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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지 자주 울음이 나와요. 강아지키워도 될까요?

강아지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0-02-17 21:29:39
한 일주일, 결혼하고 처음맞은 설날인데 명절증후군인지..
친정도 멀어서 일하랴 못갔어요.
지금 하는 일도 힘들어서 몸도 많이 피곤하거든요.
이것저것 겹쳐서 그런지 요즘 남편한테 많이 칭얼거리고 그러다 자주 울게되요.

혼자 있으면 더 우울해지고 그래서 혹시 강아지라도 키우면 어떨까하는데 괜찮을까요.
친정집도 동물 싫어해서 못키웠고..
결혼하면 한마리 꼭 키워보고 싶었는데
남편도 동물 집에서 키우는건 반대라 못키웠거든요.

초보라서 좀 겁도 나고..
차라리 시간내서 병원가는게 더 나을지..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15.40.xxx.1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7 9:35 PM (125.181.xxx.215)

    강아지 키우면 정서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키워보세요.

  • 2. 먼저
    '10.2.17 9:39 PM (125.178.xxx.192)

    병원에 가셔서 처방받고 조금 좋아진 연후 키우시는게 낫지 싶어요.
    만사가 귀찮아질 수 있는 우울증 증세가 오면..
    손 많이 가야하는 강아지도 귀찮을 수 있어요.
    강아지 처음 데려오면 애기 키우듯 하거든요.

  • 3. 행복
    '10.2.17 9:39 PM (59.9.xxx.55)

    반려동물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긴해요.
    하지만 그냥 인테리어소품이나 가방,옷사는거랑 달리 생명있는 동물을 가족으로 들이는거라..본인의 마음에 위로를 얻는 만큼 책임감도 있답니다.
    아직 아이가 없으시다면 임신/출산으로인한 파양이 심한지라 것도 예상하셔서 신중하게 정하셔야할꺼같아요.

    아님,,입양하시기전에 애견위탁같은걸 해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아기 봐주는것보단 덜 까다로우니 경험삼아서 해보셔요.

  • 4. 아기를
    '10.2.17 9:40 PM (122.34.xxx.16)

    낳기 전일텐데
    신혼부부가 강아지 키우다 임신하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은 되네요.
    임신 후에 강아지는 어떻할건지 꼭 대책을 세워놓고 강아지를 입양하셨으면 합니다.

  • 5. 강아지
    '10.2.17 9:41 PM (115.40.xxx.139)

    남편도 임신할경우 때문에 제일 반대하다가 제가 좀 심해지니깐 겨우 승락하긴했는데 임신, 육아시 애완견이 치명적인가요?

  • 6. 아니요
    '10.2.17 9:47 PM (122.34.xxx.16)

    사실은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게 아가들 면역력 향상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보도되고 했는 데도
    우리 나라 어른들의 고정 관념 속에 애완견은 더럽다는 인식이 박혀 있어
    임신하게 되면 내다 버리라는 압박을 많이 받게 됩니다.
    공포심을 조장하기 땜에 어지간히 강아지를 이뻐하기 않는 이상 버티기 힘들어서 버리게 된답니다.
    남편까지 강아지를 무한 이뻐하는 분 아니면 정말 힘들거에요.

  • 7. 강지어려워
    '10.2.17 9:59 PM (210.98.xxx.135)

    부지런한 성격이시면 강아지 괜찮을거 같아요.
    저희 강아지같은 경우에
    쥔을 너무 너무 귀찮게 해요.ㅎㅎ
    사사건건요.
    24시간을 강아지가 쥔이랑 같이 있으니까 그런지 뭐든 참견하고 뭐든 자기 관심사에 주인을
    동참 시킬려고 해요.

    대소변 눠 놓고는 꼭 바로 바로 가서 안닦아 주면 왈왈왈 짖고
    낮잠 좀 자려고 하면 머리카락 다 잡아 뜯고 짖고 해서 꼭 일어나 앉아야 조용하고
    밥 다 먹고 나면 꼭 장난감으로 저하고 놀아야 하고
    어디 마트라도 나갈라면 난리가 나고
    보통 앉아서 텔레비젼을 봐도 무릎에만 올라앉을려고하고
    하여간 모든게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강아지 한테는 미안한 말인데
    강아지가 이렇게 날 귀찮게 할줄 꿈에도 생각못하고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눔아~내가 전생에 니한테 엄청난 빚을 지고 살았나보다
    옹냐~평생 살면서 갚아주마 이눔아 이럽니다.ㅎㅎ

    누가 강아지 키운다면 그런 이야기 해줍니다.
    이런 강아지도 있다고 생각 잘하라구요.

    좀 움직이는거 귀찮아하고 이런 주인 만났으면 아마도 우리 강아지 같으면 벌써 버림 받았을걸요.ㅎㅎ

    차라리 강아지보다는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할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등산모임이나 이런데 관심을 갖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같은 성격대의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그런 모임을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 8. ...
    '10.2.17 10:08 PM (114.205.xxx.94)

    유기견까페 같은데 가서 일단 한번 둘러보시지요.
    아직 자신이 없으면 그곳에서 강아지를 데려와 잠깐 보호하는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저 아는 분이 우울증이 심하다가 가족의 권유로 유기견 데려와 키우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분은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 9. ......
    '10.2.17 10:21 PM (121.137.xxx.197)

    집안에 같이 사는 영향력 큰 남편도 별로라 하고
    원글님 건강도 그리 좋지않고 게다가 앞으로 아이도 낳을것이고
    아무리 강아지가 정서에 좋다한들 그 강아지의 15년 앞날을 무시하고
    데려다 키울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윗님들 말씀대로 정서적인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모임에 참가해보세요
    개를 키운다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 10.
    '10.2.17 10:23 PM (125.181.xxx.215)

    개 키울때 가장 어려운건 매일매일 개똥오줌 치워야 한다는거예요. 저도 처음에 개똥치우기 정말 싫었어요. 개똥이랑 개오줌 잘 키울 자신있으면 괜찮을것 같아요.ㅎㅎㅎㅎㅎ 매일매일 강아지가 집안 어딘가에 똥이랑 오줌을 싸놓을거라는건 알고 시작하세요~

  • 11. .
    '10.2.17 10:24 PM (121.143.xxx.173)

    이왕이면 유기견을

    강아지가 도움은 될거에요

    고아원인가 소년원인가 강아지 한마리 들열놨더니 애들이 강아지 보려고 딴짓을 안한다는
    얘길 들었어요 그 만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충분히 주거든요

    근데 정말 애 낳으면 버리는 분 그리고 강아지 충동구매 하다가 작은 애가 커졌다고 버리는
    젊은 처자들도 하도 많아서

    우선 병원에 가보시고요 우울증 그래도 약 먹고 상담 받아 치료 해야 강아지를 더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엄마가 울면 강아지도 울고 엄마가 기분 좋으면 강아지도 좋아하거든요
    병원 다니시고 강아지 유기견에 임.보라도 한번 해보세요 감당 못 할수도 있어요.

    우선 병원이 최선입니다.

  • 12. ..
    '10.2.17 10:31 PM (218.148.xxx.91)

    덧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정말 끝까지 책임지실 거예요? 임신, 육아시 격리해서 키울 공간 넉넉하세요?
    앞으로15년에서 20년 가까이 건강히 키우며, 해외여행 한 번 갈 때마다 맡길 곳 고민하고,
    정말 가족으로 끌어안고 아프면 병원비 기쁘게 내고 (강아지 병원비 한 번 가면 몇 십만원 훌쩍 넘습니다.) 3~4개월에 한번씩 5만원 이상의 미용비를 기쁘게 내며, 이틀에 한번씩 데리고 나가 산책하며... 매일 매일 똥오줌 치우며... 그렇게 키우시는 것이 정말 기쁘실 것 같으면...
    그럼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도 님과 똑같은 하나의 생명체.
    그 강아지도 우울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고통받기도 하는 존재이지요.
    님이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도움받기 이전에
    님이 먼저 그 강아지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줘야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너무 쉽게 강아지를 선택하실 경우...
    서로에게 버거울 수 있습니다.

    위로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부담과 노력과 정성, 사랑을 기울여야 하니까요.
    한번도 키워보지 않으셨다니까, 20년 가까이 끝까지 책임질 각오를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신혼에 강아지 키우다가 임신하면 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강아지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인형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정말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아주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두 마리 책임지고 키우면서, 임신 육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희는 강아지와 아기를 함께 키우기 위해 넓은 공간이 있는 지방으로 이사갈 계획입니다.
    한 공간, 한 집에서 키우는 거, 아기한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강아지에게 큰 고통입니다. 강아지가 거의 케이지에 갖혀 살거나, 묶여서만 살아야하니까요.
    결국 아기 중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거든요.

    이렇게까지 하며 책임질 생각 아니시면, 당장의 위로를 위해 강아지는 선택하지 마세요.
    임신 육아 얘기하시니까 말씀드리는 거예요.

    차라리 병원 다니시거나, 등산을 하시거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시거나...
    그런 것들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13. ..
    '10.2.17 10:34 PM (218.148.xxx.91)

    더더군다나 남편께서 반대하신다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결국 그 강아지 버려지고 말거예요.

  • 14. 저도
    '10.2.17 10:51 PM (112.164.xxx.109)

    어지간하면 강아지 키우는거 찬성하는데 님 같은 경우는 반대입니다.
    나중에 강아지가 갈곳이 없어질거 같아요
    그냥 우울증부터 고치고 아이 낳으세요
    어차피 감당 못하실분 같습니다

  • 15. ...
    '10.2.17 10:53 PM (99.229.xxx.35)

    남편이 동물을 집에서 키우는건 반대라고 하셨지요?
    그러면 키우지 마세요.

    결국 그 강아지 버려지고 말거예요.222222

  • 16. 근데요
    '10.2.17 11:02 PM (121.140.xxx.85)

    신혼부부가 강아지 키우면 아기가 잘 안생긴다고 하던데요...어른들 말씀이
    동물이 질투를 해서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데요...그냥 들은얘기 같은데 맞는 말 같기도 해서요.

  • 17. 반대 반대
    '10.2.17 11:06 PM (211.224.xxx.238)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닙니다...님이 적적하고 외롭다고 해서 위안 삼으려고 한 생명을 키우시면 안됩니다..더군다나 남편분도 반대한다면서요? 그리고 신혼부부이니 아기도 낳을텐데....아기 낳으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남편이 강아지 갖다버리라고 할 텐데....지금도 마음이 심약하신데... 강아지 지켜줄 수 있으세요?

  • 18. 원글
    '10.2.17 11:30 PM (115.40.xxx.139)

    맞아요.
    저도 제일로 경멸하는 인간이
    가족같이 좋아해주다 병들고 늙었다고 애완동물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TV에서 그런 강아지, 고양이들 볼때마다 주인들 많이 욕했어요.

    강아지 키우는건 조금더 심각하게 고려하고 결정해야겠네요.
    답변 기다리다 검색해봤는데 아기 키울때 강아지 키우는건 괜찮다고 하네요.
    다만 제가 요즘들어 많이 우울한데 이럴때 큰 결정하는건 좀 무리같긴해요.
    그동안 지친 몸 좀 추스리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가서 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면서 다시 정상적으로 되면 다시 키우자고 졸라봐야죠.
    주인이 울면 강아지도 같이 운다니.. 다시 마음이 찡해지네요.. ㅜ.ㅜ
    답변들 감사합니다

  • 19. :/
    '10.2.18 10:11 AM (211.218.xxx.130)

    제가 심적으로 무척 힘들때 강아지 키웠어요..
    덕분에 많이 위로되고 극복했습니다.
    물론 귀찮고 우울한 순간은 계속 찾아오지만,
    강아지가 부리는 애교랑 함께 있는 시간동안에 위로를 크게 받더라고요..
    주인이 울면 강아지도 운다는 말은 동감합니다.
    제가 막 울고 있으면 와서 핥고 애틋하게 눈물 글썽이며 쳐다봅니다..

    조금 기다리시다가 마음의 위안을 조금이나마 찾으시고,
    그때에 생각해보세요.. 그럼 기운내세요!

  • 20. .
    '10.2.18 11:18 AM (58.227.xxx.121)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원글님 경우엔 강아지 안 키우는게 맞는거 같아요.
    친정에서도 싫어하고 남편도 싫어하는데 간신히 허락했다면
    나중에 아기 생기면 내다 버리라고 할 확률 100%예요.
    제가 아는 한 댁은요..
    신혼 부부가 새끼 강아지를 입양해서 2년 넘게 자식처럼 키웠어요.
    정성도 그런 정성 없이... 남편 아내 할것없이 애지중지 했었죠.
    엄마, 아빠 해가면서..자식처럼 물고 빨고.. 휴가때마다 데리고 다닐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생겼는데
    남편이 돌변해서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개를 가져다 버리라고 하더랍니다.
    주변에서 개가 아기에게 어떻게 저떻게 안좋다고 자꾸 하니 그런 말들에 넘어간거죠.
    아내가 울며불며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구요.
    다행히 여자 친정쪽이 개를 키우고 있어서 거기에서 데려다가 키우게 되긴 했는데
    집 안에서 사람하고 같이 살던 개가 시골 집 마당에서 살게 된거죠.
    원글님은 친정 부모님이 개를 싫어하시니 아마 애기 생기면 부모님 부터 당장 개 가져다 버리라고 하실거예요.
    그런저런 말들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실거구요.
    그렇게 키우던 개를 보내게 되면.. 그거 평생 가슴에 박힙니다.
    우울증에 동물 키우는거.. 정서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긴 한데
    잠깐 좋자고 평생 못할일 하게 되실 가능성이 아주 높으신 상황이네요.
    개 키우고 싶으시거든.. 나중에요.. 아이 낳아 키우시다가.. 아이가 초등 고학년쯤 되시면
    그때 생각해 보세요.

  • 21. 별별
    '10.2.18 2:52 PM (59.28.xxx.193)

    유기견 카페에 가입하시어 관심 가지며 카페글들 읽어보시고 봉사활동(직접 방문하여 유기견들 보살피는 일도 해보시고...) 하시고 그 유기견들 중에서 임시보호를 하실 수 잇습니다 ..섣부른 입양은 서로 상처가 될수 잇으니 신중하시길 바랍니다..(반려견 키우며 유기견 돌보며 실제로 우울증 고쳤다는 사례도 있으나 모든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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