xxx.83)

    가셔서 지퍼락 일회용 그릇사세요....222

  • 17. 다*소
    '10.2.20 1:04 AM (125.57.xxx.86)

    같은데 가시면 3000원 정도에 음식 담을수 있는 플라스틱용기를 다양하게 팝니다
    그걸 이용하심이....

  • 18. ..
    '10.2.20 2:05 PM (110.14.xxx.110)

    저도 남줄때 다이소나 그런데서 2-3천원짜리 사서 담아주고 안받아도그만 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열심히 챙겨오시고요- 가겨가서 또 맛있는거 해다 드릴께요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2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2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3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5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9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0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