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들의 충격과 분노
2008년 7월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에 난 기사 내용, "이대통령은 홋카이도 도야코 서밋 회장 호텔에서 후쿠다 수상과 서서 이야기를 나누며 우려를 표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타케시마를 (교과서에)쓰지 않을 수 없다'라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
李大統領は北海道洞爺湖サミット会場のホテルで福田首相と立ち話をした際、憂慮の念を表明。関係者によると、首相が「竹島を書かざるを得ない」と告げると、大統領は「今は困る。待ってほしい」と求めたという。
해당 기사는 인터넷 판에 보도된 다음날인 7월 15일 요미우리 조간신문에도 실렸다. 당시 이 보도는 한국의 시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요미우리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바로 탄핵이다'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게 일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일본의 언론플레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그러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통보는 아니지만 후쿠다 총리로부터 '사정 설명'은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가, 또 다시 논란이 일자 "본질이 아니다"라고 세번이나 말을 바꿔 비껴갔고 외교부는 "요미우리신문사측에도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고 했다.
요미우리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석연찮은 해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일본 정부는 고다마 가즈오(兒玉和夫) 외무성 보도관을 통해 "정상회담 논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삼가고 싶으나, 보도된 것과 같은 논의가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이후 <프레시안>에 ☞ '요미우리와 MB, 누가 거짓말 하고 있나?'라는 칼럼을 쓴 바 있다.
당시 한국정부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처사를 "용납할 수 없다"든가 "요미우리신문사측에도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고 말했지만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청와대나 외교부가 한 말들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요미우리신문사측은 당시 문제가 크게 일자 사흘 후에 인터넷 기사판에서는 기사를 삭제하면서도 정정보도 등 기사 삭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도리어 '사실에 입각해 보도했지만 취재원은 밝힐 수 없다'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분명 요구했다며 기사는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수차에 걸쳐 거듭 말하면서 아직 이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시민들은 정부가 MBC 'PD수첩' 등 정부 정책 비판 보도 등에 대해서는 자국의 해당 언론사를 무리를 해서 고소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들에게는 갖가지 법을 들이대며 겁박(劫縛)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왜?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보도 내용의 사실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가하는 당연한 의문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정상회담 기록을 공개해서라도 요미우리신문사에 정정 보도를 '공식요청'하고 요미우리신문사 서울 지사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조치도 오늘까지 취하지 않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시민들은 전혀 납득할 수 없었고,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런 정부 처사를 시민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만약 요미우리 보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직위에 있는 자가 자국 국가의 영토 수호 의무를 명기한 국가헌법 조항을 정면 위반한 것이며 이는 바로 탄핵사항이다. 이는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당연한 현실이행이다. 반대로 청와대의 주장처럼 요미우리신문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면 일본의 최대 유력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인 1100만부 이상을 찍으며 스스로 신문의 공신력을 제일의(第一義)로 여기는 요미우리신문은 기사를 '작문'(作文)'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침범주장을 허용하였다는 식의 중대한 허위보도를 한 것이고, 이는 한국의 국가주권과 명예를 훼손한 것이니만큼 그에 상응하는 일체의 책임을 마땅히 져야만 한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한국 정부는 오늘 이 시간까지 요미우리신문에 대해서 그 어떤 해당 조치나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보도도 정정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기실, 한국의 역대 어느 대통령 때도 일본 신문에서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온 적은 없었다. 더욱이 정치적 입장이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기사의 사실성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요미우리신문에서 무엇 때문에 회담 내용을 거짓으로 기사화하며 또 과거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요미우리신문이 중대한 실수로 기사를 오보했다면 빠르게 정정 보도를 냈던 사례도 있는데 ☞ 요미우리와 MB', 누가 거짓말 하고 있나?'<프레시안>, 왜 이번에는 구체적인 사실 입각 운운하면서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다는 구실만으로 한국인들을 충격에 빠트린 기사에 대해서 그 사실만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은 의문을 계속 낳았고 객관적인 사실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출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98100217144700&Sec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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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칼럼] 시민 1886명이 <요미우리>를 한국 법정에 세운 이유
... 조회수 : 257
작성일 : 2010-02-18 20:39:35
IP : 115.41.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18 8:40 PM (115.41.xxx.251)후쿠다 수상이 '타케시마를 (교과서에)쓰지 않을 수 없다'라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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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도 팔아먹겠군요ㅜㅜ2. 심각
'10.2.18 8:56 PM (118.220.xxx.200)탄핵감인데요 정말. 이 인간 진짜 여러가지로 사람 발목 잡아 일 못하게 만드네.
3. 아
'10.2.18 9:00 PM (110.13.xxx.60)진짜 이 인간 아니 짐승 생각만 해도 뒷골땅겨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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