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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홀시아버지 문제...

걱정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10-02-17 14:45:43
남편에게도 꺼내지못하는 저의 고민거리...

혼자만 고민할뿐 막상 닥치지 않은 일이니 생각말자 하다가도 문득 비슷한 글을 읽거나 시부모 만나고 오면

특히나 고민이 심해져서 편두통이 끊이질않아요

아직은 닥치지 않은 일이지만,,왠지 곧,,다가올것만 같은,,,ㅠㅠ

시아버지와 어머니 10살가까이 차이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 꼬장꼬장 정정하신 반면,,

시어머니는 당뇨와 심장병 등으로 숨쉬는것도 거칠고 계단 몇개도 못오르실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세요

만약 시아버지와 함께 산다면,,저는 무조건 이혼이라는 말밖에는 못할만큼

고집과 독선에 숨막히고 5분간격으로 치는 호통과 잔소리에 간이 쪼그라들고 심장병걸려 죽을거에요

남편은 그리 생각하겠죠

본인 아버지가 그리 나쁜 사람이냐고,,,무슨 범죄자냐고,,

그 어려운 시절 고등교육까지 받으시고 본인의 프라이드가 그리 강하신분이 나쁜 분일리가요

주변 사람을 숨못쉬게할만큼 잔소리에 호통, 그냥 고귀하게 무시할 뿐이죠

명절 음식하는 내내 주방에서 감시와 호통,,여자들 하는일에 일일이 참견과 잔소리~

저도 모르게 전부치던 주걱 던질뻔 했어요

상황을 요약하자면,

1) 시누와 시동생 있지만, 절대 시아버지 모실 형편도 성격도 못되구요

2) 그렇다고 요양원? 본인은 고귀한 사람이라 그런곳 절대 갈 양반 아니구요

3) 혼자 사시고 집안도우미? 흠,,,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기 발 아래로 보시는 분이고, 음식타박에 버텨날지 모르겠어요 이번 명절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튀김하나 안했다고 보는 사람마다 아프신 시어머니 욕하고 열댓번도 더 그 튀김얘기 하신분..

저 그냥 남편이 시아버지 모시고 살자하면, 재산분할하고 이혼해야 제 명에 살거 같아요

시아버지, 시누이, 시동생,,그 집 식구들 생각하면 또 분하고 원통하고 열불나고 얼굴 화끈거리네요;;;
IP : 125.177.xxx.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7 2:47 PM (218.38.xxx.130)

    미리 이야기하실 건 없고..
    가끔 남편이 먼저 얘길 꺼내거든
    선수 치세요
    우리 엄마아빠도 홀로 되면 모시고 싶다..나도 효도하고 싶다..

  • 2. ..
    '10.2.17 3:07 PM (119.149.xxx.86)

    사람일 모르는겁니다. 미리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3. -_-
    '10.2.17 3:09 PM (58.238.xxx.6)

    아..씁쓸...
    울엄마아빠는 오래오래 사시다가 한날 한시에 하늘나라로 가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 4. 동감
    '10.2.17 3:14 PM (116.38.xxx.229)

    저도 시엄니하고는 살아도 시아버지하고는 못 살것 같아요.
    오지랖 백만평에 음식투정은 어찌도 그리 하시는지 에휴~
    그렇게되면 제가 스트레스받아 먼저 갈 것 같네요.

  • 5. 죄송합니다
    '10.2.17 3:28 PM (211.172.xxx.49)

    죄송하지만 .....제발....
    닉을 바꿔주실수는 없는지 ....라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6. ..
    '10.2.17 3:28 PM (119.149.xxx.86)

    -_- 님 글을 읽고도 그런 말씀을...

  • 7. 걱정
    '10.2.17 3:31 PM (125.177.xxx.20)

    실은 최근에 시어머니께서 심장병이 깊어져 급히 입원을 하셨었는데
    주치의 말씀이
    다음에 입원이나 병원 올 일이 있을땐 마음먹고 와야될거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는 악몽도 여러차례 꿨답니다ㅠㅠ
    그냥 저는 마음 착하고 여리신 시어머님이 아버님보다 하루라도 더 오래사셨음 좋겠어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 8. 루루
    '10.2.17 3:43 PM (221.139.xxx.109)

    제가 볼때는

    시어머님 심장병이 시아버지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생긴병 같네요

    오늘 아침에 무엇이던지 물어봅시다 에서 그러더군요

    과도한스트레스가 심장병을 일으킨대요

  • 9. 저도
    '10.2.17 4:20 PM (220.94.xxx.103)

    저도 홀로된 시아버지 모셨어요.
    너~~~무 힘들더구요.
    그래서 침묵시위끝에 분가했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남편이 갖고 있습니다.

  • 10. 동감
    '10.2.17 5:17 PM (59.14.xxx.197)

    효부 며느리 만드는 것도 부모라기 나름이에요.
    그같은 시아버지라면 견딜 며느리 없습니다.

    그 때 닥쳐서 모시자고 하면 이혼 한다고 말씀 드리세요.
    시아버지 성격이 불같은데 저 같아도 이혼하다고 말할거 같아요.
    님, 걱정 미리 사서 하시지 마시구요.

  • 11. 은파
    '10.2.17 5:24 PM (59.8.xxx.138)

    미리서 걱정 하지 마시고..
    그러한 일이 닥치면...이혼을 각오하고
    절대 이성적인 대화로 남편을 설득해야 합니다..
    요즘 남편들...아내들 스트레스 맏는거 원치 않고
    시부모 모시는 문제로 이혼도 바라지 않습니다..
    미리서 걱정 하지 마시고...힘내세요^^

  • 12. 걱정
    '10.2.17 5:39 PM (125.177.xxx.20)

    이혼을 불사하고 제가 모시지않는다해도
    다른 방법이 생길까요?
    이미 연세가 너무 높아 재가는 어려우실테고, 도우미는 사람 취급도 안하실 양반이라
    다른 대책이라도 미리 생각해놔야하는지,,

  • 13. 미리
    '10.2.17 9:38 PM (220.120.xxx.196)

    걱정하시지 마세요.
    그러신다고 달라질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혼자 사실 상황에 놓이면 달라지실 거에요.
    도우미를 사람 취급도 안 하시는 그 성격도 어느 정도는 누그러질 거에요.
    그런데 쓰신 글 보니 같이 사시면 안 될 것 같기는 하네요.

  • 14. 저도
    '10.2.17 10:38 PM (59.10.xxx.48)

    원글님과 비슷해요
    시아버지와는 일주일도 못 살거 같아요
    ㅇ이혼도 불사할 거예요
    그런데 저ㅓ희ㅣ는...
    시어머니도 보통이 아니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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