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파트로 이사왔는데요.
평생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게시판에서 층간소음 글들 읽고 각오는 했지만 정말 놀라운 경험이네요.ㅎㅎ
위층 사시는 분들 동선을 다 알 수가 있어요. 걸으실때마다 쿵쿵쿵 소리가 나거든요.
각오를 했기도 하고 예민한 편도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제 소음이 얼마나 아래층에 전달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해요.
발 뒤꿈치 들고 조심조심 걷고 바닥에 컵이라도 내려놓으려면 조심해서 살짝 내려놓고...
바닥이 마루라 컵 같은거만 내려놔도 울리더라구요.
아파트 사는게 많이 피곤하네요.ㅋㅋ(나 돌아갈래~~~ㅋㅋ)
혹시 말소리나 티비소리는 들리지 않겠죠?
컴퓨터로 뭐 볼때마다 최대한 작은 소리로 해놓고 너무 신경쓰여요.ㅠㅠ
저번에는 아침에 자고 있는데 막 티비소리가 들리는 거예요.(저희집에 아직 티비가 없어요.)
앗!! 티비소리도 들리는구나~ 어제밤 늦게까지 컴퓨터로 드라마 봤는데 이웃에서 엄청 욕했겠다.ㅠㅠ
이런 생각하며 괴로워하며 일어났는데 동생이 부엌 라디오 켜놓은 거더라구요.ㅋㅋ
얼마나 안도감이 들던지...
윗층 소음 신경써서가 아니라 제 소음 신경쓰느라 노이로제 걸리겠네요.
도대체 우리나라에 아파트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짓는건지 모르겠어요.
원래 기술이 이것밖에 안되는건지...;;;
어쨌든 주절주절 했지만 결론은 티비소리나 말소리는 안들리는거 맞죠?
이 정도는 맘 놓고 살아도 되는거죠?ㅠㅠ
아~ 그리고 아파트 살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남한테 민폐 끼치는거 너무 너무 싫은데 몰라서 그러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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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
dlgl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0-02-17 21:37:10
IP : 118.36.xxx.1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경험
'10.2.17 9:49 PM (121.124.xxx.184)어지간한 소리는 안난다고 봐야해요.
몇몇 인간들의 아주 못2. dlgl
'10.2.17 10:07 PM (118.36.xxx.181)네~~ 만나면 꼭 여쭤봐야 겠네요.^^
근데 이상하게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지지가 않네요.ㅋ
이사온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아직 옆집 분들도 한번도 못 뵈었어요.
공동주택에서는 최대한 다른 사람 입장에서 서로 서로 배려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제 이웃들은 제발 좋은 분들 이시길...^^3. 로긴
'10.2.18 1:08 AM (114.204.xxx.52)그러시면 안되요~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
너무 조심하시다 보면 남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되고
그러면 나중에 토끼귀처럼 쫑긋 조그만 소리도 크게 들려요..
제가 층간소음을 심하게 겪었는데 아이들이 다다다다 엄청 뛰고
막 뭘 떨어뜨리고 연달아...엄청났어요...그 정도만 아니면
다들 사는거 뭐라 안해요...너무 조심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문도 너무 세게 닫지 않고 컵 놓는 것 정도야...그렇게 살살
조심할 필요까지는 없답니다. 윗분 말씀처럼 엄청 심한 사람들 얘기에요..ㅎㅎ
지금 윗집 분들도 조심성 없이 쿵쿵 걷는 분들인가 보네요..
그냥 신경 끄시고 아랫집에도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저도 발뒷굼치 찍는건 너무 싫어라 해서 스르륵 걸어다니긴 해요..
하지만 나머지 낮에 청소기를 돌린다던가 당연히 살면서 하는 일들은
쫄으실 것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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