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저에게 정신나갔다는데...

잘살고싶은마음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0-02-18 00:25:28
너무 생각을 많이해서 인지  머리가 터질거같은 무서움이 밀려듭니다.

제가 정말 잘못된건지..

여기  선배님들께 여쭤볼려구여..


남편이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학원 다니고  준비를 하더군요.

그런데.. 학원을 다니면서 눈만 높아진건지..

서서히 나태해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전 그래도  속으로  설마설마 하며  남편의 행동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더니. .  조금씩 일할 생각 안하고 빈둥거리기를 5개월.

남편의 하루 스케쥴입니다.

아침 11시에서 점심1시 사이에  기상. -  빈둥거리면서 커피 뽑아 마시고  컴퓨터로 취직자리 알아본다고

잠깐 보다가  토토삼매경-  아내의 닥달에 못이겨  겨우 씻고 나감-  밤에 들어와  새벽3시까지 티비시청.


이렇게 5개월을 보내고 겨우겨우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과의 트러블로 한달 반만에  때려치우더군요.


지금까지 놀면서  면접 딱 한군데 보고왔구여..

이력서  낸곳 얼만 안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장사를 하고싶어해요.

지방에 전세로 돌리고 온 집 팔아서  저랑 같이 장사하자고 제가 했습니다.

오죽하면...

애가 없었다면 벌써 이혼을 했을거에요.

하지만.. 전  아이한테  그런 상처 주고싶지않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반듯하게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집을 팔자는 얘기만 나오면 남편은  금방 취직될테니  팔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티비시청하고 있어요.

저 오늘 드디어 폭발해서 엉엉 소리내어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러고.. 말했어요.

제발  먹고살 생각을 하자고..

집 팔아서  트럭이라도 한대 사서  먹는장사라고 하자고했어요. 겨울엔 호떡집같은거요..

저 고생할 각오하고  그렇게 말했고.. 힘든거 알지만  그렇게라도 일해서 다시 번듯한 집 마련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저한테 그럽니다.

정신나갔다고..

그러고는 지금도  티비시청중...


저  머리가 터질거같아요.

낼  부동산에 집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  우리애랑 먹고살아야하니까요.

무슨일이든 할 생각이에요..


남편말처럼... 제가 정말 정신나간걸까요?
IP : 116.36.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8 3:14 AM (222.232.xxx.194)

    님 ..정신나가셨어요.
    그런 남편이랑 장사할 생각을 하시다니요.
    냉정히 말해서 가능성 없어요.
    깨끗이 갈라서고....아이랑 둘이 새롭게 시작하세요.

  • 2. ^^
    '10.2.18 7:56 AM (221.159.xxx.93)

    자고로 집팔아 장사 하는 사람치고 돈버는 사람 없답니다
    점세개님 말씀이 정답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근데 남편분 미래가 없어 보이긴 하네요
    그리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내분이 돈번다고 나서면 남편은 아예 눌러 앉네요
    절대 먼저 서둘지마세요..쌀떨어지면 걍 굶으세요
    피임 잘하시고요

  • 3. 아이가 있는 데
    '10.2.18 10:39 AM (122.34.xxx.16)

    남편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제로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게으르고 이기적인거죠.
    참 고치기 힘든 성품인데 원글님 안타깝네요.
    일단 남편 잘못 선택했다는 거 인정하시고
    맨 윗님 말씀이 냉정하긴 하지만 제 딸이라면 저리 할거구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 맞아요. 이대로 그냥저냥 평생 뭉갤 가능성 큽니다.
    마음 약해 그렇게는 못하겠다면
    남편이 앗뜨거워라 실감할 정도의 초강수를 두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065 국산 주전자는 없는걸까요? 7 주전자 2008/10/30 647
419064 엄마 세상살기 싫어 7 popo 2008/10/30 1,094
419063 최진기 선생님 새강의 3 비버 2008/10/30 701
419062 그렇게 걱정이면 쯧쯧 2008/10/30 345
419061 차에서요.. 아이엄마 2008/10/30 213
419060 평소 장운동하는게 느껴지시나요? 2 궁금 2008/10/30 407
419059 이명박, 강만수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11 2008/10/30 688
419058 지점토 작품 말릴때요.. 3 별걸 다 2008/10/30 1,470
419057 가사도우미 도움을 어디까지 받으면 될까요? 5 초보새댁 2008/10/30 735
419056 물을 주나요? 9 2008/10/30 811
419055 웃으면 안 되는데요... 8 그래도 웃긴.. 2008/10/30 1,370
419054 잊혀진 계절 3 10월 2008/10/30 446
419053 눈치 없는 요리사 2 ^^ 2008/10/30 678
419052 불륜??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73 johnan.. 2008/10/30 8,838
419051 아래 음님의 자랑글을 추천합니다(통과하시면 후회...) 7 추천합니다 2008/10/30 723
419050 오늘 겨레 매거진 esc에 실린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사랑 아니다 사육이다 ^^ 2008/10/30 420
419049 조심조심님께 9 cinnam.. 2008/10/30 1,281
419048 패션감각있으신분들 너무 부러워요. 10 감각꽝 2008/10/30 1,600
419047 자유게시판에서 다투지 말아요. ㅜㅜ 5 85258 2008/10/30 551
419046 맹인분들께 책 녹음해주는 자원봉사 3 여쭤요 2008/10/30 564
419045 입주청소 업체좀 추천해 주세요. 입주청소 2008/10/30 152
419044 전 무교인데요, 세상에 귀신이 있을까요? 19 로얄 코펜하.. 2008/10/30 2,856
419043 사골 사기,, 오늘 저에게도 접근하더군요,, 5 아이밍 2008/10/30 833
419042 자랑 좀 해보려 합니다(자랑글 싫으신 분은 통과!) 44 2008/10/30 4,312
419041 중국펀드가 -70%에요 7 한심 2008/10/30 1,505
419040 저 암이 아니랍니다. 20 딸둘엄마 2008/10/30 1,858
419039 6세 2월생인데 7세반 유치원다녀요(지혜얻으려합니다) 6 유딩엄마에요.. 2008/10/30 346
419038 커피 그만 마셔야할까요 6 좀 봐주세요.. 2008/10/30 1,598
419037 최진실유산문제 보면서 궁금해서요.. 17 궁금.. 2008/10/30 1,958
419036 공인인증서 재발급받을때 수수료를 내야하나요? 4 재발급 2008/10/30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