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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언니네 사춘기 아들.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0-02-19 13:38:21
어제 사춘기 자녀 둔 엄마와 그 딸의 글을 읽고
사실일까 아닐까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글이라
지금까지도 먹먹한데요,
저희 언니네 큰 아들도 자기 엄마와 너무 안맞아
한번씩 싸우는거 보면 정말 존속살인도 나오겠다 싶을정도로 싸웁니다.
엄마와 갈등이 생겨 아들이 욱했을때 제가 봤을땐 언니도 한두마디로 거기서 스톱하면 되는데
계속 뭐라뭐라 하니(언니도 화가 나니) 급기야 조카가 폭발돼서 엄마한테 못할 소리하고 씩씩대고 그래요.
제가 뒤로 아무리 언니한테 얘길해도 자꾸 말하면 잔소리지 제대로 훈육이 아니다..하고
언니도 그 상황이 되면 니가 감히 어미한테?하는 맘으로 잘 안참아지나 봐요.
이럴 경우 제가 봤을땐 백프로 언니가 계속 저렇게 강상(?)거리면 조카가 욱하겠구나..싶은 그럴 행동을 언니가
하는데 더 큰걸로 반항하는 조카가 잘못된 걸까요 언니가 잘못된 걸까요?
물론 싸움 시작의 원인은 자식이 잘못한 일로 시작될때가 많겠죠.
제가 보는데서 두세번 싸우는걸 봤고 다른건 언니가 세세하게 묘사를 해줘서 알고 있어요.
아주 웬수지간이 따로 없어요.저게 가족인가 싶을 정도로..
언니는 이미 벌어지고 나면 엄마인 본인이 더 분하고 화가나는데도 그 순간을 못참겠다 그러고
아들은 이미 고삐 풀린 망아지.
지아빠한테는 물리적으로 안되니 겉은 순종하는 척하고 나와서는 욕을 하고.
언니네 집도 어찌 풀어가야 좋을지 저도 답답해요.
그 집도 남편이 제일 문제거든요.
모든 문제아의 안에는 부모가 있다는 말 저는 정말 공감합니다.

IP : 122.10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져줘야죠
    '10.2.19 1:56 PM (218.51.xxx.62)

    자식도 압니다. 엄마가 자기를 이겨먹을려고 용쓴다는 걸.그거 나중에 엄마 무시하게 되는 요인이 되죠.부모 무시하는 거 잘했다는 게 아니라,엄마가 크게 대범하지 못하게 굴고 자식한테까지 이겨먹으려고 하는 사람이었다는 거 ..결코 존경받지 못해요.
    사춘기 아들 탓할거 없습니다. 몸집만 커보이지 아직 애 잖아요.거기다 남자애.
    언니가 그순간의 감정을 참을 수 없어서 갈수록 싸움이 커진다는 건 언니가 미성숙하다는 증거네요.미성숙한 사람과 사춘기 남자애가 부딪히니 문제일 수 밖에요.
    자식한테 져주면 나중에 자식도 압니다. 부모가 큰 마음이었다는 걸요.그리고 죄송스러워하고..쉽지않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하게 되구요.
    언니분이 얼른 마음을 고쳐먹고 감정조절을 하셨으면 하네요.

  • 2. .
    '10.2.19 3:39 PM (119.203.xxx.149)

    아니요,
    사춘기라고 다 그러는거 아니랍니다.
    옳고 그른것 판단해서 아닌것은 훈육도 필요하다고 봐요.
    저도 아이의 인격 어중띠게 존중해 주다가
    부모의 권위도 없게 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는 아빠와의 관계가 좀 다릅니다.
    일단 서열에 약한 남자 아이는 아버지에게는 대부분 꼼짝 못하지요.
    물론 엄마가 말을 아끼는 것은 필요한 부분입니다.

  • 3. 엄마가
    '10.2.19 6:43 PM (220.86.xxx.176)

    크게 생각해야죠
    혹 언니의 그 참지 못하는 성정을 조카가 닮은 것은 아닌지?

    예전에 학교때 밤늦게 자기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를 보아서 나쁜길로 가지않고
    열심히 산다는 남학생을 보아서..
    엄마가 아들의 맘에 감동을 주는 교육을 해야될 듯..
    저도 이점이 숙제입니다

  • 4. 다 사람이니까요..
    '10.2.20 2:33 AM (210.121.xxx.67)

    사람은, 성향이 안 맞으면 그렇게 될 수 있잖아요.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거니까..더구나 부모는, 자식이 나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http://patzzi.joins.com/article/article_dynamic.asp?aid=8016&serv=kids

    제가 엄마한테 가장 감사한 건, 저를 존중해 주셨다는 거에요. 성향이 서로 다르거든요.

    늘, 그 문제로 싸웁니다. 서로 알죠. 하지만 권력은 엄마에게 있잖아요.

    저도 그닥 고분고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 삐뚤어진 건,

    엄마가 저를 인정하고..'신경 끊어줘서' 가능했어요. 범죄가 아니면, 다 큰 자식

    믿고 놔둬야 한답니다. 머리 굵은 자식에게 잔소리 해봤자 안 달라집니다. 그때쯤이면

    키울 때 어떻게 키웠는지 부모가 스스로를 반성할 문제죠. 이미 게임 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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