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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증상 감기몸살???이기라도 하면ㅜ.ㅜ

아흑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0-02-17 17:58:50
남편이 새해에 마흔...

임신 기다리다 지쳐 슬슬 포기도했다가..형편 좀 풀리는대로 시험관을 하던 입양을 하던 어짜피 늦은거 맘비우자...다짐하면서 지내고있어요.

제가 좀 독종이거든요.

지금은 살좀 쪘다소리도 듣긴하지만 서른무렵까지도 먹어도 살안찌고 키만 크고 말라 부실해보인다,,일이나 하겠냐,,소리 자주 들으면서도 남들 하는거 이상 힘든일 마다않고 다 해내고 저녁즈음 몸살기가 오다가도 담날 아침이면 또 거뜬하게 일어나서 다시 일을해요.

정말 어떤날은 저녁무렵 온몸이 부서질듯 아파서 그래 드뎌 몸살이 오나보다 낼은 좀 누워서 쉬어야지,,하면 거짓말처럼 해뜨면 멀쩡해지는몸.

몸약해보여 걱정하던 시어머님도 울 남편도 이젠 자기 마누라가 무쇠팔다리 마징가인줄 알아요.

그런 제가 설연휴 마지막날 자다 새벽에 깼는데 목이 아파 침이 안넘어가네요.
푹 쉬려고 뜨끈하게 난방도 하고있는데 온몸이 으슬으슬..팔다리가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열도..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합니다.
콧물까지 줄줄..머리가 쏟아질듯해서 병원이나 가려다가 연휴끝나고 병원들 미어터지는거 알기에 하루참아보자싶더라구요.

담날도 어찌하다보니 못가고 여전히 무거운 몸땡이랑 머리,,낮에 신랑 출근시켜놓고남 생전 틀어본적없는 보일러도 돌리고 담요두겹으로 싸매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눈에 띄인글.

모카페에서 감기몸살이 와서 약먹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감기몸살이 아닌 임신이더라고..

그래 얼렁 다이어리 뒤져보니 딱 생리예정일즈음이네요.

이나이되도록 임신은 안되도 생리는 정확하게 하는편이라 예정일에서 하루,이틀이상 오차난적없거든요.
(남편도 저도 이런저런 검사에서 모두 이상없다네요ㅡㅡ;;)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병원 데려가준다길래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거 말은 몬하고 하루더 있어보겠다고했어요.

혹시라도,,하는맘으로 기대했다 실망하는거 저하나만으로 족하기에ㅜ.ㅜ

몇년만에 하루 잠깐 아픈거 말고는 몇일 지대로 감기몸살이,,왠지 임신증상은 아닐까..자꾸만 은근 기대가되구요.

아니면 실망할까봐 생각안하려고 무지 애쓰면서도 그게 제맘대로 안되는.

임신만 맞다면 아파도 행복할꺼같았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니 몸은 여전하고,,, 임신테스터기 질러볼까 하다가 예전에 하도 많이 써대서 그래 오늘,낼까진 예정일안에 속하니 주말아침에 해보자,,하고 꾸욱 참았어요.

그런데...

방금 화장실갔는데 터진ㅜ.ㅜ

왠수같은 그걸 변기 물도 못내리고 쳐다보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마침 남편한테 온 전화.
원래 퇴근무렵 전화하거든요..오늘은 저녁먹고 들어온다는데 대답하는데 목소리가 울어서 잠긴.

남편이 깜짝 놀라면서 많이 아파?하는데 그냥 똑같다고,,괜히 짜증나서그런다고해버렸어요.
작년부터 남편 사업이 꽤 힘들어 많이 쪼들렸거든요.
남편이 밝은 목소리로 "조금만 힘내~낼,모레 좋은 소식 들려줄수있을꺼야"하네요.

것도 되야 되는거지만 어떻게든 좋은 소식 들려줄려고 애쓰는 남편에게 저도 좋은 소식 한번 들려줄라했드만..

갑자기 몇년만에 감기,몸살이 저를 제대로 울렸네여ㅠ.ㅠ
IP : 59.9.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0.2.17 6:07 PM (61.38.xxx.69)

    부부 사랑이 너무 보기 좋은 분들이네요.
    서로 선물하고 싶어하는...

    건강하길...
    그리고 하늘이 주는 선물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그런 얘기 너무 들으셨을테니 저까지는 말씀 안 드릴께요.
    좋은 일 있을겁니다.

  • 2. 에이
    '10.2.17 9:20 PM (122.35.xxx.43)

    기운내세요..
    작년의 절 보는것 같아요.
    전 시험관으로 쌍둥이 임신중이거든요..
    지금은 어디가도 쌍둥이 임신이라고 자랑하지만...
    정말 힘들엇어요.
    특히나...결과 기다리는 동안 터지면 어찌나 성질 나는지..ㅠ.ㅠ
    기운내세요..
    그리고 지원받으셔서 시도한번 하세요.
    금년부턴 인공수정도 지원된다고 하더이다.
    화이링...

    아 그리고 감기기운보다는 평상시 생리 증후군이 없더라구요.
    전 가슴이 엄청 뭉쳐서 아픈데 가슴이 안아파서 왜 안아프지 했더니만 임신이였어요.
    아 근처 사시면 제가 한번 만나드릴텐데.
    임신후 저에게 강력한 임신 바이러스가 형성되었나 제가 만나는 기혼녀들 한달사이에 다 임신이에요...자...보낼게요..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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