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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녹음통화된 남편휴대폰에 대한글 올린사람입니다..

또다시..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0-02-17 22:38:38
예전에 올린글...

남편의 녹음된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어요   [41]  

우연히 새로바꾼 남편의 핸드폰을 만지다가
메모속에 녹음된 통화내역을 듣게 되었어요...
20분정도되는데..
저도 아는 남편의 업체학원 여자원장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과 반말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너..나...등등....
그분이 속상해서 우울해하는데 남편이 위로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분은 온갖 넋두리를 하구요...

저는 남편이 그분과 반말쓰는 사이인줄 몰랐어요..
평소에 사실 의심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저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 일로 인해 짐작되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업체로 알고 지낸지는 4년이 넘어요...
강남에 잘나가는 유치원 원장이래요..나이는 저랑 동갑이구요...

저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어요...
남편은 그냥 위로해준거라고 하는데...
저는 더 이상 남편이랑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우울하고 비참하답니다...


이글을 올린지...20여일이 지난 지금....
많은 분들의 댓글로 이혼접수는 하였지만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그래 나만 손해야....그랬다가도...
그동안 의심이 되었던 몇가지 들이 다시 머리속에서 떠오르기도 하고..
그여자와의 문자에 예전에도 반말단어가 있었거든요...
저한테는 문자한자 안쓰는 남편이 말입니다...
녹음내용이 머리속에 녹음되어 버린모양인가봅니다...떠나질 않습니다...

그 여자에게 메일을 썼지요...
그런데 아무런 답장메일도 없습니다..문자도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그저 다시 확인해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정말 미칠것만 같습니다..

일에 집중할때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운전을 하거나 음악을 들을때는
정말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저 정말 분하고 억울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잘살아지겠죠...잘살겠죠...

너무 힘들어요...
댓글님들말처럼 어린이집을 뒤집어 놓을까하는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생각해보면 제 남편이 더 죽일놈같기도 합니다..
그여자는 이혼경력이 있는 여자였습니다...지금은 재혼남과 살고 있구요...

여러분 .....저 어떻게 하면 잘 살수 있을까요?




IP : 118.217.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여자
    '10.2.17 10:41 PM (61.81.xxx.128)

    웃끼는 여자네 오해라면 뭔가 오해다 라든가 수정하는 메일을 보내던가 액션을
    취해야지 남편분과 확실히 뭔가 있는 사이네요

  • 2.
    '10.2.17 10:47 PM (125.181.xxx.215)

    이혼과는 별개로 마음의 분을 푸셔야 하지 않을까요. 혼자 삭이는건 아니라고 봐요. 남편이든 그 여자를 대상으로 푸셔야 하지 않나요. 어린이집 알면 저같으면 찾아가겠어요.

  • 3. 또다시..
    '10.2.17 10:48 PM (118.217.xxx.13)

    답장을 하지 않는 이유가 아무래도 그렇겠죠....ㅜㅜ

  • 4. .
    '10.2.17 10:49 PM (122.42.xxx.68)

    원글님, 원글님 인생입니다.
    막말로 여기서 댓글들로 위로도 받지만, 댓들들에 떠밀려 이혼했다가 후회해봤자 그 댓글단 사람들이 님 인생 책임져 주지 않아요.
    심사숙고 하세요.

  • 5. *^*
    '10.2.17 10:50 PM (115.143.xxx.53)

    분하고 억울하고 미칠듯한 심정을 그 여자 찾아가서 한바탕 퍼붓고 다음 생각 하셔요...
    안그럼 홧병날것 같아요...
    부디 건강 챙기세요....몸까지 아프면 더 힘들테니깐요....

  • 6. 또다시..
    '10.2.17 10:53 PM (118.217.xxx.13)

    댓글때문만에 이혼접수한건 아니여요...남편의 태도에 이혼하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과 그 여자의 태도는 정상이 아니여요...ㅜㅜ

  • 7. 분풀이한다고
    '10.2.17 10:57 PM (110.10.xxx.216)

    찾아가서 행패 부리다가 잘못하면 명예훼손죄 뒤집어 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3월초 어린이집 문 개원하는 날 찾아가서 학부모들 있는데서 최.대.한. 예.의. 갖춰서 항의하고 오세요
    가서는 내남편하고 바람피웠지.. 라고 하지 마시구요
    내 남편하고 바람피웠다고 의심하는 내 메일을 왜 씹고 있는지에 대해서 해명하라고 항의하세요
    메일에 답을 달라고 하는데 왜 답을 안주냐고 큰소리도 좀 내시구요
    그럼 학부모들이 무슨 메일인지 궁금해할거잖아요
    내 남편하고 바람핀걸로 오해해서 내가 확인해달라고 보낸 메일에 답도 안하는 저의가 뭐냐고 하세요

    참 황당하네요

  • 8.
    '10.2.17 11:09 PM (125.181.xxx.215)

    상대여자만 잡으라는건 당연히 아니죠. 둘다 잡으라는뜻.

  • 9. 또다시..
    '10.2.18 12:45 AM (118.217.xxx.13)

    둘다 똑같은 인간이니 그랬겠지요...ㅜㅜ

  • 10.
    '10.2.18 2:26 AM (125.130.xxx.47)

    그 때 거의 마지막에 글 쓴 사람이에요,
    이혼은 아무때나 할 수 있으니 , 차분하게 시간을 두고 성공적인 이혼을 하시라구요.
    원글님 이혼 협의 사항이 , 경제력등 몇 가지 사항이 미흡하다싶으면
    지금 이혼 안하시면 되지요.
    이혼 서류 보류 하는 게 지금 당장 돈 벌어오는 남자 구하기 보다 쉽다 생각시면 되잖아요.
    현재 남편은 나의 배우자라기보다는 내게 돈을 갖다 주는 사람이다 생각 하셔요.
    남편이 돈 벌어오면 원글님 자신에게 투자하하세요.

  • 11. 조언
    '10.2.18 10:44 AM (121.130.xxx.5)

    당신 남편과 이 문제를 상의해도 되겠느냐고 해보시죠...

  • 12. 원글
    '10.2.18 10:51 AM (118.217.xxx.13)

    저도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고 시도해볼려고도 했으나 똑같은 인간되는 것이 싫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답니다. 아마도 메일온것도 남편과 상의를 했을거 같아요.남편이 답장쓰지 말고 대응하지말라고도 했을거 같아요...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문자도 전화도 모두 남편에게 이야기하면서 앵앵거렸을거 같아요.. 도대체 저는 뭔가요? 오늘도 하루종일 울기만합니다..살아온 세월이 억울해요...

  • 13.
    '10.2.18 7:14 PM (125.130.xxx.47)

    원글님, 억울하지요. 압니다.
    정말로 압니다.
    지금부터라도 원글님을 위하세요.
    그리고 남편이랑 여자에게 너무 젊잖게 하시면 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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