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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올리는 산적을 돼지고기로도 하나요?

유니맘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0-02-17 15:48:25
이번 설에 동서들이랑 나누어서 장을 봐 가지고 갔어요.
제가 전거리며 반찬들을 맡았고 아래 두 동서가 고기랑 과일을 맡았는데 동서가 장 봐온 걸 보니 돼지고기를 넓고 두툼하게 썰은 게 있어서 뭐냐니까 산적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산적을 왜 돼지고기로 하냐니까 작년 추석때 작은 어머니가 '요즘엔 산적을 돼지고기로 한다. 쇠고기보다 더 맛있다'하니 시어머니가 '그럼 다음부턴 돼지고기로 하자'고 그랬다고...

전 산적을 돼지고기로 하는 건 듣도보도 못했는데 이해가 안 되서요.
정말 돈이 없으면 모를까 왜 돼지고기로 하는지. 소고기로 하면 나중에 여기저기 활용할 수나 있지 돼지고기는 잘 익혀야 되고 식으니 누린내 나고 어디 넣을 수도 없던데....
정말 산적을 돼지고기로도 하나요?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참 차례상에 나물을 안 올리기도 하나요?
제가 이번에 나물(시금치 고사리 숙주)을 데쳤다가 무쳤더니 시어머니가 '나물을 왜 했냐? 먹지도 않는데'하시더니 '이왕 했으니 올리자'그러시더라구요. 친정에서도 당연히 나물을 차례에 올렸고 시집에서도 올린 걸 봤었는데 안 올리기도 하나요?
IP : 123.214.xxx.1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치미
    '10.2.17 3:50 PM (116.40.xxx.205)

    산적은 돼지고기로도 많이 합니다...근데 전 소고기가 더 맛있더라구요...그리고 차례상에 올리려고 대부분 나물 하지 않나요?이건 집집마다 다르니 잘 모르겠네요...

  • 2. 아짐
    '10.2.17 3:53 PM (218.155.xxx.58)

    차례상은 의미가 다과상이기때문에 반찬은 안 놓는 게 맞습니다
    제사는 메(밥)제사기 때문에 탕과 온갖 반찬을 놓고요

  • 3. ..
    '10.2.17 3:56 PM (114.207.xxx.141)

    친정제사가 친정엄마에게서 올케로 넘어가며 산적이 돼지고기로 바뀌었어요.
    괜찮던데요.

  • 4. 제주도에서
    '10.2.17 4:11 PM (61.38.xxx.69)

    돼지고기 산적 많이 한다고 글 봤어요.
    저도 엔지니어 66 님 글 보고 그냥 따라 해 먹어봤어요.
    맛있었습니다. 양념 잘 해서 구우면 맛나요.

  • 5. 맞아요..
    '10.2.17 4:30 PM (115.88.xxx.61)

    제주도에서는 산적을 돼지고기와 소고기로 합니다..
    고기를 목살이나 삼겹살로 하면 더 맛있어요^^

  • 6. 떡국
    '10.2.17 4:34 PM (58.140.xxx.134)

    저희 시댁에선 설날 차례는 떡국상이라 나물이 안들어간다네요.
    제사나, 추석차례상은 밥이 들어가니 나물이 꼭 들어가구요.

    돼지고기 산적도 하시는데, 저도 시댁와서 처음 알았어요.

  • 7. .
    '10.2.17 4:43 PM (110.14.xxx.110)

    네 우리 시집은 돼지고기로 해요

  • 8. 우리집
    '10.2.17 4:48 PM (121.184.xxx.186)

    설날은 떡국차례상이기때문에 떡국은 나물이랑 잘 안먹어서 나물은 안하는가봅니다.
    저흰 조기도 안올리고...
    추석엔 송편도 올리고 밥, 탕국을 올리기때문에 조기도, 나물도 씁니다.

    친정에선 돼지고기 삼겹살로 산적합니다.
    두툼하고 넓적하게 썰어서 큼직한 꼬치로 쫙 끼운다음 간장양념에 지져냅니다.
    차례지내고 나선 얼른 작게 썰어서 삼겹살처럼...간장도 찍어먹고.. 너무 맛있어요...
    요즘 돼지고기로 많이 바꾼다고 하네요..
    돈없어서 그런건 절대 아닌것 같아요.

    시댁은 소고기 산적만 씁니다. 우리시어머니는 돼지고기 올리면 큰일나는줄 아십니다.

  • 9. 음...??
    '10.2.17 5:29 PM (125.132.xxx.220)

    울 시어머니는 돼지고기 쇠고기 둘 다 올리시던데요
    원래 한 가지만 올리나보네요.(친정은 제사 안 지냄)

    두 가지 다 올리는 법은 없는건가요??????

  • 10. 저희시댁도
    '10.2.17 5:47 PM (211.202.xxx.39)

    돼지고기 산적해요.
    전 처음에 돈 아끼려고 그러나 .. 좀 없어 보인다 했는데, 소고기산적보다 더 부드러워서 밥 반찬 하기는 더 낫던데요. 아무래도 차례상 보다 보면 산적도 금방 식는데,소고기는 식으면 진짜 질기잖아요.
    그리고 떡국 제사에는 나물 안하는 거 맞나봐요. 신문에서도 읽은 적 있구 저희 시댁도 그래요.
    친정에서는 어차피 먹을거 없으니 반찬삼아 먹자라는 의미에서 하는 분위기구요.

    처음 시집왔을땐 우리 친정이랑 다른게 진짜 이상해 보이고 없어보이기도 하고 대충하는거 같기도 하구... 그랬는데 살다보니 가풍은 다 다르다는 걸 느껴요. 어쩔땐 시집쪽게 맞는것도 있구요.

  • 11. 강원도 인제
    '10.2.17 9:47 PM (211.176.xxx.236)

    강원도 인제에서도 산적을 돼지고기로 많이 한답니다.. 고사리도 당근 상에 올리구요~

  • 12. 저희는
    '10.2.18 3:50 PM (61.109.xxx.59)

    통삽겹살덩어리를 소금후추로 시즈닝후에
    두꺼운팬에 앞뒤옆으로 구워서 덩어리째로 올립니다.
    제사후에는 먹기좋게 썰어서 내고요.
    김장김치와 함께싸서 먹는 인기최고의 제사음식이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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