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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몇 살이면 엄마 없어도 잘살까요?
우울증도 아니고 그냥 매일 늘 죽고 싶어요.
이렇게 아둥바둥 구차하게 사는게 싫어요.
다른 자살한 엄마들이 왜 아이두고 죽었는지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젠 이해가 되요... 아이도 남편도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남편이 나 없으면 빚 정리를 못할거 같은데 3년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 될거 같아서
3년만 마음 굳게 먹고 살려고 다짐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이러다 또 3년, 2년 이어갈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다 싫은 이 마음은 어찌해야 하는지..
아무 일도 안하고 싶고 먹는것도 재미 없고.... 우울한거랑은 다른거 같아요.
지금 맘으로는 암에 걸려서 보험금 조금 타고 한 3년 살다가 죽어서 사망보험금으로 빚 정리나
했음 좋겠다는 딱 그 맘 뿐이네요.
1. 적어도
'10.2.18 6:29 PM (121.130.xxx.42)정말 적어도 대학 입학까지는 엄마 손길이 필요합니다.
불의의 사고나 병이라면 모를까 신체건강하신 분들은 적어도 대학입학까지는 있어주세요,
조금 욕심을 내자면 제 기준으론 아들은 장가는 들여놓으면 그래도 안심이지만 (최소한)
딸이라면 아이 낳아 산후조리할 때 친정엄마 손길이 정말로 절실할겁니다.
조금만 기운 내시고요. 당장 병원가보세요.2. 땍끼..
'10.2.18 6:31 PM (211.216.xxx.92)나쁜 말씀, 나쁜 생각 하덜 마세요.......
아이들은 결혼해서도 엄마가 필요하잖아요. 딸아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저 남편 친구 와이프 중에...결혼 직전에 친정 엄마 돌아가셨어요.
얼마나 애처로운지 모릅니다. 애도 아직 두살이라 한참 어리구요..
다른 친구들 친정에 애 맡기고 가끔 놀러다닐때 그러지도 못한데요..
산후조리조차 못 했구요..옆에서 보면 참 불쌍하고 애처롭습니다.3. 난감한
'10.2.18 6:33 PM (219.250.xxx.121)애를 키워보니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도 아기같아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사람 죽는 모습같은걸 보면 아이들은 크게 충격받고 며칠동안 힘들어해요.
하물며 자기 엄마가 자살을 하면 평생 괴로울거에요.
그냥 안아드리고 싶네요.
행복해지세요. 부디.4. 그러지 마세요
'10.2.18 6:34 PM (112.148.xxx.223)지치신 어깨 잠시 기대어 쉬시구요,,,아이들은 어른이 되어도 엄마가 필요해요.
빚에 지치셔서..그래도 사셔야죠 사셔야 되요
나쁜 마음 얼른 털어버리세요.
저도 빚에..또 고단스러운 삶이지만...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행복이다 라는 말을 가끔 가슴에 새깁니다.
아직 절망할 때가 아닙니다.
외람되지만 먹을 게 없어서 진흙을 먹으면서도 독초를 먹어 눈이 멀어가면서도 살아내야 하는 인생들도 있습니다.
절대적 빈곤도 아니고,,우리는 절대 주저앉으면 안됩니다
님 아이가 님만을 바라봅니다
기운 내세요5. 아이린
'10.2.18 6:35 PM (119.64.xxx.179)글속에서 삶의고단함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래요6. 웃음조각*^^*
'10.2.18 6:38 PM (219.241.xxx.149)원글님..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그리고... 삶의 무게로 인한 우울증세도 보이세요.
도움 드릴 수 있는 건 얼마 없지만.. 기운내세요.
지금이 인생의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가면.. 약간의 코너만 더 돌면.. 터널의 출구를 알리는 불빛이 보일거예요.
아이는 대학생이 되어도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중고등학생때.. 사춘기나 급성장기때 특히나 옆에서 잡아주고 보살펴줄 엄마가 꼭 필요해요.
기운내세요. 손을 꼭 붙잡아드리고 싶어요.7. ..
'10.2.18 6:39 PM (125.139.xxx.10)지금은 터널안에 갇힌것 같아도 터널은 지나갈거예요
저도 날마다 잠들때면 '하느님, 저 좀 데려가셔요' 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지금은 옛날 이야기 하고 살아요. 마치 제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요
좋아질거라고, 옛날 이야기 하면서 사는 날 올거라고 자꾸 최면을 걸었어요
지나갈거예요. 아이들은 결혼한 이후에도 엄마가 그리워요
저도 미약하지만 기도할게요. 기운내세요.8. 원글님
'10.2.18 6:39 PM (112.164.xxx.109)엄마가 언제까지 필요하냐고요
40살 될때까지요
남자애라면 장가갈때까지요
여자애라면 결혼하고 아이 다 낳을때까지요
부모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 아시는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만 바라보세요9. ..
'10.2.18 6:40 PM (211.178.xxx.4)동행같은 프로 봐 보세요
엄마없는 아이들 고사리같은 손으로 밥해먹고 청소하고 얼마나 애처럽고 딱한가
그 프로 보면 대부분 엄마가 애들 두고 가출한 경우던데
어떻게 자식을 버리고 집나갈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자식을 낳았으면 최소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힘내시고 자식생각 해서라도 그런 나쁜 생각일랑은 떨쳐버리세요
우울증이 심하신거 같은데 병원 꼭 가보시고요
약이 도움 됩니다10. 제가
'10.2.18 6:48 PM (112.144.xxx.151)작년 봄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차 타고 가다가 그냥 이 차 사고나서 즉사해 버렸으면 좋겠다.
누군가 나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아무 비명 안지르고 그대로 맞고 있다가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살았어요.
근데 살다보니 또 살아지네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며칠 푹 쉬어보세요.11. 언제까지냐면
'10.2.18 7:02 PM (61.81.xxx.191)요즘은 자식새끼 키워서 대학보내주고 시집장가보내주고 환갑에 칠순잔치까지 치뤄줘야 자식농사 끝낸다고 하더군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남일같지 않군요.
무슨 계기라도 생겨서 벌떡 일어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12. ..........
'10.2.18 7:06 PM (211.211.xxx.136)전 38살인데....엄마없어서 너무 서글퍼요.
그러지 마시고...힘내세요13. 잡채
'10.2.18 7:16 PM (121.170.xxx.95)저두 아침에 해뜨는게 싫더군요 그리구 아이밥도 아침을 점심지나
겨우 해주고.심지어 씻지도 않구요 저녁때면 아이 공부도 안 봐주고
멍하니 티브이만 보고 그랬어요 그게 사실 남편이 너무 힘들게 하고
저혼자 가정을 유지하려니 지친거였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친정식구 만나고
나니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내가 내 스타일 대로 못살고 남편이 힘들게 할때마다
그러려니하고 따라가다보니 그런 병이 온거였어요 문득 아이를 보니
저렇게 예쁜얘를 내가 잘 키워야지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그래서 기운을 냈죠
휘말리지말자 내가 왜 끌려다녀야하나 나는 귀한몸인데 .
원글님 빚은 누가 만든건가요 만약 남편이 그랬다면 갚아주지 마세요
신용불량자든 개인파산하든 놔둬야 합니다 갚아주면 원글님만 죽어나요
남편이 고마워 하지 않아요 남편빚이 라면 당장 갚아줘야 한다는거 부터
생각을 고치세요 경험자 입니다 제발 중단하세요 남편빚갚는거.
그돈을 아이와 님께 쓰세요 기운차릴수 있을거예요 내아이가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눈물나는 일인가요 그자리에 있는거만으로도
소중한거예요14. 원글님
'10.2.18 7:19 PM (211.244.xxx.198)내일부터 춥더라도 막 껴입으시고 동네한바퀴 돌면서 운동시작하세요.
몸이 좀 건강해져야 정신도 건강해 지는 것 같아요.15. 근데요
'10.2.18 8:02 PM (58.227.xxx.121)원글님은 자꾸 우울한거하고는 다르다고 하시는데..
자꾸만 죽고 싶고 아무 일도 안하고 싶고 먹는것도 재미 없고...
이거 우울증의 주요 증세예요.
우울증이라는게 단순히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느끼는것만은 아니예요.
꼭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원글님 너무 힘들다고 느끼시는거 같은데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16. 힘내요
'10.2.18 8:13 PM (59.19.xxx.82)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없이 살아본 설움 겪어봐서 잘 알아요.
30대 중반이고 한 아이 엄마이지만 지금도 저는 엄마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그냥... 엄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아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ㅠㅠ17. 원글님..
'10.2.18 8:26 PM (116.120.xxx.145)글 읽고 괜히 눈물이 납니다...
전 어려서 일찍 엄마가 돌아가셔서..
엄마의 정을 잘 몰라요..
제 친구 가끔 애기할때..
자긴 고3때 밥 잘 안챙겨 먹으면
엄마가 떠 먹여줬다고 우스개 소리로 하는데...
참 부럽더라구여..
그렇게 챙겨주는거....40살이 넘은 지금도...부러운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있다는거...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용기 내시고...힘내세요....
엄마가 평생 필요해요......평생.........ㅜㅜ18. 엄마는
'10.2.18 8:40 PM (58.151.xxx.187)절대 아이두고 죽어선 안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죽으려면 아이를 만들지 말았어야죠
죽는 순간에 후회가 가슴을 내리칠겁니다
제가 엄마없이 4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엄마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두살인가 세살때 딸하나 세상에 덩그러니 놓고 자살을 하셨죠
그때부터 전 혼자서 세상의 모진 풍파와 맞닥드려야 했어요
이렇게 나이가 든 지금도 엄마있는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삶의 매순간 엄마가 필요했으니까요
전 죽어서도 엄마를 용서안할겁니다
어떠한 고통이 있어도 엄마라면 절대 자녀를 세상에 내팽개쳐선 안됩니다
원글님!!!
모진생각 하지마시고 죽을각오로 사세요
아니 죽었다 생각하고 모질게 사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분명히 잘했다 생각할 날이 올겁니다
죽을 각오라면 뭘 못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어릴때부터 아이들 20살될때까진 이혼도 하지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글님 마음을 다시먹고 살 궁리를 하세요19. 마흔
'10.2.18 9:37 PM (211.201.xxx.75)제 나이 마흔입니다. 아직도 제겐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봐서라도 꼭 힘내세요.
힘든 이 시기만 지나고 나중에 생각하시면 이 고비도 웃으면서
추억하실 날이 올겁니다.
지금이 인생의 바닥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말동무라도 해드리고픈 마음입니다.20. ...
'10.2.18 10:03 PM (125.132.xxx.190)전 엄마가 30대 후반에 돌아가셨는데도 아직도 엄마가 필요합니다.
옆에 엄마가 없기에 기가 죽고 힘이 없어요.
저도 한때 많이 죽고 싶어서 수면제 50알 가슴에 품고 다닌 적 있었고 운전하다가도
중앙분리대 박고 죽고 싶었던 적 있었어요.
하지만 서른 넘어서도 엄마가 필요한 자신을 돌아보며 이 악물고 참았답니다.
십년이 지나니 그냥 웃으며 살아지더군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힘내서 사세요.
엄마의 목숨은 엄마의 것이 아니랍니다.21. 엄마
'10.2.18 10:07 PM (211.33.xxx.89)빚때문에 힘드신가요?
위로해 드리고 싶은데 마음뿐 입니다.
저는 결혼전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살아 갈 수록 엄마 생각이 나네요.
엄마란 존재는 죽을때 까지 필요한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엄마가 아니면 채울수 없는 부분이 반드시 있는것 같아요.22. 아이린
'10.2.18 10:12 PM (119.64.xxx.179)돈이없어서 그런심정 저 너무잘알아요 .
님그래도 우리힘내서 살아봐요23. 원글님!!
'10.2.19 1:03 AM (125.177.xxx.131)지금 돈 아끼지 말고 얼른 신경정신과 가보세요.
님 세상 떠나면 남은 가족들 정신적 경제적으로 무지무지 힘들어지거든요.
아이한테.. 부모는 세상 그 자체예요.
낳았으니 책임을 져야한다 그런 생각 좀 하세요.
제발.. 상담 받고 약도 드시고.. 지금보다 나아질거다 희망을 가지세요. 제발..24. ..
'10.2.19 3:13 AM (110.8.xxx.19)엄마는 적어도 자식이 60살 될 때까지는 살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5. 저 35살..
'10.2.19 10:09 AM (203.244.xxx.6)이제 5개월된 딸아이 두고 있습니다.
울 엄마 없으면 지금도 절대 살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60될때까지는 엄마가 지금처럼 옆에 있어줬으면 합니다. 외할머니가 83세에 (엄마 53살)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지금 딸아이 보면서 얘가 60될때까지는 내가 살아줘야하는데..(그때되면 난 94ㅠ_ㅠ) 하며 안하던 영양제도 먹고 피부관리도 하고 건강관리도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영원히 필요한 존재에요. 울엄마한테 삼십대 중반이 저도 아가..인걸요.26. 원글님
'10.2.19 11:19 AM (61.38.xxx.69)혹시 친정 엄마가 없으신가요?
아이 낳고도, 살면서도 친정 엄마가 주는 사랑이 필요하지 않던가요?
전 사십 중반이지만 친정엄마에게 받고 살아요.
물론 물질적으로 저도 드리지만요.
부모가 어느 나이까지 필요할까요는 좀 우문이신듯.
아이가 오십쯤 된다면 엄마가 돌아가신대도 받아들여야 겠지요.
영원할 수는 없으니까요.27. 원글
'10.2.19 12:13 PM (61.255.xxx.16)빚은 곧 갚겠죠.. 그냥 어려서부터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동생은 까짓거라지만 저는 그게 안되고... 게다가 다른 동생의 정서적배신(남들 앞에서 제 욕을 무지 하고 다닌)..
남편과 사이도 좋고 아이는 약하고 착하고 하는 짓마다 이뻐요..
나의 이 무력감에 아이는 눈치보고 "또 무표정이네!"라며 제 얼굴만 몰래 훔쳐보네요.
아이한테 정말 못할짓이라 아이 옆에 있는게 큰 도움도 안되고요.
남편도 죄지은 사람처럼 눈치만 보고..
지금도 아이는 대꾸없는 엄마때문에 멀리 앉아서 문제집풀다가 장난감으로 혼자 놀고 있어요.
소리도 크게 내지 않을려고 조심하면서..
다가가서 안아주고 싶지만 그러기 싫은 마음이 더 커요..
정말 죽기위해 태어난사람처럼 항상 죽고싶다는 마음이 가득이네요.
정말로 아이고 남편이고 다 들어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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