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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이 다 이런걸까요?
엄마마음 조회수 : 489
작성일 : 2010-02-17 17:53:31
저는 그럴랍니다.
아들이건 딸이건 일은 똑같이 시킬랍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도, 다 큰 다음에도
밤을 까도 같이 까도, 엄마가 전을 부쳐도 같이 거들고
청소, 설거지 으레 돕는 줄 아는 일로 만들고 싶네요.
명절에 남자들이 아랫목에 등 깔고 누워 티비보고 노닥거리고
과일 좀 내 와라, 전 좀 가져와라 이런건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남자도 같이 전 부치고 밤 치고 나물 다듬고 파 다듬고
다 같이 뜨거울 때 맛난 음식 먹고 다 같이 치우고 다 같이 쉬는게 당연한거라고.
여자는 죄 져서 시집오는 거 아니고, 다 같이 귀한 자손들이니 서로 귀히 여김 받아야 하는거라고.
물론, 시댁 잘 만나서 맘고생도 안하고 업신여김도 안받습니다만
명절 쇠러 큰댁 가면 어김없네요. 남자들은 응당 뜨신 안방에서 먹고 놀고 자고.
여자들은 밑재료 준비부터 전 부치기부터 설거지 청소 뒷처리까지.
며느리도 자식이라고 젯상에 절 시키고(물론 종교적인 문제도 인정하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삼촌들, 아빠 할 거 없이 밤 쳐주고 파 다듬고 방 치워주고 하던 우리집이 조금 그리웠네요.
처음 겪는것도 아닌데, 며느리들 쏙 빼고 세배 주고 받을 땐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 전이 뭐라고 뜨겁게 부쳐낼 때 먹으면 맛있는 걸 손도 못대게 하는지.
제사 지낼 거 따로 부치고, 먹을 것 따로 부치면 다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을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아들 못 낳는 며느리만 있고 아들도 못 만드는 아들은 없는가보네요.
밭이 부실해서 싹이 안터? 웃기지 말라 그래요. 강한 씨는 콘크리트에도 싹 틔웁니다.
절대 나는 안 그럴랍니다.
아들아. 너만 귀한거 아니다. 너는 배 아파 낳고, 딸은 똥마려 낳은거 아니란다.
더 애지중지 안절부절 곱게 키우는걸로 치면 딸이 더욱 귀하고 소중할 수 도 있다는 걸 아셔야징!
엄마들 만세! 이 땅의 딸들 만세!(흥. 괜히 욱해서 주절거려요)
IP : 119.149.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들엄마
'10.2.17 5:57 PM (61.38.xxx.69)아들 교육을 잘 시켜야 내 딸 걱정이 없는거지요.
내 아들 교육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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