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교육...

zz 조회수 : 415
작성일 : 2010-02-17 21:20:43
요즘 남편이랑 잠시 떨어져 산다. 남편이랑 살땐 남편이 경상도 사람이라서 집안일 안 도와 주기 집안에서 담배피기 이것 저것 시켜서 정말로 바쁜 가운데도 큰 아들하나가 가장 말썽이였다.
그럴때마다 우리 시어머니는 뭘 먹고 저런 아들을 낳아 놓고 큰 소리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딱 돌려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회사 발령 받아 다른 곳으로 가 있는 동안 우리들은 이사를 아직 가지 않아 아이들 2명과 내가 같이 살고 있다.

오늘 저녁도 꾀가 났다. 아들내미도 아빠 닮으면 안되는데 싶은데 항상 아빠가 남자가 할 도리 따지면서 은근슬쩍 가르치는 바람에 아들놈이 자기는 집안 일 안 하는 줄 안다.

요즘 자기방 청소 시키기등 다양한 일을 하게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 달라고 하고 그런데 오늘은 아이들이 카레를 만들어서 햅반에 밥을 차려 준다. 그리고 아들놈 칭찬을 해 주니 신이 나서 설겆이까지 해 준다.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자기들이 만들어서인지 너무 맛있다고 하고... 나도 기분이 좋아서...

앞으로 카레 만들땐 너희들이 하는걸로 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흐흐~~

그래서 내가 3끼 식사 카레로만 먹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엄마가 함정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다.

설겆이 하는 아들내미 모습과 물소리가 이렇게 좋을때가 없다....흐흐

난 진짜로 우리 남편 같은 아들 안 만들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공부보다 중요한건 자기 주변 정리와 집안 (부엌일) 시키는거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 며느리랑 나랑 담소 나누지..ㅎ
IP : 222.121.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2.17 10:15 PM (114.205.xxx.94)

    읽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네요. 큰 아드님도 어서 변화하시길 빌어봅니다 ^^

  • 2. 예전에
    '10.2.18 9:12 AM (125.189.xxx.19)

    제친구네 생각나네요... 남동생이 5대독자...

    할머니랑 함께 사는데, 할머니가 남동생에게
    누나 친구들 왔으니 라면 끓여라, 다먹고 설거지해라, 후식으로 과일깎고 커피내와라
    하시던데요... 안그럼 장가 못간다고 ^^
    우리가 신세대 할머니시네 했더니 친구가 아들(즉, 친구 아빠) 잘 못 키운거 같다고 손자라도
    제대로 키우신다고 집안일 시킨다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053 급질!!! 손실 본거 아까와서 못 팔았는데 지금이라도 팔까요? 4 ^^ 2008/10/30 896
419052 초보입니다. 궁금해서요. 1 궁금이 2008/10/30 206
419051 출산 후 살이 빠지다가..도로 2kg 쪄버렸어요! 3 워매 2008/10/30 679
419050 까만색 표고버섯 먹어도 되나요? 버섯 2008/10/30 451
419049 어린이 교통카드 할인등록할때 1 zxc 2008/10/30 381
419048 방문 피아노선생님, 교육비가 어느정도될까요? 7 피아노교습 2008/10/30 1,103
419047 조심조심님은 누구십니까 2 32 cinnam.. 2008/10/30 2,446
419046 질문 1 외국에서 돈.. 2008/10/30 127
419045 요 밑에글... 17 추워 2008/10/30 966
419044 KF* 치킨이요.. 10 비버 2008/10/30 1,302
419043 청담동 머리는 확실히 다를까요? 26 포포리 2008/10/30 3,080
419042 가스렌지 청소 2 가스 2008/10/30 331
419041 엔지니어66님 아시는 분? 4 누가그사람을.. 2008/10/30 1,677
419040 계란후라이에 라면스프 5 예전에 저희.. 2008/10/30 1,212
419039 마이클 코어스 가방 어떤가요?(싫으신 분pass) 7 2008/10/30 1,267
419038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4 badugi.. 2008/10/30 727
419037 이것이 적정가격인가...? 5 살까말까 2008/10/30 1,253
419036 뒤에서 오던차에 받혔는데... 12 읏.. 2008/10/30 1,282
419035 최진영 45 둘다 잿밥 2008/10/30 9,585
419034 켄터키주.시간차가 어느정도 나나요? 2008/10/30 154
419033 품절되었네요 ㅠㅠ 3 ㅠ.ㅠ 2008/10/30 1,443
419032 들으면 좋은 노래 2 가을에 2008/10/30 445
419031 명의 변경 이나 상속 1 조그만 집 2008/10/30 306
419030 일산에 좋은 중등종합학원좀 소개해주세요,,, 2 오린지얍 2008/10/30 401
419029 전세 줄때 체크해야 할 것 알려주세요! 집주인 2008/10/30 374
419028 현금 전액을 금*생명에...안전 할까요? 6 금*생명 2008/10/30 586
419027 남편에게 쿨한척, 애써 연기했어요..ㅎㅎ 4 접촉사고 2008/10/30 870
419026 도대체.어디서 남자만나죠...외로워요..ㅠㅠ 43 노츠자 2008/10/30 18,889
419025 여쭈어요 재산세 2008/10/30 140
419024 준비물(가을사진) 5 초등맘 2008/10/30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