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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기랑 기싸움..정말 힘들어죽겠습니다.
주로 자기가 원하는걸 들어주지 않으면 그냥 드러누워 버립니다.
그게 집이든, 길바닥이든, 마트이든, 그냥 누워서 울어버립니다.
그래서 머리도 많이 쿵쿵 거렸구요..얼마전에 백화점 가서 그렇게 드러누워서 울어버리는데...
사람들 눈치도 눈치지만 머리가 얼마나 아팠을까 싶어요. 완전 사탕 바스러지는 소리가 났거든요..ㅠㅠ
어미로써 너무 너무 속상하구요...
아까는 잘 자고 일어나서 냉장고 가자고 절 끌고갑니다.
하루에 스무번이건 서른번이건..심심하거나 할때 무조건 절 끌고 가요.
그래서 아기가 먹을 간식을 항상 부족하지 않게 채워넣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하는 아기라..케익, 푸딩, 젤리, 쥬스 등등..좋아하는 종류로 항상 채워놓습니다.
근데 줘도 안 먹을때가 많아요.
오늘은 또 간식을 줘도 심드렁하고 씹다가 뱉어버리고...그러고는 또 절 끌고 냉장고로 갑니다.
완전 환장하죠. 주면 먹기라도 잘 하던지.....
애가 말이 늦어서 표현을 잘 못 합니다. 대신 알아듣기는 다 알아듣습니다.
근데 알아들어도 자기가 하기 싫은건 모르는척 합니다.
아까 냉장고 제가 안 간다고 손을 놔버리니 그때부터 뒤집어집니다.
또 바닥에 누워서 앙앙엉엉 대성통곡 합니다.
거실바닥을 완전히 기어다니면서 울어요. 발을 동동 거리니 자기가 세개 차서 아파서 울기도 하구요.
제 얼굴을 발로 차기도 합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꼭 안고 기꺾기에 들어갔어요.
지금까지 한 6회 이상 해 왔구요..한번 시작하면 30분~1시간은 갑니다.
애가 억억 소리를 내면서 얼굴 뻘개지고 온 머리가 땀에 다 젖었어요.
울음 소리가 좀 잦아들자 시원한 쥬스를 주면서 달래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한 30분동안 했는데..애가 영 못 알아듣는 눈치입니다.
뭘 잘못 했는지도 모르는거 같아요. 여러번 얘기해줬는데 알아들었을까요?
답답합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요..
평소에 저나 남편이나 아이를 많이 혼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진 않습니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많이 안아주고..많이 사랑해준다 자부합니다.
오히려 너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서 애가 이러는지..
남편이나 저나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아이가 남편에겐 더 심하게 치댑니다. 정말 치댄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남편 퇴근하고 오면 안겨서는 안 떨어질려고 해요. 아이가 아빠를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낮에 저랑만 있을때는 안 그러거든요..제가 몸이 약해서 아이를 많이 안아주지 못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겐 별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근데 아빠만 오면 안 떨어질려고 하고 아빠가 낮잠을 자든 밤잠을 자든 못 자게 합니다.
자는 아빠 옆에서 깨라고 엉엉 울거나 손을 잡고 일어나라고 떼를 써요.....
아이 아빠도 분명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서 아이가 아빠에게 이러는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못하게 해야겠죠?
효과적인 기싸움..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전 그냥 기꺾기식으로 꼭 안고 못 움직이게 압박하고는
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조곤조곤 말해주고 안 울면 풀어준다고 얘기했는데..그게 우리 아이에겐
잘 안 통하는거 같아요.
1. --;;
'10.2.18 7:56 PM (221.139.xxx.17)아기에게 주는 간식을 바꾸시는게 좋겠습니다 케익, 푸딩 , 젤리 , 주스...다 아이들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이에요
그리고 아기가 먹기도 잘 한다고 하니 에너지는 넘치는데 그걸 같이 해소해줄 사람이 없으니 쌓인게 아닐까 싶어요 아기와 엄청시리 잘 놀아주는 베이비 시터를 구해보심이 어떨까요?
엄마가 해주시면 좋은데 몸이 안 좋다고 하셔서요
저희 큰애가 몸 아파서 누울려고만 하고 잘려고만 하는 저하고 있을때는 어거지를 쓰며 울고 불고 하다가 잘 놀아주는 아빠가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땀을 뻘뻘 흘리며 놀더라구요
그때는 아이가 아빠만 잘 따른다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에너자이저가 귀차니스트 엄마하고 있으려니 폭발하던 거였죠 ㅠ_ㅠ
베이비 시터 부르시고 엄마는 그 사이에 에너지 축적 하시고 아기는 에너지 발산하고 그러면 더 좋을듯 싶어요 ^^*2. ..
'10.2.18 7:59 PM (221.146.xxx.109)아이가 원하는 것은 대부분 들어주시구요, 위험한 것이나 하지 말아야 하 것을 할때만 기싸움을 하셔서 이겨야하실거에요. 아기가 말은 못해도 말귀를 다 알아듣는 다 하셨으니, 자꾸 냉장고에 가자고 할때도 먼저 잘 설명을 하셔야 되요. 같이가서 가져온 거 다 먹어야지, 다른 거 꺼내줄께. 안 그러면 엄마도 냉장고 문 열어줄 수 없어. 이런식으로요. 길가다가 아이가 막무가내로 뭘 사달라 할때도 첨부터 사 주시던지, 사줄 수 없으면 안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시고 그래도 뗴 쓰기 시작하면 낮은 목소리로 아이 눈을 보면서 단호하게 얘길 하시던지, 잠시 먼저 가는 척 하시다가 와서 아이를 달래주시던지요. 아이들도 똑똑해서 떼 쓰는게 먹힌다 하면 계속 그러거던요.
3. ...
'10.2.18 8:16 PM (123.109.xxx.150)저도 첫 댓글님 말씀에 공감해요.
간식이 너무 달아요.
단걸 많이 먹으면, 밥을 덜 먹게 되구요.
제대로된 열량이 아니라 입맛은 없고, 배는 고프고 아이가 자꾸 보채게 돼요
설탕을 많이 먹으면 산만하다...는 거 정말 중요한 얘기니까
간식과 식습관 꼭 바꿔보세요
지금은 날씨가 나빠 힘들겠지만, 바깥 햇볕아래서 충분히 놀게 해주세요
확실히 운동량이 많아지면, 밥도 잘 먹구요.
몸을 쓰며 충분히 노는 아이가 성격도 좋아요. 잠도 물론 잘 자구요4. 우선
'10.2.18 9:39 PM (89.84.xxx.80)간식 내용이 아주 안좋습니다,.
생과일이나 달 지않은 걸 먹이시고요. 집에 있지 마시고 공원이나 산 ,하옇든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흙도 만지게하고 노세요, 엄마는 춥겠지만 그것도 운동이라 생각하고하세요. 아이가 공기쐬고 밖에 나가 놀고 하면 식욕도 왕성하고 잠도 잘자요. 하루종일 냉장고 찾을 일 없고요. 좋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주되 꼭 간식 안챙겨도 됩니다. 그 대신 물은 부족하지않게 주고요.5. ..
'10.2.18 10:11 PM (125.139.xxx.10)제가 느끼기엔 아이의 에너지를 원글님이 감당을 못하는것 같아요
그맘때 아이들이 몸으로 놀아주는 것, 숨박꼭질, 술래놀이, 모래놀이, 물장난... 이런것 무지 좋아하잖아요. 아이의 욕구는 막아놓고 아이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엄마가 약해서 놀아주기 힘들면 오전이라도 어린이집에라도 보내보셔요6. 간식..
'10.2.18 10:33 PM (59.30.xxx.85)간식 내용도 좋지 않지만 냉장고에 채워 놓지 말아보세요. 한두가지만 넣어 두세요.
냉장고에 가자 그러면 가세요. 가셔서 냉장고 열어 있는거 하나씩 먹이시고 먹지 않고 다른걸 원하면 다시 냉장고에 가서 다른게 없다는걸 보여주세요. 그러길 한두번 하면 있는거 먹거나 다시 냉장고에 가자고 하지 않을거에요.
아빠 힘들게 하는 것도 같이 노는 시간과 아빠를 쉬게 하는 시간을 확실히 해주세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으니 엄마 아빠가 싫어하고 야단치는 것도 알아들을거에요. 야단을 치거나 해서 엄마 아빠가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 잘못하는 행동이라는걸 가르쳐야 한데요.7. 웃음조각*^^*
'10.2.18 10:42 PM (219.241.xxx.149)전문가는 아니지만... 먼저 아이키워본 경험으로 볼때는
아기도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습니다.
아이가 저렇게 엄마랑 기싸움 들어가서 10전10승을 거둘때는 그게 다 먹히니깐 시도하는 것이거든요.
아이가 머리 땅에 박으면 그냥 두세요. 관심을 갖지 마시고요.
머리 박는 아기가 하다하다 주변에서 관심을 안갖으면 그만 둡니다.
저렇게 머리박는 시기가 있어요.
저도 아기때 해봤고요^^;(기억안나지만 제 부모님께서 그러시네요)
울 아이도 아기때 일정시기 했습니다.(저도 해봤다 하니.. 네가 해봐야 얼마나 하겠냐 하면서 관심 안뒀습니다.
좀 더 잔인하게 모서리 가리키면서 "차라리 여기다 해봐. 그러면 몇번 안박아도 돼!"라고 이야기 해준 적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 쳐다보더니 한번 그 자리에 박아보고는 아프니 더 안박더군요.)
저렇게 머리 박는 것도 치명적으로 안박습니다. 너무아프면 스스로 더 못하거든요.
소리만 요란할 정도만 하죠.
마트에서 드러누워 버리면 일단 사람들이 좀 적은 곳으로 안아서 옮기고 옆에서 관심 안두고 기다려보세요.(아이가 버티면 그냥 두세요.)
저것도 하다보면 엄마가 받아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하는 겁니다.
간식도 인스턴트나 공장에서 만든 것 말고 가급적이면 과일이나 떡, 고구마 이런걸로 준비해두시고.
끼니때 밥위주로 먼저 밥을 좀 넉넉하게 먹인 뒤에 끼니와 끼니 사이에 딱 한두번만 주세요.
끼적거리고 먹다 말면 주지 마시고 떼를 쓰면 위의 방법대로 무관심하게 두세요.
체력이 약해서 못놀아주시면 아이 꽁꽁 싸매서 가장 따뜻할 시간에 놀이터에 풀어놓으시고요.
저도 체력이 약해서 아이에게 못당할 것 같으면 놀이터에 풀어놨습니다.
그리고 하다하다 안되면 유아교육기관의 힘을 빌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버티다버티다 안되겠다 싶을 5세때 아이 유치원에 보냈습니다.8. ㅎ
'10.2.18 11:48 PM (211.208.xxx.208)윗 분 말씀처럼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정답이겠네요~ㅎㅎㅎ
아기가 뭔가를 요구할 때 잠시만 생각해 보시고
끝까지 안돼~라고 해야 할 것 같으면 절대 번복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아님 나중에라도 기싸움에 못 이겨서 들어줄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그래~하시구
뭐... 말하자면 아기에게 일관성이 있는 행동을 보여 주시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냉장고에 항상 가득차 있다는 간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맞겠군요...
전에 티비에서 여러번 방송도 했는데 단 것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산만하기도 하지만 참을성도 없어지고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전에 영국에서 몇 개월에 걸쳐서 실험했던데...
어느 집의 예닐곱살 짜리 남자 아이가 심하게 폭력적이라 온 집안이 그 아이 때문에 바람잘 날이 없을 정도였는데
그 가족의 식단을 완전히 바꾸는 실험에 참여하고 부터는 눈에 띄게 아이의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고, 동생을 괴롭히지도 않고... 어쨋든 성격적으로도 많이 온화해지는 걸 볼 수가 있더군요...
나중에 그 아이를 인터뷰하는 데 그 전까지는 자기도 모르게 괜히 화가 나고
자기 감정을 주체를 할 수가 없다는... 그래서 그 아이 자신도 왜 그렇게 되는 건지 몰라서
저도 그 동안 많이 괴로웠다는... 뭐 그런 요지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직 아기가 어리니까 우선 그런 간식부터 바꿔 가면서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군요...
윗 분들 말씀하신 것 처럼 해결 방법을 하나씩 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9. ..
'10.2.19 12:46 AM (121.143.xxx.168)엄마! 힘내세요. 그리고 이기세요.
아이들의 기싸움은 7개월부터 집안의 강자가 누군지 서열도 다 안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신을 이기지 못하다는 걸 아니까 저러는겁니다.
단호하게 하세요.10. 20개월
'10.2.19 1:50 AM (114.207.xxx.133)우리아들의 취미도 냉장고 열기인데요 비워두니 훨씬 더 좋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할만한것 이것저것 채워주니 그것들만 먹으려해서 싹 치워버렸어요
그러니 냉장고 열기도 흥미를 잃어가고 이제 냉장고 문앞에가서 지가 그래요 "없다~"11. 아이고....
'10.2.19 1:55 AM (124.56.xxx.127)케익, 푸딩, 젤리, 쥬스 !!!!!!!!!
여기에 원인이 있네요.
다~~ 설탕 덩어리 입니다.
폭력성과 관계가 아주 깊습니다.
모르고 계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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