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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해줄사람 없으니 네가?

막내며늘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10-02-18 10:34:12
우리 시댁은

명절 휴일(공식적인 빨간날) 모두 시댁에서 보냅니다.
명절 당일 세배하고 11시쯤 친정에 보냅니다. 점심먹고 얼릉 오라는 말은 꼭 하면서요
그리고 저녁 식사 전에 와서 식사하고 윷놀이 하고 다음날 아침도 해먹고 점심은 외식 하고 음식 나누고
...
저는 막내 며느리인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일하는내내 시엄마는 저 무시하는 농담하고  시아버지는 제 신랑에게 밤까라고 조카들 다 있는데 소리소리 지르고 세배하는데 저에겐 수고했다는 말을 안하더군요.
거기에 시엄마 위에 형들 잠자리 봐주면서 저희껀 안해주고 이불 툭 던져놓았더라구요.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바로 내일 스키장에 가자고 합니다.
그것도 시부모 두분에 작은 형과 그 아들 과 우리 세식구가 가자는데
작은 형네 아들이 스키대회(스키장에서 개최하는)참가한다고 그거 보러 가자고 하는데
시부모는 우리까지 가자고 엄포아닌 엄포를 ...
지난번에 그 멤버 그대로 갔었는데 세상에나 저만 빼고서 식사하더니 저만 덩그러니 남기고 식사도 혼자 하는데
다 나가 버리는 겁니다.
혼자 밥먹고 설겆이 하고 나왔었지요.
설때의 일이 아직 남아있는데 신랑이 갈거냐고 물어봐 안간다고 핑계대지 말고 그냥 안간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신랑은 가고 싶었나봐요 기분이 좋지 않다고 늦게 들어갈거라고 하더니 새벽2시 40분에 들어와 잤어요.

제가 가야하나요? 신랑이 늦게 결혼해서 저희 아들 위에 조카들과 나이차가 좀 납니다.
시댁은 그거 핑계삼아 너희 아들 외로우니 형들에게 잘해라...아이 하나 더 나아라  너희가 제일 못사니
우리에게 빌빌대라...대놓고 말 안하지만 표시 내지요.
신랑은 내가 조금 참아주길 바라지만 제겐 너무 힘든일이네요.
참..큰집은 장손이 재수에 이어 3수들어갑니다.
그리고 작은형네 형님은 딸이 주말에 미술학원 간다고 못간다고 하네요


제가 가야하는 걸까요?
IP : 211.217.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효
    '10.2.18 10:37 AM (125.178.xxx.192)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시고 그냥 못된며느리로 막 나가세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요.
    글만봐도 울화가..

  • 2. 헐...
    '10.2.18 10:38 AM (122.32.xxx.10)

    가지 마세요. 이건 뭐 완전 도우미로 따라가는 거네요.
    가족으로 가시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밥해주는 사람으로 가는거지..
    다 같은 자식인데 어떻게 형편 차이로 그렇게 대할 수 있는건지
    참 시집 어른들 인품이 바닥이네요.
    거기다가 남편되시는 분은 그거 이해는 못할망정 늦은 귀가라...
    아주 세트로 나쁩니다. 절대 가지마세요.
    막말로 내 자식 행사도 아니고, 뭐하러 엄마도 안 가는데 갑니까?
    미술학원 하루 빠진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요..

  • 3. 그리고..
    '10.2.18 10:39 AM (122.32.xxx.10)

    어차피 사촌간은 친형제간이랑 달라요. 크고 나면 남이에요.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도 사이좋게 지내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나이 차이까지 많이 나면 그냥 남남 됩니다.
    굳이 아이 생각해서 친하게 지내실 필요 없어요.

  • 4. 허걱~
    '10.2.18 10:44 AM (211.201.xxx.121)

    정말정말 가지 마세요~막내 며눌 엄청 만만하게 보시나봐요~
    님도 학원이나 다른일 있다고 하시믄 안될가요??
    다른 형님과 똑같이 한번 행동해 보세요~뭐라 그러나....

  • 5. 참...
    '10.2.18 10:51 AM (123.111.xxx.19)

    자기 와이프 저런 대접 받음 남편이 자존심 상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님...넘 안되셨네요. 님편이 없으세요. 뭐라 할말이 없다는.

  • 6. ..
    '10.2.18 11:04 AM (110.14.xxx.110)

    그런분들은 잘하면 할수록 더 해요
    명절에 친정갔다 다시오라는건 뭐래요
    한번씩 못한다고 해야 님이 편해요

  • 7. 헐~
    '10.2.18 11:05 AM (58.123.xxx.60)

    이해가 안가는 집안이네요
    뭐때문에 막내며느리에게 그렇게 대놓고 무시를 하나요?
    참지만 말고 기회를 봐서 차분히 가족분들과 대화를 해서 풀고 나가야 합니다.
    이쪽에서 표현을 안하면 그 사람들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 8. 정말로
    '10.2.18 11:23 AM (121.138.xxx.195)

    당하면 제발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참고 살면 그대로 악순환만 되지요.

    차분히 대화로 풀라고도 윗분이 조언하셨지만
    괜히 말 발 없으신 분이 그러시면 휘둘려서 바보만 됩니다.

    저도 내가 참자는 생각 버리고 나서 많이 편해졌어요.
    말 한마디 없이 행동으로 보였어요.
    무뚝뚝하게 하기.
    저에게 묻지도 않고 어디 가자고 하면 절대 안가기....
    이젠 저에게 뭐든 지 물으시고, 함부로 하지도 않으시네요.
    원글 님이 보이지 않으시면 절대로 그 상태가 안돼요.
    이제 첫 걸음을 내딛으셨으니 앞으로 좀 더 강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변하시면 또 그 때 잘해드리면 칭찬받습니다. ^^

  • 9. 잠깐...
    '10.2.18 1:34 PM (121.165.xxx.121)

    잠깐... 남편을 먼저 내편으로 만들어 놓아야 해요.
    남편이 지금 상태인데 원글님만 버티면 문제가 심각해질수도 있거든요.
    남편만 따라가라고 해보시면 어때요? 아프다고 하시고...

  • 10. 게다가
    '10.2.18 3:22 PM (180.69.xxx.155)

    사촌이라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커서도 남입니다. 형제가 없으니 사촌에게 의지해라? 말같잖은 소리라고 합니다.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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