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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시면서 울화병 생긴분 계신지...

-_-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10-02-19 10:55:08
제가 올해 6년차이고 직급,나이도 막내가 아니며 근속으로 따져도
대표님 바로 아래인데 남자들속에 여자가 유일하다는 이유로
일에 성격이나 처우가 발전됨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남자들속에 생활하다보니 남들이 모르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이젠 홧병생겨 죽어버릴것 같아요 ㅠㅜ
여자 동료나 있음 맥주한잔하며 뒷담화 한번 화끈하게 해주고
잊으련만 여지껏 내 고민 하나 들어줄 회사친구 하나없이
지내다보니 이젠 작은일 하나에도 화가나고 인간들 꼴뵈기 싫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제가 여자라서 힘들어요~여자라서 야근 못해요~
이런과도 아니고 그냥 회사 잡다한일 알아서 다 처리하고 그랬죠
회사 청소,직원들 생일,꽃나무 물주기,뭐 기타 등등(거의 회사에선 반주부)

남자들이라 손끝도 안여물어 본인이 사용한 물건들 안치우고
커피먹어도 그자리에,,,회사물건이 고장나도 나몰라라,,,
예를 더 들자면 마지막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새컵을 채워놓아야 다음 사람도 쓰는데
제가 안채워놓으면 컵없는 상태 그대로이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티슈도 마지막 한장 쓰고는 그냥 끝예요
빈상자 재활용통에 버리고 새 티슈 뜯어놓는게 무어 그리 어렵나요?

암튼 말하면 입아프네요
(말도 해봣지만 네네 건성으로 알았다고 하거나 뭐 그런걸로 생색이냐는 분위기-_-+)
그래서 이번주부터 저도 손놓았습니다.
일주일도 안됬는 회의탁자는 신문이며,휴지티슈로 어수선하고
정수기에는 커피 얼룩으로 더러워졌어요
어제는 대표님이 슬쩍 정리 하시던데요(죄송해요 대표님껜)
제가 원하는건 직원들이 각자 쓴것 정도만이라도 알아서 뒷처리 해주는거예요
막말로 지네들보고 씽크대를 닦으랬나 대청소를 하랬나...

정말 이런거에 스트레스 심하고 퇴사 고민까지 하는 저도 쪼잔한건지...ㅠㅜ
다른분들은 직장생활 스트레스 어찌 견디시는지 궁굼합니다...흑흑
IP : 58.227.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9 11:00 AM (122.32.xxx.193)

    직종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여직원은 정직원 신분이라도 중간관리자급으로 올라가기전까진 허드렛일에서 벗어날수 없는것 같아요
    나이든남자들이야 평생을 그리 살아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눔의 새끼들까정 그러면 화이바 스팀 팍팍 오르죠
    사무보조 여직원이 따로 있거나 청소하시는분이 있으면 초큼 형편이 낫긴 하지만...
    글구 원글님 여직원 한명 더 있다고 상황이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어요
    동료여직원이 여우과에 뺀질이면 없는니만 못하다는것은 모르시는가봐요
    여튼 원글님 화이팅!

  • 2. 여직원
    '10.2.19 11:10 AM (61.77.xxx.153)

    원글님 저랑 똑같은 환경이네요.^^
    저도 이곳이 벌써 올해 6년차에요. 게다가 업종상 남자가 많고
    사장님 다음으로 제가 근속년수 가장 높고 하는 일도 관련된 해당 업무보다
    제 업무가 아니었던 일이 더 많지요.ㅎㅎ
    그것뿐이면 좀 낫게요. 사장님 다음으로 근속년수 가장 높고 하는 일도
    별별일 가장 많고 하지만 급여는 가장 작아요. ^^;
    지금이야 조금 편하지 처음 입사했을때 회사 건물 청소 상태는 말로 하기가 힘들정도고.
    그때는 진짜 청소부보다 더 청소부같이 청소했고 일까지 했지요.ㅎㅎ
    지금은 관리인이 있으니까 화장실 청소까지는 안하고
    사무실 청소도 좀 많이 지저분해졌다 싶으면 대청소 한번 하고
    평상시는 늘 테이블이며 이것저것 닦아내는 정도라 그전에 비하면 정말 편해진거에요.ㅎㅎ

    종이컵이며 재털이며 각종 집기류며 사장님이던 어쩌다 오는 남직원이던
    정리하고 알아서 버리는거 못하고
    저 혼자 온갖 사무용품 다 관리하고 고치고.ㅋㅋ
    생수통도 번쩍 들어 올리고. 그전에는 꽤 많던 화분들 다 가꾸고...
    뭐 정말 많아요. 나열하기 입 아플 정도로.
    사장님 개인적 업무에서 부터 회사업무까지..

    하지만 스트레스 자주 받진 마세요. 저도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해도 사람이다 보니
    울컥 열받고 짜증나는 상황이 있긴 하는데 마음조절 잘 하려고 노력해요.

    우선 여직원 있음 대화도 하고 속풀이도 하고 좋을 거 같으나
    되려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서로 성격 안맞아서 같이 일하면서도
    인간관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해야 할 만큼 힘들어 질 수도 있는데
    차라리 혼자 있으면 그런 일은 없으니 다행이다.. 전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전에 사람때문에 힘들어 본 경험이 좀 많아서..^^;

    일은. 어차피 내 스스로도 돈을 벌기 위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회사를 나오는 만큼
    힘들지만 나도 결국 원해서 선택한 일이니 이왕지사 해야 할 거 그냥 내 일이다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하자. 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솔직히 별별 업무, 회사하고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업무등 정말 많고 기분 나쁠때도
    있지만 어차피 내가 안하면 누가 할 사람도 없으니 결국 내가 감정 상하고 하느니
    그냥 기분좋게 해버리자. 해요.

    물론. 부당하거나 원칙적으로 안돼는 것은 제외하고요.
    내가 필요해서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하는데 스트레스 까지 받으면서 하면
    안돼잖아요. 자꾸 좋게 생각하시고 그냥 내려 놓을건 내려놓고
    마음 비우기 연습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2010 한 해도 힘내서 일해보자구요.^^

  • 3. 원글이
    '10.2.19 11:21 AM (58.227.xxx.91)

    ㅠㅜ
    저도 맘 비우고 그냥 별것 아닌거 내가 기분좋게 해주자~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그 상황이되면 신경질부터 나요
    결국 내가 그만둬야 끝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매우 우울하고 괴롭습니다.
    정말 큰 프로젝트땜에 고민이라도 하면 가치나 있지
    이건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남자들의 본성일까요??

  • 4. 여직원
    '10.2.19 11:34 AM (61.77.xxx.153)

    원글님 맞아요. 진짜 그럴때 많지요.
    뭐 정말 내세울만한 큰 일, 힘든 업무를 놓고 스트레스 받으면
    할 말이라도 있지...
    이건 뭐 자질구레한 도대체 내가 왜 이 일까지 해야 하는가를 놓고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자존심까지.
    근데 결국 그것도 비교같아요.
    큰 프로젝트도 일이고, 단순한 것들도 일이라고 동등하게 생각하면 안됄까요?
    솔직히 남자들이 가여운거죠. ㅎㅎ 할 줄 아는게 없어요.
    우리 여자들은 해당 업무도 잘하죠~ 그외의 별별 업무도 정말 잘하잖아요?
    남자들은 그깟 해당 업무 하나 하는것도 잘 못해서 도움을 요청할때가 많아요.
    자기가 해놓은 뒤처리도 못하는 경우 많지요.
    얼마나 불쌍해요. 그걸 제대로 배우고 자라지 못해서 다 커서도 애가 되어 있으니.ㅋㅋㅋ

    저도 불쑥불쑥 짜증날때 있는데
    예전보단 마음수련을 해서 그런지 기분나쁨이 오래 안가요.
    예전엔 한두가지 일로 스트레스 받고 기분이 상하면 오전에서 하루가 갈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한 오분? 그게요 어려울 거 같은데 노력하고 연습하면 조절이 되더라구요.^^;

    사실 그렇잖아요. 당장 그만두고 새로운 곳 가면 정말 인정받고
    급여도 잘 받고 환경도 좋고 100% 좋은 곳 찾아야지. 하지만
    절대 그런곳은 없어요. 그렇더라구요.
    급여가 좋고 일이 괜찮으면 인간관계나 회사 환경이 문제인 곳이 있고
    사람들도 괜찮고 환경도 좋은데 일이 힘들고 급여가 작은 곳도 있고.

    차라리 업무도 잘하고 이것저것 다 잘하는 만능이 되어서
    나 하나 가지고도 두세사람 몫을 다 하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
    인정을 받아버리면 나중에는 회사에서 자꾸 붙들지 않을까요?ㅎㅎ

    뭐 저도 한참 멀었지만..

  • 5. 원글이
    '10.2.19 11:39 AM (58.227.xxx.91)

    윗님 가끔 글 올리신것 기억나요^^
    제가 위로의 댓글도 달아드렸는데 이제 위로를 받네요
    남자들이 좀 바뀌어 준다면 별 불만 없을텐데 ㅠㅜ
    점심 맛나게 드세요~~
    저도 혼자 근무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 6. 여직원
    '10.2.19 11:48 AM (61.77.xxx.153)

    이렇게라도 풀어내세요.
    저도 위로 받고 원글님도 위로 받고.ㅎㅎ
    그러면서 풀고 또 힘내야죠. 그죠?ㅎㅎ

    점심 맛있게 드세요.^^

  • 7. ..
    '10.2.19 11:58 AM (211.245.xxx.135)

    직장생활 단체생활이 괜히 힘든가요
    그 사람상대하는게 일이지요

    저는 첫직장에 과장님이 정말 뷁~ --+ 이었는데
    성이 백가였어요

    친구랑 저랑 그사람 부르기를 <빽> 이렇게 불렀는데
    그게 얼마나 노이로제였는지
    동생이 어느날 어니 가 이 빽좀 빌려주면 안되 이러는데 소스라치게 놀라..
    아 핸드백이라해야 빌려준다고...ㅎㅎ

    기운내세요..별의별 사람 다 있는걸요^^

  • 8. 흠..
    '10.2.19 12:27 PM (61.72.xxx.218)

    그런 인간들이랑 같이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기운내세요 ㅎㅎ

  • 9. ...
    '10.2.23 12:55 PM (71.202.xxx.60)

    힘 내시고...뭐 저런 것들이 있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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