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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흑흑

사장 조회수 : 1,711
작성일 : 2010-02-19 10:11:27
오늘 여기다 하소연할께요..

얼마전부터 떡집을 오픈했어요.

오픈해서 지금까지 산너머 산..

뛰어다닌 기억밖에 없지요..

몸도 아팠지만 저랑 동업하시는 분 봐서 티도 안내고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늘 쿠사리맞고 혼나요..

새벽마다 가지말라고 우는 어린아들  내팽겨치고 뛰쳐나와 또 새벽에 들어가요..

이렇게 까지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나.. 그냥 있는돈으로 안분지족하며 살까.. 잘한짓인가..

밤마다 고민하고 힘들때마다 아들얼굴 떠올리며 참아요.

몸은 힘들어도 같이 동업하시는 분이랑 가까운 사이인데

한마디씩 들을때마다 마음이 많이 다쳐요..

다행히 장사는 잘되고 큰 거래처도 많아서 기존 직원으론 딸려요.

제가 성격상 사람들 잘 못 부리고 제가 일해버리거든요..

그래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잘하는 아줌마 한명 구해야하는데 어디서 구할지 모르겠어요.

82언니들..

제나이 40인데 직장생활만 15년하다가 사업을 시작한 것인데

도전을 잘한 것일까요..?

이 고생들이 결코 헛된일이 아니었음 좋겠어요..

졸지에 사장된 어리버리 사장이 오늘도 좌충우돌하며 바쁘게 뛰어다닐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어리버리 사장 올림.

PS:  참.. 좋은 사람 구할 구인사이트 어디가 좋을지 한말씀만 해주세요..

IP : 203.229.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2.19 10:16 AM (122.42.xxx.21)

    사이트서 구하지 마시고 아는 사람이나 기타 추천받아서 직원채용하심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물론 바지런하고 입무거운 사람으로 심사숙고해서요^^
    몸은 힘들어고 그나마 잘되신다니 다행이어요
    요즘 떡집도 하도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사업 성공하시길 빌어요~~~

  • 2. ..
    '10.2.19 10:18 AM (220.70.xxx.98)

    그래도 장사가 잘되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죽집도 아니면서 매일 죽쑤고 있는뎅..
    번창하세요...

  • 3. 동서
    '10.2.19 10:20 AM (119.199.xxx.174)

    동서가 소도시 시장통에 떡집을 합니다.
    은행원 생활 잘하다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두어번의 장사 말아 먹고....
    한 10년 가까지 백수로 놀았으니.... 완전 알거지되었죠.
    떡집도 전 주인이 장사 안되는 집을 동서에게 잘되는 집인것 처럼 꼬득여서 넘긴거구요....
    과정까지 설명하면 길어지니.... 결론은 잘 되고 있습니다.
    빚도 전부 청산하고 이젠 솔솔히 모으나 봅니다.

    떡집.... 이거 제법 남는 장사이긴 하나.... 힘듭니다. 많이... 많이....
    원글님.... 힘내시고 돈 많이 버시구요....

  • 4. 제가....
    '10.2.19 10:34 AM (121.182.xxx.91)

    떡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정식으로 교육까지 받았어요.
    덕분에 떡집 주인들을 좀 알고 지내는데....다들 너무 너무 힘들어 하세요.
    사람들이 떡집이 돈을 잘 번다고 하는데 그 고생에 비하면
    잘 번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정말이지 뼈 빠지게
    일하시더라구요.
    게다가 떡이라는 음식이 워낙에 무게가 있는 재료를 다루다 보니
    거의 백이면 백...모두가 허리를 다치고 못 쓰시고...
    사람구하기는 당연히 어렵죠. 돈 잘번다는 소문만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며칠 지나면 허옇게 뜬 얼굴로 사라진대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오랫동안 유지해야 돈을 버는데...그게 참으로 온가족이 다 동원되어야 하는
    가족중심의 가게여야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힘드시는데...괜히 힘든 거 안다고 위로해 드리려다가
    겁만 주고 말았다는 생각이....ㅎ
    힘든 일 잘 넘기셔서 소문난 떡집으로 여기에서 소개 받기를
    바랄게요~

  • 5. --
    '10.2.19 10:45 AM (221.161.xxx.249)

    침 맞으러 한의원 갔는데 옆에 떡집 젊은 아줌마도 침 맞고 있더라구요.
    돈은 벌지만 몸 조심해야 할것같아요.

  • 6. 떡집이
    '10.2.19 10:50 AM (211.219.xxx.62)

    돈은 된다 하지만 몸이 매우 고되다고 들었어요
    TV에 나온 떡집 분들도 그 얘기하더라고요
    몸이 힘들다고..

    틈틈히 몸관리 하시면서 일하세요
    화이팅!!!!!!!!!!! ^^

  • 7. 홧팅
    '10.2.19 12:05 PM (121.190.xxx.10)

    나이 좀 있으신 분 구하시는건가요? 저희 엄마는 식당에서 일하실 분 벼룩시장에서 구했는데요 너무 좋으셨데요.. 연령대가 있으시면 벼룩시장에 함 내보세요..18000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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