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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로 했습니다. 도움이 절실합니다..
남편이 예전부터 제가 의심했던 여자와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 모르게 그 여자가 핸드폰을 사주어 하나 더 가지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그 문자와 통화내역을 보곤 확실히 알 수 있었지요...
남편을 그리 믿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디... 막상 당하고 나니...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입니다... 가슴이 확 막히고... 계속 멍해지기만 하고... 모든 것이 끝나고 펑펑 울어버리려고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고 있는 중입니다...
상대여자와 남편은 같은 회사 직장 동료이며 남편과 저는 29세에 여자는 37... 애 둘 딸린 유부녀 입니다.
그 여자 얼굴을 보는 순간... 겨우 이딴 여자 때문에 우리 가정을 이리 만들어 놓은 건지...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멸치같이 삐쩍 꼴기만 했을뿐 거무튀튀한 기미 투성이인 얼굴에 완정히 돌출된 입하며 키도 150정도밖에 되어보이지 않는 작은 키... 누가봐도 못생겼다 생각할만한 외모의...
어제 그 회사에 찾아가 남편과 그 여자를 불러놓고 조목조목 따져물으려 했지만 도저히 온몸이 떨려...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습니다.. 꼭 가서 뺨이라도 한대 때릴 각오를 하고 갔는데... 몸디 굳어져 버리면서 머리속이 새햐얘지더군요...
그 여자 남편이란 사람을 불러 둘의 관계를 알려주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정말 사랑하나 봅니다... 제 앞에서도 남편은 그 여자를 감싸더군요... 되려 저에게 큰소리를 치면서 화를 내는 것은 물론이였구요...
반대로 그 여자도 그 여자의 남편 앞에서 제 남편을 감싸는 모습을 보니....
이젠 정말 끝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냐고 물으니 끝끝내 둘다 침묵으로 일관하더군요...
일말의 양심이란것도 남아있지 않던 그 두사람...
남편도 이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더군요...
오늘 아침 그 상대여자의 남편과도 통화하였는데... 그 쪽도 이혼하기로 했다며 어제부로 그 여자도 집을 나갔다더군요... 아마도 둘이 같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어제 회사에서 외도로 인한 그 쪽팔림을 당했지만서도 둘이 낯짝에 철판을 깔고 나란히 출근을 했다더군요...
껍데기만은 데리고 산다고 하여도... 평생평생 제 머리속에는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을것 같았어요...
둘이 나뒹구는 모습도 생각이 날 거구... 남편과 스치기만 하더라도 더러워서 소름이 끼칠 거고...
이 남자가 슈퍼만 간다고 해도 의심을 할 거구... 전 아마 정신병이 생길 듯...
이혼을 결심한 순간 역시 돈이 문제가 되더군요...
전 5세된 딸과 4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키울거구요...
남들처럼 누구 좋으라고 애를 니가 맡느냐~ 하는데... 시댁에는 키워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상대여자도 남편과 이혼한다는데... 남편에게 양육권을 준다면... 어찌 마음이 편하겠어요...
그 여자와 함께 살텐데... 계모의 손에 아이들을 절대 맡길 수 없습니다..
남편도 아이들에게 잘 할 사람도 아니구요...
어찌하면 한푼이라도 제가 더 받아내어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지 제발 제발 도움좀 주세요...
참고로 남편은 개인파산자에.. 남편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차량도 시아버지 명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임대아파트에... 월세를 내고 있구요...
임대보증금의 절반 정도는 대출을 받은 금액이라 이자도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죠... 저희 친정에도 돈이 업고... 친정으로 애 둘 데리고 들어가려해도 들어갈 공간도 없습니다... 게다가 친정부모님은 절 보면 피눈물을 흘리겠죠....
시댁에는 돈이 있는데... 남편을자식취급도 안하는데 줄 지도 모르구요...
듣기로는 그 상대여자에게도 위자료를청구 할 수 있다는데... 그 여자가 돈이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돈 한푼 없는 남편에게 차량 기름비며 식비 심지어는 친구들과의 술값마져 모두 그 여자가 대주었던것을 보니 그 여자도 돈이 쪼들리는것 같지는 않구요...
그 여자의 재산을 알아내는 방법 (제가 그 여자가 살고 있는 집이 그여자 명의의 집인지 등기부등본을 열람해보았지만 그 여자가 아닌 나이많은 다른 남자의 명의였고 전세입자에 대한 정보는 나와있지 않네요.)
그 여자의 월급 통장은 압류 할 수가 있는건지... 퇴직금 등... 정말 한푼이라도 돈을 더 받아낼 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은 뭐든 알려만이라도 주세요... 남은 우리 세 식구에겐 큰 도움이 될거예요...
1. 휴!
'10.2.18 8:09 PM (112.149.xxx.176)정말 딱하시네요...토닥토닥...기운 잃지마시고요
옛말하면서 웃을 날이 꼭 빨리 오기를 바래요2. ㅎㅎ
'10.2.18 8:22 PM (118.218.xxx.147)유책배우자는 남편이고 남편도 이혼을 원하니 칼자루는 님이 쥐고 있는것 같아요
쉽게 구렁텅이에서 나온다고 대충 마무리하지 마시고
곱게 이혼을 원하면 양육권과 재산을 유리하게 분할하세요
위자료명목으로도 좀 챙기시구요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이혼해줄수 없다고 하세요
명의를 다 님이름으로 돌린후 절처 밟으세요
이런 분위기면 양육비도 달달히 받을지 의문이므로 양육비도 일시불로 받는게 나을듯 싶어요
단, 님 마음이 이혼으로 완전 돌아섰으면 말입니다3. ㅎㅎ
'10.2.18 8:24 PM (118.218.xxx.147)참, 어느정도 증거가 있으면 그여자에게도 위자료 1000-2000정도는 받을수 있을걸로 알고 있어요
대신 어느정도 증거는 있어야해요
둘이 교제중이라는 증거요..문자도 좋고 메일도 좋구요.4. ㅠㅠ
'10.2.18 8:27 PM (211.178.xxx.51)정말 나쁜 년놈들이네요..
지네가 그러고도 잘살수 있을런지. 그 사랑이 얼마나 갈런지.. 정말 갈아먹어도. 시원치 않네요.. ㅠㅠ
님 아이들이 있잖아요.. 기운내세요.. 조금이라두 더 양육비며 재산이며 받으셨으면 좋겟어요
이쪽으로 알지를 못해.. 도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너무너무 분하고.. 정말 나쁘네요.. ㅠㅠ5. 홧김에....
'10.2.18 8:32 PM (122.37.xxx.165)홧김에 이혼하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이혼해서 님이 얻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둘은 오히려 홀가분 할것 같구요.
그 여자 이혼하게 두고, 님은 이혼하지 않고 약을 바짝 올리세요
이혼 한다고 당장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나중에 혹시 정말 좋은 사람 나타나 결혼하고 시은 맘이 생기시면
그때 서류 정리해도 늦지않아요6. dpgy
'10.2.18 8:39 PM (121.151.xxx.154)남편분 한달안에 들어올겁니다
그여자 이혼하겠지요
지금까지 그여자 남편분에게 쓴돈이 그여자가 번돈일까요
정말 그것뿐일까요
아닐겁니다 그남편분이 번돈도 있을겁니다
그여자가 이혼하든 안하든 이제 덜미가 잡혔으니
전처럼 돈쓰지못할겁니다
그러면 그여자에게 남편분이남아 있을까요
저는 안그럴거라는겁니다
남편분이 정말 그여자를 좋아해서 사랑해서
있었을까요? 지금은 그렇다고할지도 모르지만
돈떨어지면 마음도 달라질겁니다
그때 돌아오면 받아주라는것이 아니라
지금 이혼해도 님이 건질것이 없으니
그냥 님이 자립할때까지 있으라는겁니다
그러면 결판은 나겠지요
님이 어떻게하는것이 아니라 그인간들끼리 결말이 날겁니다
그때 남편분 뻥차시고 님은자립하세요
지금 섣불리 이혼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님이 살궁리하시고
이혼은 나중에 님이 하고플때 하세요
지금처럼 그인간들땜에하지마시구요7. 저라면
'10.2.18 10:15 PM (121.130.xxx.5)저라면 이혼해줄것처럼 하면서 여자의 이혼을 유도한 다음 절대 이혼 안해줍니다. 남편은 결국 이혼한 그 여자 부담스럽고 그 여자도 죽자사자 매달릴테니 늙은 여자가 그리 매달리면 남자들 뜨악해집니다. 그게 아니라도 이혼 안해주면 그 늙은 여자는 상간녀일 뿐이죠. 그러다가 남편이 그 여자한테 싫증나서 헤어지면 이혼합니다.
8. 힘내세요
'10.2.18 10:18 PM (180.67.xxx.75)너무 맘이 아프네요
그여자 먼저 이혼하는 꼴을 보고
이혼하지말고 버치세요
아마 똥줄꽤나 탈거예요
지금은 서로 가질수없는 사람들이라 더 아쉽고 아찔하고 그랬겠지만..
이혼하고나면.. 또 맘달라집니다. 조급해지고 살기엔 부담스럽고 ..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서 정떨어집니다.
근데 문제네요 남편분이 능력이 너무 없으셔서...9. 이런경우
'10.2.19 10:38 AM (119.203.xxx.170)천천히 이혼하라는 분 계신데요
만약 그 여자가 이혼하고 나서 남편의 맘이 그 여자에게서 떠났을 경우
망고님에게는 더욱 어려운처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망고님과 남편과는 다시 잘 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을 받아줄 이유도 없구요
차라리 지금 남편이 이혼을 원할 때 들어주는 조건으로 이익을 챙겨야 하는것
아닐까 생각해요
이혼을 하고 싶은 간절한 맘이 있을때니 돈을 어떻게든 구해오라고 해서
조금이라도 챙기고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는게 더 나은것 아닌가요?
양육비는 나중에라도 남편의 벌이가 있을경우 청구 가능할 것 같아요
그 여자와 헤어지고 돈도 없고 할 경우가 생기면 망고님은 이혼도 못하고
떨거지 떠안게 되는 경우가 생길까 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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