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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대 통번역학과와 통역대학원에 대해 여쭤봅니다

통역대학원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0-02-18 19:08:01
시댁쪽 친척이 다니던 대학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이번에 외대 통번역학과에 편입을 했어요.

본교는 아니고 캠퍼스에 신설된 학과라는데 워낙 전에 다니던 학교, 학과에 질렸는지

아이도 엄마도 많이 좋아하네요. 내친 김에 통번역대학원까지 보낸다는데 지금 들어가면

3학년으로 가는 거라 꽤 어려울 듯 보여요. 그런데 김영편입학원에서 1년 넘게 공부해서

영어는 아주 잘하고 소설도 원서로 읽는다고 하시네요. 통번역이면 독해만 잘 해도 문제 없나요?

한번 만나서 식사 하기로 해서 좀 영양가 있는 조언을 주고 싶은데 주변에서는 무조건 거기는

정말 전망 좋다. 잘 될 거다 하는 분위기라...제가 아는 통번역 분야는 말하기, 듣기가 몸에 익어야

하고 편입영어와는 별개일 것 같은데...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상경계열이라서 편입하면 남들이 여태 한 공부를 2년에 몰아서 하는 거라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혹시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거나 학부모 되시는 분들...통번역학과와

그 통번역대학원에 대해서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생생한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만 보니까 좀...옆에서 걱정이 되서요.

대학 등록금까지는 어떻게 되더라도 대학원은 본인이 벌어서 가야하는 형편이거든요.

절대 서포트 안 해주신다고 해서...대학 내내 과외해서 용돈 벌어 다녀라 그러시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이 자수성가를 하셨는데 친정오빠가 학부시절 과외로 용돈 모아서 다니다가

대학원때 너무 고생하는 걸 봐서 그랬는지...남 같지 않고 가까운 사이라 그런가...1학년이나

뭐 갓 들어간 신입생이거나 집안이 넉넉하다면 몰라도 3학년이면 바로 좀 빠듯하게 진로를

개척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제가 오지랖인지 몰라도 좀 그 아이가 첫째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애가 용돈 벌어가며 남들 2배로 학과공부하고 대학원까지 벌어서 가야하는 건 가혹하지

않나...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
IP : 180.64.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8 7:13 PM (121.143.xxx.173)

    통역사가 될려면 외국에서 고등 대학 다니다가 한국 와서 통역 대학원 들어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던데요 그런 사람이 나중에 통역사가 되기도 하고 요즘 통번역 대학원은 잘 모르지만 통역사
    한물 간지 오래에요

    외국에서 공부 한 사람을 더 쳐줍니다

  • 2. 그냥
    '10.2.18 7:40 PM (114.206.xxx.215)

    제 생각인데 본인한테는 얘기하지 마시구요. 사기 꺽어지니까..
    김영에서 1년편입 공부해서 편입공부하신거같은데
    외대 용인으로 편입할 정도면 그렇게 영어실력 뛰어난거 아니예요.
    이미 학교 이름으로 영어 실력이 눈에 보여지는데
    그정도라도 하려면 영어원서는 읽어지겠고 하겠지만
    외국어쪽으로 나가려면 그 물에서는 명함도 못내미는 실력이에요,

  • 3. ..........
    '10.2.18 8:38 PM (183.109.xxx.18)

    영어원서 읽고 영어소설읽는거 영문학과 영어교육과 등등 영어관련학과 학부생들도 다 잘하는 것에요..아주 특출난거 아니에요..

  • 4. ...
    '10.2.18 8:39 PM (121.165.xxx.175)

    통역사라고 외국에서 고등/대학 다니다가 한국와서 대학원 들어오는 비율이 그렇게 많지만은 않아요. 말씀하신 학교는 아니지만 다른 통역대학원 제가 몇년 전에 졸업했습니다. 버는 돈은 같은 동기들 중에서는 꽤 벌었습니다만, 글쎄요...지금은 통역대학원 졸업하면 엄청 돈 번다는 건 과장이지 싶네요. industry마다 급여 수준도 틀려서, 많이 버는 경우도 있지만 공공기관에서는 offer날 때 보면 월급 200만원대입니다.
    단순히 양쪽 언어를 잘 하는 거랑은 틀려요. 통역은 타고난 적성+ 경력이 있어야 일하기 편한 듯 싶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져서 옛날처럼 통역사하면 헉!하는시대는 지났지싶네요. 그리고 왠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많아져서요...졸업해서 장래는 둘 째치고 시험 봐서 들어가는 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야 하잖아요. 요새는 통역대학원이 워낙 많이 생긴 것 같아 모르겠네요. 제 주변 사람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

  • 5. 통대가 장난이냐고
    '10.2.18 10:23 PM (121.130.xxx.5)

    외대통역대학원요? ㅎㅎ 고시입니다. 거의. 영어는 당연히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야 하고 사자성어까지 능통하면서 국어 능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순발력은 기본이죠. 양쪽 언어가 완벽하면서 시사 상식 순발력이 다 받쳐줘야 합니다. 순차통역 하려면 기억력도 출중해야 하구여. 제 친구 같은 경우 1차에만 합격 했는데 토익 점수 만점을 두번 받았어요. 외대 영어과 본교 나왔구여. 한국에서는 외대통대를 나와야 동시통역이라고 명함이라도 팝니다. 나머지는 다 학원 수준이예요...

  • 6. 졸업생
    '10.2.18 11:23 PM (121.150.xxx.212)

    지금 읽고 있는 원서를 본인이 영어로 쓰고,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합니다.
    그것도 그 자리에서 바로 3초 이내에요.
    그 정도면 통번역대학원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운도 좀 필요하겠죠.
    물론 한국어와 순발력 기억력 등등 여러 요소들도 필요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시면 공부하다가 스스로 느낄거예요.
    어쨌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쓸 곳은 많으니까요.

    꼭 프리랜서 국제회의 통역사가 아니더라도 진로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 7.
    '10.2.19 12:23 AM (218.232.xxx.5)

    현직 통역사입니다.

    요즘 영어 잘 하는 사람 참 많죠.
    통역사는 영어는 기본으로 잘 해야 하고요, 우리말 실력이 좋아야 합니다.
    교포들에게 통역을 시켜보면 잘 하지 못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우리말 어휘가 부족하기
    떄문이에요. 문서를 눈으로 읽으면서 동시에 반대 언어로 말로 내뱉는 연습을 많이
    하는데 그 때도 양 언어의 어휘가 풍부해야 함을 많이 느꼈고요.

    말씀드릴 게 아주 많긴 하지만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공부가 정말 많아요.
    영어와 우리말 어휘도 풍부해야 하고요
    (때와 장소에 따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도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요)
    또한 특정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도 풍부해야 합니다. (이게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언어에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도 있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그래요)
    그러니 시사잡지, 경제잡지, 신문, 국제회의 등등에서 다루는 자료를 정말 죽어라 봅니다.
    하루종일 읽고 쓰고 말하고 듣고 그래요.

    우후죽순으로 통역대학원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외대 이대까지만 쳐주는 분위기이고요. 물론 타학교 나와도 이런저런 통번역 일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핵심 노른자라고 부르는 회사나 자리에서는 부르지 않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입학하신 상황도 아닌데..
    통번역 시장은 충분히 포화 상태입니다.
    더 이상 희귀성은 없는 듯 싶고요. 아마 지금 시장에 진출해 있는 통역사들만으로도
    충분해 보여요.

    예전보다 보수는 많이 낮아졌고요 (여전히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많이 받으시지만요)
    일하기에는 점점 안 좋은 시장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미 입학하셨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대학생이시면 저는 비추합니다.
    그 학생이 입학하고 졸업하여 시장에 나올 때면..더 힘들어질 거에요.

    아 물론 돈 상관 없이 그 일이 너무너무 하고 싶으시다면 하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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