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와의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고. 제게 하신 엄마의 행동들을 정말 참지 못해서 제가 작년초 전화로 한바탕한것이
계기가 되서 엄마가 제게 무척 조심하고 계시고 가끔 이메일을 통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곤 합니다.
(예를 들면 어릴때 화를 주체를 못하셔서 혼자 머리를 벽에 박으시거나 덩실덩실 춤을 추시거나
저를 거꾸로 매달아놓고 때리곤 하셨던 일들이 있구요. 그 외에 커서 제가 독립해서도
전화 엔써링 머신이던가.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안나는데 제가 결혼후에도 어딘가 남편과 외출해서
늦으면 거기에 5분단위로 10개가 넘는 엄마의 음성이 녹음되어있곤 했어요.
제게 시간이나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시거나 손주들을 봐주시거나 하면서 사랑을 주시는게 아니라
다만 심심하고 힘든상황을 제가 하루에 10번도 넘는 전화통화로 보듬어드려야 했는데
저도 장애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너무 힘들었고
엄마는 그 아이를 키우는 저를 보면서 늘 위안을 가지신다 할정도로 이기적이신 분이었어요.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인데 네가 장애아이를 키우는걸 보니
나는 멀쩡한 아이를 키우고 있고 돈이 조금 없어진거 뿐이니 행복하다고 대놓고 말씀하실정도였구요.)
엄마는 그 모든걸 다 내가 한일이 없다고 부인하셨었고
친정아빠가 몇년전 돌아가신 이후에는 저랑 더 사이가 안좋아졌지요.
왜냐면 엄마는 굉장히 새침하신 분이라
털털하게 자식에게 먼저 손내밀고 보듬어주실 분이 아니셨거든요.
제가 굉장히 아파서 수술을 할때에도 (미혼시절)
아빠옆에서 '자야해서' 네 병상을 못지키겠다며 혼자 집에 가셨던 분이실정도로요.
그러니까 제가 털털하게 엄마 잘못했어요. 제가 앞으론 잘할께요. 라고 말하면서
마치 전형적인 홈드라마속의 귀여운 여자주인공 아이처럼 대해주길 원하시고 계신데
저도 그런 성격도 못될 뿐더러
앙금을 준 양반이 제게 그런걸 요구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엄마에겐 정말 금쪽같은 자식이 있는데 그게 오빠에요.
최근까지 오빠는 공부하느라 결혼을 못했는데 최근에 결혼을 했어요.
늦은 나이에 결혼이고 아버지도 안계셨고, 집에 돈도 없고
본인도 공부를 늦게까지 하느라 돈이 없는상태인데
사실 오빠에게 집에 돈이 있을때 지속적으로 1년에 1억이상 계속 들어간지 10년이 넘었어요.
공부를 긴 세월 했고 외국에도 나가있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집도 사주었는데 본인이 집과 차를 다 팔아버리고 카드빛을 질정도로 씀씀이가 컸어요.
그런데 최근 결혼하면서 집문제는 엄마가 3분의 2를 보태고 본인이 3분의 1을 회사대출을 받기로 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늘 누군가 무슨일이든 다 맡아서 해주다보니 알아보지도 않고 일을 진행했고
어쩌다보니 대출 신청기간이 지나서 대출을 못받게 되었던거에요.
그 나머지를 엄마가 해줄때까지 오빠는 집에 들르지도 않고 엄마랑 말도 안하고
엄마가 건낸 책도 누가 이런걸 보냐고 팽게치고 그랬었나봐요.
그러다 엄마가 나머지 돈을 해주니 이번 명절땐 정말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런데 구한집이 좀 휑하고 그래서 엄마 맘이 그랬나봐요.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네집 커튼이라도 떼가서 달으라고 그러더라구요. 명절때
그래서 제가 무슨 집에 달던걸 떼주냐고 그냥 얼마 안하니까 마트가서 하나 사라고 그래.
그랬고 그 이야기는 오빠도 듣고 엄마도 듣고 동생들도 다 들었어요.
그런데 이후 오빠에게 전화가 왔나봐요.
커튼 빨아놓으라고.
그리고 엄마네집 커튼을 떼어간거에요.
그래서 지금 엄마네집이 휑한 상태에요.
사건은 지금부터에요.
제가 엄마에게 전화로 화를 낸거죠.
엄마에게 화를 냈다기 보다 오빠에게 화가 난것인데
아니 무슨 커텐을 떼가? 엄마는 돈도 다 주고 커텐도 줬네?
엄마 그게 얼마나 한다고 그걸 떼주고.. 그걸 받아간 사람은 또 뭐야?
그렇게 화를 많이 냈어요.
그랬더니 엄마는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나쁜년이고 넌 똑똑해서 좋겠다. 난 구제불능이고 뭐 내가 이렇지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항상 그렇게 말하다가 안되면 벽에 머리박고 춤추고 난 미쳤다고 소리지르고 돌아다니고 그래요.)
그리고 바로 동생들에게 전화걸어서 제가 그랬다고
화를 내고 길길이 뛰었다고
제 얼굴 안보겠다고 난리를 쳤대요.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도대체 전 살수가 없네요.
친정엄마는 왜 그렇게 항상 어리석은 것이며
제가 무서워서 살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제가 어릴적엔 칼을 던지시는등 왜 그러셨을까요?
전 이해가 되지 않고 늘 논리적으로 말을 하면
내가 나쁘다 난 원래 그렇다 하면서 약한 말만 하면서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아요.
제가 어릴때 사춘기때 방에서 나오지 않을땐
절보고 정신병자라고 몰아붙이신적도 있어요.
그래놓고선 지금도 저렇게
저를 괴롭게 하시네요.
전 정말 불행해요.
사사건건 왜 엄마는 저러시는걸까요.
최근엔 아빠가 제게 물려주시겠다는 물건을
저에겐 네가 감히 그 물건을 받아갈 생각을 하냐면서
아무리 아빠 유언이지만하면서 얄밉게 말씀하셨으면서 (전 아빠가 주시겠다고 한걸
가지고 싶긴 했어요. 아빠꺼니까. 하지만 엄마말처럼 그걸 넙죽 들고올만한 그런 양심없는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 물건을 오빠를 주겠다고 약속하신걸 듣고
또한번 좌절했어요.
엄마가 쓰고 계신거였기 때문에
전 나중에 그걸 받아오게 되면
엄마에게 더 좋은걸 사드리고 가져오겠노라고 결심하고 있었고
돈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삐죽삐죽 "너 그거 가지고 갈려구? 그런 생각 한건 아니지? " 하면서 얄밉게 비꼬아 놓고선
어떻게 오빠에겐 쓰고 있는 물건 당장에 들고가란 말을 할 수 있는것인지..
그래놓고 오빠욕은 제게 매일 전화해서 하고 있거든요.
정말 가슴이 무너져요.
1. 아니
'10.2.18 5:48 PM (61.81.xxx.128)친엄마 맞아요?
아빠가 어디가서 낳아 왔어요?
정신이 문제가 있는 엄마 같네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죠?
인연 끊으세요 사람이 사람같아야 말이지2. .....
'10.2.18 5:56 PM (118.36.xxx.48)세상에는 말이 통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하필이면 부모님이시네요.....
마음이 아프네요.3. ...
'10.2.18 6:00 PM (218.237.xxx.105)맞아요.
저런사람 안보고 살면 되지... 하는 사람 있는데 그게 부모님이면 참.... 괴롭죠.
그런데, 연 끊고살 순 없지만... 연락 좀 뜸하게 하고, 거리 두고 살 순 없나요?
엄마가 좀 정상이 아니신 것 같은데.......그것땜에 안쓰러워그러나요?4. 정신적으로
'10.2.18 6:06 PM (115.178.xxx.253)완전 독립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엄마가 뭘 하셔도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마시고 주는것도 받지 마세요...
엄마꺼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안주셔도 된다고 하세요...
원글님은 그런 환경에서도 잘 자라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그런 어머니에게 휘둘리고 영향 받아서 원글님 인생을
불행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어머니 안 변하실거에요.. 평생 그러시겠지요.. 거기에 오빠분도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둘다 멀리하시고, 원글님 가족과 행복하게 사세요.5. 아휴
'10.2.18 6:13 PM (218.38.xxx.130)안타깝네요..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그걸 한평생 방치해오셨네요.. 모르죠 엄마도 어떤 상처가 있을지.
그러나 이제와서 본인이 바뀌어야겠다고 다짐하지 않는 이상 방도가 없어요.
님은 이제 독립된 성인이 되었으니 힘 내시고요...
엄마 전화 받지 마세요. 오빠 욕 들어주지 마세요.
맞장구 치든 오빠 편 들든 나만 나쁜 년이네요.
거리를 서서히 두면서 멀어지세요.. 커튼 뭐라고 그런 것도 상관 마세요
엄마 삶은 그런가보다. 참 안됐다.
불쌍하게 바라보세요..6. ..
'10.2.18 6:20 PM (112.154.xxx.22)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늘 자신의 불행이 남의 탓인 사람이 있어요.
어려서는 부모탓 결혼 해서는 남편 탓 ,
늘 마음을 넓게 가지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무조건 싸우자고 들고...
자신이 먼저 싸움을 걸어 놓고도 상대가 먼저 그랬다면서 막 우기고...
그런데 그게 자신이 잘 못 한것을 정말 모르더라구요.
한참 지나서 그런 이야기를 풀어놓아도 자신이 그런일 없다고 하지요.
방법이 없어요. 가까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마주하게 되면 가슴에 참을 인자 세개 써놓고 의례적인 만남만 하세요.7. ...
'10.2.18 6:26 PM (211.178.xxx.4)딸은 천대하고 아들만 위하던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들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어머니가 약간 강박증도 있으신 듯 하고..
저런분들 구제불능인게
당장 아들한테 두들겨 맞고 있어도 때리는 아들 나무라는 사람 욕하시는 분들이예요
오빠가 커텐을 가져가든 엄마가 집을 통째로 주든 신경 끊으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오빠욕 하실 땐 절대 맞짱구 치지 마시고 역으로 오빠역성을 꼭 드시길!8. 이 글 읽느라
'10.2.18 6:28 PM (221.148.xxx.89)스크롤 내리면서 마우스 잡은 오른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어릴때 거꾸로 매달아 놓고 때린다던가 자식과 자기를 라이벌로 의식하고 아들과 딸을 차별..
제가 아는 어떤 인간과 너무 비슷합니다.
추궁하면 자신은 기억나지 않는다던가 견강부회하는 논리로 자기합리화를 하죠.
오빠가 엄마한테 잘해주지 못한다고 화내는 님이 미친거에요. 인연 끊으세요.
아니..인연 끊기 전에 온갖 모진말 하고 화내고 막말로 어머니 때린다해도 그럴만해요.9. 상처?
'10.2.18 6:31 PM (221.148.xxx.89)어머니도 어린 시절 상처라 있을 거라구요?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 있나요?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고 굳이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비교할 뿐이죠.
님 어머니 같은 인간은요, 90을 잘해줘도 10 못해준거 가지고 난리치는 사람이구요
그런 그들의 성향은 어릴때부터 빛을 발해서 자랄때부터 부모가 나한테 못해줬다던가
형제와 비교해 차별했다던가 하는 얘기들을 해대지만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뿐이죠.
비뚤어지는 건 그 인간의 천성이에요.10. 에고
'10.2.18 6:44 PM (211.111.xxx.161)저와 제 어머니의 관계와 비슷하네요.
전 거리를 두고 바라는 것 없고 달라시는 거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절대로 제 마음이 괜찮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나아지네요.
저나 원글님이나 앞으로는 평화롭게 지내길 바랍니다.11. 신상녀
'10.2.18 7:02 PM (125.181.xxx.215)그집 며느리도 환장할 날이 머지 않았군요.
12. 원글님
'10.2.18 8:32 PM (221.146.xxx.74)어머니가
왜 그러느냐
에 대한 답은
그냥 원래 그런 사람
이라는 겁니다.
바뀌지 않습니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해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남는 유일한 방법은
원글님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시는 것 뿐입니다.
상처받은 마음 이해합니다.
상처 받았기 때문에
어머니께 무관심하거나 거리를 둘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이 상처에서 회복하려면
같은 상처를 더 이상 입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힘들어도 거리를 두셔야 해요
원글님은 성인이고
어머니는 그냥 결점 많은 사람일 뿐이에요
원글님이 상처를 덜 입도록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거나, 참으려고 하거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아무 소용 없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부디 거리를 두시길.13. 신상녀님
'10.2.18 9:34 PM (116.41.xxx.47)그 집 며느리 절대 환장하지 않습니다
오빠가 어머니위에 올라가있잖아요
그 며느리는 두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서 그 위치에 맞게 적절히? 행동할겁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9443 | 할로윈 왜 해요? 29 | 말세야 | 2008/10/31 | 1,740 |
419442 | 엄마는 집에 있어야한다 12 | ??? | 2008/10/31 | 1,775 |
419441 | 학교에 한턱내기 2 | ^^ | 2008/10/31 | 660 |
419440 | 인터넷상에서 네비게이션 효과 볼수 있는 사이트 있나요? 5 | 초보운전.... | 2008/10/31 | 354 |
419439 | 올스텐 전기 무선주전자 추천요^^ | 스텐 | 2008/10/31 | 686 |
419438 | 지금 초인종 누르는 대여섯명의 아이들... 19 | 어머나 세상.. | 2008/10/31 | 3,317 |
419437 | 아이러니한 오늘 뉴스 2개 10 | 은실비 | 2008/10/31 | 1,124 |
419436 | 장터에 칡즙 어떤 분께 3 | 칡 | 2008/10/31 | 572 |
419435 | 친구집에 놀러온 꼬마숙녀들 2 | 웰컴 | 2008/10/31 | 597 |
419434 | 인터넷 중독된 아이 자제 시키는 방법 3 | 컴퓨터 | 2008/10/31 | 422 |
419433 | 조언부탁드려요!!(이사관련) 7 | .. | 2008/10/31 | 387 |
419432 | KBS world radio 1 | 참 이상하네.. | 2008/10/31 | 259 |
419431 | 시댁 식구들이랑 신년여행가야해요. T T 6 | 어수선한 와.. | 2008/10/31 | 894 |
419430 | 초등용 만화한국사 세계사 택배비만 내시고 책 2권 받아가세요.. 1 | 쭌이네 | 2008/10/31 | 467 |
419429 | 이런경우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5 | 궁금 | 2008/10/31 | 666 |
419428 | ktf는 홈페이지에서 핸드폰 번호 변경 안되나요?? 1 | 궁금 | 2008/10/31 | 473 |
419427 | 맛없는 배로 할수있는건??? 5 | 배 | 2008/10/31 | 505 |
419426 |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안보내줘요. 1 | 어쩌죠? | 2008/10/31 | 313 |
419425 | 자스민님 계란찜 .. 2 | 자스민님 ㄱ.. | 2008/10/31 | 790 |
419424 | 약대 졸업후 진로와 외국계 제약사 취업에 대해... 2 | 약대 | 2008/10/31 | 1,442 |
419423 | 피를 많이 흘렸다. 면... 의학질문 2 | 건강 | 2008/10/31 | 357 |
419422 | 남의 차 두번이나 박고 그냥 간 아주머니 9 | 오늘 | 2008/10/31 | 1,343 |
419421 | 남편 카드명세서에 단란주점이... 16 | 답답해 | 2008/10/31 | 1,252 |
419420 | 호박고구마가 좋으세요, 밤고구마가 좋으세요? 21 | 고구메 | 2008/10/31 | 1,501 |
419419 | 토마토와 한국농업의 미래(글이 거칠어서 수정해서 다시 올릴께요 ㅜㅜ;) 5 | 스페셜키드 | 2008/10/31 | 701 |
419418 | 친아버지가아닙니다 25 | 조성민은 | 2008/10/31 | 5,782 |
419417 | 유언전문 변호사는 공구 같은 거 안될까요? 2 | 나름 절실... | 2008/10/31 | 336 |
419416 | 바람의 화원 9 | 산책 | 2008/10/31 | 899 |
419415 | 이틀만에 상한 케익... 13 | 케익 | 2008/10/31 | 1,621 |
419414 |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을 키웠어(수정판) 21 | 조심조심 | 2008/10/31 | 1,4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